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북한산 05-8).. 불현듯.. 작은 노적봉으로.. 

 

 

2005. 3.14 (월)..봄이 오던날..

 

산행코스: 녹번동대림아파트(10:05)~ 탕춘대능선~ 향로봉~ 작은노적봉(12:23~13:25)~비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정릉매표소(16;42)

 

 

갑자기  변경된  날짜로  인해  이번주의 100산행은  또..어렵게  돼구~~ 

모처럼.. 오래간만에  친구와  함께  여유롭게  북한산을  찾아보았다.

여유로운  시간으로  의상능선.. 응봉능선.. 구미가  당겼지만  요즘  다녀보지  않아  음지쪽으로  등로상태도  불안하고.. 

산행을  자주했던  친구도  아닌지라  완만한  탕춘대능선을  따라  새해 첫날  다녀왔던  역코스산행으로  방향을  잡았다.

 

홍은동  미미예식장  좌편의  들머리로  가고  싶었는데.. 

전철약속을  하는  바람에  녹번까지  가게되니  그  와중에  등산복보다  멋진~ 차림의 고요님을  환승하던  충무로역에서  잠시  조우한다~ㅎ!! 

 

녹번역 2번출구.. 대림아파트뒤로  나있는  들머리..(10:05)

줄펜스로  이어진  오르막을  올라  첫  벤취.. 

약간은  쌀쌀하지만  개운한  날씨라  기분이  상쾌하다며  좋아하는  친구와  잠시  호흡을  고르며  산행을  준비한다.  

 

정자가  있는  쉼터 갈림길..(10:23 홍은동700/체력단련장700)

헬기장이며  타이어진지가  있는  오봇한  오솔길을  지나며  봉우리능선사이로  빼꼼히  내민 대남문과  점점이  모습을  들어내는  사모바위와  비봉을  맞으며  걸어나간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비봉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편안한  탕춘대능선길의  조망은  역시나..

비봉능선의  새로운 면의  모습들이라  보람을  느낀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독바위산정상(10:32)에 서니 전망이  뚫리며  보현봉과  대남문도  지척으로 보인다

 

암문을  지나  쉼바위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의  위엄스럼을  지닌  족두리봉과  아슬한  향로봉모습이  가깝게  다가오며  

구기동 갈림길(상명대1.3)을  지나니 바로 티켓부스앞이다. 

 

탕춘대매표소(11:10)...  숲사이의  그늘로  들어서  좋은  날씨의  산행에  잠시  건배를  한다.(11:15~30)

느긋하게  쉴만한 곳이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  불현듯  더없이  좋은  작은 노적봉을  떠올리며 흐믓한  미소가  든다. 그래 딱이다!!ㅎ     

 

바윗길능선을  따라   향로봉앞에  이르니(11:45)..  풀린날씨에  릿지로  오르는  분들이  여럿이다. 

몇년전.. 그  향로봉에서  첨으로 릿지를  맛보고.. 릿지화를  사신고.. 릿지산행을  쫓아다니던  기억에..

그간  워킹산행으로  근황도  묻지못한  릿지사부의  안부도  궁금해 해본다.-.-::

 

우회길로  돌아  갈림길(포금정사0.4/향로봉0,54/상명대1.6)을 지나며  향로봉사면을  치고  오르던  길의  정각 12:00...

둥그렇게  무리진  신자분들이  함께  성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간단히  미사를  올리는  이색풍경을  대하며  오름길로  올라선다.

 

향로봉..535m 안부(12:05)

 

삼거리(불광매표소2.1/청수동암문2.3/비봉0.4)를  지나  관봉으로  향하면서  희미하게  나있는  좌측길을  따라  내려선다. (12:12)

따뜻이  풀린  날씨에  능선은  봄날이래도   음지의  길들은  아직  낙엽속으로  녹지않은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어  좁은  길로  내려서는  걸음이  무척 조심스럽다

 

너른 바위의  작은  노적봉....(12:23~13:25)

마주  보이는  오리지날  노적봉의  거대한  바위뒤로.. 

파란 하늘로  솟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삼각산의  바위봉들이  그  위용을  말없이  드러내며  둘러서  있다.

 

주능선길을  따라  수없이  갈라지는  많은능선 줄기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여유로운  조망을  즐기며 

한잔술에  느긋한  식사를  끝내구  바위에  누워보니  구름한점  없던  파란하늘은  얼마나  평온해 보이던지...

만사 제치고  일년쯤만.... 걱정거리 없이.. 산으로만  돌아치고  다녀 올수있었음!!!.... 싶었다. 

  

오르던  바위앞쪽의  우측..작은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갈림길..(비봉/진관사매표소)

이정표 있는  등로와  만나고  그 길로  올라서면  능선 삼거리(13:45)...(진관사2.4/불광매표소2.5/청수동암문2.0)

 

비봉을  우회하고  삼철리골 삼거리를  지나며  사모바위(14:25)...

소나무바위  너른  공터뒤로  응봉능선과  의상능선을  마주하며  커피한잔의  휴식시간을  갖고

바윗길로  진행을 하는데  의외로  초짜인  친구가  겁없이  잘  따라와   문수봉릿지구간으로  천천히 조심스레  올라선다.

 

문수봉(15:25)..을  넘어서니  어느덧 시간도  많이  흘러  조금은  바빠진다.

 

대남문(15:33)을  지나면서  성곽길을  따르니  전에도  있었던가  싶은.. 

성북구.종로.고양시를  가르는  구기동 산3-1번지의  종로구경계점을  지나며   

 

대성문(15:45)..626m 에서 하산을  서둘러  이제는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능선길에서  

영추사를  지나면서  늦어지는  친구의  더딘걸음을  독려해  정릉매표소(16:42)로의  하산을  바쁘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