충청도 아산의 진산 광덕산에 오르다

 

일시      2005  03  06일

산행지  충청남도  아산시의 진산   광덕산

참석자   전국에 계시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산하 사랑회 회원과  북한산 연가 식구들

 

 

요즈음 뭔가 석연찮은 기분속에 일상은  즐거움이 별로없다

불경기는 계속되고 실업자는 늘어난다는 우울한 소식만 들려온다

간혹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지만 체감이 되지않으니 ---

유일한 즐거움인 산행마저 걸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참으로 갑갑하다

 

한국의 산하에는 많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정성과 노력을 다한 산행기를 접할수가있고 뎃글을 달면서 산행기 작성자간의 우의를 다저오다가

산하사랑이라는 친목단체로 발전하여 종종 함께 산행을 하면서 회포도 풀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고있는데

지난번 구병산 모임에서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늘 안타가워 하던중에

이번에는 아산의 진산인 광덕산엘 간다니

기대속에서 그날을 기다린다

 

몇일 전부터 참석한다는 뎃글들이 산하사랑 카페와 연가에서 무수히 올라오고

처음 실시하는 시산제에 대한 준비사항과 축문이 올라오고

천안의 이상일님이 본 행사를 위한 사전답사 산행일지가 오르고

준비사항에 대한 중간보고도 --

아무튼 식껄법쩍 야단스럽고 들뜬 기다림이 이어진다

토요일 끌린다의 산행도  참석치 못해

용수의 수다도 못듣고  정겨운 얼굴들도 보지 못한 만우는

광덕산 산행전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애꾸즌 이슬이만 축내면서 그렇케 디-1일을 보낸다

 

잠을 잤는지 말았는지 새벽 6시에 일어나

이미 마눌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준비한 도시락 먹지도 못했네요) 챙겨서 

인천 부평역이냐  사당역이냐  고심을 떨처버리고 부평으로 출발한다 

사당으로 가면 약 1시간 늦게 나가도 되련만 정다운 님들을 빨리 볼 심정으로

부평역에 도착하니 이미 와 계시는 분이 많다

청파님 운해님 물방개(성금찬)님 마등령님 톰스님  메이저 세실리아 목천요물 ---

거기다 가방큰 현호님도 (굳은일 도맡아 하시느라)

특히 인천 부천은 청파님을 비롯하여 산초스 운해가 주축이 되어 매주 수또는 화요 산행을 이미20여회를 거치면서 더욱 가까이들 지나고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

아니 서글 서글 멋쟁이 산님   산행기를 통해서 여러번 접한 풍악님이 가족과 함께 등장하시니

얼마나 반가웁던지

만우를 일만 선생님으로 잘못아시고 하시는 이바구도 재미있었고

낭중에 안일이지만 만우와 갑짱?이라니 더더욱 반갑구요 

혹 59로 9짜 갑짱은 될 것인데 ---암튼 좋은분 만나서 2차 뒷풀이 까지(풍악아우로 풍악 형수님으로   말 되나요?  풍악님 즐거웠어요)

 

부평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 한달음에 질주하니 금방 사당역이네요

2호차에는 또힌 정다운  산하사랑과 연가 식구들이 가득하네요

오늘은 만우도 한번 찍사가 되어서 디카도 모처럼 지참했지요

산초스님 총무 김범모님 산001님 산곰님과 가족 한국인님 민들레님 초이스님과 가족  광명님 똘배님 연산동님 고인돌님 심산님 딱지 짱----

인사를 나누고 (라파에르님이 안보여--) 두리번 거리는데

아-하  젊은이 들에게 항상 덕담과 지혜를 한묵음씩 나누어 주시는 일만 선생님이 오셨다

반갑게 인사 올린다 

청파님의 훌융한 아우 성호님과 연꽃님도 오셨네요

 

기다렸는데  안오시네요

고석철님  불암산님 욱하사님 법수님  쥐약님  어나더님 허산님 야초님 라파님등등

드디어 8시 조금넘어 광덕산으로 출발이다

행사의 내용 설명과  개인 소개 시간도 갖으면서-- 

근데 차 안에서 금주령이 내려젔네요

지난번 구병산 산행시에 집행부를 포함한 회원님들이

산에 오르기도 전에 지나친 과음으로 중간탈출및 힘든산행이 되었다고 

한 결심이고 조치인듯 한데 --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데

그냥 넘어가나 보자   만우는 그 어떤 결의를 하지요

푸른솔 산악회 총무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떡만을 입에서 우굴 거리면서

아마 앞차에는 곡차파티가 무르익고 있을테데

앞차 뒷자리의 산님 한국인 현호 초이스 산곰등등 참- 좋겠다

떡만 드시는 일만  청파  운해  성호 만우---

 

그리하야  일단 휴게소에 들려 20분간 휴식이란다

커피 한잔씩 하고 용변도 보고 담소도 하고

드디어 만우도 디카를 들이댐니다

 

 

구달님이네요 (노란샤스)

 

휴게소에서 한담

 

 

만우는 기습적으로 앞차의 뒷좌석으로 갔더니

예상했던대로 곡차파티가 무르 익었더군요

막걸리 한잔 억어 마시고 우리차에 마지맛으로 올라타니 광덕산을 향하여 출발이다

가방에서 이슬이 한병 꺼내들고 일만님 청파님 풍악님 옆으로 가니 기다렸듯이 반긴다

풍악님의 고급술에 성호님의연꽃님(이날은 연꽃이 두송이 피었다오)이 정성스레 준비해온

안주로 분위기는 무르 익어 갑니다

일만님이 준비 해오신 고급주  청파님의 탁배기

몇순배 돌고돌고 운해님도 합세하고

산아그라 특허논의도

만우바우 이바구도

일만님의 덕담과 현담속에

청파님의 재미있는 재담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광덕산의 산 들머리에 도착하네요

 

청파님은 만우에게 엄히 작전명령을 시달하네요

산행을일만 선생과 함께 하라고요

일만선생이 느리니까  잘 모시라 그뜻이지요

 

차에서 하차하니 오늘의 산행을 준비하신  이상일님과 가족의 맑은 모습을 봅니다

대구에서 오신  정상철님  전주에서 오신 두타님   대전에서 오신 유종선님  천안의 산하님

어제오셔서 온천을 다녀오셨다는 풍경소리가님과 연꽃님

반가웠지요

산행에 대한 설명이 있고 난뒤

날씨가 상상외로 좋아서 잠바를 벗어서 배낭에 차고 대열의 맹 꽁무니를 따릅니다

어-- 시작도 안했는데 엄청 힘이드네요

앞에가는 사람들과의 거리는 자꾸만 처집니다

만우 뒤에는 오늘의 후미대장 천안의 산하님과  산만한 배낭을 메고 설랑 

큰 쓰레기 봉투를 들고광덕산의 모든 쓰레기를 주울 태새로 

계속 쓰레기를 줏으면서 후미를 관리하네요

 

  앞에는 현호 뒤는 산하님==다른분은 안보여요

 

 

앞에는 일만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열심히 따라보지만 더욱 거리가 멀어지네요

칠십에 그접한 일만선생에게도 뒤지니 뒤저야 하나

어제 잠 못잔것이 영향이 오네요

곡차야 일만님도 하셨으니까

인천팀 여자 한분이 (물방개와 함께함)  차에서 멀미를 느끼고서 쉬고 계시고

연가의 한 여자 산님이 나와 함께 후미에서 진행 합니다

의리있는 산님을 비롯한 회원이 후미조를 기다리며 중간급유 중입니다

항상 후미조를 다독이는 산행을 하시는 연가팀 화이팅입니다

만우도 이슬이 한잔에 과메기 고기 김에 싸서 맛있게 얻어먹습니다

 

 

 

 

 

 

다시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지만  금방  후미로 밀리네요

위쪽에 많은 사람이 모여 웅성웅성 합니다

아-하 회원들이 후미조를 기다리며 쉬고있구나 했는데

이게    안산의 조대흠님과 그 일행이네요

조대흠님 왈  우리코스와 역으로 진행했다나요

만남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신 조대흠님 반가웠구요 

술 한잔 나누지 못해서 섭섭했지요

가는귀가 먹어서 전국인을 중국인으로 잘못 알아듣고

만우는 중국인이고 공자님의 76대손 본명은 공재홍이라고 현문에 우답을 했네요

조대흠님 내일(05 03 08 일)관악산 안내 부탁합니다

 

깃발을 달고  어젓하신 대장님  조대흠님

 

마지막 깔딱고개를 사력을 다하여 오른다

미끄러운 눈 길은 위험하기도 하고

로프에 의존하여 500m의 그 길이 외 그리 길었던가

드디어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인산인해다

좌우 시원한 조망은 오를때의 고통을 깨끗이 싯어준다

산에는 이 맛으로 이느낌 때문에  이 감격을 위하여 오른다

 

정상에서

 

현호님 바위산님

정상철님 두타님 만나서 좋았어요

 

하산길입니다

남사면의 길은 반은 녹아 질퍽거리고 바닥에는 얼음이 있어 아주 미끄럽네요

여기 저기 엉덩방아를---

넘어지면 요상합니다

만우도 넘어 지려는 찰라 팔을 이용해서 간신히 엉덩방아는 면했지만

오른발을 걷어 차는 사이에 흙탕물을 고스란히 정상철님이 덮어습니다

허나 웃음으로 괴안심더를 연발하는 상철님

정말 미안하구려

 

정상 바로 아래 양지 비탈에서 또 중간급유네요

 

 

 

 

일만님의 뒷 모습이 보이네요

산행 시작후 처음으로 일만님을 뵙니다

약주 한잔을 드리는데   헐-- 비료포대를 준비하시고 다니시네요

일만선생님

 

이리깔까 저리갈까 종주 코스로 가면 3시간이 지금부터 소요 된다기에 여시서 주능선을 벗어나네요  먼저 하산을 서두르시는 성호님과 연꽃일행분들

 

하산길 급경사에 빙판을 이룹니다

로프에 의지한체  온 팔의 힘으로 미끄러 내려옵니다

잉만님 정상철 두타 만우가 동행이 되어 악전고투

하산합니다

오늘도 아이젠 착용의 권유를 물리치고

내려갑니다

어깨가 뻐근 해오고요

발이 아닌 팔로하는 산행이 된것같아요

급경사를 지나  장군셈에 도달하니 일만님의 촬영이 진지합니다

급경사 로프에 의존하신 일만님

 

장군셈 촬영중

 

 

정상철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산행을 종료하고나니

시산제로 야단법석이고

이어서 진행된 뒷풀이--

행복한 시간은 계속됩니다

 

 

시산제의 이모저모(사진)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시산제는 진지하고 엄숙합니다

만우도 우리 끌린이들을 포함한 모든 지인들의 무사산행을 산신님께 기원합니다

여기 저기 찍사들이 야단이네요

일만 선생의 축시낭독(풍악님의 가족이 낭독)

청파님의 축문 낭소으로 그 절정을 이룹니다

 

 

 

 

 

 

 

 

 

 

 

 

 

 

 

 

 

 

 

 

 

 

 

 

 

 

 

 

 

 

 

 

 

 

 

 

 

 

 

 

 

 

민속촌 나들이

뒷풀이를 끝낸 우리들은 민속촌을 둘러봅니다

입구에는 닭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윳판도 벌어지네요

 

 

 

 

 

 

암 은행나무이면서 한번도 열매를 달지 못했다는 은행나무

 

욜심히 설명해주시는 민속촌 가이드의 모습

 

헤어짐을 아쉬어 하면서 작별의 시간이네요

버스 1대는 바로 인천으로 1대는 사당역으로

그리고 정상철님은 대구로

두타님은 전주로

유종선님은 대전으로

이상일님과 산하님은 그대로 

기념 사진도 몇장 만우도 박아봅니다 

안녕히들 잘 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이상일님과 가족분 수고 하셨습니다

 

 

 

 

 

 

 

 

가는길도 그렇고

오는길도 야단법석

즐거운 시간은 이어지고

어느세 부평이라

기냥가기 서운해서 생맥주 파티

푸악님과 입씨름도 끝이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마지막까지 함께하신  운해님 풍악님과 가족님  물방개  세실리아 메이저 등등 감사합니다

청파님 잘 들어가시고 

일만선생님도  잘 가시고요(한대만 갔으면 정원 80명차로)

 

2차까지 한후의 풍악님과 가족 (잘 귀가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읽어주신 산우님께 감사드리고

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