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1092m). 구명(영취산). 경남양산시 하북면소재.

 

산행일자:2005년4월6일. 날씨:흐리고비.
산행자:김진도. 최종득. 곽연기. 3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8.6km. 7시간50분.

 

코스:10시10분/신평버스터미널-4k-11시/극락암-1.8k-12시30분/함박재(식사40분)-2k-14시17분/시살등(980.9M)-2k-15시17분/오룡산(959m)-1.9k-15시50분/임도-1.9k-16시40분/512봉-2k-17시20분/360.8봉-3k-18시/신평터미널.

 

영축산(靈鷲山) 1,092m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
 
영축산의 지명
양산시는 그동안 ‘영축산’과 ‘영취산’, ‘취서산(鷲棲山)’과 ‘축서산’ 등 4가지로 쓰여 혼선을 빚어왔던 통도사 뒷산의 명칭을 2001년 1월 9일 양산시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통일하기로 하여 영축산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지도에는 취서산으로 표기돼 있고 종교학대사전 등에는 영취산으로 올라있으며 법화경 언해본과 불교학 대사전, 통토사의 내력 등에는 영축산으로 기록돼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며, 신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도 이 이름을 본딴 것으로 전해지므로 영축산이라는 명칭이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영축산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 산이다. 일명 영취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이며, 통도사 일주문에도 영취산 통도사로 쓰여져 있다.  영축산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고사목, 노송이 우거져 있다.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안에 있는 영축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중에서도 기암절경이 가장 뛰어난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제왕이라 할수있으며 많은 산악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축산에서 억새평원이 이어지는 신불산을지나 간월산, 배내봉까지 종주와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태극종주도 인기가 있다.
 
영축산 남쪽 산록에는 대찰 통도사가 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로 신라 선덕여왕15년 (646년) 자장율사가 개창하였다. 현존하는 건물은 전부 임진왜란 이후에 건립된 것이나 대웅전은 보물 제144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334호인 은사입향로, 보물 74호인 국장생석표등의 문화재가 있다.
 
볼거리
통도사. 서운암. 통도환타지아.

찾아가는길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직행버스 매10분간격 있음. 신평서하차.

 

오늘 계획으로는 사람과산 금북정맥 1차 산행에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가정 사정으로 취소를 하고 산악회 전회장으로부터 근교산행 제안을 받고 가지산 북릉을 한번더 가고 싶었으나 좀 쉬운 코스를 택하자고 하여 영축산을 가기로 하고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9시에 만나 신평 통도사 터미널에 10시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통도사 매표소 직전에서 우측 통도환타지아 쪽으로 가다가 아파트 뒷길로 진입한다.

 

지산리까지 마을버스가 있으나 지산리에 도착할때까지 버스는 오지 않았다. 지산리마을을 지나 한돌못을 지나고 통도사와 한피기고개로 가는 사거리에서 우측 극락암으로 진행하여 극락암에 도착하니 11시다. 물한모금 마시고 절 우측으로 비로암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비로암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소로에 접어든다. 좌측 임도를 따르면 계곡을 끼고 백운암으로 오르게 되고 소로를 따르면 다소 가파른 지름길이다.

 

돌탑들이 있는 너덜지대를 만나고 백운암200m표시를 만나지만 백운암까지는 땀께나 흘려야한다. 쉬엄쉬엄 오르는데도 많은 땀이 솓아진다. 백운암에서는 목탁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지고 있지만 신도들은 보이질 않았다. 물한모금 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함박재까지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다시 땀이 흘러내린다. 12시30분경 함박재에 도착하여 함박등 표시를 보려 우측으로 암봉을 오른다.

 

얼마전 인터넷에 함박등과 채이등, 죽바우등에 표시목이 누군가 세워 놓았다는 내용을 보았으므로 확인을 하고 싶어서다. 첫암봉을 지나 상당히 더높은 뾰족한 암봉에 오르니 나무판자에 함박등 표시가 있었다. 비록 적은 나무에 표시를 해두었지만 큰 표시석보다 더좋은 것 같다. 함박등을 확인하고 내려오는데 기다리고 있던 두사람이 빨리 오지 않으니 걱정이되어 부르고 있다.

채이등 봉우리를 전에는 우회 하였는데 암릉을 모두 타기로 마음먹고 능선마루금을 따라 채이등 이정표를 확인한다. 채이등은 청수우골과 청수좌골의 가운데 능선으로 양계곡이 합수하여 배내천으로 흘러든다. 채이등을 내려와 바람이 막히는곳에서 13시10분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13시50분 출발하여 아래에서 볼 때 젖꼭지 같이 보이는 웅장한 암봉을 위험표시쪽으로 조심스레 올라가니 죽바우등 표시가 있다.

 

식사중에 앞서가든 홀로 산님이 계신다. 시살등을 묻기에 다음 봉우리라 하고 사진을 찍는 사이 앞서 내려 갔는데 한피기 고개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에게 홀로 산꾼이 지나갔는지 물으니 지나가지 않았다고 하여 내내 걱정이된다. 예상으로는 시살등까지 갔다가 한피기재에서 통도사로 원점회귀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안개가 끼이고 비가 내리니 길을 잃을수가 있기 때문이다.

 

14시17분 시살등에 도착하여 직진능선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는 통도골, 배내골로 하산길이 있다. 자장암으로 하산하는 삼거리 안부를 지나 바위지대를 오르고 오봉산으로 가늠되는 암봉을 우회하여 봉우리에 올라보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다. 봉우리를 내려서고 좌측으로 절벽이 있는 지대를 지나 또한 암봉을 올라선다. 지형도의 등고선을 보면 지나온 암봉이나 두 번째 높은 암봉은 높이가 비슷하다.


어느 개념도에 오봉산이 표시되어 있으나 두봉우리중 어느봉인지 구분이 어렵다. 또한차례 내려섰다가 15시17분 오룡산에 오르니 세찬바람이 머물수없게 하고 오다 말다 하던 비가 소나기성을 변한다. 오룡산에서 남쪽으로 직진하면 염수봉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진행하면 통도사나 석계공원묘지로 내려간다. 통도사 입구로 하산길을 잡고 동쪽으로 내려가 15시35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을 한다.

 

표시기는 있으나 길이 점점 휘미해지다가 지나온 뚜렸한 갈림길과 만나며 15시50분경 임도를 만난다. 우측으로는 석계공원묘지로 내려가고 좌측으로는 자장암으로 갈수 있다. 자장암으로 내려가면 시간이 단축되지만 몇 년전 통도사 입구에서 좌측 능선으로 산행을 한적이 있어서 최회장이 고집을 하여 김진도씨에게 양해를 구하여 통도사 입구까지 약7km의능선을 계속타고 내려간다.

 

등로는 전보다 뚜렷하고 솔개비 갈린 아주 부드러운 양탄자 같은 길이지만 비를 맞으며 암릉길을 타고 한터라 지루하고 피로가 느껴진다. 16시30분경 백련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인 듯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고 두 번째 갈림길에서 희미한 길로 들어서니 방향이 틀려 뚜렸한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졌다가 다시 좌측으로 이어진다. 512봉을 지나고 돌탑이 있는 해운 농원으로 하산하는 삼거리 봉을 지난다.

 

360.8삼각점을 통과하고 좌우측으로 갈림길이 여러군데 나오지만 방향을 잘 판단하여야 통도사 입구로 내려갈수 있다. 길가에 활짝핀 진달래가 지루한 마음에 위안을 삼으며 가끔 바위군들을 지나고 18시가 가까워지며 우측에 밭이 보이고 폐가인 제실같은 기와집을 지나 통도사 개천에 내려선다. 개천건너편 시원갈비집으로 건너는데 돌징검다리가 미끄럽다. 신평터미널에 18시경 도착하여 예상보다 힘든 산행이 되었다.

 

 

영축산 주능
 

 

 

극락암 이정표

 

 

극락암

 

극락암

 

 

 

 

백운암

 

함박등

 

 

 

함박새

 

 

 

가운데가 함박등

 

죽바우봉

 

영축산과 신불산

 

 

 

 

 

 

 

영축산과 신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