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북한산(형제봉능선-문수봉-증취봉-용출봉-의상봉건너편능선(남쪽)백화사입구

2.산행일시: 2005. 3. 27 (일)

3.산행코스:  형제봉능선-문수봉-증취봉-용출봉-의상봉건너편능선(남쪽)백화사입구


 

어릴적부터 보현봉을 바라보며 등하교길을 걸었던 추억....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항상 보이는 보현봉은 내가 서울이 고향이라는 것을 잊지않게 해주는 멎진 북한산의 한 봉우리다. 초등학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보현봉의 근육질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났다. 그래!! 오늘은 보현봉을 보러가자.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여유있는 산행을 해보자는 마음에 일찍 집을 나선다.

국민대학교정류장에서 내려 형제봉능선을 따라 오른다.


 

휴식년제구간이라니!!!!!

보현봉을 가본지가 어언 25년만인 것 같다. 다 새롭게 보이는 것이 형제봉능선에서 보는 보현봉은 정말 정삼각형의 멎진 모습이다. 인수봉이나 백운대 노적봉과는 달리 매끄럽지는 않으나 전체적으로는 삼각뿔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중간중간 울퉁불퉁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른쪽의 칼바위 능선은 매끄럽고 날씬한 모습으로 이어져있고 어느덧 보현봉 바로 코앞까지 왔으나 이게 뭔가? 휴식년제 구간인 것이다. 이럴수가!! 정말 오랜만에 보고 싶어 왔는데 어쩔 수 없이 보현봉을 대남문에서 바라보며 문수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조용히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 낮잠 잘 곳을 찾아서.....

문수봉을 오르는데 버너켜있는 소리가 나서 바로 얼굴을 내밀며 올라보니 정상에서 햄교신을 하시는 분이 문수봉 정상에 안테나를 설치하며 설악산계시는 분과도 교신을 한다. 어쩜 버너불 킨 소리와 똑같은지^^** 문수봉에서 아래쪽을 보니 나란히 이쁘게도 서있는 봉우리 두개가 발길을 유혹한다. 그래!! 저기가서 점심을 해결하고 낮잠을 푹한번 자보자. 문수봉에서 내려와 그 두개의 바위 봉우리로가서 작은 바위 위로 올라가 점심을 해결하고 낮잠을 잔다. 아!!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이 순간! 따스한 햇살은 얼굴을 덮은 수건위로 살며시 따스함을 전해오는게 천하의 황제도 이 순간은 부럽지가 않다. 그것도 잠시 누가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낑낑!! 어 사람있네 실례합니다. 머쓱하며 다시 내려간다.  잠시 후 또 낑낑 하며 한사람이 올라오더니 어! 실례합니다. 아!! 정말 오늘 사람많다!!!!!!!!!! 내가 이제는 방을 빼줘야지 뭐!! 여기서 쉬십시오 전 충분히 쉬었습니다. 바위위에서 내려와 의상능선으로 향한다.


 

예전에 가보리라 봐두었던 의상봉의 건너편에서 용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어디로 갈까?? 산성을 둘러보기도 그렇고 그래 의상능선으로 가자!! 바로 일주일 전에 올랐다가 같이 오른 일핼중 여자 한분이 의상능선에서 주저 앉아 못올란다고 울어 산님들께 민패를끼치며 웃움거리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항상 의상능선에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서 용출봉으로 이어져있는 멎져 보이는 능선이 나를 유혹해 오늘은 용출봉에서 의상봉으로 가지 않고 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길은 사람들이 안다녀 좀 희미하지만 분명히 나있다.

그곳의 절정인 널따란 바위지대에 가보니 정말 아기자기하며 멎지고 커다란 마당바위 같은 공간이 나를 반겨준다. 장소가 점심 해결하기도 좋은 공간이 많이 산재해 있다. 좋은 공강을 하나 또 봐두고 백화사 입구 계곡으로 빠져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랜만에 홀로 여유잇는 산행을 하고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낮잠까지 푹 잔 멎진 산행이었다.

 

형제봉 능선에서 오르며 바라본 보현봉

 

점심과 낮잠을 제공해준 고마운 두개의 나란히 서잇는 바위  이름이 뭐죠?  이것도 형제바위 인가요?

 

문수봉 사람들 많죠? 왼쪽 두 산님은 밥상위에 올라가 잇네요. 정말 평화롭습니다.^^**

 

용출봉에서 백화사로 떨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의상봉-원효봉-염초봉-백운대

 

용출봉에서 백화사로 떨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본 의상봉 남사면 마치 원효봉과도 비슷합니다. 뒤로 만경대와 노적봉

 

이방면에서보는 비봉능선도 멎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