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남만리성지맥종주기

 

형남만리성지맥이란?

 

백두대간이 천지에서 남으로 남으로 그 굳센 줄기를 옹골차게 흘러내리다 태백산 매봉산에서 동남으로 한줄기를 떨구니 바로 낙동정맥이라 시종일관 남진하여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서 바다가 된다

 

이 낙동정맥이 동해안과 내륙을 구분지으며 남하하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바닷가를 그리워하면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빗어내니 바로 이천년의 문화유산인 찬란한 경주벌을 만들어 내는 형산강의 남쪽 산줄기로 바로 신라문화의 절정을 이루는 바로 그 본고향이라 그 산줄기를 정립해 주는 이가 없으니 혹자는 형남기맥 동끝기맥 호미기맥 구룡지맥 등으로 부르며 답사를 하고 있다 

 

하여간 나는 후답자로써 땅끝기맥과 같은 맥락으로 동끝기맥이라 불렀으면 하는 바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추측컨대 이곳 산악인들이 처음 답사를 하면서 산경표의 원리에 따라 형산강의 남쪽 줄기라 하여 형(산)남기맥이라 이름을 지었으니 후답자로서 선답하신 분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는 형남기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나의 형남(동끝, 호미)기맥종주기에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

 

물론 이 문제는 국가나 공신력 있는 단체나 학계에서 정립을 해주어야 할 문제이지만 그때까지는 내 주관대로 내 이론대로 이름을 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 형남기맥이 치술령을 지나면서 비산비야를 거쳐 원고개 지나 도면상 가나안목장을 거쳐 토함산으로 오르는데 바로 이 무명둔덕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떨군다

이 산줄기는 이지방에서 그런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태봉이란 산이 있으나 그 남쪽으로 지도에 빨간점 3개가 찍혀있는 문화재인 만리를 뻗어있다 하여 만리성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성이 있어 이 산줄기의 이름을 나는 형남만리성지맥이라 이름을 지어본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가나안목장에서 시종일관 남진을 하며 서쪽으로 태화강의 지천인 성안천의 동쪽 벽을 이루며 경주시 외동읍과 양북면 양남면의 경계를 따라 568.9봉 입실고개 524봉 489봉 649.8봉 626.5봉 삼태봉 만리성에서 울산광역시 북구내를 동서로 양분하며 옛성 511.5봉 477봉 신흥재 526봉 432봉 우음재 동대산 430.8봉 423.1봉 373봉 달령 339봉 무룡산 가운데고개 263.6봉 324봉 283.9봉 250.7봉 당고개 남포산 182.4봉 태화강 끝 울산만에서 바다가 되는 약4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불국사 울산 방어진

 

형남만리성지맥개략

 

모든 기록은 5만분의1 지형도 내용을 따랐으며 거리는 맵자로 잰 거리이므로 실지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높이m, 거리km/누계km)

가나안목장-568.9봉(2.2km)-입실고개(410, 2.3/4.5)-

삼태봉(629.1, 5/9.5)-만리성(603, 1.5/11)-511.5봉(1.7/12.7)-

동대산(443.9, 4.5/17.2)-달령(230, 4.5/21.7)-무룡산(450, 2.5/24.2)-

가운데고개(190, 1.2/25.4)-324봉(3.5/28.9)-당고개(50, 4.2/33.1)-

남포산(205, 1.2/34.3)-울산만(0, 6/40.3)

 

형남만리성지맥종주제1-1구간-삼태봉구간

 

언제 : 2005. 3.13(해의날)   맑음

 

어디를 : 형남기맥과 갈라지는 도면상 가나안목장 무명둔덕에서 남진하여 삼태봉 지난 만리성어깨까지 형남만리성지맥 약11km

 

누가 : 신경수 홀로

 

구간거리 : 14km  지맥거리 : 11km  하산거리 : 3km

 

구간시간 5:10  기맥시간 3:30  휴식시간 0:30  하산시간 1:10

 

고도 : 가나안목장(490m), 입실고개(310m), 삼태봉(629.1m),

       만리성어깨(590m)

 

거리 : 가나안목장-568.9봉(2.2km)-입실고개(2.3km)-삼태봉(5km)-

       만리성어깨(1.5km)-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버스종점(3km)

 

시간 : 가나안목장-안테나둔덕(25분)-송신탑(10)-568.9봉(05)-

       입실고개(40)-524봉(25)-헬기장(15)-십자안부(05)-610봉(25)-

       649.8봉(05)-임도삼거리(05)-626.5봉(05)-십자안부(15)-

       삼태봉(05)-십자안부(05)-헬기장-헬기장(05)-╠자길(05)-

       ╣자길-╠자길(05)-만리성어깨(05)-모화리버스종점(1:10)

 

경주시 외동읍 불국사 입구 구정동에서 석굴암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 석굴암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석굴암 지나 토함산으로 오르게 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도면상 가나안 목장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감포로 내려가게 된다

 

이 가나안 목장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 8:50

 

우측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잠깐 가면 형남기맥은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내려가고 지맥은 포장임도따라 무조건 진행을 해야 한다

 

도로를 버리고  숲과 목장초지인 초원의 경계를 따라 올라도 되고 도로따라 가도 된다

나는 숲의 경계를 따라 포효하는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 몸을 웅크리고 오른다

 

숲의경계  :    9:05

 

등성이를 넘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도로와 만나  도로따라 오른다

 

도로  :  9:10

 

안테나가 있는 둔덕 왼쪽 사면으로 나가면  :  9:15

 

╣자삼거리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잠시 오르면 크고 작은 송신탑과 안테나박스가 있는 곳에서 포장도로는 끝이 난다

 

송신탑  :  9:25

 

송신탑을 지나 전봇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비포장도로와 만난다

처음부터 무작정 도로를 따라오면 이곳에 이르는 것 같다

철탑이 있는 도면상 568.9봉을 오른다

비포장도로가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는데 그리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 가면 도면상 왼쪽으로 남진하는 소롯길로 가게 되는 것인데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머늘마을 가는 임도길이다

 

568.9봉  :  9:30 

 

경주시 외동읍 입실과 양남면 효동리를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로 아주 조심해서 내려선다

“깨끗한 고장 살기좋은 외동” 돌비석이 반긴다

 

입실고개라고 불러본다  :  10:10

 

임도따라 잠깐 오르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확한 능선이고 왼쪽으로 가면 약간 돌아서 능선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왼쪽으로 돌아서 능선으로 올라갔는지 오른쪽으론 묘까지만 길이 있고 길이 없어지며 잠시 오름짓을 하면 좋은 길과 만나게 된다

 

좋은길  :  10:25

 

여기서부터 오늘 산행을 끝내는 만리성어깨까지는 그야말로 산림욕길로써 원시인이 되고픈 열망을 불어대는 바람을 핑계 삼아 간신히 누르며 휘적거리며 오른다

곧 이어 ╠자길을 지나고 524봉을 오른다

 

524봉  :  10:35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  :  10:50

 

489봉 오른쪽 사면길로 나가 십자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도면상 입실 내려가는 길과 월천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다

 

489봉 지난 십자안부  : 10:55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오른쪽 사면으로 오른다  :  11:00

 

61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오른다  : 11:20

 

전봇대와 전기시설이 되어 있는 대형 프라스틱 물탱크가 있는 도로끝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도면상 649.8봉이고 정상 오르기 전에 서쪽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는 입실리 신기마을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649.8봉어깨  :  11:25  11:30  출발

 

임도따라 가다보면 버려진 강관들과 이름모를 기계들이 널부러져 있다 

전기시설 알루미늄 대형 물탱크도 지나고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으로 올라간다

왼쪽 임도따라 가면 도면상 오운목장 내려가는 길이다

 

임도삼거리  :  11:35

 

626.5봉으로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다 오늘 처음으로 노부부를 만난다

 

626.5봉  :  11:40

 

반갑게 인사하고 좌우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돌아오르고 무명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서 내려가면 “원원사 50분 토함산 5시간”이라는 이정목이 서있다

젊은 부부를 만난다    

 

십자안부  :  11:55

 

잠시 오르면 망가진 묘인 삼태봉 정상이다

한가족산악회에서 세운 정상목에 “삼태봉 629m”

양남양지산악회에서 2002. 2. 17일 세운 정상석에 “삼태봉 629m”

외동의용소방대모화지대에서 2004. 5. 6일 기증한 산불조심정상석이 씩씩하다 “울산21 1989 재설” 대삼각점이 있다

 

한쪽켠에 “1452번째 삼태봉 김정길 011-319-0900” 코팅지 하나가 달려 있어 너무 반가운 마음에 전화로 안부를 물으니 지금 목하 한남정맥종주를 하고 있다고 하며 반겨 하신다 한남정맥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내려선다

 

삼태봉  :  12:00  12:25  출발

 

십자안부  :  12:30

 

둔덕 헬기장 지난 ╠자안부  :  12:32

 

잘관리된 헬기장 둔덕  : 12:35

 

╠자길  :  12:40

 

╣자길  :  12:43

 

곳곳이 전망대라 시원스럽다

오른쪽으로 높이가 거의 비슷한 치술령 산줄기와 내내 그 방향을 같이 한다 

 

╠자길  :  12:45

 

암봉을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갈림길이 나오며 오른쪽으로 간다  :  12:50

 

지맥은 왼쪽 만리성 쪽으로 이어지고 나는 바로 경주시와 울산시의 경계를 따라 서진하며 한없이 내려가면 무명봉 직전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십자안부  :  13:05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모화초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고 나는 왼쪽 사면으로 나가며 능선을 고집하다보니 십자안부로 내려서게 되었다

 

십자안부  :  13:20

 

좋은 길따라 오르다 내리면 임도사거리 논앞이다  :  13:25  13:50  출발

 

오른쪽 바위를 지나면 공터에 미끄럼틀이 나오고 길따라 내려가니 모화버스종점으로 떨어진다

 

경주와 울산을 이어주는 7번국도상 모화리버스종점이다  :  14:00

 

그후

 

형남관문성단맥 종주후 맛있게 먹은 우동이 생각나 찾아들어가니 주인아줌마가 알아보고 “서울서 오셨죠” 하며 다음엔 꼭 마눌하고 같이 오라고 한다

말한마디에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절로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