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5. 4. 3 (일) 07:50∼15:10

지     역 : 영남알프스(능동산∼가지산∼운문산)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 산 행 자 : 나홀로

날     씨 : 흐리고 눈,비,강풍

 

산행거리 : 17.4km(이정표 기준)

배내고개(1.5km)↔능동산981m(0.2km)↔쇠점골약수터(0.2km)

↔능동산981m(3.3km)↔석남고개(2.7km)↔가지산1,240m

(2.58km)↔백운산갈림길(1.29km)↔아랫재(1.2km)↔

운문산1,188m(1.8km )↔딱밭재(2.6km)↔석골사

  

산행코스

○ 부산 승용차 출발(→배내고개 06:20)

○ 배내고개 도착(07:40, 07:50 산행시작)

○ 능동산(08:20 도착, 08:40 출발)

○ 석남고개(09:30 도착, 출발)

○ 밀양고개(10:20 도착, 출발)

○ 가지산(10:40 도착, 11:00 출발)

○ 백운산 갈림길(11:30 도착, 출발)

○ 아랫재(12:20 도착, 출발)

○ 운문산(13:40 도착, 출발)

○ 딱밭재(14:20 도착, 출발)

○ 석골사(15:10 도착, 산행완료)

○ 원서리 버스정류소 출발(16:00, 밀양버스터미널 2,400원)

○ 밀양버스터미널 출발(16:40, 밀양역 900원)

○ 밀양역 출발(17:05, 구포역 입석 2,400원)

○ 부산 구포역 도착(15:40)

○ 집 도착(17:00)

  

  언양에서 배내골(배내고개 경유) 가는 차량과 시간대

   (언양시외버스정류장 입구에 대우여객 정차)

   대우여객 ☏ 052)264-2525       

   3회 06:20, 10:00, 16:30

   배내고개까지 소요시간 : 40분정도

   언양버스정류장에서 배내고개 콜 택시 15,000원

   (석남사에서 배내고개까지도 동일하게 적용)

  

□ 산행시간 : 7시간 20분(휴식,식사,알바시간 포함)

  

□ 산행후기

저번 일요일에는 비가와서 반쪽산행이 되어버렸는데

이번 일요일에도 비가 온단다. 아예 아침부터 내릴 모양이다.

  

이번주는 배내고개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날 준비를 한다.

배내고개행은 하루 세 번 언양버스정류장 입구에서

운행(대우여객)하는데 첫차가 6시 20분이다.

  

늦잠자는 바람에 첫차는 놓치고 마눌한테 사정사정

배내고개까지 부탁을 했다. 아, 힘들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아침부터 비가오니 을씨년스럽다.

오후에 개인다하는데 산행이 끝나서 개일려나...

오늘도 멋진 조망은 힘들겠다.

능동산은 배내고개를 기점으로 배내봉과 마주보는 산으로

영남알프스 종주시 분기점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 영남알프스 안내도


◈ 배내고개 07:50 출발(산행시작)

배내고개에 하차하면 배내봉은 좌측으로 올라가면되고

능동산은 우측 주차장옆 돌계단 오름길이 들머리가 된다.

오늘같이 비가오는날 배내봉은 진흙탕으로 오르내리기가 여간 힘들지않으나

능동산은 오름길이 비교적 유순하다.

  

☞ 배내고개와 배내봉 

  

10분정도 오른후 뒤돌아보니  배내봉과 배내고개 조망이

안개구름속으로 사라진다.

정상 약간 못미쳐 헬기장을 지나니 비가 눈으로 바뀌는데

운 좋으면 4월에 남쪽지방에서 눈구경하는 횡재도 할수있겠다.

가지산갈림길을 지나니 곧 능동산 정상이 나온다.

  

☞ 능동산 들머리(배내고개 주차장옆) 

  

☞ 배내고개에서 올려다본 능동산 


☞ 능동산 오름길의 헬기장(많은 눈이 내리고있다)

  

☞ 능동산 정상못미쳐 가지산 갈림길

  

◈ 능동산 08:20 도착, 08:40 출발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과 돌탑이 나그네를 반기나 조망은 없다.

  

재약산(수미봉, 사자봉) 가는길에 약수터가 있어 직진하여 내려간다.

5분정도 내려가니 수량도 풍부한 쇠점골약수터가 나오는데

장거리 산행시에는 약수터까지 오르내리는게 부담스러운 거리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를 종주할시 중간 지점으로서 비박하기도 좋은 장소다.

쇠점골약수터로 내려가다보면 큰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아래 공터도

비박장소로 좋다. 바로 아래에 약수터까지 있으니까...

  

☞ 능동산 정상

  

☞ 능동산 아래편에 잇는 쇠점골약수터(언제나 수량 풍부)

  

능동산에서 다시 빽하여 가지산 등로인 좌측으로 떨어진다.

제법 경사도가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가야할 길을 둘러보니 석남고개까지는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할것같다.

  

☞ 석남고개 가는길의 첫번째 무명봉에서 바라다본 가지산 

  

5분쯤 내려오니 눈이 다시 비로 바뀌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능동산에서 석남고개까지는 대체적으로 등로가 유순하고 부드럽다.

봉우리 몇 개가 약간 부담이 되지만 때로는 등로에 낙엽이 쌓여

양탄자같이 푹신한 길도 나오는 등 아주 걷기좋은 능선길이다.

  

☞ 아주 유순하고 부드러운 능선길

  

☞ 석남고개 가면서 바라다본 가지산 

  

석남고개 오름길 약간 못미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직진해야한다.

시그널이 많다고 좌측직진하면 사정없이 떨어진다.

무심결에 좌측으로 내려가 20여분 알바.

  

☞ 석남고개 못미쳐 첫번째 갈림길(우측직진 해야함)

  

우측직진하니 석남터널 갈림길이 나오고 여러곳 오름길이 많아

이정표가 몇 개소 표시되어있다

(능동산 3.3km, 가지산 2.7km, 석남터널 0.4km).

  

☞ 석남터널 갈림길 이정표  

  

☞ 석남고개에서 바라다본 안개낀 가지산 

 

☞ 석남고개의 갈림길 

  

석남사좌측 주차장뒷편으로 빡새게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통과하고

대피소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통나무와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제법 넓은데도

진흙탕으로 엉망이다.

  

☞ 석남고개위의 대피소

  

☞ 대피소지나 본격적인 오름길 

  

땀을 약간 훔치고 오르면 안부 갈림길이 나온다.

운문산에서 종주하면서 가지산을 내려올때 야간에는 어디로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지산에서 내려와 석남사, 능동산 등으로 갈때는

무조건 좌측(석남터널 울산방향)으로 내려가야한다.

우측 석남터널 밀양방향으로 가면 계곡이 나오니 계속 내려간다 싶으면

다시올라와야한다. 

  

석남터널(울산-좌, 밀양-우) 이정표

  

여기서 가지산 전위봉(밀양고개)까지는 또 땀 품팔이좀 해야한다.

비는 눈으로 다시 바뀌나 진눈깨비라 금방 녹아내린다.

  

평소 맑은 날에는 밀양고개(10:20)에서 가지산 정상이 지척으로 보이나

오늘은 예외였다.

어느정도 내려갔다가 자연농원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다(500m).

  

☞ 정상 500m 남겨놓은 안전표시판 


◈ 가지산 10:40 도착, 11:00 출발

운문산 5.07km, 아랫재 3.87km, 백운산 갈림길 2.58km

 

눈발이 계속 날리는 가운데 정상에는 아무도 없고

정상석 두개만 지키고 있다.

  

맑은날 가지산에 서면 아침 일출과

지나온 능동산과 능선길, 배내봉부터 시작하여

간월,신불,영축산, 재약산의 수미봉과 사자봉,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쌀바위, 귀바위가 선명하고

앞에 우람하게 버티고있는 운문산도 지척이다.

  

☞ 을씨년스러운 가지산정상

 

허기가 져 대피소에서 라면을 간식대용으로 때운다.

가지산대피소에는 쥔장 외에는 아무도없다.

평소 쥔장이 없어도 대피소안에서 비박하거나 잠을 잘 수 있다한다.

야간산행시 참고해도 될듯...

아랫재로 가고자 헬기장이 있는 아래로 내려간다.

  

☞ 가지산대피소(비박시 필요함)

  

☞ 아랫재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헬기장(뒤로는 가지산 정상이...)

  

아랫재까지는 상당한 거린데 거의 능선길이고

마지막 1.0km의 거리가 급 내리막길이다.

  

☞ 아랫재가는길의 눈길 

  

백운산,호박소(좌)와 아랫재 갈림길을 지나(11:30)

아랫재까지 경사도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 백운산 갈림길(백운산,호박소-좌, 아랫재-직진) 

  

앞이 전혀 안보이니 길이 두갈래이상 나올때는 망설여진다.

백운산 갈림길 지나 길이 두갈래의 길이 나오면

우측으로가도 나중에 만나지만 둘러가기 때문에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도 20여분 알바


 

◈ 아랫재 12:20 도착, 출발

아랫재에 다가오니 바람이 굉장히 세다.

우측 심심이골에서 눈보라와함께 불어오는 바람이 산행을 해야하나

갈등이 생기게할 정도로 드세다.

시간이 너무 남아 결국 직진하여 운문산으로 올라간다.

  

☞ 아랫재와 대피소(우측의 심심이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굉장하다)

  

오를수록 바람은 더욱 드세지고 이젠 추위까지 엄습해온다.

눈보라치는 날씨와 매서운 바람에 정신을 못차리겠다.

소백산 칼바람이 생각난다.

이게 칼바람이 아닌가한다. 계절은 4월인데 완전 악천후였다.

  

등로가 눈에 묻히다보니 시그널만 보며 오른다.

그러다보니 기존 등로를 조금 벗어나버렸다.

  

시그널을 보면서 좌측으로 오르는데 자꾸 암벽 코스만 나온다.

암벽 몇 개소 지나니 우측 절벽이 있는 커다란 암벽이 나오는데

물기에 위험스러워 오르지를 못한다.

  

곰곰이 생각한 결과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접고 하산하기로 한다.

아쉬운 맘을 달래며 내려오다보니

다시 우측으로의 오름길이 나와 생각할겨를도없이 다시 빽하여 운문산으로 오른다.

  

☞ 러셀안된 운문산 오름길

  

☞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눈에 등로가 파묻혀 러셀을 하면서 오르지만

주변 눈꽃과 눈과자를 보니 정말 장관이다.

한겨울에도 보기 힘들었는데 4월에 눈꽃을 보게 되다니 오늘 횡재했다.

  

☞ 먹고싶은 눈과자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

  

한무리의 산님들이 내려가고 홀로 러셀과 눈꽃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그냥 하산했으면 어쩔뻔했나...

이제 칼바람에 의한 추위는 문제가 아니었다.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과 눈과자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과 눈과자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

  

☞ 운문산 오름길의 눈꽃

  

☞ 운문산정상은 다가오고...

  

◈ 운문산 13:40 도착, 출발

운문산도 정상석이 두개다.

조망권도 없고해서 석골사 방향으로 바로 내려간다.

상운암갈림길에서 상운암(좌)으로 가질않고 직진하여 딱밭재로 간다.

환상의 눈꽃은 계속 이어지고 눈도 쉴새없이 내린다.

  

☞ 운문산 정상 오름길

  

☞ 운문산 이정표

  

위험스런 바위지대도 조심조심 지나고 딱밭재에 내려오니

여기는 눈이 없고 비가 내린다.

  

☞ 아름다운 눈꽃

  

☞ 먹음직스러운 눈과자

  

☞ 먹음직스러운 눈과자 

  

☞ 딱밭재가는길의 눈꽃

  

☞ 곱디고운 눈과자

  

여기서 억산까지 2.1km의 거리는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하며 팔풍재에서

거대암봉 좌측으로 오르면 억산이 나온다.

  

☞ 딱밭재 이정표 

  

더 이상 갈것없이 하산하기위해 좌측 석골사로 내려섰다.

상운암 갈림길까지의 1.2km가 거의 평탄한 내림길이다.

팔풍재 갈림길과 억산 갈림길을 지나니 석골사다.

  

☞ 딱밭재에서 하산길(좌-딱밭재, 우-운문산)

  

☞ 석골계곡

  

☞ 팔풍재에서 하산길(좌-팔풍재, 우-운문산)

  

☞ 억산에서 하산길(좌-억산, 우-운문산) 

 

석골사를 내려서니 비는 그치고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햇빛이 눈인사한다.

  

☞ 석골사(싸리문과 담벼락이 특이하다) 

  

☞ 석골사 바로아래에 있는 석골폭포  

  

◈ 석골사 15:10 도착, 하산완료

오늘은 비와 눈과 칼바람이 동시에 공존한 하루였으며

남쪽지방에서 4월달에 이렇게 환상적인 눈꽃은 보기 힘드는데

운이 좋아 주변 산세 조망대신 마음껏 감상한 즐거운 하루였다. 

  


☞ 원서리에서 바라다본 영남알프스줄기 

 

☞ 원서리에서 바라다본 영남알프스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