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 :   2005년 4월2일  토요일   맑음

 

 


***환성산(環城山·811.3m)

해발 811.3m로 팔공산과 무학산이 서로 연결되는 중앙산록으로 옛부터 이산의 생김새가

서로 고리를 걸어 당기는 형상이라 하여 환성산이라 하였다

팔공산 서,동봉에서 갓바위로 이어지는 주능을 가까이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는 특급조망대이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덜닿아 청정하고 깨끗함을 그대로 유지한다.


경방기간에는 산불감시원이 입구에서 지킨다.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산불감시카메라 시설물이 잇다.
또한 송이 채취기간에는 송이꾼들이 설친다.

특히 환성산에서 무학산 방향으로 약 1시간20~30분여 진행하면 전망좋은 바위전망대를 만나며
이 바위전망대 북쪽 아래에는 마치 소금강산을 옮겨논 듯한 암릉을 구경할수 있스며
또한 환성사의 숨은 암자 성전암을 구경할수 있어 여기도 이 코스의 백미이다.

초례봉을 거쳐서 주능을 타고 환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멀기 때문에
3~5시간 코스로 南東능선 하양읍 환성사에서 오르는 방법과
北東능선 동구 평광동에서 오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환성사(環城사)에서 원점회귀산행.


****-환성사-지능-환성산-헬기장-고개사거리-임도-환성사/약 3~4시간 소요.
******-환성사-지능-환성산-헬기장-고개사거리-바위전망대(소금강산)-성전암-환성사/약 4~5시간 소요.

 

**.버스...하양읍에서 환성사까정 가는 버스는 없다...

  도보로 하양-환성사...약 1:30~2시간 소요. 

 **택시....하양에서 8000원
**.승용차...하양읍내 주도로에서 신령방향으로 가는 작은도로를 따라 좌회전하야 약 200m따르면
 잘 정비된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이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좌회전하야 쭉 가면 된다.
 한참을 내달아서 버스종점이 있는 동네를 통과하여,3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야 오르면 된다.
 여기저 직진을 해뿔면 무슨 석회광산을 거쳐 성령으로 올라가게 된다.
 환성사는 여기서 우회전하여 약2km 정도 시맨포장도로를 따라 우측 못을 끼고 끝까정 간다.
 안심역에서 약14km

 

****들머리...환성사에 다다르면 환성사 오르는 쪼맨계곡 좌측으로 뚤린 큰 자갈깔린 임도 철문을 지나 오른다.
200m 정도 더 오르면 좌측으로 휘어지는 흙임도가 나온다.,

그길로 오르면 능선으로 접어들 수잇다.
(물론 큰 임도를 따라가도 되나,임도가 약 40분 이어지며 정상아닌 고개 바로 밑으로 이어진다.)
(이 큰 임도로는 고개 바로 밑까지 승용차도 오를 수 있다)
 능선이 환성사 정상으로 바로 통하는 능선길....정상까지  약1~1:30분 소요.

 

 

 

대구의 北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팔공산은 한티재를 건너 가산까지 뻗어 뚝 떨어지고
다시 모래재에서 벌떡 치쏫아 군위 효령면을 거쳐 장고미기 적라산 베틀산 청화산을 거쳐


낙동강과 위천이 만나는 삼각주인 상주 중동면 새띠까지 팔공기맥이란 이름으로 뻗어간다.

팔공기맥을 거닐다 문득 뒤돌아 볼라치면 이제는 안보일 듯 하던 팔공산 비로봉이 200리길


새띠마을까지 계속 따라와서 손에 잡힐듯 말듯 하며 우뚝 가까이 서 있슴을 보곤 놀란다.

팔공기맥의 한쪽 자락은 시루봉 화산 보현산 면봉산을 거쳐 낙동정맥 고라산에 붙는다.


비로봉에서 가산으로 기맥을 내주고 난 또 하나의 큰 줄기는 東으로 방향을 틀어 인봉 노적봉
갓방구를 쏫구치고 여태까지의 고개 중 가장 낮게 깔리는 능성고개로 다시 뚝 떨어진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마지막 기를 모아 만들어놓은 산맥이 있으니 그것이 환성산맥이다.
광의로 보면 팔공산권이라 볼 수 있되,워낙이 능성고개로 확연하게 구분되어지는지라,


그리고 방향도 화끈하게 꺽어뿌니,하나의 독립된 산줄기라고 하여도 별 무리가 없을성 싶다.
환성산을 주봉으로 하여 한줄기는 하양의 진산 무학산으로 뻗어 나가서 그 맥을 다하고,


다른 한 줄기는 낙타봉 능선을 거쳐 초례봉을 일구고 안심지역에서 맥을 다한다.
유서깊은 절 불굴사와 환성사를 마루금 양쪽에 품고 있으며 많은 골짜기도 지니고 있다.


지금 부르고 있는 일반적인 이름 環城山은 環城寺 바로 위에 위치한다 하여 그리 불러온 듯하다
환성사란 절 이름은 환성산과 무학산으로 빙 둘러쳐진 가운데 위치한 폼새가 흡사 고리형상이라
하여 붙여졌다 하였고,

 

환성산이라는 산 이름은 무학산과 팔공산을 양쪽으로 잡아 당기는 고리
역할을 한다고 하여 환성산이라 일컷고 있으니..

 

이는 아마도 원래의 환성사란 절 이름에서
따온 고리의 의미를,山에서는 다른 의미로 누군가 각색을 하였지 않았나 생각해 봄직하다.

 

여하튼 이미 고리 環 환성산으로 불리워 지고 있으니 그리 불러도 별반 하자는 없을듯 하나,
예전부터 이 지역 동리에서 불리워지는 본래의 이름도 절대 무시할 수 만은 없는 바,

 

환성산을 매일같이 쳐다보며 터를 일구고 살아오고 있는 좌우의 마을에서 예부터 부르는
이름이 있으니...이 이름이 바로 '감투봉'이라 한다.감투같이 생겼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달리 해석 한다면,무학산~환성산~초례봉까지 전체의 산덩어리를 광의의 환성산이라
하고,감시 카메라가 위치한 현재의 환성산을 환성산 감투봉이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한창 매일신문에서 특별기획으로 심층조사 연재하며 본이름 찾아주기를 하고 있다.
동대구 쪽으로 무심히 쳐다보더라도 둥구스름하고 부드럽게 쏫은 제일 높은 봉우리가 있으니,

 

대구와 하양 영천을 구분짓고 대구를 완전한 분지로 만들은  우리의 소중한 산맥임에 틀림이 없다.
육안으로 늘상 확인하면서도 막상 가까이 다가갈라치면 여간 까다로운곳이 아닌곳이 또한 이곳이다.

 

왜냐하면 도시 근교의 산정상 치고는  접근하기가 어려운 오지중에 오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산을 좋아하는 메니아들이사,초례봉에서 부터 이어가고,또한 시계종주니 가팔환초니
하면서 예사롭게 거쳐가는 峰일 수 있다.

 

그러나,단산만 오고가는 일반 등산객들은 평광동이나,하양쪽 한실마을이나,환성사쪽으로나
올라야 환성산에 오를 수 있으니 접근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도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오히려 팔공산보다는 훨씬 청정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찬찬히 뜯어보면 볼수록에 팔공산에 못지않은 멋진 풍광과 암릉미 계곡도 품고 있슴을
발견할 수 있다.

 

환성산 감투봉에 오르지말자 눈앞에 확 다가오는 갓방구쪽 전망에 다들 놀란다.
그만큼 팔공산에 조금 멀찍이 떨어져 주능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나다.


아마도 이런 특급 전망이 환성산 최고의 값어치가 아닌가 생각 된다.

항상 가까이 바라보고 자주 오르면서도 마음 한쪽 구석에 어떤 아쉬움이 있었으니
바로 봉우리의 명찰인 작으나따나 표지석 하나 없다는 사실이었다.

 

같은 산줄기의 한참 동생뻘 되는 초례봉 무학산도 명찰 턱 달고서리 쌩폼 탁 잡고 있다.
주봉이자 맏형뻘인 여기 하다못해 적은 이름표 하나 없다카마 말이 안되겠다.
 
난중에 쪼매 서분한 분들이 없잖아 계실갑세라도,돌을 구하고 글 새기는데 까지의 모든 준비는
환성산과 가깝게 이웃에 사는 몇이서 조용히 해 세우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몇분을 규합하여 돌을 구해 이미 글씨 세겨놓았고,

이제  대구 산사람들 전체 행사로 올리고져 함이니,
100키로 돌을  산정상에 올리고 잘 심는 일만 남았다.

 

ps>>>

대구 매일신문에서 팔공산 특별기획팀을 만들어서  팔공산을 이잡듯이 뒤지고 다니면서,
마을분들을 만나고 옛이름을 찾고하는

 

 몇편의 시리즈로 이미 13주째 연재를 하고 있고.
교수 지리학자 경북도청 대구시청등과 연계를 하여 원래 이름으로 팻말도 바꾸고 할 모냥이다.

 

 경북도쪽에서는 팻말 바꾸기를 착수 하였단다.
이미 팔공산 주능은 시리즈로 기사가 나갔고,마침 4월 4일 월요일자 판에 환성산권을


내보낼라던 차에 우연히 연결이 되어 돌 올릴 때 취재 동행요청 해온 바...

대구산사람들끼리만 조용하면서도 뜻있게 막걸리나 한사바리 하자는   본래의우리 뜻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나,


달리 마땅히 취재를 거부할 명분도 권리도 없는 바...
모처럼 지역 신문사에서 뜻있는 일을 하는데 보탬도 될수 있겠다 싶어서 그러하기로 했다.

 

이미 3월 29일까지 기사를 완성하여 넘겨야 되지만도,사진칸만 비워놓고 그날 사진을 가지고
4월4일  신문을 찍어내겠다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새겨놓은 돌한켠에 '감투봉'이라 본이름을 추가로 작게 새기기로 하였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신문사에서 지금 하고 있는 본래이름 찾아주기 운동의 첫 상징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그분들의 생각입니다.

 

어쩌다보니  일이 커질수도 있겠다 싶지만도 그러나.......
어디까지나 우리지역의 산을 아끼는 대구산 사람들끼리 조용하게 했다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슴을 깊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강촌- 

오케이 마운틴에 대구산사람들의 강촌님의글을 퍼왔습니다.

 

 

 

**********산행기줄거리

 

4월1일 만우절이기도 하는날 짖굳은 코스모스는 산하에서 알게 된 몆분의 지인들을 만우절이라고
 속여먹고나니 윤태금님의 전화에 내가 속은 기분이 들지만 ,(선배님들 이뽀게 보아주세용^*^)

 

대구산사람들의 모임인 강촌님게 전화드려보니 내일 환성산 정상석을 심는다 하신다.

 윤태금님의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이다.
코스모스님 내일 시간되시면 함께 하자는 내용이다.(이런 영광이........)

 

산을 오르면 정상에 정상석을 항상 어루만지며 누구인가 힘들여서 만들어 올려놓은  정상석에
감사함을 느끼는데, 내게 정상석 만드는 일에 동참할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밤잠이 오질 않는다.

 

방촌에서 하양 환성사까지는 거리로 보면 멀기도 하고 차편이 어렵기도하여
산연배이신 이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여 부탁드리니

바쁘신 가운데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 엠브런스를 가지고 들머리까지 픽업을 해주신다.


08시부터 함께하여 모든 과정을 보고 싶었지만, 영업장에 메인 내가 조금은 싫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11시에 집을 나선다.

 

 가게문을 아주닫기에 손님에게 미안하고 동내후배에게 가게를 보아줄것을 부탁하니 흔쾌히 답이온다.

 손님이 오시거들랑 산에 갔다하지 말고 병원갔다고 하라는 부탁과 함께....(코스모스 고짓말 쟁이)

 

오는 도중에 강촌님의 부탁으로 막걸리 10병을 사서 배냥에 넣고 발걸음도 가볍게 환성사앞에 도착한다.
강촌님은 임도 따라 올라 오라하시지만, 임도길은 더 시간이 오래걸릴것이고

 

주능선길을 향해오르는게 시간에 늦지도 않을 것같아
왼쪽 주능선을 향해오른다.

 

날씨는 화창하여 완연한 봄날이고 개울가에 물소리가 졸졸 흐르며 마른나뭇가지에  새순이 올라온 모습에
감탄이 나온다. 자연의신비함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때가 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움이트고 새순이 뽀족하게 올라오며,
등산로 갈대입속에서 얼굴 내밀은 보라색 앙증맞은 작은 꽃.

 

등에 지고온 막걸리 무게는 무겁지만 정상석에 돌을 100KG 지고 오르신
대구 산사람님들을 생각하니 아무것도 아니다.

 

쉬엄 쉬엄 오르는 등로에 내발자 국소리가 기쁨의 발자국 소리이다.
대구에 산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사랑이 넘치게 숨어있는 환성산 정상석을 만날일이 즐겁기 그지없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리건만 지난번 초례봉에서 환성산 정상까지 걸으며
대구 근교에 멎진 산행로에 모두들 감탄하지 않았던가?

 

초례봉이 눈앞에 보일때에는 잠시 멈추고 낙타등처럼 생긴 능선을 디카에 담는다.
비단길인 갈잎능선. 간혹 솔솔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쉼호흡을 한뒤 다시 오른다.

 

 그때에 강촌님의 전화가 온다.


모스님~~~~ 어데쯤인가요?

저  지금 주능선길로 오릅니다.
강촌님~~~~~~아이고 2사람을 내려보냈는데요.
강촌님~~~~나도 임도까지 다 내려왔는데요..


아마도 막걸리 무게가 무겁다고 걱정이 되셔서 사람을 내려보낸 모양이다.

2시에 정상식이 거행하기로 했으니 충분이 올라가것 같아 임도길을  가지않고
등산로를 택했는데 ...미안하기 그지 없다.

 

어서 어서 오르는 일만이 남았다.
뱃속에  막걸리 10병을 넣어가면  쉬울텐데 지고 오를려니 ㅎㅎㅎ 장난이 아니다.(모스배가 하마 배거든요)

 

1시간 이상 오르니 하산하시는 부부를 만났다.
그리 무겁게 지고 힘이 안드시냐는 여인의말을 뒤로 하며  다시 힘차게 오른다.

 

그때에 강촌님이 훨~~~~~~~훨~~~~소리가 난다.
아마 다시 이길로 마중오시는가 보다.

 

반갑게 마주 잡은 손을 놓기도 전에 배냥을 받아 메고 오르신다.
산을 통해 알게된 이런 인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가?

 

정상에 오르니 20여명이 넘은 분들이 반갑게 환영해주신다.
더운날씨에  정상석은  이미 완공되었고 정상식만 하면 될준비이다.

 

제 지낼 준비를 하고 모두 정상석 주위를 둘러 섰다.
호연지기님의 사회로 정상식이 거행됐다.

 

정상식중에 정상비를 세우자는 의도를 가진 설명이있었고,
강촌님의 모인분들에 인사와소개가있었다.

 

오늘 정상식에 참석하신분들과  그분들의소개를 옴겨본다면?

 

**일송님== 대간종주와낙동정맥을 하시고
 **장군봉님 ==1대간9정맥일시에 단독종주하신분이시고

 

**이한성님== 백두대간을 3회째 완주하시고 .낙낭정맥.낙동정맥.지리산에 골골이
다훤히 알고계신분이시며  제가 평소에 봽고 싶었던분이시다.

 

**강촌님==대간과낙동을 단독종주하시고 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다.
**봉봉님==대구 근교산에 정보가 훤하신분이고

 

**호연지기님==팔공기맥을 완주하신분.
**치산님==대간종주중이시고.

 

**이심전심님== 부부산꾼으로 대간종주중이시고.
**산새님==1대간팔공기맥을 하신분이고

 

**육호님==구미에서 오신분이며 지리산전문가이시고
**수선화님==마라톤 선수이신분.

 

**달지님==대간종주와팔공기맥을 하신분

**김재환님 박효준님==초.사.모.(초레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모임)
고문과회장님이 참석하셨고.매년 새해일출때에 떡국을 끓여 접대를 한것으로 알고있다.

 

박종봉님외2분 ==대구매일신문팔공산특별취재팀장편집위원이시분.


**오늘 환성산에 등산오신 등산객5명이 함께한 것이다.

 

정상식은 차례로 술을 올리고 2배의절을 한후 기쁨의 건배를 한후 마무리를 했다.

헬기장에 자리를 옮겨 조촐한 잔치가 열렸고
처음 대하는 분들이지만 모두 모두 반갑고 산을 사랑하는 마음에 공통분모가있어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가게를  오래비울수 없어 먼저 자리를 뜨면서 아름다운만남에
감사함과 행복함과 이 환성산을 찾아오는 모든이들에게

 

묵묵히 서있는 정상석을 보면서  정상석을 만드신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해주길
하는 작은 바램으로 하산을 한다.

 

나자신에겐 10 여년 산행하는동안 항상 고마워하는 정상석을
오늘을 계기로 더욱 소중하고 고마움을 간직하는  멎진 추억산행이 될것 입니다.

 

끝으로 4월4일 대구 매일신문에 더욱 상세한 내용이 있을것입니다.
보시고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