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5.4.5 목요일, 맑음, 영상, 강한 바람
장소: 강원도 춘천시
인원: 나홀로
코스: 소양댐-청평사-1봉-2봉-3봉-4봉-5봉산(779m)-백치고개-부용산(882m)-청평사
  입구-소양댐
준비물: 김밥, 떡, 초코렛,생수500cc3병
교통: 대중교통
 갈때 : 택시<퇴계동-인성병원앞 3,000원>, 11번 버스(인성병원앞-소양댐 950원)
 올때 : 11번버스(소양댐-시외버스터미날 950원), 9번버스(시외버스터미날-퇴계동 950원)


<오봉산>

소양댐에서 약 10분정도 배를 타고 청평사로 향하면 바로 청평사뒤를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산을 볼 수 있다.

 원래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고 동국여지승람 이후 오봉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다.이것이 근래 등산객에 널리 알려

지면서 산의 다섯 봉우리(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를 칭하는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등산코스는 배후령에서 5봉을 차례로 등반한 후 청평사로 하산하는 코스와 관광지내 야영장 앞에서 정상을 오른다음

청평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청평사, 구성폭포, 공주탑, 공주굴, 공주탕, 연리목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혹 하는 곳이다. 역사의 순례와 자연의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도 그리 흔한 곳은 아니어서 가볼만한 곳이다.
-춘천시청-



<부용산>
백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오봉산(779m)과 부용산(882m)은 마주보고 있어 두 산은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한 모양이다.소양호의 청평사 선착장에서 보자면 왼쪽이 오봉산, 오른쪽이 부
용산이다. 이들의 빼어난 산세와 소양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
를 보는 듯하다. 겉으로 보기에 펑퍼짐한 육산으로만 보이는 부용산 산 허리에는 수십m 에
달하는 무명폭포와 암벽지대가 숨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청평사>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절로, 고려 광종 24년(973)에 영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이름하였다가

 문종 22년(1068) 이의가 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절을 중건하고 보현원이라하였고 후에 이자현이 중수하여

 문수원이라 했다.

청평사에는 우리나라 서예사를 빛낸 2개의 명품이 있었다. 하나는 스님 탄연의 진락공 이자현비 글씨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이암의 청평사 문수원장경비이다. 우리나라 서예사의 명품으로 전해진다.

계곡이 수려하여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7m높이의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있다. 그밖에 청평사 고려정원 영지, 청평사 회전문, 3층석탑 등이 있다.이곳을 계속오르면 오봉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춘천시청-


<산행기>

식목일을 맞아 휴일이다. 당연히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가야하지만 주중 1일만 휴일이라 춘천에 남아 춘천

소재의 산을 산행하기로 계획하였다. 춘천에는 등산복과 등산화, 배낭은 있으므로 걱정은 없다.  전날 저녁 떡,

 생수3병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배후령에서 산행하기
위하여 07:30발 추곡약수터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핸드폰 알람시간을 6시에 맞춰놓고 잠자리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08:30분이다. 아뿔싸! 핸드폰을 검사해보니 알람 소리가 작고 10초정도 울리는 단순한

형태인 것이다. 그러면 계획을 변경, 소양댐에서 도선을 타고 청평사로 가야 한다. 배낭에 물과 떡, 지난 번

발렌타인데이 때  집사람에게 선물받은 초코렛을 챙겨넣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니  등산양말이 없다.
양말 2컬레를 껴신고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섰는데 땀수건이 없다. 결국 모자로 땀수건을 대용
하기로 하고 김밥을 산 다음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를 타기위하여 인성병원앞으로...



08:40 택시타고 인성병원 앞으로<3,000원>

08:50 인성병원앞 버스정류장 도착. 11번 버스를 기다린다.

09:18 11번버스(950원). 경치를 구경하다가 졸다가 어느덧 소양댐 아래 버스정류장인데
버스는 소양댐 위로 향하여 올라간다.

09:45 소양댐. 등산객은 별로 없다. 대부분 행락객들이다. 모두 선착장을 향하여...

10:00 소양댐 선착장.  도선료 4,000원<왕복>을 내고 표를 받아들고 마지막 배시간을 물어보
 니  17:10분이다. 배는 출발하여 소양호를 가로질러 간다.

10:12 청평사 선착장

10:25 청평사 유원지 매표소<입장료 1,000원>
 삼거리에서 좌측 청평사 방향으로 향하니 곧 청평교를 지나서 오봉산장앞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 마시며 여유를 즐겨본다.

10:40 청평사 매표소<입장료 1,000원>
 거북바위를 지나니 곧 구성폭포가 나온다. 구성폭포는 2단 폭포인데 위쪽이 구성폭포인
 모양이다. 고려산장을 지나니 청평사영지<고려영지, 연못을 말함>가 나오고 선동교를
 지나니 장수샘이 있다. 장수샘에서 샘물 한 바가지를 마시는 옆에 한사람은 카메라로 막
 꽃을 피우려는 꽃봉우리를 찍고 있다.

10:48 청평사. 넓은 마당을 지나서 청평사를 한바꾸 돌아보고

11:17 출발. 처음으로 리본<장기동 초록나라 박광수>을 만나고 계곡의 얼음아래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다람쥐 한마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나들이를 나왔다.

11:24 독립가옥이 있어 궁금했는데 입구에 커다란 밥주걱에 기도중 스님처소라고 쓰여있다.
 바로옆에는 환적당 및 선화당부도가 있고 대구 대안산악회 리본이 바람에 휘날린다.
 어느덧 바람이 반가운 계절이 되었는 모양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바람이 불면 추웠는데
 이제는 시원하니... 계곡은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져 쥑이는 풍경이다.

11:30 일주문 통과. 한자로 써있는데 도저히 못 읽겠다. 둔포 하나로 산악회를 바라보며 지나
 는데 곧 적멸보궁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길은 삼거리이다. 우측으로 많은 산악회 리본이
 바람에 날리는데 좌측으로는 단 한개, 하얀리본에 진이라고 한자로 쓰여있다. 좌측 계곡(직
 진)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계곡 삼거리. 길도 없어지고 계곡물도 없다.  직진하니 등산로
 는 능선을 향해 길게 이어져있다. 고사목을 지나고 바위구간을 올라가 ...

11:54 휴식

12:02 출발, 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12:15 큰바위를 만나고 배후령에서 올라오는 무명봉이 잘보인다. 바로 옆에 비슷한 크기의
 바위를 지나고

12:26 봉분 공터. 충북986이라고 메직으로 쓴 리본을 바라보며 오르막길을 오르니

12:35 1봉. 내가 올라온길은 등산로폐쇄라고 쓰여있다. 큰 소나무가 있고 파란리본은 강릉
 한마음산악회 리본이다.

12:44 출발하니 곧 119표시판<제2지점>을 지나고

12:45 2봉. 전망바위로 전망이 아주 좋은 장소인데 시계가 별로다. 2명이 식사중...

12:56 3봉. 고사목과 화천 일대가 조망된다. 내리막길과 안부를 지나니 오르막길은 쇠줄이
 다.  쇠줄을 잡고 오르니 청솔바위<소나무 한그루가 바위위에서 자라고 있고  소나무앞에
 청솔바위 표시석판이 있다>를 지나고 바위능선이 이어진다. 추모비가 있는 바위구간은 쇠줄로

 연결되어 안부와 오르막길까지 연결되어 있다.

13:11 4봉. 전망바위를 지나고 무명봉<5봉에서 제외>을 우회하니 안부가 나오고 등산로표시
 판이 자리잡고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13:18 5봉, 오봉산 정상이다. 정상석(해발 779m)로 2004.11.1 춘천시에서 까만돌로 세워놨으며,

쓰러진 표시판을 세워놓으니  꼭대기에 오봉산정상(해팔 779m), 그아래 배후령,청평사 방향표시판이

 있고 그아래 반조각짜리 표시판은 제3봉(문수봉)이라고 쓰여있다.
돌탑이 한쪽을 자리잡고 있고 여기서는 화천군 소재 오음리 일대만 보인다.

13:30 출발. 도마뱀 한마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 나들이를 나왔다.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
 니 부용산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부용산인데 청평사에 바
 라본 오봉산 암봉을 보기위하여 직진하여 내려간다. 암봉에서 바라보니 앞에 있는 봉우리가
 청평사에서 본 봉우리인데 거기까지는 못가겠다. 거기가면 부용산을 포기해야 할것 같다.
 대충 사진  몇장 찍었는데 청평사는 일부만 보인다.

13:50 빽.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허기가 져서 바람이 덜부는 곳으로 가서 점심으로 김밥
 과 떡4개(한팩 8개)를 먹고...

14:07 출발.

14:10 갈림길 무명봉. 추모비를 지나서 우측 부용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부용산쪽으로는 오늘 한명도 안 지나간 모양이다. 등산로가 녹아서 축축한데 발자국이 없
 다.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지나니...

14:28 지방도 도착. 배치고개를 넘어오는 길이다. 지방도를 따라서 올라가니 곧 우측에 많은
 산악회 리본이  바람에 휘날린다. 리본을 따라서 우측 등산로로 접어드니 계곡으로 길이 이
 어진다. 계곡에는 생수병에 고로쇠를 받는데 거의 빈통이다. 아마도 오늘 아침에 걷어가지
 않았나 싶다. 한참을 올라가니 생수병에 고로쇠가 조금 찼는데 파리 한마리가 빠져서...
 죽었다...  그걸 보고 생각한다. 파리빠진 고로쇠는 버릴까? 천만에. 파리만 건져 버리고
 고로쇠물로 팔것이다.  쩝! 나도 지난주 고로쇠 한병을 마셨는데...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이어지다가 잡목을 만나면서 우측 능선으로 향한다.

14:42 휴식.

14:47 출발. 바위구간 2곳을 지나고

15:03 휴식. 힘들다. 자꾸 쉬게된다. 3번째 바위구간을 올라와서 소나무 그늘에서 또 쉰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조금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기드문 소나무다.

15:08 출발.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다행히 낙엽은 덮여 있지 않으나 맨땅이 축축하여 미끄럽
 다. 나무가지를 붙잡지 않으면 오르기 힘든 길이다.

15:25 능선도착.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15:31 삼거리.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배치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 아닌가 싶다.
 우측 정상을 향하여...

15:34 부용산정상. 버려진 헬기장인것 같다. 조망은 없다. 나무에 종이로 부용산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표고 882m, 2005.2.13 무소유산악회에서 나무가지에 메달아 놨다.
 헬기장은 삼거리인데 좌측에는 리본이 하나도 없다. 우측은 많은 산악회 리본이 메달려 있
 고 잡목과 덤불 사이로 길이 있다.

 마지막 배 시간이 17:10이다. 여기서 어물쩡 거릴 시간이 없다. 쉬더라도 내려가서 쉬어야
 한다.  산악회 리본을 대충 살펴보고<대구 영진산악회, 부산 새한솔 산악회, 대구 바우들>
 
15:46 하산시작. 암봉을 우회하고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16:05 능선끝 무명봉(870.5m). 삼거리인데 좌측은 봉화산으로 가는 길인것 같다. 산악회리
 본은 적은 편이다. 우측 산악회리본도 적은데 살펴보니 리본이 메달린 나뭇가지가 땅에 떨
 어져 있어 메달린 리본이 적은 것이었다.  우측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가파르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능선이 이어진다.

16:10 삼거리. 좌측은 나무몇개를 겹쳐서 막아놨다. 우측으로...

16:24 소나무아래 전망좋은 하산로. 일부 바위가 있고 소양호가 내려다 보인다.

16:31 배치고개에서 넘어오는 지방도. 건너편 민가에서 개들이 짖어 댄다. 지방도를 따라서
 내려가니 곧 매표소가 보인다. 배치고개 매표소인 셈이다. 매표소를 지나서 내려오니 오전
 에 올라왔던 삼거리가  나오고 화장실에서 얼굴과 손을 닦고...

16:46 소양호 매표소. 오전에 지나왔던 매표소를 지나서

16:54 선착장 도착. 도선 한척이 막 출발한다. 배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느라 시간표가 없다. 사람들이

차면 곧 출발하고 떠났던 배는 다시 돌아와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17:00 도선출발

17:10 소양댐 선착장 도착. 버스3대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으나 나는 걸어서 내려간다.
 몇년전 소양댐에 놀러왔을때 걸어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걸어서 내려가고 싶었다.
 이번 기회에 걷지 않으면 아마도 걸어서 내려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걸었다.
 곧 약수터를 만나서 물보충을 하고...내려가다가 소양댐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주저앉
 아 남은 떡4개(한팩8개, 점심에 4개먹고 남은것)를 먹고..,

18:05 소양댐 주차장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느치골정류장이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순환버스<주차장과 소양댐 구간운행, 무료>는 수차례 왕복을 하여
 행락객들을 내려놓는다. 한참을 기다리니 11번 버스가 올라가고 또 한참을 기다리니 그 버
 스가 내려온다.

18:33 11번 버스 승차<950원>

19:00 시외버스터미날 하차. 두 연인이 버스를 기다리다가 강촌가는 버스를 묻는다. 정류장
 에는 구곡폭포 가는 버스가 하나인데 그 버스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표지판을 한참 보다가
 창촌리가는 55,56번 버스는 강촌을 통과하고  안보리,당림리 가는 51버스가 강촌교 입구에
 서 정차한다고 가르쳐 주고 택시는 요금이 만만치 않으니 버스를 타라고 설명해주고 한참을
 기다리니 9번 버스가 도착, 퇴계동으로 향한다.  

 
<산행후기>
오봉산은 한국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수많은 산악회 리본이 명산중의 하나임을 증명해
주는데 오봉중 전망이 좋은데서는 멀리까지 볼수 있겠지만 때가 봄철이라 시야가 좋지않아
멀리는 볼수없다. 소양호도 희미하게 보일뿐...


교통편

-배후령

18번버스 운행시간표

-소양댐

11번 버스시간표

12번 평일 버스시간표

12번 공휴일 버스시간표

12-1 좌석버스 평일 운행시간표

12-1 좌석버스 공휴일 운행시간

-소양댐

-소양호

-매표소를 향하여, 우측은 부용산

-오봉산,배치고개, 부용산

-청평사 유원지 매표소

-청평사 매표소

-거북바위

-구성폭포

-청평사와 오봉산 암봉

-봄이 온 소리...

-일주문

-1봉 정상

-2봉 정상

-배후령

-2봉에서 바라본 4,5봉

-3봉정상

-청솔바위

-4봉정상

-5봉, 오봉산정상

-촛대바위

-청평사 뒤 암봉과 저멀리 봉화산

-배치고개

-배치고개 지방도, 우측 휘어진 길이 부용산 들머리

-부용산 들머리

- 멋진 소나무

-부용산 정상

-정상임을 알리는 코팅종이

-부용산 정상에서본 화천 소재 죽엽산

-부용산 하산중에 본 소양호, 청평사입구

-청평사입구 선착장을 향하여

-소양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본 소양댐 전경

-소양댐 올라가는길

-소양댐 주차장 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