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5일 화요일 맑음 (북한산 비봉 응봉능선)

 

연신내역-석가사-대머리봉- 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

 

함께한님=물안개부부 산내들(3명)

 

오늘은 식목일 아마 마지막 휴일이 아닌가싶다.(내년에는 없어진다고하니)

산내들님하고 둘이서만 산행하기로 약속하고 ,우리님들 휴일이라 가족과 함께 보낸단다.

 큰딸 내외한테 병원에 있는 동생, 미음좀 쑤워 갔다주라하고 모처럼 집에서 해방된다.

 

 남편은 혼자서 횡하니 다녀온다 하더니 마누라의 꼬임에 함께하기로한다.

 구파발역에서 휴일이면 버스타기가 힘들다.

연신내역에서 만나 아파트단지를 지나 작은능선을 넘어가니 도심속의 한적한 시골마을이 나타난다.

 석가사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서니 가족단위의 산님들이 많다.

 대머리봉 갈림길에서 남편은 그대로 올라치라하고 우린 우측 샘터로 내려가

약수를 받아가지고 암봉으로 올라선다.

 

 먼저간 남편 우릴 기다리느라 오르락 내리락 했단다.

 함께 만나 ,먼저 가고 싶은곳으로 가라 했더니 인산인해라 사람에 치어 빨리 갈수가 없단다.

 비봉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사모바위를 지나 응봉능선으로 진행한다.

 북한산중에 또하나의 아끼는 코스 응봉능선....

 우측으론 의상능선과 백운대가 웅장하게 펼처지고 좌측은 비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코스다.

 아기자기한 암봉을 오르내리는 묘미도 있고.....

 

진관사 하산길에 만난 부자간의 대화, 아빠.. 배가고파 더 못간다고한다.

아이들은 먹는재미로 산에 온다는데 ....

 남편이 바나나를 주니 고맙다고 한다.

 요즘 산불때문에 난리인데 ..어떤 남정네 담배피는것을 보니 걱정된다.

오늘 대형산불이 많이나고 문화재인 낙산사가 불에타 소실 되었다는 뉴스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우리산님들 산에서는 담배를 피지맙시다. 진관사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끝낸다.

오늘은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날씨도 좋아 산행하기엔 정말 좋은 하루였다.

 

늘 오르던 암릉길

샘터옆에 활짝핀 생강나무  암릉 오름길

 

 

맨뒤로부터 백운대, 가운대는 의상능선, 바로뒤는 응봉능선,

 

향로봉능선 비봉 많은 산님들로 북적이는 사모바위 응봉능선에서...한방쓰는 남정네와함께 하산길 쇠줄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