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31)- 솔나무길이 운치있고  양념같은 바윗길의.. 안양 수리산..

 

 

2005.3. 30 (수).. 맑음~

 

산행시간 :  6시간 50분 (휴식: 2시간 20분포함)

산행코스 : 현충탐입구(8:40)~관모봉~ 태을봉~슬기봉~수사사개척길~슬기봉(수-3)~수암봉~창밖골 산림욕장입구(15:40)

 

8:40  현충탑입구~ 충혼탑~수리정(9:00~15)~쉬어가는숲(9:30)~

10:10~15 관모봉~ 태을봉(10:30~40)~병풍바위길~슬기봉(11:50)~휴식과식사(11:55~13:05)

13:10  부대앞우회  수사사개척길~ 임도(13:30)~우회길합류능선(13:54)~철조망능선길~

14:07  슬기봉(안산수-3)~ 네거리쉼터(14:10)~

14:24~28  수암봉~ 통제구역(14:45~15:00)~ 삼거리(15:07)~자성암(15:23)~하산(15:30)

15:40  창밖골 산림욕장입구..

 

 

안양의  명산  수리산으로....

 

서울역에서  7:50 출발하는 급행전철을  타고  안양으로  가니  시간도  절약되고  아주  요긴했다~.

병의 목부분같다해서  이름붙여진 병목안의 창밖골과  명학에서의  몇군데 들머리길중에서..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의  4개봉우리를  정상의 군부대를  우회하여 넘는다는 수리산행의 전체개념을 먼저 설명으로  듣고.. 

창밖골 산림욕장과 함께 가장  일반적이라는  충혼탑의  들머리로  가기위해   명학역으로  한정거를  더 간후  하차한다.

요즘.. "한국의 산"  자료를  계속 정리중인  산님의  미답지 들머리길을  찾아서~~

 

8:40  현충탑이  있는  계단입구..

안양 소방소앞... 

냉천쉼터이정표가  있는  동네앞으로  잘 정비된  충혼탑입구의  계단길로  오르니..

자연보호헌장이  있는  계단길의  중간지점엔  장안사란  작은  절사가  몇층석탑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5 개의  숫자를  적은  계단을  다 올라서면  안양시를  한눈에  바라 볼수 있는 전망에... 

너른터에  순국선열들의  추모비가  높은 하늘로  향해있다 

 

좌측의  옥지압쉼터가 있는  산행 들머리길에는  여러 동네길로의  진입로가  있었다 

8:55  돌탑이  세워져있고  감시초소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서  바로  운치있는  솔나무길이  편안히  이어진다 

 

9:00~15  수리정..  삼거리(안양5동사무소 팔각정/쉬어가는숲/현충탑)

정자앞의  따스한  벤취에  앉아  간단한  아침요기를 하는 사이에도..

벌써.. 여러분들이   오르내리며  아침산책겸  운동을  즐기시는게  보인다.    

 

감시초소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니.. 우회길의  편안하던  등로와  만나지고.. 

 

9:24 산림욕장안내도가 있는 안부..  한마음약수터갈림길..

삼거리길 표시가  주로  약수터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서  어느 방향인지가  불분명하다

병목석탑에서  한마음약수터까지의  770m 거리의  산허리  소나무길에  황토 지압길을  조성해놓았다는  안내가  있는  오솔길의  건강산책로는...

코스를  끝낸후..시간여유가  되면  다시..병목석탑에서  지압길을  따라  한마음약수터길로  하산해보자  했는데..

긴~ 휴식으로  시간이  바빠져  호젓한 산책길을  걸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소곡약수터로  표기된  오름길은  숲의 공기와 함께..  다져진  횡톳길의  감촉에 기분이 상쾌했다.     

 

9:30  쉬어가는숲  사거리..(수왕약수/백영약수/수리산정상)

역시나..  약수터가  이정표기라  어디로의  방향인지는  모호한  사거리안부 

여러  어르신들이   숲그늘  벤취에서  편하게  쉬고  계신다.

 

침목으로 된  오르막길로  올라서면서  전망이  트이며.. 

병목안에서  오르는 전망대능선길(산책길)이  보이기시작한다. 

숲능선사이로  두개의  전망대정자와  함께  암릉의  능선으로  멀리 멋진  바위봉의  수암봉도  눈에  들어온다.     

 

새로이  돌탑을  쌓구있는  전망봉우리에선  관모봉의  태극기까지도   살짝 보여진다.

 

길은  바위능선으로  바뀌며  매끈한  대리석바위도  특이했고.. 뾰족뾰족한 돌능선길도  걷는 재미가  새롭다 

삼형제가  나란히  선듯한.. 삼각형의  세개의 바위도  모양새가  특이했고..

분위기좋던  솔나무길의 운치가  어느새  암릉길의  재미를  맛보게한다.      

 

 

10:05~09  관모봉... 426m  성문<--  관모봉-->태을봉900

수리약수터(상록)/안양시수리천약수터/태을봉....역시 약수터갈림길이정표~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삼성산과.. 관악산..청계산을  바라보며  그 곳 정상에서  바라보던  수리산을  기억해보니  

많은 마루금상의  봉우리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그  한곳.. 수리산에서  반대로 조망을 하니  그 또한  감회가  새로웠다..

 

보는  위치에 따라  정상을  달리 얘기한다는  안양(관모봉). 산본(태을봉). 안산(수암봉)의   모든 시야가  시원스럽다.

터널을  뚫어 낸  외곽도로로  시원하게  달려나가는  차들에  맘은  오히려  개운치 못하지만...ㅉㅉ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정상의  벤취하나 차지하고..  갈증만  풀고  출발한다.

 

소나무가 있는  안부로  바로 내려서면 ..  안양시 만남의광장(병목골)..삼거리(10:10)

노랑바위갈림길(10:15).. 

 

우회길의  오름길로  수암봉과  관모봉으로  가로지르는 터널을  보며  헬기장에 도착한다

 

 

10:30~40  태을봉.. 489m 만남의 광장  산불탑

 

정상의  군부대건물이  그제사  눈에  들어오고. 

트인 시야는  아니어도 나무들 사이로  어릇어릇  전체능선주위가  둘러보이는  벤취에  앉아  간단한  정상주한잔을 나누며  

기대보다  멋진산...수리산을  더듬어본다.

 

봉우리를  내려서며.. 

슬기봉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병목안골이  훤히 조망되는  소나무바위의  멋진  쉼터를  들러 지난다. 

 

10:43  병풍바위의  릿지길...

바위능선으로  지나는.. 암릉 길의  재미는 양념같이  맛스럽다는  생각이  든다~ㅎ

바윗길로  오르며  수암봉의  멋진  암봉과   정상에  자리한 둥그런 레이더모형의 공군부대건물..

뒤로는  관모봉과  태을봉의  이어진 능선길을  두루두루  살펴보며  느긋한 행보를  즐긴다..바위니까!!  

 

11:12  삼거리  위치표시 군포시 수-5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있는  안부..

 

안양의  병목안에서  전망대능선으로  오르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는데  위치표시엔...

태을봉1300/만남의광장1.3/광천약수터1.4  삼거리로만  표시되어 있다.

관할구역이  다른듯..우측의  안양쪽으로는 아예  이정표자체가  없었다. 

그  길의 밑으로 보니  안양쪽에서  세운 것 같은 이정표가  있긴 했는데  확인하진  못했다.

 

이정표에도.. 지명이  아닌  약수터로만  표시를  해놓아  외부의 초행자들이  하산방향을  잡으려면  애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많은 약수터는  한곳도  들러보지 못한채.. 흐.. 물맛조차  못봤다...-.-

 

오름길로  오르는  능선의 바위들은  켜켜로 선 바위구경에  즐겁다.

바닷가의  돌같은  매끈한  돌바위에.. 채석깡의  책바위부류같은  바위들을  지나치며..넘나드는  사이로  정상의 군부대가  들락인다.

비스듬히선  듯한  밧줄바위를  지나  제2주차장갈림길..(11:40)

오르막바위능선에서  바라보이는 산본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잠시  휴식(11:45~47)을 하고나니  슬기봉이  지척이다.

 

11:50  슬기봉.. 474.6m

만남의광장/안양시/태을봉..   군사보호시설(통제구역)

 

11:55~13:05  휴식과 식사 

삼각점이  있는  슬기봉의 바위군락의  밑에  자리를 잡고  느긋한  식사와 함께  휴식을  갖는다.

아직은  꽃망울이  없었지만.. 금새  만개할  봄꽃들의  향연이  될.. 

진달래..철쭉산행지  얘기에..  무궁한  산행지들의  기대와  함께..

매력있는  수리산행을  위한  건배로.. 기분좋은  한잔 술과  함께 먀~냥  얘기가  길어진다..

마냥 늘어지는 급유조절건도  한몫 거들고..ㅋ 일어서는  발길은  다시 바빠진다.

 

13:06 예전에는  시흥의 숙고개로  돌아가는 길로  산행해야했었다는데..

몇년전부터  통제구역의  부대건물을  우회하는 길을  개척했다는 수사사(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지를  따라 

좁은 비탈길로  걸어논 밧줄을  의지해  조심스레  내려서야한다. 

경사도  있고  질척한 길이   미끄럽기도  하더니.. 이내  엉덩방아.. 흐...바지가  말이 아니다. 

물기없는  계곡을  건너며  타이어진지가 가  있는  군사도로로  내려선다.(13:40) 

 

부대방향으로  오르며  우측.. 공터가  있는  부대 공사현장위로  꼬리표를  따라 등로로  오르며.

부대로  들어가는 능선길과  합류하니  수암봉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철망으로  두른  능선을 끼고  내리서며  한남정맥길과  숙고개에서의  우회길과  합류한다.

 

철조망따라  걷는  긴 능선길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오가는 사람들이  있어   인사를  나누기도  하며..

안산방향의  암릉들과  수암봉의  범상치않은  암봉의  새로운  풍광을  즐기며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14:05  등산로정상 삼거리..

안산에서  그  암릉따라 오르는  삼거리안부.. 

너른  바위터로 오르니  수리산 암릉의  봉우리.. 수암봉으로의  기대로  발길이   바빠진다    

 

14:07  수-3 (안산)슬기봉..

팻말이 있으니  슬기봉이긴  할텐데..  안양시의  슬기봉도  있었는데..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14:10  네거리쉼터..(수암봉/슬기봉/공군부대입구)

안부에서  올라오는   갑작스런  바람에  깜짝놀라  옷깃을  여미며  바삐  헬기장으로  오르는데

안부에서  장사하시던 분은  그깟 바람인지...  미동도  않고  앉아있으니  우리가  겸연쩍다.

 

 

14:24~28  수암봉..395m

 

정상의  소나무쉼터.. 그  앞으로  장쾌한  조망의  안내도가  펼쳐있다.

널리 뚫린  시야로  정상주한잔에 구석구석  짚어보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긴 산행(휴식?)에  시간이  촉박해져  오래  머물지  못한다.

 

2년전부터.. 독수리부리같은  멋진  바위산이라  들은  기억으로  한번쯤 산행해고픈  산이었는데..

범상치않은  암릉의  수암봉뿐아니라.. 숲으로 덮인 소나무길의  운치.. 바윗길 능선..

기대보다  많은것을  내포하고..  생각보다  긴  산행코스라  더  좋은  이미지로  남겨본다.

안양에  살던  산지기들이  수리산.. 정말 좋다하더니..  이제사  그  좋은  의미를  알아본다.ㅎ

 

삼거리..소나무쉼터/순환지점/네거리쉼터..

하산길.. 큰바위를  지나며  평탄한  등로의  솔나무가지들로  폭신한  감촉의  소나무쉼터를 지난다 

 

14:45~15:00  순환지점..

군부대  통제구역이라는  팻말이  있는  공터.. 

따사한  안쪽에  앉아..  잠시.. 남겨둔  오십세주로  정상주를  대신하며  마무리산행을  할수  있을지.. 애기해본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산행할수만 있다면   구석구석으로  한방에  모두 다녀오고 싶은데..

여러가지  여건은  쉽지 않다.. 

산행중.. 그  한잔의  여유시간도  뺄수 없는  도락의  기쁨이고....ㅋ 

 

그래도  시간되는대로  맘껏  누벼가며  산행 할수 있음에.. 

특히..  요즘의  복잡한  일상을  떨치고  무념할 수 있어  좋았다..    

   

 

15:07  순례자성당삼거리길을  지나  돌탑이  있는 봉우리(15:15)

U 자형으로  돌아온  수리산 4개봉우리들의  전체능선을  돌아보며  뿌듯한  자족함을  갖는다. 

아래로는  아파트촌과  함께.. 산을 깍아내린  황폐한  건설현장에  눈쌀이  찌푸려지지만..

 

15:23  자성로.. 

앞쪽으론  커다란바위가  있어  진행을  하지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 곳이 능선길같았다.

자성로로  돌길을 밟아  내려서니  사람이  있나싶은  조용한  자성암을 지난다.

 

15:30  계곡과  만나는  개발제한지역표지가  있는 집..

막걸리병들을  거꾸로  나무에  꽂아두어  눈에  띄는 식당과 만나며.. 

일단 하산을  끝낸다.. 

그  앞에  있던  오작교를 건너니.. 

도로옆으로  담배촌휴게소와  화장실이  있고  그  도로길을  따라  내려간다. 

 

15:40  창밖골 산림욕장입구...

공사현장이  바로  옆으로  있어  어수선한..  

일반적인  수리산  들머리길인  산림욕장입구를  지나려니..

병목석탑부터의.. 지압산책길로  마무리산행을  못하는 시간적인  여유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파트입구.. 안양역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며...

 

 

*** 소나무숲길이  풍성한  산책길과  작은  바위길이  함께  조화를  이룬...  

           31번째...  안양의  명산이라는  수리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