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의 전설이 있는 사량도 지리산을 찿아서

    

  

  

  

촛대바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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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돈지항에서 산행시작을 하지만 우리는 내지 선착장에서 산행 시작을 한다   

  

사량도 개요

사량도는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는 문수암에서 이 섬을 바라보니 섬 두 개가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량도(蛇梁島)라고도 전해지는데, 이름대로 사실 뱀이 많아서 뱀과 천적관계인 야생동물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며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장대한 지리산이 바라다 보여 "지리망산"이라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이 된 것이다.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두 섬 중 지도상 윗섬을「상도」아랫섬을「하도」라고 한다. 상도의 지리산 · 불모산 · 고동산과 옥녀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전국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이며, 하도는 칠현봉을 비롯하여 봉수대가 있는 섬으로 등산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산허리에 운무가 휘감을 때의 그 풍경은 마치 그 자체가 동양화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절경중에 절경이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산코스는 스릴과 호연지기를 만끽하면서 바다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드는 등산객으로 지리산은 만원을 이룬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 (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사량도는 갯바위 낚시와 양식장 주변 배낚시가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감성돔, 뽈락, 농어, 도다리 등의 고급 어종이 풍부해 연중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중교통편

<고속버스, 시외버스, 기차 >
ㅇ서울- 통영(6시간 30분, 2시간간격)
ㅇ서울- 마산(기차나 고속버스)- 통영(시외버스)
ㅇ부산- 마산- 통영(시외버스)
ㅇ서울-사천시(구 삼천포)

<통영 시외버스터미널>
ㅇ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같이 있다. 서울행은 고속버스 및 직행버스(동서울터미널)가 각각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 대중교통은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기 바랍니다.

  

 
  

  

 산행일시 : 2005년 3월 27일 일요일

 산행지 :  경남 통영시 소재 사량도 지리산

 산해행코스 : 내지선착장 = 금북개 = 366봉 = 사다리봉 = 지리산((367.6)  초대봉 = 366봉 

                         329봉 - 달바위봉 = 고개 = 가마봉 = 연자봉 = 옥녀봉(261m) = 끝봉 = 사량중

                         교 = 사량면사무소 = 금평선 착장  

 산행인원 : 90여명(버스2대)

 산행시간 : 3시간 40분 

  

    

 산행기

  

지난 3/22일 삼도사수불 종주길이 다소 힘이 들었기에 이번주는 산행을 한 주 쉬리라 맘먹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이 되니 또 다시 온몸이 근질근질 한것 같고 아무래도 일요일을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을 찌푸드드한 기분이다 그런데 마침 두 아들들이 아버지 이번주는 또 어디로 산행을 떠나세요 하고 묻는다

  

그러길래 얼떨결에 안간다는 소를 피하고 좀 멀리 가려해 하였더니 아들들이 조심하셔서 다녀 오시라는 소리를 한다 쩝 ! 하여간 나도 참 못말리는 사람인것이 틀림이 없다 일단은 아들들이 일요일 나의 빈 자리를 지켜주기로 맘을 먹고 있는데 내가 왜 이 절호의 찬스를 그냥 사무실에서 보낸단 말인가?

  

토요일 서둘러 갈만한 산행지를 물색하였더니 마침 tdcyoun님께서 사량도 지리산엘 다녀온 산행기를 읽으며 그렇치 않아도 군침을 삼켰는데 얼핏 마침 잘됬다 생각이 든다 일단은 사량도 지리산으로 옥녀의 전설을 따라 가 보아야지 생각을 굳치고 있는데

  

느닷없이 아내가 내일은 산행을 하루 쉬고 자기 김치 담그는 일을 도와 다랄는 것이다 거참 아무래도 한 일을 처리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맘이 들어 토요일 점심을 먹자마자 아내도 모르게 차를 몰고 재래 시장엘 들려 3포기씩 담긴 겨울배추 3덩어리를 사고 무 한 자루 그리고 아이들과 집에서 회식이나 하라고 삼겹살과 이것저것 합쳐 10여근을 사서 싫고

  

집에 돌아오니 생각치도 못했더 아내의 입이 벌어진다 내친김에 옷 벗어 던지고 약간은 따뜻한 물에 배추를 절이고 아내와 함께 김장 담을 준비를 서둘러 하여놓고 오후 6시부터 배추를 씿어 김치를 담는다 결혼 30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김치 담그는 일은 일도 아니다 무엇 보다도 간을 보는 것이 나의 전담이 되다시피 되었다

  

이렇게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뜻하지 않게 웬만한 집 겨울 김장 정도나 되는 김치를 담어 김치와 깍두기를 담어 김치 냉장고 가득채워 발효과정으로 저장을 하여놓고 보니 아내가 더이상 나의 산행길을 못 마땅해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고기와 맛있게 담은 파김치 갓김치를 싸주며 가지고 가라고 챙겨 주려 하지만 나의 산행길 준비물은 빵이나 떡 그리고 간혹 컵라면 한개 이 있으면 다른 성찬이 필요치가 않다

  

이쯤되고 보니 산행길 떠나는 마음이 한결 날개를 단것처럼 가볍고 떳떳하고 당당하다 마침 사량도 지리산을  산행지로 정하고 토요일밤 12시 부평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를 따라 나서기로 맘을 정하고 서둘러 배낭을 챙긴다 빵 2개 떡 하나 음료수 약간 물 그리고 이번엔 나 홀로 훌쩍 떠나는 산행길이다 보니 이슬이는 필요치가 않다

  

사량도는 남쪽 지방이라 내 생각에 지금쯤은 화창한 봄날을 예상 하고 그동안 겨울 산행길에서 사용하던 장비들과 복장을 접고 산뜻하게 게  봄철 복장으로 옷을 챙겨입고 배낭을 메니 우선 배낭의 무게가 한꺼풀을 벗어낸듯 가볍고 상쾌한 기분이다 마음도 가볍고 배낭도 가볍고 게다가 할아버지 안녕히 다녀 오세요 하며 손을 뽀뽀를 해주는 손자 아이의 배웅을 받으며  밤 12시 산악회 버스에 승차를 한다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무려 6시간이란 긴 시간을 달려 경남 고성 춘암리 용암포 선착장 도착하여 하차를 하니 한방울 두 방울 비가 내리고 있다 모처럼 벼르고 별러 찿아온 사량도 지리산인데 아무래도 옥녀의 전설이 담긴지리산이 나를 반겨주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 왜 하필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비가 내리고 있네요

  

  

승선 : 7:11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어쩌겠는가 그 먼길을 달려서 왔는데 ...

아침을 일행분 중에 한분이 라면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일단 다리호 배를 탄다

  

  

  

바다에서 본 풍경

  

  

비내리는 바닷길을 달는 다리호의 흔적

  

  

내지항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고 있는 모습들 정확하게 23분 배를 타고

사량도땅을 밟았다 90명 인원이 7,000원씩 요금을 냈다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 있는 들머리 구간을 조금 지나니 무명인의 묘가 있고

  

  

곧바로 너덜 지대로 이어지는 경사 코스 산행로를 만난다

  

  

  

해발 높이로 지리산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397.6m) 이지만

산행길은 결코 만만히 볼 산행코스가 아니다

  

  

진달래가 아직 몽우리 상태이다 올봄은 조금은 계절이 늦어지고 있는가 보다 생각지도 않은 봄비가 추근추근 내리고 있으니 우의를 입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여간 힘이 든것이 아니다 / 이런때 방수용 카메라가 있으면 좋을텐데...

  

  

  

이정표만 보고가면 이곳 지리산에 오르기 위하여서는 산행로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고 있는대도 산행인파가 붐비는데다 대부분의 산행로가 칼등처럼 날카로운 등로이다 보니 지체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러의 산행객들이 하산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산객들의 대열이 비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봉우리와 봉우리를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

  

  

뿌연 안개로 시야가 흐리다 하지만 지리산 앞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나같은 육지 촌놈은 아름다운 이 모습에 입을 다물 수 가 없구나

  

  

  

가는곳 마다 인간시장을 방불케 하는 대열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산행할 목적지만 정확하다면 등로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가 너무나 잘되어있기 때문이다

  

  

아! 아름다운 사량도여...

  

  

빨강파랑 총천연색의 가옥들이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짝이 없다 (돈지항 선착장)

  

  

바위가 온통 결이 있고 심지어 사람들이 지날때 쪼각이 떨어지는 현상도 보인다

  

  

마치 무슨 장작을 모아논줄 알았다 그림은 바위가 결결이 부숴진 특이한 모습이다

  

  

비가 내린 관계로 산행로가 많이 비끄럽고 위험하다

  

  

  

  

  

진달래는 아직 필 생각도 못하고 몽우리만 한껏 자랑하고 있네요

  

  

비탈길을 따라 우회도로가 있지만 난 오히려 한적한 날등만 타고 지나지요

  

  

무엇보다도 다행스런것은 이곳 지리산의 바위는 비가 와도 미끄럽지가 않고 어디던지 손을 잡을 수 있는 홈이 있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바위구간도 그리 어렵지 않게 릿지로 산행을 할 수 가 있는것이 특이하다

  

  

  

  

  

가마봉에서 본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 / 촛대바위인가?

  

  

397.6m의 지리산 정상이지요

  

  

등로는 험하게 생각이 들지만 의외로 아깃자깃한 코스로 길지 않게 이어져

오히려 초행자 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등산로로 기억이 되는데 손색이 없다

  

  

입석

  

  

촛대봉을 넘고 있지요

  

  

366봉이 보이네요

  

  

  

길을 묻지 마세요 / 무조건 가마 옥녀봉을 가세요

  

  

전방에 험한 구간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보이는 적체 구간

  

  

돈지 선착장이 보이는 풍경

  

  

답보 선착장도 보이네요

  

  

  

가마 옥녀봉 갈길은 멀고 먼데 우중에 잠심 휴식을 취하고 있는 타 산악회 모습

  

  

슬미 마을도 보이네요

  

  

  

  

산행초입부터 조금 서둘렀더니 산행길 내내 나홀로 산행을 하고 있지요

  

  

멀리 가마봉 옥녀봉이 보이는 풍경 / 달마바위봉에서...

  

  

  

바위가 특이 하지요 그러니까 암벽을 타기가 상당히 수월 하지요

  

  

가야할 가마봉인가요?

  

  

풍경 대항 선착장의 모습

  

  

돈지 선착장 모습

  

  

가마봉 옥녀봉이 보이네요 그런데 비가 더욱 세차게 내리고 있어서

산행길 염려보다 사진을 찍는일이 걱정이지요

  

  

  

비를 피해 간이 목로 주점에서 한잔들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한잔 생각이 나지만 혼자서 무슨 재미로 하면서 지나치지요

  

  

대부분의 산님들이 이곳에서 자신들 집결지 항을 착각을 하고 헷갈리지요 대항으로 갈 사람들이 금평항으로 가고 금평항 갈 사람들이 대항으로 가고 그래서 이곳을 운행하는 마을 버스는 이렇게 헷갈린 손님들 태우는 재미가 쏠쏠 하데네요

  

  

대슬랲 구간이지요 그러나 생각처럼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이곳 바위는 미끄럽지 않고 손으로

바위를 잡고 발을 디딜곳이 편해서 사실은 그리 어렵지 않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곳이지요

  

  

  

  

가마봉 정상 (해발 330m)

  

  

멀리 옥녀봉이 자태를 뽑내며 모습이 보이네요

  

  

옥녀봉 앞에 보이는 봉이 연자봉 280m 봉우리 입니다

  

  

아슬아슬한 스텐레스로 만든 고가 사다리 구간을 하산하는데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산님들은 한참 헤메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곳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가 있는데 다만 비가 내리고 있는 관계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 하여야 하는 구간입니다

  

  

  

  

바다 건너에 아랫섬이 보이고 덕동 선착장도 보이네요 그리고 화물선이 어디론가

물결을 헤치고 가는 모습이 육지 사람들 눈에 보이기에는 아름답기 짝이 없네요

  

  

옥녀봉 (281m) 그런데 옥녀봉에 대한 해발 높이가 내가 본  지도상에는 261m

또는 305m 로 기제되어 혼돈이 되고 있다

  

  

옥녀봉에서 내려 오는 줄 사다리 직벽구간 이곳을 내려오거나 오를때 어려움이 많이 따르지요 저도 2년전 이곳을 역으로 오르려다 겁이나서 우회를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가볍게 통과를 하지요 꾸준히 많은 산을 체험한 덕택을 좀 보았지요

  

    

◎사량도 옥녀봉 설화

 

통영과 사천의 바다 중간에 있는 사량도는 옛날부터 혼례식에 대례(大禮)를 하지 않는 관습이 있었는데, 대례를 하면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온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이 섬에는 홀아버지와 딸이 살고 있었는데, 딸은 차츰 예쁘게 자라서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처녀가 되어, 사람들은 그녀를 모두 옥녀(玉女)라고 불렀다.

  

그런데 딸은 키워 오던 홀아비가 아름다운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되었다. 옥녀는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좋은 말로 진정시키며 그날 그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몹시 쳤다.욕정에 눈이 뒤집힌 아버지가 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옥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눈물로써 호소하며 말하기를, "아버지, 사람이라면 이러실 수가 없습니다.

  

하늘이 무섭지도 않습니까? 차라리 소녀를 죽여 주십시오." 하면서 항거하였으나 욕정에 휩싸인 아버지는 막무가내였다. 참다못한 옥녀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아버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소녀도 사람이라면 아버지께 어찌 몸을 바치겠습니까? 정히 아버지가 이러하시면 소녀가 저 산위에 있겠으니 아버지는 등에 소덕석을 쓰고 기어서 올라오시면 소가 된 마음으로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울면서 말했다.

  

딸이 허락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아버지는 딸을 산 위로 보내고 자신은 소덕석을 쓰고 엉금엉금 소처럼 기어 산에 올랐다. "소처럼 기어서까지 나를 탐내시지는 않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산위에 서 있던 옥녀는 엉금엉금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자 더 이상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예쁜 옥녀의 모습은 피투성이가 된 채 싸늘하게 죽고 말았으니, 그제야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울면서 용서를 빌었으나, 죽은 옥녀는 살아나지 않았다.이후에 이 곳 사람들은 대례를 치러 보지 못하고 죽은 옥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행해지는 혼례식에는 대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으며, 옥녀가 죽은 산을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에긍 몹쓸놈의 패륜의 애비 어쩌자고 그 어여뿐 자신의 딸을 겁탈을 하려 해서 어여뿐 딸이 옥녀봉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한단 말이냐 세상이 변해도 그때나 지금이나 남친네들의 욕정은 변함이 없네 쯔쯔즈 아이고 망칙하고 부끄러워라

 

  

옥녀봉에서 내려서면 스텐으로 만들어진 안전대를 잡고 어렵지 않게 돌아서면 위험구간 이정표가 있고 이곳을 통과 하면 지붕처럼 웅장한 바위가 오가는 사람들의 잠시 휴식처 제공을 하고 있지요 이날 따라 비는 쏟아지고 잠시 머물고 싶었지만 일행들과 떨어져 나혼자 하는 산행이다 보니 그럴 필요가 없네요

  

들머리 구간 부터 한번도 쉬지않고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그냥 아깃자깃한 날등을 타는 재미와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되어 지나온 길이 힘이 든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그져 절경에 빠저 이곳까지 오고 말았지요 이제 오늘 산행의 어려운 구간은 모두다 끝이 난듯 아래로 아래로 하산만 하면 그만인것 같네요

  

  

올해는 아마도 봄이 10여일은 늦어지고 있는것 같아요 다른해 같았으면 이미 이곳 사량도에는 진달래가 만개했다 질 때인데 아직도 사량도에 진달래도 양지바른쪽의 몇그루 나무를 제외하고서는 진달래는 아직도 열흘은 있어야 만개를 할것처럼 보이네요 봄이 늦어지고 있다 좋은 의미일까? 나쁜 의미일까?

  

  

대항으로 가실분들 금평으로 가실분들은 목적지를 확실히 알고 가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았지요

  

  

산죽길도 지나고...

  

  

복숭화 꽃도 만나고

  

  

새봄을 알리는 생명의 소중함도 만나면서...

옥녀봉을 오르면서 통영에 사시는 이수영 아우님께서 이날은 어느곳 산행을 하고 계실까 생각을 하며 전화를 하지만 통화 불량지역이되어 하산을 완료하고 다시 수영 아우님께 전화를 하니 형님 오늘은 비가 내려서 산행을 못하고 있다고 막무가내로 통영을 들러 형님 약주 한잔 하시고 가시라고 몇차례나 말씀을 하시지만 일행들과 단체 행동에 나만 홀로 떨어져 이수영 아우님을 만나고 온다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다 하는 수 없이 이수영 아우님의 고마운 마음만 가슴에 간직을 하고 다음 기회 산하 모임때 더운 반가운 해우를 약속하며 돌아오는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산하가 맺어준 끈끈한 인연이 어쩌면 친형제의 정 이상으로 더욱 돈독하게 느껴저 온라인의 힘을 실감을 하며 나혼자 미소를 짓지요

  

  

이날의 산행은 사량초등학교에 모두 끝을 내지요 비만 내리지 않았으면 정말 아름다운 사향도의 풍경과 절경을 마음껏 구경하고 올것을 추근추근 내리는 봄비 때문에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오직 그져 산행구간을 완주 한다는 그 의미만 담은 산행을 하느라 참을 아쉬움이 남네요 언제 다시 와보기도 쉽지 않은데...이제 가면 다시 올똥 말똥 하여라

  

  

비를 쪼르륵 맞고 지나는 나를 먼저 하산을 한 젊은 산님들이 청파님 소주 한잔 하시라고

권하기에 포창마차에 들어서니 보기만 하여도 싱싱한 멍게 안주에

  

  

  

  

속살을 빼어낸 멍개 집에 소주를 따라서 조금있으면 멍개물이 우러나 그 맛이 또 다른 술맛이 나더라구요

이래 저래 몇잔을 하고 나니 비맞어 으시시 떨리던 몸이 다소 풀리게 되지요

  

  

참새가 방아간을 어케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위에서 멍개로 한잔 한 젊은 산님들 금평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구워 파시는 붕어 비슷한데 꽁꽁 얼린것을 돌에 구워 먹는데 그 맛이 정말 얼마나 맛있는지 일행들의 권유로 또 한잔을 하지요 희안한 돌구이 고기 맛에 술이 술술덜 잘들도 넘어 가지요 젊은 분들이 하도 잘들 드시니

  

마음씨 고마운 할아버지 할머니 써비스로 또 한판을 석쇄에 구어 젊은 산님들에게 제공을 하시는 모습이 누이좋고 매부좋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이곳 사량도 멸치를 사지 못하고 그냥 맨손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아쉽기 짝이 없다 이곳 사량도 멸치맛이 정말 알아 주는데...

  

  

  

  

금평항의 모습들...

  

  

금평항 모습들...

  

  

  

  

사량도 여객 터미널(금평항) 전경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다시 아침에 배를 탓던 용암포 선착장으로 가기 위하여 승선을 하지요

잘있거라 사량도야 옥녀보아 이제 이제 가면 언제나 다시 한번 올 수 있을까?

  

  

비는 내리고 있지만 의외로 바다는 잔잔하기만 하지요

  

  

용암포 선착장에 하선을 하고있지요 이것으로 이날 사량도 지리산 산행길은 모두 끝이나고

우천 관계로 용암포 마을 회관에 협조를 얻어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용암포 마을을 오후 4시 출발하여 인천에 도착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가 지나고 있다 장거리 산행은 등산을 하는 즐거움은 잠시이고 긴 차량이동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 그러나 그런 고생 않고 어떻게 않아서 전국의 아름다운 산들을 다닐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