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학년을 훌쩍 넘어 온전치 못한 몸으로

따끈따끈한 산행기 대신 한물간 지난 산행기를 올리면서

옛날을 회상하며 자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智者樂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智者도 樂山한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樂山하는

여러분들은 인자스럽고 지혜롭습니다.

 

요즈음 갖가지 나라 안 밖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해봅니다.

 

백두대간을 비롯하여 정, 지맥들이 망가져 가고

남쪽의 소나무들이 소나무 에이즈라는 제선충으로 고사,

황폐화로 북상중이라

우리들의 즐거운 사랑방 마당,

우리들의 산하가 망가져 가는데

그냥 멀거니 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지리산 화엄사주변의 소나무는

모 스님이 일찍 발견하여 바로 방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 답니다.

 

우리들의 산하 요산님들은 그 누구보다

그 산에 대해 수목은 물론 야생화 작은 곤충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잘 알고 있습니다.

 

제선충의 경우 초기 감염 때 솔잎 끝에서

누렇게 변색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제안을 해봅니다.

1. 어느 산을 산행 후에 어떤 느낌을 받았다면

해당자치단체의 홈피에 들어가 칭찬해 줄 일이 있으면

‘칭찬합시다.’에 글을 올려주고

 

2. 이건 아니다 싶으면

해당자치단체장인 ‘도지사에 바란다.’ 아니면

‘시장(군수)에게 바란다.’에 들어가

글을 실어주면 시정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현령 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넘어가도

경각심을 준다 는데 그게 어딥니까.

 

3. 참고로

2주전에 다녀온 조계산 산행 후,

이건 아니다 싶어 올린 ‘전남지사와 순천시장 에게 바란다.‘는

글에 대한 답 글을 아래에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북핵, 독도 문제도 그렇습니다.

외치며 삭발, 화형식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국력을 키우면 자연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국력은 말로써 어떤 행위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요.

감정을 떠나 국민 각자가 냉철하게,

특히 지도층, 전문분야가 정직하게

맡은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우리들의 산하는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는

요산(樂山)님들이 앞장서 보전하는 첨병으로

또 다른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조계산 보리밥집 허가에 대한 전남도지사의 뒤늦은 답변

조계산 보리밥집 허가에 대한 순천시장 명의의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