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7구간

일시 : 2005. 4. 3(토)08;45~15;38(임도따라 내려서기 1시간정도)

인원 : 토요일대장외 18명

코스 : 먼드래재-운무산-덕고산-구목령(대략15km)


후기

전날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말에 걱정스런 생각에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혹시나 하고 밖을 바라보니 역시나 비가 오고 있다.
중무장을 하고 집을 나서니 걱정스러울 정도의 비는 아니다.

약속장소인 덕소로 향하니 오늘따라 차가 제때에 도착을 하여 너무 일찍 도착한다.
50여분을 기다려 산사님과 함께 버스에 오르니 반가운 님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니 어느덧 먼드래재에 도착하고(08;42), 바람이 강하게 불어댄다.
간단한 준비를 하고, 운무산을 향하여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잡목이 잘려져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어 등로를 막고있다.
등로는 낙엽이 덮여있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작은 오르내림을 계속하다, 운무산과 가야할 능선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09;35)
막초를 한잔하면서 전망구경을 한다.
운무산과 그 근방의 산들이 하얐다.

밧줄이 메여있는 바위구간을 통과하니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인다.(09;47)
운무산 980m, 하산길 다락골 3km, 능현사 1.2km.

다시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이고, 우측으로는 능현사가 멀리 보인다.
운무에 젖은 구간을 진행하여 오르니 다시 전망대가 나타나고,(09;56)
4분후 운무산이 바로 앞에 보이나 등로는 아래로 뚝 떨어진다.
케른 1개를 지나치며 안부에 도착하고, 거목이 쓰러져 있다(10;00)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사방 조망이 좋은 곳이다(10;16)
다시 3분후 새집 모양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로 운무산정상 0.4km
또다시 이정표, 치마바위 0.6km, 운무산 0.2km를 만나고(10;30),

5분후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10;35)
오늘 처음 만나는 삼각점이 정상표시를 대신한다.
겨울이라 조망이 좋지, 여름철이면 잡목으로 조망이 없겠다.
가야할 덕고산 방향은 눈이 많이 보이고, 다른 곳이야 산경력이 일천하여 아는 산이름이 거의
없다.
역시나 정상주 한잔^^

암릉구간을 통과한다.(10;45)
바람결은 차갑고, 손도 시립다.
아직도 봄은 멀었나,,,낮은 곳은 꽃봉우리가 보이던데...
한참을 뚝 떨어지는 구간에서 처음으로 산객2명을 대한다.(10;55)
벌어놓은것 열심히 까먹으며 내려선다.

모두 내려서서 다시 편평한 등로를 이어간다(11;06)
처음으로 산죽을 대하고, 2분후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를 통과한다.
다시 내려섰다, 올라선다. 조그만 너덜길이 오르막에 지장을 준다.(11;17)
바람이 불면 춥고, 잔잔하면 따뜻한 봄날이다.

이정표(11;28), 삼년대(저수지이름)1.8km, 운무산 0.7km를 지나니 방향은 남동으로 꺽인다.
능선위에서 보니 좌측으로 삼년대 저수지가 한가롭다
불어오는 바람을 피해 경사면에서 식사를 하고(11;44~12;15), 또다시 출발한다.
이제는 산죽이 자주 나타난다.
북쪽으로는 잔설이 남아있다.

우측으로 봉복산(12;47)이 가깝게 보이나 선두가 그냥 지나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도 그냥
지나친다.
이곳 갈림길에는 산죽이 어깨만큼 올라온다.

다시 삼거리(13;13)에서 우측으로 하산길에 한팀이 모여 얘기를 하길래 혹시 우리팀인가 물어
보니 아니란다.
이곳에는 이정표에 봉복산이라고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덕고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고지대라 그런지 가끔가다 등로의 눈도 밟힌다.

잠시후 또 한팀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모처럼 여러 산객들을 만난다.
우측으로는 태기산이 흰눈에 덮여 군시설물(?)을 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한담을 한다.(13;30~40)
봄볕이 따사롭다.
능선에는 꽃망울이 봉긋봉긋 나오고, 완연한 봄이다.

우측으로 태기산가는 등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친다.(13;50)
7분후 오른 덕고산(1125m)에 도착하니 선두가 쉼을 하고 있다.
이곳도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는 삼거리 이다.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다.(13;57~14;03)

삼거리를 지나친다(14;27)
다시 20여분 후에 우측으로 1048봉이 보이는 분기점을 통과하고, 간혹가다 무릎까지 빠지는
잔설이 있기도...
10여분동안 산죽속을 통과한다.
분기점(15;10)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구목령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잔설로 신발이 푹푹 빠지고, 다 젖었다.

거목을 통과한다.(15;30)
드디어 오늘의 종착점이 구목령에 도착하니(15;38) 선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다 운두령에서 오는 전대식님을 만난다.
너무 늦게 출발하여 오늘 운무산까지 진행하려는 계획을 취소한다고 한다.

구목령을 출발(16;05)하여 임도따라 등로에 두번을 통과하고 내려오니 마을이 나오고 아침에
우리를 태워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17:00)
그냥 임도만 따라 내려오면 1시간 20여분이 걸린다는 후미의 이야기...

오늘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