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시 : 2005. 3.19(화) 11:55 ~ 20:06분

ㅇ 준비물

     - 식사류 : 집에서 준비한 점심도시락, 물 3리터(2리터 1개, 500ml 2개), 영양갱 2개,  보온물병(커피 2봉지), 육포 1

        * 항상 물은 반 정도 남겨올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만…오늘은 3리터도 모자라더군요.

        * 식사로는 평상시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 2줄을 준비했었는데 어느분이 그냥 밥이 좋다고 해서 변경해보았습니다.

     - 장비류 : 등산용 배낭, 3단스틱(1개), 등산화, 목장갑, 등산자켓, 하의(춘추용), 등산양말

ㅇ 주요 구간별 진행상황 : 8시간 11분

    - 반딧불이화장실(11:55분) - 형제봉(12:46분) – 비로봉(13:16분) 시루봉(13:34분) 백운산(14:10분)

       바라산(14:52 ~ 15:17, 식사시간 25분) - KBS철탑 357고지(16:23) 하오고개 국사봉입구(16:41) 국사봉(17:23)

       이수봉(17:53분) 석기봉(18:19) 매봉(18:48분) 옥녀봉(19:25분) 양재화물터미널 등산로 기점(20:06분)

ㅇ 산행기록

     1년만에 다시 해보는 청계산-광교산 산행이다.

     몇주전부터 벼루고 벼루었건만 어제 회사동료들과의 늦은 술자리가 부담이 된다.

     토요일은 휴무일이라 평상시라면 9시가 되어야 일어난다. 오늘은 등산하려고 서둘렀지만

     아침에 걸려온 회사업무 관련업무를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처리하고 나니 아홉시반이 훌쩍지났다.

 

    등산준비는 어제 배낭을 갖추어 놨기 때문에 집사람에게 도시락을 준비시키고 집을 나선게 10시정도 , 바로 집앞에서

    경기대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기 때문에 정류소에 나가서 기다렷으나 오지않아 상록수역으로 가서 11번버스를 타고

    경기대에 도착하니 11:50분, 광교산 등산로 입구 우측광장에서 무슨 자연보호관련 행사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디카를 꺼내어 사진한장찍고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상태를 보니 거의 방전수준 ,,,,그래도 10장정도는 찍을수 있겠지

    생각하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반딧불이화장실에서 등산하기위한 준비를 마치니 11:55분 …형제봉을 향하여 출발..

 

   내심 무리하지 않고 8시간정도 안에 들어올수 있게하자 ..마음먹으며 ..출발..겨울 산행도 어느정도 가다보면 이마에

   땀이 맺히곤 햇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

  

12:46 형제봉 도착 

         디카를 꺼내어 사진한장 찍으려고 하니 전지를 교체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바로 꺼진다…다시한번 스위치를

         on시켜 켜보지만 마찬가지…어제 충전상태를 점검해 두었어야 했는데..배낭의 물을 꺼내어 한모금 하고

         비로봉으로 출발..

13:11 비로봉 도착

         힘들게 비로봉에 오른다. 평상시 같으면 정자에 올라 경치를 잠시 감상하련만, 휴대폰의 통화번호를 눌러

         시간만체크하고 바로..시루봉을 향하여 출발..

13:34 시루봉 도착

         정상석 앞에서 잠시 주변경관을 둘러보고 바로 백운산 향하여 출발...

         통신대 철탑부분에서 좌측인지 우측인지 헷갈린다…우측을 선택해서 가는데…등산로는 온통 진흙길이고

         좁은 등산로라서 등산로 가장자리 낙엽부분을 밟으며 스틱을 이용하여 중심을 이용하여 백운산으로 진행

         한창진행하다 보니 길이 이상하다..

         무조건 울타리 쳐진 부분을 감싸않으며 없는길을 거쳐 등산로까지 올라가니 여대생들로 보이는 등산객 3_4명이

         점심식사를 하고있다…그 이후부터 백운산까지는 인적이 없다. 

14:10 백운산 도착..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바라산을 향하여 출발…문제는 이구간이다.

         스틱을 길게 늘려 중심을 잡으면서 내려가본다.그렇게 조심하여 내려왔건만…미끄러지기를 5번 이상은 되는

         것 같다..며칠전에 왔던 눈,비가 녹으면서 정상적인 등산로는 진행이 불가하여 옆의 낙엽길로 내려오지만..미끄러운

         것은 마찬가지..하산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에 힘을주면서 헬기장까지 오니 다리에서 쥐가 나려한다

         고분재를 지나 바라산을 오르면서 배도 고프고…백운산에서 하산길에 너무 체력을 소모해서인지 오르막길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14:52 바라산 도착

         힘들게 바라산을 오르니 40대 후반의 등산객 몇분이 점심식사중이다..

         20~30m 더 진행하니 두평정도의 평평한 공간이 있어 배낭을 푼다.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하고, 2리터짜리 큰 물병의 물을 배낭 좌,우의 작은 물병에 채우니 어느덧 15:17분

            425봉을 향하여 출발

??:?? 425봉 도착

        시간체크를 하려고 휴대폰 통화버튼을 누르니 통화불가 지역 이란다

16:23 357고지(KBS? 송신탑)도착

           하오고개를 향하여 출발…미끄럽기는 여전하다.

  

ㅇ 하오고개 횡단…

    여기서 하오고개의 6차선 도로를 통과방법에  여러 산님들이 고민하게 되는데통과루트에 대한 지도는 등산지도

    하오고개 횡단방법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제가 언급하려고 하는 것은 중앙분리대 부분을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 통과해야 하는지 언급하려고 합니다. 

 

    보통 여기서 넘나드는 차들은 보통 시속 80km이상의 속도로 보시면 됩니다(3년이 넘게 이길을 자동차를 이용 출,퇴근)

    6차선 도로 통과시는 2번에 나누어 통과해야 하는데 중앙분리대가 터진 이 지점을 기준으로 분당 혹은 안양방향으로

    2~3km전방에 횡단보도 신호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과하기에 앞서 어느순간 차가 뜸해지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안양 혹은 분당방향을 보아 차가

   시야에서 전혀 안보일 때,  중앙분리대까지 뛰어가서  대기.....,  다시 반대방향으로 차가 시야에 안보이는지를 확인하여

   통과하시면 됩니다..이때 만약 차가 한대라도 시야에 보인다면 기다리신 다음에 통과하셔야 합니다…조급하게

   마음갖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그러나 이 방법보다는 다소 우회하더라도(1km정도) 안양 방면의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16:41 하오고개 국사봉입구 도착

         여기서 잠시 망설여 본다.  여기까지 오면서 작년에 종주했을때보다 더욱힘들었단 느낌이 들고..청계산을

         거쳐 양재화물터미널까지 가기에는 다소 늦은시간이라 부담이 되지만 ..오랫동안 벼루었던 종주길이고

         청계산 등산로는 거의 손바닥안이라 생각했기에(이 부분이 큰 착각..) 오르기로 마음먹고 출발……

         오르막길이 너무힘들다…국사봉까지만 오르면 그 다음에는 큰 오르막길은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며하며 진행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부니 추위를 느낀다. 배낭안의 자켓을 꺼내 입으나, 여전히 추위를 느낀다.

17:23 국사봉 도착

         아무도 없고 국사봉 545M라는 표지석 만이 쓸쓸하게 서있다.  

         이수봉을 향하여 내리막길…여전히 미끄럽다…오늘 10번 정도는 넘어진 것 같다.

         다리가 무거워 점점 걸음걸이가 늦어진다. 

17:53 이수봉 도착

         낮 시간이라면 여기서 막걸리 등 간단히 요기할 수 있었지만. 인적은 끊어지고 장사하던 물건들은 굳게

         포장하여 정리해놓앗다..절골능선 및 매봉에서도 마찬가지

         이수봉에서 헬기장을 거쳐 석기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평상시라면 쉽게 오를 수 있었던 길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힘들다

         석기봉 조금전 헬기장에는 미군부대에서 훈련중인지 차량과 각종 장비들로 가득차 있다.

18:19 석기봉 우회통과

         평상시 같으면 석기봉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겠지만 지금은 그럴힘도 없고, 어두워진 다음이라 그럴 조망도

         안된다. 

18:48 매봉도착

         경기대에서 매봉까지 6시간 53분이 소요되었다…하산길이니 한 시간안에 화물터미널까지 가능하리라고

         생각해본다

         오늘따라 계단이 유난히 많고 길어보인다..윈터골,옥녀봉 갈림길에서 매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번호가

         백 몇번에서 시작하여 7백 몇번까지는 번호가 매기어져 있고, 그 이후의 번호가 없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족히 1000번은 넘어간다.

         갈림길에서 옥녀봉 가는길도 많이 지친데다가 어두워진 뒤라 길도 잘 않보이고 진행하기가 무척 힘들다..

19:25 옥녀봉 도착

         역시 아무도 없고 길도 잘 안보인다…그래도 하산길이니 30분정도면 도착하리라 생각해본다..평상시

         화물터미널 등산로 기점에서 옥녀봉까지는 35분정도에 다니던 길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오늘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같다. 그렇게 많이 다닌 길이지만 낮에 다니던 길하고는

         영 느낌이 틀리고 하산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더구나 너무 지친상태라 잠시 쉬었다 내려가고 싶지만 앉으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20:06 화물터미널 등산로 입구 도착....       

         소요시간은 8시간 11분.

         작년에 비교하여 한시간 이상 늦었지만 무사히 종주를 할 수 있었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야간산행이

         될때는 좀더 세심한 준비의 필요성과 야간 단독산행의 위험성을 느끼게 된다..

         회사에 잠시 들러 월요일까지 마무리 되어야 할 자료를 챙겨 집에도착하니 밤 열시 반, 식사후 간단히 찬물 사워후

        오늘 혹사시킨 종아리와 허벅지 부분을 30여분의 얼음찜질로 마무리.. 

        간혹, 평소에 않하던 운동, 등산 등을 심하게 하게 온탕찜질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런 경우의 온탕찜질은 근육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근육을 혹사시키면 미세한 실핏줄이 터져 있는 상태라 이 상태에서 온탕찜질을 하면 오히려 터진 실핏줄을

        확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더욱 회복을 지연시키게 되는것입니다.

 

       이럴때는 온탕찜질보다는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터진 실핏줄 혈관을 축소시켜 지혈 및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야구선수 박찬호가 투구를 마치면 항상 혹사시킨 어깨부위를 얼음찜질하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입니다.…

       얼음찜질이 어렵다면 냉탕에서 하체만 물에 담그는 반신욕도 좋고요..

  

개인적으로 40대를 넘어서면서 체력관리를 위해 선택한 것이 등산이고 동일코스에 대해 지난 산행과 비교하여

몸관리 정도를 가늠하려는 것이 저에게는 주목적이지만. …이곳 산행기에 구간별 통과기록이라든가 소요시간이

얼마이다..라고 올리는 분들의 자료가 그 코스를 산행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산행계획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시간을 체크해서 산행기를 올리는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 있었어요..

 

산 자체를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