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속에서 11시간 산행한 설악산 ♣♠♣

 

위     치 : 강원 속초시, 양양 서면, 인제 북면 [설악산(雪嶽山) 1,707.9m]

산행일자 : 2005년 3월 25일 ~ 26일(금,토요일) 무박 2일 맑음

누 구 와 : 나홀로 산악회 따라

산행코스 : 한계령매표소 -> 한계삼거리 -> 서북능선 -> 끝청봉 -> 중청봉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설악폭포 -> 오색.남설악매표소

산행시간 : 02:30 ~ 13:40 (약 11시간 10분)

 

▼ 산행했던 지도 

 

[ 산 행 글 ]

3월24일 강원도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올겨울 마지막으로

눈길산행을 하고싶어 설악산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25일 오전에

오색분소에 전화하여 개방여부를 확인한 후 산악회에 예약하였다.

동대문상가 주차장에서 25일 22시에 출발하여 양재 지하철역을

경유하여 설악산으로 향했다.

 

가는동안 잠을청하고 깨어보니 26일 01시 관광버스는

내설악 광장휴게소 도착하였다.

한시간정도 야식과 등반준비를 마치고 휴식을 한후에 한계령으로 출발했다.

한계령매표소에 02시20분에 도착. 최종산행 점검을하고 오르기를 기다렸다.

 

한계령매표소 관리인말에 의하면 대설과 강풍에 럿셀이 안되어 갈 수 없다고 한다.

산악대장은 그래도 간다하며서 못 오르면 다시 되돌아 온다고 입씨름한다.

관리인은 마지못해 문을 열어주면서 가다 못갈경우 되돌아 오라고 당부한다.

02시30분에 출발하여 오르기를 20여분…

 

벌써 길은 막히고 대장은 이리저리 길을 찾아 오르면서 능선길을 오르면

나을것이라 하며 계속 진행 하였다.

서북능선 갈림길까지 오르기를 (2.3km) 무려 2시간20분을 소요했다.

능선길은 나을것이라 했는데 오름길보다도 더욱 심한 길이 되었다.

 

능선길에는 강풍에 눈이 엄청나게 쌓이고 등로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설상 가상으로 강풍에 쌓인눈이 휘날려 때로는 눈을 뜨기도 어려웠다.

눈은 허벅지까지 빠졌들고…

그나마 날씨는 좋아서  밝은 달빛은 산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늘처럼 가끔 나무위에 보이는 산악회 리본이 좋아보이기는 처음이다.

리본따라 길을 찾고 간혹 길을 찾았지만 눈이 너무 쌓여 다른길을 개척하면서

가다보니 1km 진행하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일출은 당초 대청. 중청. 끝청봉에서 개인에 따라 볼 수 있다 했는데

반절도 못가서 해는 떠오른다.

그 덕분에 어둠속에서 지나갈뻔 한 "서북능선 구간" 아름다운 설경을 조망할수

있어 그나마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지루하고 힘들어도 25명이 한마음이 되어 동요없이 눈속을 헤치며 중청대피소에

10시에 도착하고보니 무려 7시간30분을 눈속에서 헤맨것이었다.

다음 산행코스는 소청->무너미고개->양폭산장->청불동->소공원이었다.

산장관리인는 그쪽 방향도 마찬가지로 양폭산장까지 전혀 럿셀이 안되어

이상태에서는 무리라고 만류한다.

 

산악대장이 생각끝에 오늘은 너무 힘들어 오색으로 하산하자고 한다.

일행들도 지쳐있었기에 아쉽지만 오색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식사와 휴식를

취하고 10시30분에 출발하여 대청봉을 거쳐 오색으로 하산중이었는데

그때서야 어느회사의 단체 산님들이 100여명이 대청봉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좁은 눈길에서는 서로가 엇갈리는 통에 하산길도 수월하지는 못했다.

설악폭포에 내려서니 눈길은 물길이 되었고 마치 딴세상에 온것처럼

따뜻한 봄날이 눈을 녹이고 계곡에는 우렁차게 물소리가 들린다.

13시40분 오색 남설악매표소에 도착 총11시간10분동안 눈쌓인

설악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뒤풀이겸 동동주와 식사로 피로를 풀고 일행중 첫산행을 오신 한분이 뒤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오색에서 16시에 출발하여 20시30분 서울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을 리드해주신 산악대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한계삼거리 

 

▼ 서북능선에서 일출 

 

▼ 한계령방향

 

▼ 끝청봉 오르며 바라본 서북능선

 

▼ 가리봉방향

 

▼ 귀때기청봉

 

▼ 지나온 서북능선

 

▼ 한계령방향

 

▼ 점봉산

 

▼ 끝청봉

 

▼ 용아장성

 

▼ 공릉능선

 

▼ 대청봉

 

▼ 지나온 끝청봉

 

▼ 중청봉

 

▼ 화채능선

 

▼ 청불동 방향과 울산바위조망

 

▼ 마등령 방향

 

▼ 신선대

 

▼ 중청봉

 

▼ 대청봉을 오르며

 

▼ 화채능선

 

▼ 정상에서 기념사진

 

▼ 하산길에 촬영한 사진들

 

▼ 중청봉

 

▼ 끝청봉

 

▼ 설악폭포 부근에서

 

▼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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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전산행과 즐거운산행 많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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