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山 山行記

 

백운산 전경

 

☆白雲山 特徵☆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은 봉황, 여우, 돼지의 세가지 신령의 기운을 간직한 영산이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 한다. 또한, 90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보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 광양시 홈피에서 발췌 -

▣ 산의  높이 : 1,218m

位      置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진상면

日      時 : 2005. 03. 20(일)

日      氣 : 맑 음

山  行  者 : 나와 아내, 히어리님외 다수

山行에 도움을 주신분 : 히어리님

찾아간 길 : 05:00 온양 출발 →  경부고속국도 → 대진고속국도 →

                남해고속국도 → 광양IC → 백운산 진틀(병암)마을 주차장

 

 지난 1월 30일 히어리님과 함께 고흥 팔영산을 산행하고 순천으로 오는 길에 저기 보이는 구름에 걸려 있는 산이 광양 백운산이라 하며 신선대에 서면 지리능선 조망이 일품이라 설명을 한다. 군침이 돈다. 몇 년 전에 내가 광양제철소 견학과 백운산 입구까지는 왔었지만 산행은 하지 못하였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내심 올 봄에 너를 찾아 반드시 다시 오마 다짐을 하였다. 오늘이 있기 까지 히어리님산행기를 몇 번이나 읽어 보았는지 모른다. 전화로 산행코스도 부탁하고, 아내도 이번 백운산 산행에는 꼭 가야 한다고 며칠 전부터 부산을 떤다

 

그러면서 인범이도 나오겠지?, 최선호 선배님도 뵐 수 있을 런지 하면서...

그런 기다림 속에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3월 20일 새벽에 남도의 봄 향기에 취하기 위하여 전남 광양에 소재한 백운산을 아내와 함께 찾게 되었습니다.

 

 


今日山行 豫定路圖

 

  

山行距離 : 약 10㎞(추정)

山行時間 : 약 5시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0 - 진틀(병암)마을 주차장 출발 - 산행 시작

         10 : 45 - 신선대, 정상 갈림길(진틀삼거리)

         11 : 50 - 신선대

         12 : 20 - 정 상 (상봉)

         12 : 30 - 헬기장(중식)

         13 : 40 - 상 백운암

         14 : 00 - 백운사

         14 : 50 - 묵방마을 주차장

            산행 마침

 

           백운산의 아름다운 사진 자세한 산행 정보는

           6191번 히어리님의 산행기보십시요.

 

예로부터 광양에는 백운산의 영험한 기운 덕분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선조 중종 때의 대학자인 신재 최산두 선생이 봉황의 정기를, 병자호란 직후 몽고국의 왕비가 된 월애부인이 지혜의 동물인 여우의 정기를 타고 난 것으로 전해 오며, 앞으로는 돼지의 정기를 받아 광양 땅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 광양제철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을 눈여겨 볼 수 있겠다 한다

                              

고속도로를 달려 오면서 보니 이곳에는 매화가 많이 눈에 뜁니다.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구요 들녘도 푸르러 지기 시작하였으며,  들에서 일하고 계시는 농부들도 많았습니다.

광양 IC 출구에서 히어리님을 만나 산행 들머리인 진틀(병암)마을로 향합니다. 산행 들머리까지 오면서 보니 계곡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진틀 마을 입구 산행초입
                     산행 초입은 콘크리트 포장길이 약 700m 정도 이어집니다.

                   집이라고 해봐야 한 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민박을 한다고 써 있습니다.

 

 

                                                                    형 제 봉

                     형제봉이 맞는지요? 병암 마을에서 마주본 능선의 봉우리입니다.

 


                                                       산행초입의 계곡

 


산  죽  길
 

  蟾津江을 아우르고 4대계곡 형성

강 동편에 지리산을 두고 "ㄷ"자형으로 뻗어 내린 호남정맥의 모든 산들이 섬진강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지만 일등공신은 단연 백운산이다. 마지막 150리 물길을 이루어서 광양만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백운산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운산은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成佛, 東谷, 於峙, 錦川)을 만들어 놓고 있다.

 

진틀 삼거리

      등로와 계곡에는 고로쇠 약수를 채취하는 호스가 즐비합니다.

      때로는 발이 걸리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한그루에 호스가 3개씩 박혀 있는것도 있구요

 


신선대 오름길
 

살아있는 식물의 寶庫

한라산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식물의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백운산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00여종의 식물이 천혜의 기후여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또한 백운산에는 이른 봄이면 신비의 약수인 백운산 고로쇠가 흘러 내리고 백년묵은 산삼이 종종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백운란, 백운배,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히어리 등 희귀식물을 품고 있다

 

                                                          신선대 오름길 옆의 바위

 

신선대로 오름 구간은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암릉인지라 신경을 무척 써야합니다.

날씨 쾌청하고 바람도 없어 조망이 한마디로 압권입니다. 히어리님의 말씀에 의하면 오늘 같은 날은 좀처럼 드물다고 합니다.

지리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중학교(3,1학년) 다닐 때 7월에 가족 종주산행 하였던 기억이 새롭게 나타나면서 각 능선과 계곡 등이 ......


 

                   신선대에서 본 지리산(좌측에 노고단과 반야봉임)

 


                                    신선대에서 본 지리산(맨뒤 우측 봉우리가 천왕봉임)

 

湖南靜脈을 완성

백두산∼금강산∼태백산∼속리산∼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

마이산∼내장산∼무등산∼제암산∼조계산 힘차게 달려와 천리여정을 백운산에서 완성한다.

                       


한 재 방향으로 본
                     또아리봉과 도솔봉 
 

                                                              정상(상봉)의 산님들

                       신선대에서 촬영을 해보았구요

 

 


정상의 히어리님
                     히어리님은 한마디로 바람이었습니다. 어찌나 빠르게 날아 다니는지 .......
  

 정상의 산님들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정상석(상봉) 주변은 산님들이 하도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하여 증명사진은 다른 산님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정상의 이정표
      하산하다가 첫 번째 헬기장에서 중식을 하기로 하고 정상에서 내려옵니다.

 

헬기장의 중식 모습
 
 
헬기장에서 본 정상

                양지바른 곳에서 중식을 하고 상백운암으로 향하였습니다.

 
헬기장 아래의 이정표
 

상백운암

             이곳은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출입이 어려웠으나 마침 스님 한분께서

              마당을 거닐는 것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광양시가지와 광양만
                       광양 시가지와 남해바다(광양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백 운 사

 소재지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산 113

백운사(白雲寺)는 한반도 백두대간으로 이어지지 않고 독립된 가장 큰 산인 백운산(1218m) 속의 해발 900m고지인 주봉 남쪽 기슭에 위치한 불교 성지로서 통일 신라 말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며, 풍수학상 그 신엄하고 유연함이 국내의 백미로서 신라말기 도선국사(道詵國師 827 - 898)가 수도했던 도량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백운사의 옛 이름은 송천사(松川寺)였으며, 고려시대에는 불일 보조국사(佛日 普照國師1158 -1210)가 중창 하였고, 그 후 헐어져 복원되기를 거듭 반복하다가 1914년 눌암스님(訥菴 孫致賢)께서 재건하였고 1948년 여순 발란 사건시 불에 타 없어졌던 것을 최근 송광사 방장(方丈)을 지내셨던 구산(九山)스님이 1960년 복구를 시작 1963년 완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운사의 목조는 수차례의 수난을 겪어서 그런지 새롭게 중수한 것 같았구요 단청을 하지 않아서 보기가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해후소의 건물은 기반을 돌로 쌓은 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한마디로 무서웠습니다.

 

콘크리트길이 백운사까지 포장되어 있었으며 일부 차량들의 통행이 가능하였는데 산 위에서 이나무 저나무에 연결된 고로쇠 호스가 이곳 집하장의 큰 통으로 모여지게 되어 있는데 주인장이 그 약수를 통에 담아 트럭에 적재하고 있었습니다. 20리터들이 한통에 5만원이라 합니다.

 


                                                                      나와 아내

      포장길을 조금 내려온 후에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 위하여 우측 등로로 접어듭니다.

 


                                                                           무명폭포 1

 


무명폭포 2
 

                                                                                  무명폭포 3

긴 겨울 잠에서 깨어나 싱그러운 계곡의 물소리가 좋습니다. 손을 씻어보니 벌써 시원함을 느낍니다.

  


                                                                  날머리(묵방마을)

 

    산행을 마치고 남해고속국도 나들목에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나와 아내 : 이번에도 또 신세를 지고 가게 되어서 미안합니다.

            제수씨와 조카들에게도 안부를 부탁드립니다.

히어리님 : 조심해서 잘 가십시오

           5월 한국의 산하 정례 모임시에 만나요

나와 아내 : 다른 선약이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매번 안내해 주고 여러모로

            이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천상 여름 방학때  온 가족이 온양으로 놀러 올 것을 당부드리면서 잘 지내고 잘 있어요

최선호 선배님등 지인들께 안부 부탁드리고요    안  녕

히어리님 : 예 ,  안  녕

 

모 두 는 :  잡은 손 놓지를 못하고......

 

이렇게 우리 한국의 산하 가족은 재회의 기쁨 속에서 백운산 산행하고

이별 아쉬움 속에서 헤어져 온양으로 왔습니다.

          산행마침


 

산행후기

오늘 백운산 산행을 함에 있어 순천의 히어리님의 안내와 교육 지도 속에 산행을 하였습니다.

날씨 좋고, 바람은 잔잔한 봄바람이고 주변에 대한 조망 또한 좋았구요 시간이 왜 이렇게 찰나처럼 지나갔는지 우리 내외에게는 잊지 못할 또 하나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