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도사수불 (삼각산 836m,도봉산 740m,사패산552m,수락산 637m,불암산508m)

 

2.산행일시 : 2005. 3. 22 (화) 04:10~23:49 (19시간 39분)

 

3.산행자 : 완주자 8명 (청파 윤도균님,머더라님,운해님,산초스,또산님,백오동님,목천의 요물님,쑥부쟁이님)

 

    중간합류자등 5명 :북한산 구간(구름에 달가듯이님) 도봉산 신선대에서 합류(톰스님),

        수락산  동막골에서 합류 (고요님, 우석님) 불암산정상 합류(불암산님)

 

4.산행코스 및 시간

 

      04:10 불광역 대호매표소

      04:30 족두리봉

      05:30 비 봉

      05:40 사모바위

      06:00 휴 식(중간급유)

      06:25 청수동암문

      06:35 대남문

      07:11 대동문

      07:30 북한산 대피소

      08:00 아침식사

      08:45 백운대 (836m)

      09:10 백운산장

      09:53 백운매표소

     10:20 우이동

     10:26 도봉산 우이암 매표소

     13:10 자운암뒤 포대능선

     13:45 포대능선으로 출발

     14:44 회룡사 갈림길

     15:10 사패산 (552m)

     15:56 회룡사

     16:20 회룡매표소

     16:50 저녁식사

     17:02 회룡역

     17:22 동막골

     18:30 도정봉(524m)

     19:00 홈통바위 (휴식)

     19:35 수락산 (637m)

     20:10 동물이동통로

     22:33 불암산 (508m)

     23:49 학도암 아래입구

 

6.총산행거리 및 시간 : 약45km, 19시간39분

 

***삼도사수불(5산종주)  그동안 여러산님들의 불수사도북 종주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다 작년10월초 skkim님의 혼자 5산종주 산행기를 보며 몸을 단련해 내년 4월까지 6개월내에 한번 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마침 작년9월 8명이 함께한 불수사도북종주시 백운대에서 시간관계로 산성매표소로 한산하여 항상 아쉬움을 갖고계신 운해님과 불,수만 하신 청파 윤도균님과 의기투합하여 두달전부터 3월 춘분경에 하기로하고 매주 화요산행과 별도로 소래산등 짧은산행으로 단련하여 ,

 

드디어 북한산연가,한국의산하,산하사랑에 번개산행 공지를 올리고 11명정도의 신청을 받았는데 일주일전부터 일기예보를 주시하던중 하필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어 난감하지만 수도권은 많아야 5mm정도라고 하여 운해님과 연락하여 강행키로 하고

 

원래 0시부터 출발키로 하였으나 삼각산구간에서 야간산행 단속이 심하다고하여 오전 4시로 출발시간을 늦추고,,갑자기 일이생겨 불참한분들을 빼고 9명이 산행하기로 합니다...약45km의 거리에 북한산구간, 도봉-사패산구간,수락-불암산구간 6시간씩 잡고 18시간이면 될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보통 불수사도북으로 산행하지만 우리는 힘들지만 역으로 불광역에서 시작하여 삼도사수불을 절대 차량이동없이 시내구간도 도보로 이동하여 완주키로 합니다.

 

이번 산행의 완주에는 동두천에서 일부러 오셔서 격려해주며 닭볶음에 저녁식사를 사주신 tdc윤님, 동막골에서 이슬이와 안주를 잔뜩준비하여 오셔서 수락산-불암산 야간산행을 인도하여주신 고요님과 불암산 정상으로 양주와 생강차를 끓여온 불암산님,거기다 뒷풀이 시원한 생맥주와 통닭까지 사주시고... 막초와 안주를 준비하여 수락산역으로 오셨지만 시간이 안맞아 못만난 자연님과  격려전화와 메세지 보내주신 김용관님을 비롯한 많은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출 발  03:35~04:10  어제밤 자정경부터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것을 보았는데 결국 잠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우고 3시에 샤워하고 옷입고 나오니 3시35분에 머더라님께서 불광역에 와계신다고 전화가 옵니다.

 

밖으로 나오니 추적추적 봄비가 제법 내리지만 모자를 쓰고 불광역으로가다 김밥 10줄을 사고 머더라님을 만나 또산님께 전화하니 2번출구에 계신다하여 만나서 불광초교 지나와서 일행들과 합류하니 9명이 우의를 입고,우산도쓰고 남해아파트 골목으로 올라가 샛길로 들어서서 대호매표소에 도착하니 04:10 입니다...당연히 입장료는 면제받고 ㅋㅋㅋㅋ

 

2.북한산 대피소 04:10~08:00  랜턴을 키고 올라가니 곧 족두리봉인데 서쪽 불광동방향의 야경이 좋습니다...조심조심 족두리봉, 향로봉을 우회하여 비봉능선으로 올라서니 비가 그친듯한데 주변이 하얗습니다...이상하여 보니 멋진 설화와 함께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온도가 높아 설마 눈이 올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물이 많이 섞여있어 아무도 안밟은곳을 지나가면 뽀드득소리도 듣기좋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05:40 사모바위에 도착하여 일단 족발과 막초와 이슬이로 중간급유를 하고 설경을 보며 청수동암문을 올라 대남문에 도착하니 06:35입니다...

 

계속하여 눈쌓인 산성주능선을 가니 대성문,보국문 대동문,동장대를 지나 07:30 북한산 대피소에 도착하여 약수물을 뜨고 용변도보고 대피소안에서 김밥,빵,떡,이슬이,커피등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08:00 백운대로 출발합니다...

비봉능선에 올라서니 많은눈이 내렸습니다

대남문에서 바라본 보현봉

대남문을 지나며

칼바위능선

시내 아파트를 지나 가야할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동장대

 

3.우이동 08:00~10:20 눈이내려 미끄러운 만경대 우회길을 지나 백운문에서 08:45백운대를 오르니 아주머니 한분이 큰소리로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고 계십니다...우리도 주위의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하고 단체로 사진도 찍고 내려와 09:10 백운산장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인수대피소와 깔딱고개를 지나 09:53 백운대 매표소를 지나 우이동으로 내려오는데 발바닥이 불이나는듯 한데 옆의 계곡물이 너무 시원해보입니다..운해님은 우이동에서 따뜻한 국물에 밥을 먹고가자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고 각자 배낭에 먹을것이 많으니 도봉산에서 그냥 먹자고 청파님,머더라님등 선두는 바로 도봉산 우이암 매표소로 향합니다...

만경대 우회길에서 본 노적봉의 뒷모습

백운대의 웅장한 모습

백운대 올라가며 본 만경대

인수봉과 뒤로 멀리 도봉산이 보입니다

백운대에서 염초봉지나 원효봉까지의 위험한 능선길도 보이고

정상 바로아래 넓은곳에서 백운대를 올려다보며...

일단 청파님께서 단체사진 한장을 찍어주시고-왼쪽부터 구름에 달가듯이님.목천의 요물님,백오동님,앞에 산초스,머더라님,쑥부쟁이님,또산님

 

백운산장과 뒤로 보이는 인수봉

도선사 입구의 백운대 매표소

우이동의 유명인사 묘소안내판

 

4.도봉산 10:20~13:45 청파님등 선두와 만나 우이암매표소에서 일인당 1,600원씩 입장료를 내고 오르면서 운해님께 전화하였지만 통화가 안되다가 ,나중에 구달이님이 회사 바쁜업무로 호출이 들어와 부득이 북한산 구간만 마치고 귀가키로 합니다...

 

원통암 갈림길에서 일단 선두팀은 청파님의 요청으로 개떡,빵,과일등으로 요기를 하고 신선대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질퍽한 길을 겨우겨우 헤치며 나가 오봉갈림길 계단위에서 청파님과 제가 선두를 추월하여 가다 백오동님을 만나 신을 벗고 휴식을 취하며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도 안되고 추워서 그냥 출발하고

 

13:00경 자연님께 메세지가 와서 연락하니 수락산역에 지원나왔는데 몇시에 수락산정상에 도착하냐하니 6시넘어야 될것 같다고 하니 사패산으로 올 시간이 없다고하여 미안하지만 지원받은것으로 하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13:10 자운봉뒤 포대능선에 도착하여 청파님은 먼저 포대능선 우회길로 가시고 백오동님은 Y계곡으로 가고..혼자 35분정도 기다리니 다른분들이 모두 옵니다..

일단 막초한병을 사서 나눠마시고 운해님과 목천의요물님은 포대능선 우회하고 우리는 Y계곡 쇠줄을 잡고 건너기로 합니다.

우이동의 도봉산 산행지도

우이암앞의 바위봉

지나온 백운대가 멀리 뿌옇게 보입니다

도봉산의 예쁜 바위봉

왼쪽으로 오봉도 보이고

도봉산 칼바위

일행을 기다리며 왼쪽의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740m)와 오른쪽의 신선대

 

5.사패산 13:45~15:10 오른쪽 손바닥이 쇠줄로 긁혀 파여서 약간 따끔거리는것을 참고 Y계곡의 쇠줄을 건너가 포대능선을 가니 다리에 쥐가 와서 잠깐씩 쉬며 따라가며 운해님을 기다리는데 한참가다 보니 운해님과 목천의 요물님을 벌써 우회하여 와서 운해님 다리가 이상이 생겨 무릎보호대를 차고있습니다...

 

천천히 오라하고 망월사 갈림길을 지나 사패산 방향으로 가다보니 나무계단길 내림길에서 또산님이 무릎이 아파 천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회룡매표소 갈림길로 오라하고 가니 청파님은 벌써 사패산정상에서 도봉산 신선대로 올라와 사패산 정상에 있는 톰스님과 만나고 계시고 머더라님,백오동님,쑥부쟁이님과 배낭을 벗어 쌓아놓고 배고픔을 참으며 사패산으로 가니

 

15:10입니다...물이 다떨어져 음식도 못먹다 톰스님의 과일과 물을 마시고 청파님께서 주신 이슬이 한잔을 마시고나니 쥐가났던 다리도 풀리고 ,,잠못자서 피곤했던 몸도 힘이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포대능선의 바위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바위봉

사패산 설명문

회룡매표소 갈림길

사패산 정상의 넓은 바위에서 바라본 도봉산 전경

사패산 갓바위

 

5.동막골 15:10~17:22 사패산가는길에 tdcyoun님께서 전화가와서 시간맞춰 회룡매표소로 오시겠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다시 회룡사갈림길로 오니 운해님은 더이상 걷기가 힘들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고 또산님은 먼저 하산중이랍니다...

 

부지런히 물도없는 회룡골을 지나 회룡사로 오니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일단 아랫쪽에서 양말을 벗고 시원하게 발을 씻고 양말을 갈아신고 회룡매표소로 내려가며  tdcyoun님께 전화하여 차로 회룡사로 가서 운해님을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하고 ,매표소 직원에게 허락은 맡고 있으니 금방 데리고 와서 ,,30분전에 주문하여 놓은 닭볶음에 막걸리와 맛있는 김치등으로 밥을 푸짐하게 먹으니 힘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일단 운해님,또산님,목천의요물님,백오동님등은 배낭과 함께 차로 수락산 동막골로 이동하여 기다리고 계시는 고요님을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의정부 시내구간을 빠른 걸음으로 통과하여 동막골로 가니 17:22인데 고요님,불암산님과 우석님등이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나니 고요님은 과일과 이슬이를 잔뜩가지고 오셔서 수락산-불암산 구간을 인도하여 주시겠다고 하니 운해님,또산님,목천의요물님등 산행을 포기하였다가 용기백배하여 끝까지 함께 종주키로 합니다.

 

물이마른 회룡골과 다리

회룡사앞을 지나며

새로지은 회룡매표소

걸어서 회룡역을 지나 의정부시내 통과

수락산 동막골의 안내문

 

6.동물이동통로 17:22~20:10 불암산님은 귀가후 불암산정상으로 오기로하고 새로합류하신 고요님의 인도로 11명이 동막골위 약수터를 지나 도정봉에 올라갑니다...청파님께서 운해님을 봐주라고 하셔서 톰스님과 한참을 기다리다 전화를 하니 벌써 기차바위앞이랍니다...

 

고요님과 7부능선 지름길로 먼저간것을 모르고 기다리다 둘이서 약2km정도를 뛰다시피 가니 청파님과 백오동님을 만나 컴컴한 기차바위를 올라가니 선두분들이 이슬이와 과일을 줘서 먹고 있는데 우리보다 앞에온 목천의요물님이 아직 안왔다고 합니다...

 

이름을 부르고 호각을 불며 찾으니 멀리서 대답이 옵니다...우리보다 먼저 도정봉에서 내려와 능선길에서 잘못하여 우측으로 빠져서 아래로 내려가다 정상을 보니 잘못된길이란것을 알고 다시 오고있다고 합니다..고요님과 함께 기차바위를 무사히 올라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모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19:35 수락산 정상을 지나 하강바위앞에서 다시 이슬이로 중간급유를 하고 도솔봉 왼쪽 긴능선을 타고 한없이 내려와 다시 철조망 맊힌곳에서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한참을 오니 드디어 20:10 덕능고개의 동물이동 통로입니다.

 

일단 동물이동통로를 건너 다시 이슬이와 과일을 먹으며 쉬다가 마지막남은 불암산 석장봉 된비알로 향합니다...

 

 

동막골위 약수터

멀리보이는 수락산 정상을 댕겨서 한장...

도봉산위로 저녁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수락산 도정봉 정상의 바위

이미 컴컴하여 홈통바위(기차바위)가 겨우 보입니다

 

7.불암산 20:10 ~23:49  한바탕 땀을 쏟으며 된비알과 바위를 지나 22:23 드디어 석장봉에 오르니 불암산 정상에서 불암산님이 랜턴빛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정말 고맙고 멋진 불빛을 보니 산사람의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22:33 드디어 삼도사수불의 마지막 불암산 정상(508m)에 올라가 12명이 뜨거운 생강차를 한잔씩 마시고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다, 양주를 한잔씩 따라 놓고 불암산 산신령님께 무사종주를 감사하며 절을 올리고 조심조심 바윗길을 내려와 헬기장으로 향합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꺽혀 조금가니 학도암이 보이고 약수터입구를 지나 학도암과 불암산성 안내판있는곳을 지나니 23:49 드디어 삼도사수불 완벽하게 종주를 성공하였습니다...

 

밑에서 기다리던 불암산2님과 함께 생맥주 집으로 옮겨 통닭과 시원한 생맥주로 뒷풀이를 하고 귀가합니다...

불암산님께서 제공하여 주신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로 뒷풀이를..감사합니다

 

***산행후기 : 1.5산종주 출발시간은 저녁 10시 늦어도 12시 (0시)에는 시작해야 다음날 저녁 여유있게 끝내고 귀가할수 있고,

 

2.산행인원은 많아야 4명내외로하여 한무리로 항상 같이 행동해야 빠른산행을 할수있으며, 식사도 될수있으면 행동식위주로 간단히 먹을수 있어야 될것 같습니다.

 

3.아픈몸을 이끌고 끝까지 종주를 한 운해님,또산님,목천의 요물님이 정말 수고하셨고요

 

4.62세란 연세가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게 항상 최선두에서 가볍게 종주에 성공하신 청파 윤도균님께서는 모두를 놀라게 하셨습니다...마라톤 3시간30분 풀코스 완주하시는 머더라님께서도 행동식과 놀라운 산행실력을 보여주셨고...백오동님과 쑥부쟁이님등 여성회원님들도 정말 산행을 잘하셨습니다....모두 수고하셨습니다...

 

5.사실 잠도 못자고 눈비에 고생하며 삼각산구간을 통과한후 운해님등 다리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사패산까지만 하고 포기하려는 생각도 들었는데 tdcyoun님께서 전화하여 식사를 사주시고 고요님께서 수락산-불암산 인도하여 주시며 과일과 이슬이등을 지원하시고, 불암산님께서 양주와 뜨거운 생강차를 주시는등 너무 고마운 지원에 용기백배하고 체력을 회복하여 마지막 구간을 쉽게 통과하였습니다..

 

격려 메세지와 전화주신 김용관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