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청우산-대금산-약수봉-깃대봉-매봉-경반사

 

산행일시 : 3월 26일 토요일

 

산행자 : 홀로

 

도상거리 : 16.37km + 3km(경반리 임도)

 

교통 : 청량리 현대코아 앞에서 6시 20분 현리행 1330번(1400원)

 

들머리 : 청평 지나 검문소에서 좌회전 후 덕현리에서 하차. 

100여m 더 가서 우측의 다리를 건너서 500여m 가면 개울을 만남. 

다시 다리를 건너면 녹수산장이 있는데 그곳 가기전 오른쪽으로 오르면 

잣나무 숲이 있음.

등로 없이 급경사를 오르면 능선길을 만남.


 

덕현리 - 청우산 (2.35km)

8시 출발

평범한 코스이다..맨처음 잣나무 숲을 오를 때 가파르고 그 후 오르락 내리락하면 

청우산인데  어떤 산이나 다 그렇듯이 처음 고도를 높이느라 약간 힘이 든다.

9시 5분 정상 도착.

정상에 가면 깃대봉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농구 골대마냥 둥그런 테가 달려 있다.

바로 옆이 헬기장이다.15분 휴식.


 

청우산 - 대금산 (5.2km) 

전체적인 코스는 큰 줄기로 봐서 북쪽행이다.

청우산을 벗어나서 조금 가면 방화선이 나오는데 , 그 방화선을 계속 타고 가면 

임도를 만난다. 


 

(이정표:청우산 2.26km 대금산 2.94km)

임도를 만나 90도 좌회전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5분 휴식

1km정도 가면 불기산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청우산 3.06km, 대금산 2.14km, 불기산 5km )

불기산은 우회전하여 다시 방화선으로 이어진다.

임도 따라 좀 가면 위두밀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청우산 3.7km, 대금산 1.9km, 윗두밀 2.1km)

윗두밀은 계속 임도 따라 가고 대금산은 임도 왼쪽 등로로 오른다.


 

(이정표:청우산 4.2km, 대금산 1km, 대보리 2.91km)

이곳은 어떤 봉우리인데 그곳에서 대금산은 90도 오른쪽으로 꺽는다. 5분 휴식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가파른 내리막이 되고 대금산까지 계속 급경사다.

숨이 많이 찬다. 

대금산 정상에 11시 10분 도착


 

(대금산 정상 이정표:청우산 5.2km, 윗두밀 2.4km, 깃대봉 4.03km)

대금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아침을 새벽에 먹어서인지 벌써 배가 고프다.

저앞에 약수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15분 휴식


 

대금산 - 깃대봉 (4.03km)

이곳에서 약수봉까지 계속 가파르다. 이번 코스에서 제일 힘든 것 같다.

눈이 녹아 얼어서 얼음판이 된 등로가 가끔 보인다.좀 위험하다.

저 앞에 깃대봉이 보인다.

깃대봉 1시 3분에 도착


 

(깃대봉 정상 이정표:매봉 1.89km, 약수봉 1.58km, 송이봉(김할머니집) 1.6km)

송이봉이란 이름 옆에 괄호를 치고 김할머니집이란 단어가 이정표마다 나오는데 

무슨 연유인지를 자세히 모르겠다. 

깃대봉은 조망이 좋다.

오늘은 가스가 너무 많이 찼다.가스가 없으면 앞으로 연인산,명지산,왼쪽으로 운악산,

오른쪽으로 화악산등이 보일 것이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매봉이 거칠게 보인다. 방화선도 급한 경사처럼 보인다. 

산의 전체 윤각이 왼쪽에 거칠은 바위가 있고 직사각형 모양이다.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깃대봉 - 매봉 ((1.89km)

매봉은 오던 길에서 또 90도로 왼쪽으로 꺽는다. 5분 휴식

매봉가는 길도 가파르고 가끔 눈길도 있어 많이 조심했다.

대체적으로 땅이 질다.질어서 가끔 미끄덩거린다.

매봉 1시 54분 도착


 

매봉 산불감시초소 앞 이정표(깃대봉1.8km, 회목고개 1.4km, 우정고개 2.89km)

매봉 헬기장쪽 이정표(대금산 5.5km, 마일리 국수당 3.8km)

매봉의 정상이 산불감시초소인지 헬기장인지 모르겠다.

헬기장 위에 정상석이 없는걸로 봐서 감시초소 자리가 정상 같다.5분 휴식


 

매봉 -회목고개 (1.4km)

회목고개 가는 길은 감시초소 앞에 등로가 있다.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며 땅이 녹아 질척하니 미끄럽다.등산화에 진흙이 말도 아니다.

죽 내려오는 길이 등로가 잘 나있고 표시기도 가끔 나부낀다.

헌데 내려오는 중간에 등로가 희미해 지더니 아예 등로가 사라졌다.

좀 전에 오던 중 양쪽 갈림길이 어슴푸레 보일 때 왼쪽으로 가야 되는데 나는 오른쪽을 택했다.오른쪽을 택한 후 한참 가다 보니 등로가 흐물흐물하더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지도로 대강 가늠한 후 등로 없이 내려오는데 오른쪽의 잣나무 숲이 어두침침한게 무섭다.무언가 튀어 나올것만 같다.소름이 살짝 끼친다.


 


 

한 20여분 내려오다 왼쪽에 시야가 트여 왼쪽을 보니 회목고개를 이어서 칼봉까지 능선이 흐르는데 아차 길을 잘못들었구나 했다.

나는 계속 내려가고 회목고개와 칼봉은  계속 높아져 간다. 

이왕 내친김에 그냥 죽 내려가니 저 앞에 임도가 보이는데 가파르고 

눈이 녹아 얼음판이라 기어서 내려왔다.

임도에 서서 왼쪽을 보니 회목고개에서 칼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저 위로 보인다. 


 

지금 시간이 2시 40분. 회목고개까지 30분 잡고 칼봉 왕복 2시간에 경반리 벗어 나는데 2시간 잡으면 시간이 너무 늦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임도를 만나니 힘도 들고 마음이 풀려 산행을 여기서 접고 싶다.

청우산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한사람도 보질 못했다. 


 

임도 따라 한 20여분 내려오는데 방향이 자꾸 서쪽이다. 임도는 계속 서쪽으로 꼬리를 내리고 서쪽으로 사라진다.

나는 지금 정남으로 가야 되는데 이건 아니올씨다다.

다시 뒤로 돌아가 칼봉이 보이는 지점에서 지도하고 나침반을 들여다보니 내가 갔던 길은 계속가면 아마 두밀리로 갈 것 같다.

남쪽길을 살펴보니 저 밑에 그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그쪽으로 죽 내려오니 경반사(사찰)다.

경반리까지 약 4km인데 이곳은 버스가 안다닌다.

3km정도 내려 오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마침 트럭이 지나가길래 세워서 가평역까지 타고 왔다.

6시 13분 서울행 기차 입석 3000원(연착이라 6시 20분에 출발)

  

허접한 산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