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30)- 어머니의 품을  지닌... 전주 모악산 

 

2005. 3. 23 수욜.. 맑지만 약간의 안개

 

산행시간:  7시간 10분 (휴식: 약 2시간 )

산행코스:  중인동(10:50)~ 금선암~703봉 헬기장~ 송신소옆정상(13:14~14:05)~전주김씨시조묘~

              구이 상학관광단지(15:15)~수왕사~무제봉~장군봉~정상~모악정~금산사(18:00)

 

10:45  중인동 출입통제소앞 

10:50  제각(진덕문)~금선암(10:55~11:10)~능선합류(12:12~22)~봉우리전망(12:37~46)~

12:47  삼거리(650)~헬기장(12:53)~정상삼거리(12:55)~정상앞공터(13:14~14:05)~

14:10  신선바위~천일암갈림길(14;15)~590봉묘지(14:25)~전주김씨시조묘(14:50~55)~

15:00  등로합류(250)~ 모악산관광단지~

15:20  갈림길원위치~대원사(15:35)~ 수왕사(16:00~06)~

16:12  능선안부사거리(620)~무제봉(16:20~22)~장군봉(16:30~45)~

16:47  정상(793.5)~정상삼거리(16:55)~모악정능선길~장근재삼거리(17:20)~모악정(17:25)~

17:40  부도전~ 금산사 하산..(18:00)

 

 

전주로 가며.....

 

고속버스에  올라  잠시  눈을  붙이다  정안휴계소를  지나니  정신이  좀 난다..

간단하게  준비한  아침끼니를  하며   간혹.. 산하에서  댓글로  문자로  안부를  전하시던  전주의 두타행님 생각이  스친다.. 

안면은  없었지만  그곳엘  가는데.. 함 뵐수나 있을런지  문자 한번  넣어볼까  하니.. 산님은 잘 알지  못하는데.. 하며  부담스러운  눈치지만  

넷상으로  익힌  지방의  산하님을  보는것두  산행과 함께  의미도 있을것  같아  연락을 한번 해본다~

 

우리의 두타행님.. 근무시간이신데도..(하던 일도  없으셨는지 ㅎ-.-;;) 

도착하고  떠나는 터미널로.. 산행하는 들머리로..날머리로.. 에스코트해주시고  저녁식사 까지..

전주집 개점ㅎㅎ.. 1호손님이라지만ㅋ.. 넘 신세를  지게되어  미안스런  마음도  들었지만 

서울집 에서도..  갚을수  있는 기회가  당연  있으리라  믿고..  편안한  맘으로 그 감사함을  다시 전합니다.^^*

 

 

중인동들머리로...

88번  버스종점을 한참  더 지나서야  출입통제소가  있는  넓직한 주차장앞에  이른다.(10:45)

완만하다는  모악산능선들을  바라보며  자판기커피한잔으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날머리로  다시  오시겠다는  두타님의  배려가   미안스럽고  부담스러웠지만  거절치도  못한다~

 

진덕문이란  제각의  죄측을  끼고  오르는  능선부터  시작을  해야  제대로  하는거라는

그 등로입구까지  안내해 주시고  떠나는 두타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산행의  아쉬움대신..오후의  만남을  다시  기약하고   산행길로  오르려니  산님은  주위을  살펴본다..  

 

10:50  산님의 코스를  따라... 

기대를  가지고..  처음  와보는  모악산의  여러코스를  미리 연구해온  산님의  의견은..  

지도상으로  본  정규등로를  먼저  찾아보자며... 청하서원을  찾아  아스팔트도로길을  따라  올라가나  서원은  없어졌는지 보이질 않고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경쾌한  물소리가  흐르는  계곡을  지나며

쭉쭉  뻗은  파릇한 대나무들이 싱그러운  군락을  지나쳐  영불암갈림길위에  위치한  금선암에서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한다.(10:55~11:10)

 

봄기운  완연한  따사로운  봄볕에  약수물 한잔  마시며   대충.. 옷들을  정리해  넣고  계곡길을  따르니

계곡의  물이  수량도  많거니와  원시의  자연을  느끼게하는  계곡의  숲길을  따르니  운치가 있고

나무공기의  상쾌함과  개운함이  향기로  느껴지는  시작은    좋았는데..

낙엽속에  가린  등로가   흐릿해지며   길자욱은  가려지고  덤불과  돌더미들만이  난무한 바위너덜길에  길자취가  없어진다.

등로는   아마도  계곡으로  쉬러  오는  사람들이  애용하다  가는  길인듯 싶기도  했다.

 

이전 갈림길에서  우측길이  뚜렷하긴  했지만   찾으려했던  좌측으로의  능선길로  든다는  것이  어디선가  길을  놓친듯했다.. 

길을  찾아  헤매며  보이는  가까운  좌측능선길로  들어  가지사이로  헤치고  올라  겨우사  주능선길에  합류한다.(12:12)

 

주능선길에 합류..(12;12~22)         

비단길같은  편안한  능선길로  뒤로  빽하여  두타님이  말한  그  능선이  보이는 봉우리까지  다녀와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로  양념같은 바위길엔  산객들도  드문  앉아있는게 보인다

 

오솔길같은  평탄한  등로에도  산죽들이  길을  내구 있고

이정표없는 갈림길인  바위쉼터를  지나   전망이  트이는  바위봉우리위로  올라선다.(12:37~46)

정상의  철망두른  안테나건물들과  가야할  능선들을  조망하며  오렌지로  갈증과  허기를  달래며  잠시  휴식.. 

엄마품같다는  산이라 그런지  더  푸근하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

새론  산행지엔  더욱  열심인  산님  손엔  항상  개념지도가  들려있어  올라서면  주변조망에   여념이  없다. 

설명을 해줘도  어디가  어딘지  나로서는  처음엔.. 방향도  감을 잘 못잡지만..-.-;;

 

12:47  해발650  삼거리..중인동.금곡사.중인버스종점3.5/연불암,귀신사3.4/모악산1.4

 또 다른  이정표에는  매봉삼거리..           

 

12:53  해발730 헬기장..

심원사갈림길이  있고  정상이  바로  코앞에  있다

처음  접하는  트인시야로   얕으막한 산들이  두루두루  뭉쳐  있는 사이로  전주시내며  도시들이  작은  장난감처럼  보여진다.

식사하는  무리를  보니  허기도  지고.. 쉬고도  싶긴했지만  일단은  정상까지  내쳐  오른다.

 

12:55  정상삼거리.. 모악정.금산사/정상

송신소건물사이로  쏟아져내린  흙무너미들이  흉하게  골을  이루고 있어  보기에  안쓰럽다. 

정상의  송신소입구앞으로 .. 가야할  우측길은  출입금지 안내판..

좌측으로의  계단을  따르다보면  다시  갈림길(13:05).. 2분여에  있는 정상은  2차산행시에  통과하기로  하고    

우회길로 건물을  끼고 도는 펜스친 계단을  돌아  오르며  그 쉰길바위를  찾아보나  마른나무들로도  가려진 주위라  눈에 띄진 않는다

                  

 

13:10~14:05  정상옆공터 휴식..

가스가  약간  있었지만  주변의  시야는  좋았다.. 

전망바위가  있던  장근재능선.. 구이저수지.. 멀리에 또  작은  저수지.. 다시  돌아야할  서릉..북동릉능선이  뿌연 안개사이로도  모두  보인다..

주변을  조망한후.. 부지런히  식사준비를  하여 허기진  배도 채워가며  마시는 막걸리한잔에  느껴지는  포만감은  말이  필요없는 행복함이었다.^^*    

 

느긋한  식사를  하구나니..  웅성이던  사람들도 모두  내려갔는지  조용하다..

2시가  넘었으니.. 2차산행 생각에  다시  부지런히  움직인다.   

 

시조묘를  찾아  서쪽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은  한적하니  조용하다.  

규모가  작은  신선바위는.. 그나마  육산에  있어  대접받는 바위이지  않을까  싶었다.ㅎ

바위밑으로  일지동굴200/신선바위10.. 안내판을  보며  10~20분 동굴구경에  할해할만두  한데..

시간상으로  바쁜탓에  아쉬운채  통과한다.

 

가파른  돌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천일암삼거리(14:15)를  지나 흐릿한 사거리길을 지나면  평탄한길이  이어지며  내리막을  따른다

완만한  솔나무길을 지나  이정표없는  갈림길을 지나  살짝  오르막을  지나면서  완만하지만  내리락 오르막길로  진행하니  슬슬 힘겨움이  느껴진다.

 

14:25  묘지가  있는 590봉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메마른  마른가지들만이  썰렁하게  능선을  덮고 있는 사이로  동곡암이  히끗이  보이고..

북동릉  끝으로  걸쳐있는  수왕사가  아스라이  보여지며  그곳에  가야 할 길도  아득해 보이는데..

누가 시켜서  하라 한다면..  생각하니  픽!! 웃음이  새며..  새로 활력을  찾는다 ..ㅎ

 

희미한  갈림길에  이정표나  안내도는  전혀 없이  지도를  보며  우측등로를  따르니  전망좋은 바위(14:34~40)

구이저수지와   상학관광단지가  지척으로  보이고  파란지붕의  문수암도  살짝  들어난다.

이어지는  바위구간은  짧지만  밧줄을  잡지  않고는  내려서기  위험한  바윗길도 잠시 나타난다.   

릿지구간을  지나면서  전주김씨시조묘를  찾아  희미한 좌측길로  내려선다.(14:45)

긴가민가.. 좁은 길로  갸우뚱한채로  내려서니  양지바른  탁트인  묘소가  바로 나온다.

 

14:50~55  전주김씨시조묘  

깔끔하게  자리잡은  양지터.. 늦은시간까지도  해가  들어  명당다운  따뜻한  기운이 돈다.

저수지의  고즈녁함과  앞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정면으로  자리하고 있는  김일성의  시조묘다.

큰비문과  함께  몇개의 돌상들이  잘  정돈된  묘를  지키구 있다.

 

 

15:00~20  해발250 정규등로의  삼거리길과  만난다. (모악산2.6/전주김씨시조묘1.0)

슈박재다리앞... 구이의 들머리를 확인차  상학관광단지로  내려가본다

수량도  풍부한  계곡을 따라  선녀다리..사랑바위가  있는 선녀폭포의 벤취를  지나며  성황당다리까지  이름붙은  나무다리로  계곡을 건너  입구로  내려간다

들머리에는  강양순할머니선덕비가  있고   정자로산장앞에는  전주김씨공덕비가 있는  휴식터가 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본다

 

로타리중앙에  고은시인의  어머니 품같은 모악산시비가  푸근한  모악산을  상기케한다.

그  옆으로도  등로가  있다는.. 그곳에 가면.. 레스토랑도  눈에  들어오고..  

호남사경중..  일경이라는  모악산의  봄풍경중에..  진달래화전축제가  대원사일대에서 4월10일에  열린다는  프랭카드가  걸려있어   봄맞이 축제를  알린다          

 

15:15 모악산 정상인 국사봉(793)으로  다시  재출발...

입구에서  우측의  표시되진  않은  상학능선갈림길을  지나  시원한 물소리나는  계곡을 따라  원위치 삼거리에서  새론산행을  다시 시작한다.(15:20)

 

봄날씨가  무색하게  황량한  나뭇가지들은  아직  봄옷을  입지않아  황량한   등로를 지난다..

 

15:25  갈림길 천일암.동곡암/정상2.2 수왕사.대원사

시암골다리갈림길  우측으로  대원사길오름으로  향한다.

 

15:35  대원사.. 일심교약수에서  떨어지는  약숫물을  새로이  받아들고  경내로  들어서니

소나무가  있는  땅바닥에  대나무침상을  만들어  놓아  여름날의 시원함을  미리 느끼게한다

너른  경내에  큰  법당과.. 5층석탑도  고찰다운  사찰의 면모를  느께게한다   

마침..  두타행님과  통화를 하고  진행상태를  전한다.

    

오름길로  오르는  능선사이로  정상의  송수신탑을 보며  걷는  발걸음은   이제 힘겹고  무겁다.

한걸음씩  오르는  오름길에  산님은  벌써  앞서  보이지는  않고..

벤취가  있는  휴식터도  그냥 통과하니   나역시도  쉬느니 천천히  걷는것이  낫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롭진 않아  꾸준히  올라서니.. 휴... 정자가  보인다.

 

16:00~06  수왕사..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그제사   숨도  골라본다. 

산님도  기침을  다시 하며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다. 그나마  5분여 일찍   올라와  조금 쉬어  괜찮다니  다행이었다 

암자로  들어가보니  탁트인전망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풍경소리가  잔잔이  울리고  독경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는  분위기 좋은 암자는  너무  어수선하고  허름해보여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 

물왕이절이었다는  그  유명한  약수물  한통받아  나온다

나중에  들으니.. 수왕사스님이  그 약수로 만든 비법을  전하지 않는 송화주가 유명하다한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곤  오름길로 올라서니  의외로  삼거리가  금새 나타난다

 

16:12  해발620 사거리.. 정상0.8/구이상학능선길3.0/중인리계곡길2.8/수왕사,대원사.구이2.2

능선으로  들어서니  봄볕도  들어가고.. 쌀쌀한  바람이  다시금  몰아치며  추위가  느껴진다.

 

16:20~22  무제봉..  기우제를  지낸다는  아늑한 봉우리에  보이는 전망도  정겹다.

 

16:25  해발660  삼거리.. 중인리비단길3.0/수왕사.대원사.무제봉/정상

능선길로  따르니  장군봉은  보이는데  올라가는 길이  안보여  우회길을  따르다  다시  우측갈림길을 따라  2분여  가니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16:30~45  장군봉..

탁트인전망을   대하며  그  감격도  전할겸  두타님께 전화를  하나  통화가  되지 못해.. 

6시쯤  하산한다는  문자를  넣고... 

바람막이 바위틈을  찾아  오렌지와  맛살.빵 등  있는안주에  남은  오십세주로  마지막  건배를  즐긴다.

 

모악산정상은  대체정상이  3군데 있다고  보면(730헬기장, 송신소헬기장,장군봉)..

그 중에  장군봉정상  조망이  제일  좋은듯 했다.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16:47  정상..793.5  작은 벤취가  하나 있긴하지만  쉴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장근재로의  길도  폐쇄돼 있고  우회 계단길을  따라내려서니 

바로.. 처음에  들렀던  그  우회갈림길로 원위치..  힘겹게  다시  오른  기분좋은  희열을  느낀다 

 

16:56  두번째 정상삼거리...

 모악정.금산사의  하산길로  든다.

아이를  안고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있다는  쉰길바위를  바라 볼수 있는  능선길로  접어들며  바위들을  둘러보나  그런  바위모습은  찾아지지  않았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길하산은  운치가 있어  좋았고..

장근재능선도  부드럽게  이어지며  사방으로  보이는  능선이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관광단지답게  잘  정비해논  나무계단길을  지루하게  내려 장근재삼거리를  지나니 

 

17:25  모악정.. 수량이  풍부해보이는 그늘진 계곡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정자앞엔  케블카장이  마주보고있다.

 

물이 느리게 흐른다는  늘연계곡과  합류하는  계곡을  지나며(17:30)

마지막 삼거리(17:35 심원암0.6/금산사0.8/모악정1.2)를  지나면서  냇물을 따르면  너른길이  나온다 

 

17:40  부도전.. 보물로  지정돤 혜광왕사탑비 부도를  지붕씌워  보존하고  있는  주변으로도  많은 부도를  모셔놓구  있는   터가  아주  넓었다

 

kbs 모악산 송신소와  청룡사 석비가  세워진  갈림길을  지나  도로를  따르니..

 

17:50~55  금산사.. 

백제원년의  왕의  사찰답게  규모가  컸다..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미륵전.. 5층  6층 석탑..  사찰 유적들을   바삐  둘러보고  

견훤이 아들에게  유폐됐었던  금산사를  돌아나오며.. 호남사경의  1경이라는  금산사의  봄은  어떤  봄모습일까가  궁금해진다.  

 

17:55  해탈교를  건너니..  산중다원이  있는  배재능선길  갈림길이  있고..

 

18:00  주위를  압도하는  모악산 금산사의  거대한  일주문을  지나며  산행을  끝낸다.

 

견훤돌문을  지나며  야영장과  너른터가  있는  입구까지  나가며  얼추  약속시간을  맟추며..

꽤나  너른  금산사주차장으로  다시  마중나오신  두타님과  반가운  재회를  한다.

 

 

산행은  끝내고....

전주시내로  들어가  전주비빕밥을  맛보며   한잔술을  곁들이니..

격의없는  편안한  공통의 대화가  이어지고  분위기도  편해지며.. 서로  오랜지기로  느낀다~ 

 

망루가  보이는  경기전이  있는  전통한옥촌을  산책하며  전통찻집에서  차한잔을  더하며.. 

아직  명산중의  명산인.. 북한산을  한번도  산행하지  못했다는 두타행님과 곁님을  연가님으로  강력추천하며  하루의  일정을  접는다.

 

전북도청에  주차시킨  차로  배낭을  가지러 가며   아픈 신고식?까지  치르고...ㅋㅋ

두타행님의  마지막  배웅을  감사하게  받아가며................ 

 

 

***  30번째  산행으로  전주의 모악산행을  편안하게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