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명산(674.7m) 경남 양산시 웅상읍, 기장군 장안읍소재.

 

산행일자:2005년4월17일. 날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0km. 4시간40분.

코스:명곡-시명사-대운산.장안사이정표-시명산-삼각산-420봉-박치골-장안사.

 

산악회는 어제밤 금북정맥을 떠나고 아침에 금정산을 가려다 많은 인파를 생각하며 마음을 바꾸워 호젖한 곳을 떠올려보니 20여년전쯤인가 가본적이 있는 명곡에서 시명산으로 오르는 코스를 평소에 한번더 가보고 싶은 코스이기에 마음을 정하고 온천장에서 301번 서창행 좌석버스를 타고 노포동 전철역에서 등산객 손님을 잔뜩 태우고 떠난다. 덕계에서 산객 몇 명이 내리고 명곡에서도 세사람이 내린다.

 

다른사람들은 천성산 법수암으로 가는 사람은 백동에서 내릴것이고 대운산으로 가는 사람은 서창에서 안적고개로 갈사람은 영산대학에서 내릴 것이다. 안적암으로 가는 산객이 제일 많으리라 생각된다. 영산대학에서 안적고개까지는 거리가 가깝고 고개에서 천성산으로 아니면 정족산으로 가장 쉬운 코스로는 집북재를 거쳐 내원사 입구로 하산하는 등로의 선택이 다양하고 비교적 여유로운 코스이기 때문이다.

 

서창 삼용마을에서 대운산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편이나 명곡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드문편이다. 10시45분쯤 명곡마을 도로를 따라 명진빌라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여 삼거리가 나오면 계속 직진하여 마을을 벗어나 웅상성당 이정표가 있는 도로와 만난다. 시명사 방향으로 도로 따라 명곡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 우측으로 맑은 물이 넘치는 물길을 건너고 계곡 상단 계곡을 따라 간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철철 흘러 내리고 물가에는 버들강아지가 벌써 꽃이지고 곳곳에 복숭아꽃이 곱게 피어 있다. 산등에는 연두색의 새옷을 갈아 입고 싱그러운 계절의 생동감을 나타내고 있다. 11시23분 기원정사를 지나고 11시27분 시명사에 도착하니 경내는 조용하고 아담하게 보이며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듯하다. 절 주위에는 복숭아꽃 앵두꽃 야생화들이 곱게 피어있다.

 

절 우측 요사채옆으로 계곡을 따라 계곡 건너기 직전에 좌측으로 표시기 여러개 보이지만 우측으로 계곡을 건넌다. 계곡이 우측으로 틀어지며 다시 계곡을 건너서 조금전에 좌측길과 만난다. 좌측길이 약간 지름길이 되겠다. 암반지대를 지나고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11시51분 대운산, 장안사 이정표 삼거리를 만난다. 옛집터 같으며 복숭아꽃 몇그루와 흰색의 이름 모를 화사한 꽃이 아름답게 활짝피어 있다.

 

좌측으로는 대운산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시명산, 장안사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진입하여 그늘밑에서 식사를 하는 부부산객을 만나고 이어서 시명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건너며 여러명이 식사를 하며 인사를 나눈다. 계곡을 건너서니 좌측으로 대운산으로 또하나의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또하나의 합수점을 만난다. 대운산과 시명산 가운데 능선으로 진행한다.

 

가파른 직등길이라 움푹패여 있다. 처음 이코스를 오르며 엄청 땀을 흘려 바지까지 홀딱젖은 기억이 생생하다. 진달래가 드문 드문 피어 있고 상수리 나무들은 아직 새삭이 푸르지 못하고 붉은 색을하고 있다. 좌측능선에도 전에 안보이던 등로가 뚜렷하게 보이고 아마 지금은 저길을 이용하는 것 같다. 한차례 고비를 올라서니 잠시 호흡을 고를수 있고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지금은 좌측으로 우회길이 반긴다.


좌측으로 이동하여 다른능선으로 다소 가파르게 주능선에 올라서며 남녀네사람을 만나고 이어서 가족팀을 만나며 인사를 나눈다. 올리선 정상에는 큰바위 전망대가 우뚝서 있고 좌측에는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로프가 쳐저 있다. 우측으로 시명산으로 향하여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지나고 장안사와 시명산으로 갈라지는 분기봉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 시명산 길을 버리고 봉우리로 오른다.

 

12시43분 659.8봉에서 우측으로 시명산에 올라보니 아직 정상석이나 아무런 표시가 없다. 우측으로 명곡으로 하산길이 있고 좌측길은 석은덤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분기봉으로 돌아와서 장안사로 하산한다. 로프가 쳐진 내리막을 내려서고 야생화가 많이 보인다. 키큰 소나무숲 길을 지나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과 많은 산객이 줄을 잊고 있다. 삼각봉을 지나고 불광산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직진을하면 봉우리 내려서서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장안사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진행하니 또장안사로 내려가는 뚜렸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길이 장안사로 내려가는 정상 등로다. 우측 봉우리로 직진하여 첫길을 확인해보기로 한다. 우측으로 우회 길이 있으나 봉우리로 올라 내려서니 우회길과 안부에서 만나고 또 양쪽으로 트래바스 길이 있다. 좌측은 척반암으로 가는 길인 것 같고 우측은 박치골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우람한 바위가 보이는 가파른 봉우리로 오르는데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봉우리 올라서니 또한봉우리가 있고 다음봉우리 올라서니 앞에 또한봉우리가 있다. 마지막 약 420m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장안사로 내려가는 정상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박치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우측 박치천으로 내려 가고파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둔덕을 넘어 또 가파르게 비탈길을 조심해 내려가야 했으며 바위지대를 만나서는 우측으로 비켜내려가 계곡도로에 내려섰다.

 

박치골은 계곡의 깊이가 상당하며 중간에 밭들이 보이고 도로도 계곡 중간쯤까지 이어지고 있었으며 다음 기회에 계곡코스를 답사해보고 싶었다. 도로는 계곡과 50여m 위로 이어지며 감나무식당을 지나고 양어장 식당을지나 장안사에 이르는데 벌써 많은 승용차가 길가에 꽉 메워져 있고 계곡에는 많은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었고 절앞에는 차량들이 움직이지를 못하고 절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장안사 절의 규모는 크게 넓지는 않으나 천년 고찰로서 많은 사람이 찾아들고 있었으며 절우측에 달마대사의 석상이 이채로었다. 2시30분경 장안사를 출발하여 상장안 마을에 도착해보니 도로가 4차선으로 변하였고 옛집들도 많이 없어지고 새로 대형먹거리 식당이 들어서 있다. 버스정류소가 보이지 않아 걸어 가다가 버스를 놓치고 하장안 마을까지 걸어가서 9번 기장행 버스를 타고 좌천에 내려서 188번 버스로 귀가하였다.

 

참고로

불광산은 영진문화사에는 장안사뒤 350m봉을 불광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문태광씨의 부산의산에는 시명산 옆 659.8m봉을 불광산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장안사에서는 절 맞은편봉을 불광산이라 합니다(전화확인).

 삼거리서 좌측으로

 

천성산2봉

 

시명사로

 

명곡저수지
 

 

 

 

시명사로

 

시명사

삼거리 이정표. 좌측은 대운산

 

무슨꽃인지?

 

659.8분기봉. 서창방향이 시명산

 

피나물인지?

 

 

 

장안사

 

달마대사

 

 

 

도로가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