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광덕고개-백운산-국망봉-강씨봉)무리한 산행기

  

산행일 : 2005. 4. 17. 09:10 ~ 18:10 (9시간 식사,휴식포함)
일기 : 맑음,  시계 : 가스끼어 흐림 오후에는 햇볕, 저녁가스
산행자 : 나 홀로

  

오래전부터 계획하였던 한북정맥 광덕고개에서 국망봉 - 강씨봉구간을 수요일(4.13)부터 계획하였다.
계획하였던바를 실행까지 옮겨던바 지금까지 산행중 힘든산행은 처음이다

  

금요일 당직근무로 피로누적에 토요일 너무 빠른 드릅산행 3시간한후 다음날인 오늘이다. 새벽에 일찍일어나야 한다는 긴장감으로 눈을 뜨니 04시이다. 너무 일찍 일어났음으로 또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 06시에 일어나 머리감으며 얼굴을 보니 부석부석하다.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점심도시락을 담고(마눌)하여 산행준비를 바삐 서둘러도 06:35분이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 도착하기에는 늦었다 그래도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버스, 전철, 환승하여 도착하니 07:10이다.
버스는 7시에 이미 출발하였다.

다음 버스는 07:50이다. 기다리면서 화장실에서 일도 보고, 양치도 하고, 서울막초한병을 주택가 편의점에서 구입하며 여유를 부리면서 시간을 죽인다.
버스는 직행이라 빠르다. 고속도로를 거쳐 일동, 이동에서 정차후 09:10에 광덕고개에 도착한다.

  

주요지점별산행시간(도착/출발)

 

09:10 광덕고개 출발 
 버스에서 어느 부부가 내리고 나도 내리자 상당한 산객들이 모여있 다. 내리자마자 준비는 버스안에서 

다 되어 있어 휴게실 상점앞을 통과하여  철 계단을 올라 매표소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된비알 등로를 오르자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흐른다. 자켓을 벗고 서서히 등로를 오른다. 

 나의 뒤를 따라 버스에 같이 타고온  부부,  휴게소에서 본 많은 산객들 (35명매표소 매표시 숫자)들이 내 뒤를 줄지어 따라 온다
나는 어제 산행도 해서 천천히 가는 것도 생각하였지만 한꺼번 온  산객들 틈에 끼인다면 걸거적 거려 답답하고 정체될 거란 생각에 부지런히 선두를 유지한 채 간다.   젋은 친구가 내 뒤를 바짝 따라온다.

한참 있으니 산악대장도 바짝 따라온양 그들끼리 인사한다.

우리 3명의 걸음걸이는 누가하라는 것도 아닌데 경쟁아닌 경쟁으로  발걸음 속도를 빠르게 된비알을 올랐다.
 백운산가기 전 높은 전위봉에 다다르자 두사람은 긴 숨을 연신 들이 내쉬며  그곳에서 머무는 것 같고 나는 그대로 계속 진행한다.
뒤를 보아도 그 두사람은 보이지 않고 그 뒤로 못보았다.   이게 잘못 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나의 산행 컨디션은 좋지 않았던 것이다.

  

10:00 백운산(904m) 통과  
       백운산에 도착하였지만 별 특징없는 곳이고 주변 조망도 가스가 끼어 볼 것이 없다.

 

10:15 삼각봉(903m) 통과
       왜 삼각봉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10:30/35 도마치봉937m) 도착 5분휴식
       이곳은 내가 한북정맥 코스를 공부할 때  석룡산, 화악산가는 방향과  갈라지는 곳으로 이름났

       기에  기억이 새롭다.
       휴식를 취하면서 디카를 점검한바 지난주 마눌과 북한산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많이 들어있어

       그것을 하나하나 지운다는 것이 모두 지움을 선택하였던지 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 이정표사진

       까지 전부 지워졌다.

  

       에고  애제라!  통제라!  어쩔수없다. 방금 찍은 도마치봉 이정표 사진  다시 한번 찍는다.

       떡 4개와 막초 한잔반을 마시니  조금  얼얼하다.

       전체 산행코스는 코스별 안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혼란을 일으킬 염려는 없다.
       다음 나오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는지만  왼측으로 하늘마름금이 길게 이어진 것을 보니

       아마 석룡산·화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같고, 오른쪽 옆 아래로 볼록볼록한것은 백운산아래로

       이어지는 능선같다.    아름다워라 백운산 능선이여!

  

11:13 도마치분기점 통과
       능선에 올라치니 좌측으로 능선과 우측으로 능선이 확연히 갈라진다.  예상한데로 맞다.
       능선상의 작은 봉우리는 몇개를 거치면서 어느 봉우리가 높고 다소 아름답다고 느껴  멀리서

       부터  그곳에 도착하여 휴식취해야 한다고 생각함(나중에 신로령으로 알게 됨)

       그러나 그곳을 지척에  앞둔 어느 봉우리에서 (12:00)5분 휴식을 취하다.

       

       그렇지만 그 아름다운 봉우리는 까만 두구멍(사람이 검정안경쓴 모양) 뚫린 모양이 군에서  벙커

       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라 그  봉우리를 올라가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아름다운 봉우리인 것 같은데 왠 군 벙커시설, 포기하고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가니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상에 실로봉(신로봉)이라고 적혀있다.

  

       가까우니까 다시 오를까 생각하였지만 내가 너무 지쳐있다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 아름다움은

       이미 보았고 군 벙커가 있는곳을 가 보면  뭐하랴 생각에서  가는 등로를 계속 간다.

       조금 더 가니 헬리포터에서 남자 산객 4명이 버너에 라면 끄릴 물을 데우고 있었다.

       내가 인사를 하니 묻지 도 않았는데 "산불 안 낼테니 걱정하지 말란다".

 

       어느 봉우리를 지나  다음 봉우리 직전에 30분전에 쉬었는데 또 쉬고 싶다. 

       등로를 오르는데 다리에 힘이 너무든다. 5분 쉰다.

  

12:55/5 국망봉이 보이는 어느 봉우리 직전에서 쉰다. 전에 쉰곳에서 25분왔는데 또 쉬고싶다.
       도저히 다리(허벅지)가 피곤하여 쉬어야 겠다. 이런적 없는데 오늘은  쉬고 싶다.

       지난 2일간  당직과 토요산행의 피로 와 오늘 초입에서 무리한 경쟁산행,  산행시작부터 

       1시간30분만에 휴식한것이  2번,    이런 것이 지금 나를 매우 피곤하게  한것이다.


        국망봉정상에서 점심을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끝까지 힘이 닺는데까지 정상에 겨우겨우 도착

      하였다. 인내의 한계점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정상을 밟는 순간 다 왔군아!   성취감이 느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가 나를 힘들게 한 산행이었다.  

      힘들만하다.   내가  내 육체를  너무  혹사한 것이 분명하다.

  

13:20/14:07 국망봉(1168m) 도착   점심및 휴식  47분 
       정상에는 군데군데 점심 및 휴식취하는 두 그룹이 있다.
       나도 한쪽 구석에 앉아 점심을 먹기 위하여 자리를 잡고 신발을 풀어놓아  쓰레바로 바꿔 신고

       밥을 먹으려니 어느 산객이 인사를 하며  옆에 자리를 잡는다. 
      

       그 산객은 라면을 먹으려고 보온병에서 뜨거운물을 사발면에 붓는다.

       밥을 먹으면서 그 산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막초 한컵을 내가 먹고 그  산객에게 한잔을 준다.  

       밥은 너무 많이 도시락에 담겼다.  잔밥으로 남기기 싫어서 두 저분 분량을 마저 먹어치운다.
       (위가 안좋아 이것이 산행동안 내 속을 불편하게 하였다)
       

       산객의 뜨거운 물에 내가 가져온 즉석커피믹서 2개로 타서 둘이 마신고.
       산객에게 부탁하여 디카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내 모습을 담는다. 
       주변을 조망하니 안개가 끼었으나 그런대로 볼만하다.

       멀리 화악산  군부대 레이더, 광덕산, 명지산, 청계산등등 신로봉아래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새삼 신로봉을 못오른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 산객은 자가용이 있는 올라온 길로 내려가고 나는 다음 등로를 향해 나간다.
 
14:37 개이빨산(1120m) 통과
       정상은 민민하다. 어느 산행기에 왜 개이빨산이라고 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등로를 따라 다소 멀리에서 개이빨산을 바라보니 두개의 봉우리가 제법 운치가 있다.

       아! 그래서 개이빨인가 보다.   이유는 분명히 있다.

  

15:15 민둥산(민드기산)(1023m) 통과
       국망봉오를때까지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 이제는 힘이 들지 않고 이제는 다리가 편하다.

       국망봉정상이 뭐길래 그렇게 피곤한 다리를 끌고 정상까지 올랐던고  그 이전에 라면끄려 먹던

       산객 네명이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으면 그런 고생은 안했을 것을....

       (그런 생각도  해 본다. 그러나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인내를 배웠으니까)

  

15:55/5 무명봉 도착  5분 휴식
       도성고개가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여기까지 100분가까이 산행에 휴식이 필요하다. 
       이전의 피로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심한경사를 내려오니 중간지점에 지주로 세워진 위험표지판(사고가  많은지점)한개가 있다. 

       얼마나 사고가 있었기에....

  

16:10/10 도성고개 도착 10분휴식 
      어느 60대 남자와 여자 3명이서 쉬고 있다. 인사하니 산행진행과정을 묻어 광덕고개에서 국망봉,

      강씨봉까지 간다하니 자기들은 국망봉을 올라와서 여성한분의 다리에 고장으로 도성고개로 내

      려  간단다.
      방울도마도, 오이를 담은 그릇(주먹크기)를 먹어보라고 준다. 
      도마도가 맛있고 달라. 맛있다고 하니 전부가지고 가란다.

  

      그래서 나도 줄것이 막걸리 뿐이라 잡수라고 마지막 한잔남은 것을  드리니 고맙게 마신다.

      그 분들은 쑥떡 2점과 쪼코렛 1개를 더준다.  이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16:50 강씨봉(830m) 통과 
       도성고개에서 강씨봉가는 길은 된비알이다.  
       이정표에 강씨봉이라고 되어있어 사진한방담는다.

  

17:10 강씨봉 표지석 통과
       아니 여기에도 강씨봉이 또 있네 누가 이렇게 산객들을 햇깔리게 하 는지..

  

17:20 한나무봉(768m) 통과
       날이 어두워지는 것같다. 가스가 해를 가려 아직은 어두워질 시간은  아닌데..... 

       이정표가 가르키는 한나무골방향으로 내려간다.

       내가 이전에 산행을 계획하면서 어느 산행기에 오뚜기고개로 내려가면  무리울마을에서 30분넘게

       아스팔트길을 걸어가며 발에 불나게 갔다 는 글을 보고 나는 등선을 길게 타고 한나무골로 내려가

       서 사기막마을로 해서 일동을 가야겠다 그러면 발에 불은 피하겠지하는 마음으로 방향을 잡았다.

  

17:40 무명봉통과하여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간다.

       어느 안부에서 산세를  보니 좌측 가까이는 임도가 보이고 계곡물이 보인다.

       우측은 산세가  길게 보이것 같은데 등로가 없고 낙엽만 그득하다. 리본도 없다.

       망설이다 리본도 붙어있고 등로가 잘난 좌측으로 내려선다.

  

18:05 산아래 도착 5분휴식
       산아래는 청미농원안내판에 조림사업지로 조성해 놓았단다. 
       이곳이 한나무골인줄 알고 조금가면 일동버스정류장이 나오겠지  하고 보통 걸음으로 걷는다.

       어느 40대남자에게 이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무리울이란다. 지도(1/50000)에 표시된 사기막은

       어디냐고  묻자 모른단다.
 
       버스터미널까지는 지금부터 3km정도란다. 20분가량 걸어왔는데도  말이다.
       내가 피하고자 한 그 긴 아스팔트 길에 내가 가고 있는 것이다. 
       조금 걷고 있는데 겔로퍼승용차가 온다. 다리가 피곤하여   히치하이킹하자는 마음에 손을 들고

       차를 세우자. 나를 태워준다.  아니 아까 내가 길을 물었던 그 남자가 아닌가! 왠일로 일동에   

       가느냐고 묻자 갈일이 있어 간단다.

  

        아뭍든 고맙다. 그 분은 사기막을 알게 지도를 보잔다. 보여주니 옆  동네일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분은 주변 산을 잘 알고 있다.   약7분가량 차량을 운행하여 일동버스터미널 정류장앞에서 내려

       준다.  나는 그 고마움을 진지하게 표했고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18:45 일동버스터미널 도착
       시외버스가 정차해 있어 안내남자에게 물으니 인천행이란다. 
       배낭을 챙기는 잠깐사이  동서울행 버스가 온고.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든다.

       어 나는 버스표가 없는데 안내남자에게 버스표없어도 탈수  있느냐고 물으니 안 된단다

       버스표가 급하다 버스표를 급하게 구하여 버스로 달려오니 버스는  출발하려고 문을 닫는다.

       급한마음에 버스뒤편을 두두리며 버스문 앞으로 나가니 안내남자가 문을 열어 주란다.


       그래서 가까스로 동서울 행 직통버스를 탄다.그렇지 않으면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말이다.

      집에 오니 20:45 오늘 산행여로는   이것으로 끝났다

  
 

도마치봉 정상 이정표

 
백운산 정상

 

도마치령 헬리포터장

   

  도마치령 이정표(좌:도마치, 우:국망봉)

 

화악산방향의 도마치고개 도로
 

  도마치령 포천방향 아름다운 능선
 

  삼각봉 정상 안내판
 

도마치봉에서 본 백운산과 지나온 등로
 

도마치령분기점과 지나온 등로
 

국망봉휴양림 분기점 이정표
 

신로봉 지나 안부 헬리포트 안내판
 

  신로봉 지나 마주보이는 봉우리 안내판
 

국망봉 정상 표지석
 

국망봉 정상 표지석 (필자 모습)
 

국망봉 정상옆 산불감시초소
 

용수목 숯가마터(용수골, 도성고개 분기점)
 

개이빨산 정상 이정표

 

개이빨산 아름다운 봉우리군

 

민둥산(민드기봉) 정상  
 

  도성고개직전 무명봉에서 본 민둥산까지  지난온 등로
 

  도성고개 직전 무명봉 이정표  
 

 도성고개 직전 무명봉에서 본 앞으로 가야할 등로   
 

  도성고개 도착 이정표
 

강씨봉 정상 이정표
 

강씨봉에서 본 멀리 국망봉과 민둥산 지나온 등로
 

2번째 강씨봉 표지석
 

한나무봉 에서 한나무골로 내려오며 교묘한 암석
 

산아래 조림지역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