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5..(05-13/13) 20도가 넘는 화사한 봄 날씨이나 고성/양양산불 지역 만큼이나 바람이 세다
나 홀로
거리단위=km, @ = 양산시 119 조난 표찰
tb=ticket booth(box)
매표소
[55
]= 구간시간

[
산행기록]
김해 아파트를 나와 고속도로에서 2 번의 통행료를 지불한 후에야 양산IC를 빠져나올 수 있다
국도로 접어들어 내원사 표지를 따라 쉽게 내원사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입장료 2,000
주차료 2,000(주차장은 18 까지 이나 늦어도 관리인이 있다)

1105
주차장 입구 태광연쇄점 집 바로 뒤로 다리(성교) 건너기전 왼편으로 소로가 나 있으며 성불암 가는 길이란 표지기기 매달려 있다
이 길은 주차장에서 시멘트 차도가 정족암 방향으로 이어져 있으나 승려나 불사관계자의 통행 시에만 철조망 문이 열리는 것 같다
 
바로 우측으로 상리천 계곡에 걸쳐진 다리를 건너 버들강아지가 움트고 개암나무 수꽃이 활짝 핀 개울을 따라 봄나들이를 한다

1116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기전 많은 표지기가 계곡 우측으로 나있는데 아마도 성불암      가는 길이리라
1120
열려진 철문을 지나면 다시 다리를 건너서
앞쪽에 공룡능선가는길이라고 전신주(0508P 551)에 세로로 누군가가 써 놓았고 등산로는 그 뒤로 가파르게 시작된다

왼쪽 큰길은 노전암으로 올라가고 따라가는 계곡은 이제 암반을 흘러 산을 오르기도 전에 쉬고 싶어지네

설악의 공룡을 닮았을까
북한의 의상을
월출산의 바위를
불안하기도 하고 릿지화를 신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나
뒤 따라 오는 부부 산꾼을 보니 안심이 되어 진달래가 화사한 바위를 오르기 시작한다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
국제신문에서 주마다 올린 근교산행기와 한국의 산하를 읽다가 호기심을 발동시킨 천성 공룡능선이다

진달래 꽃 한 송이를 따서 향기를 온몸으로 맡아본 후
1128
올라선 첫 번째 바위에서의 전망은 땀을 식혀 주는 바람과 함께 그만이다
건너편 암자로 올라가는 길이 S자로 크게 휘어져 있으며 정족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길
그 너머로 영축산 능선이 들어온다

1145
첫 번째 작은 봉우리다. 시야는 더 넓어지고
1150
안부
이젠 바위 벽에 달린 고정로프를 타기 시작한다
첫 번째는 우측으로 돌아가면 쉽게 오를 수 있고
두 번째 직 벽에 설치된 3가닥의 밧줄은 많은 홀드가 있어 의지하지 않고도 조심만 하면 된다

1155
첫 번째 봉 [50 -주차장에서, 35 -갈림길에서]
많이 올라 왔네

1202/5
다시 안부
야생화가 예뻐 새로 구입한 디카로 솜씨를 부려본다
지리산 세석에서는 5월 중순이 되어야 피는 꽃인데

1220
두 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고정로프지역
겁먹지 말고 왼편 바위에 밀착하여 타면 로프에 크게 의지 하지 않아도 되며 그 다음의 밧줄은 동계 적설기 용인듯하다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좀 무리인듯한 코스이니까
굴참나무가 많은 산길을 따라
가지가 가로로 뻗다가 다시 위로 솟구쳐서 만들어진 의자 서어나무를 보면 두 번째 봉우리이다

한 바퀴 돌며 조망을 한 후
아직 봉오리 상태인 진달래와 활짝 핀 생강나무 사이로 내려서면
1245
다시 안부이다
멋진 바위 쉼터엔 부부 산꾼이 자리를 잡고 음료수를 들고 있다
다시 작은 봉들을 넘어서 우회해서
1318
세번째 봉우리다
여기서 보이는 두 번째 봉우리는 옥녀봉/문필봉 형상인데 그 뒤로 멀리 영축산 신불산이 배경으로 선명하다

1330
노오란 생강나무 터널을 지나
1332
다시 안부
갑자기 악산에서 육산으로 바뀐 흙 길 경사능선을 힘겹게 오르다가
1336
서어나무 고목을 만난다
4
봉을 넘어
1347/1435
짚북재(방향표지기는 다 떨어져 나가고 세로로 선 막대만 남아있다)
[2
시간42주차장에서]
◁ 노전암 ▷ 성불암 ▽ 공룡능선 △ 천성산2

생강나무 노오란 꽃 아래
아주 따사로운 곳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고는
양말도 벗어 부치고
물 뼈다귀로 갈증 난 목을 달랜 후
얼린 맥주로 갈증을 풀고
밥알을 세듯 도시락을 즐긴 후
대저 찰 토마토로 후식까지 끝내니
신선이 따로 없다

무거워진 몸을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2봉을 향한다
얼레지 군락지라는데 눈에 띄지를 않으니 몰지각한 사람들이 캐어간 모양이다

1450
전망대/중앙능선과 합쳐짐
이제부터는 어려운 경사 길은 없어진듯하다
1504
다섯 번째 봉
1512 @
양산시 11-23/천성2봉 오르기 전 안부로 2봉의 바위가 우람하다
1523
◁ 주 능선/낙동정맥 ▷ 제2
1530/35
2(812m) [55-짚북재에서]
바람이 세다
고성 양양의 산불은 어찌 되었을꼬?

이제 어디로 간다?
일단 정상방향으로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발길을 뗀다
오를 때의 급경사 바위 길과는 달리 완만한 능선이 시작되다가 임도와 만나나 우측에 평행으로 난 산길로 따르다 보면
다시 임도와 만나면서 공터가 있다 (1545)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어 내려가니 표지판은 없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1600
은수고개(?) 억새 밭이다
왼편으로 두 개의 갈림길이 있으나 안내판이 없으니 오리무중이다
도립공원인데!

정상방향으로 오른다
1610
첫 번째 능선으로 억새 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간상 하산해야 될 것 같아 우측 능선으로 하산한다

1630
또 다른 의자 서어나무가 왼편 길가에 있으며
노각나무 산 벚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물소리가 들린다
1635/48 [1
시간-2봉에서]
개구리 알이 부화하고 있는 물 웅덩이에 발을 담근다
이 높은 곳에 이리 물이 풍부하다니

계곡을 따라 우측으로 험한 길이 끊기다 이어진다
계곡이 멀어진다 싶더니 제2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길과 만나게 된다(1700)
1703 @
양산시 13-6
낙석의 위험이 다분한 된 비알 내리막길은 주왕산 하산길이 생각나게 한다
1715/25
다시 만나게 된 계곡
달콤한 오렌지를 까먹고

1733 @
양산시 13-3
우측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는 Y 협곡
1740 @
양산시 13-2 계곡을 우측으로 건넘
호우 시에는 위험하다

1744 @
양산시 13-1 짚북재 갈림길
△ 내원사 0.2 ▷ 짚북재 3.2 ▽ 제2 2.5
1755
내원사 출발
주차장까지 약 2.5km
우측엔 중앙능선이 달리고 있고 왼편으로 흐르는 용연천은 주차장에서 상리천과 만나기 전까지 암반을 흐르며 재주를 부리고 있다
1830
주차장 [3시간-2봉에서]

총 소요시간 : 7시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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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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