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산행에 "갑산을 아시나요"

  

산행일 : 2005. 4. 16. 14:00 ~ 16:50 (2시간50분)
일기 : 맑음,    시계 : 가스끼어 햇볕이 나면서 흐림
산행자 : 나 홀로

 

갑산은 동쪽방향으로는 백봉, 수레넘어고개, 고래산, 문안산줄기와 먹치고개로 하여 경계를 이루고 있고, 남서방향으로는 운길산 과 적갑산, 예봉산줄기을  새재고개로 하여 경계를 이루고 있으면서 갑산에서 뻣어내린 다양한 산줄기의 멋은 예봉산이나 운길산이나 백봉이 산세를 이룬것 같이 산이름을 지어 부를만 하고 산행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금요일에 당직하면서 22시부터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고 익일 02시부터 근무하고 토요일 드릅채취(7일전부터 산나물채취 잘하는 어른이 지금에 철이니 본인은 예식장가자 하니 혼자가란다.)한다며 경기 덕소 도곡리 버스정류장에서12:40분에 도착하여 어룡리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린다며  택시를 탈까말까하다  조금있으면 마을버스가 오는데하고 기다린다.

 

매시 정시에서 10분사이 통과한다고 하였는데  오늘따라 시간이 되었는데 오지 않는다
아마 공백인 버스시간인가 보다. 택시타고 어룡리로 가려다가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 아까워 도보로  어룡마을까지 간다.

  

14:00 산 출발
       40분에 걸쳐 천천히 보통걸음으로 걸어 어룡마을입구에 도착하여 마을버스정류장

       (매시15분에 출발표시) 옆으로 난 산들머리로 오른다.
       된 비알로 오르니 봉우리 정상 이어진 등로 오르 내림이 이어진다

       정상 바로 직전에  안부 에서 송아지만한  엘크사슴이 내 앞을 막는다.   

       다소 놀랐다.      저  커다란  몸체로  나를 향해 온다면 어찌  할까하고....
       

       혀로 소리내어 유혹하니 가만히 나를 쳐다본다.

       내가 가면 걔도가고    내가 멈추면 걔도  멈춘다.
       어짜피 못거둘 것 내 갈길을 가자며 앞으로 진행하자

       사슴은 옆능선으로 도망치듯 뛰어 간다.

       사슴발자욱에 땅이 파이고 꿍꿍소리가 난다. 대단하다.

  

15:30 갑산(539m)도착
       갑봉에는 표지석이 없고 어느 참나무에 이정표로 우측은 구선동 좌측은  갑봉이라 

       고  표지(00의용소방대)해 있다.
       갑봉을 표시등을 찾으려고 가보아도 없어 구선동방향으로 조금가니  내가 전에

       3년전에  먹치고개 방향으로 통과하였을때  보았던 이동통신  중계시설이 있다. 
 
       이 중계시설위치가 제일 높아 갑봉표시는 이곳에 해야할 것 같음(개인 소견 임)
       주변을 조망하니 적갑산, 예봉산, 운길산, 머치고개길, 고래산, 수레 넘어고개길,

       백봉, 천마산, 도봉산, 북한산  등 등

  

15:45 안부도착 
       오던길을 다시 내려와 안부에서 산나물아저씨가 가르켜준 방향을 잘  살펴 월문4리

       방향으로 내려가니 드릅이 지척에 깔려있는데  아직은 작은 봉우리이다.

       나물채취에는 너무 빨리 왔다.

       

       등로가 되어있는 곳을 따라 내려오니 사슴농장이 있고 소농장도 있 다.

       사슴농장의 어느 분에게 산에 엘크사슴이 있으니 잡으라고 하니  몇 년전부터

       농장에서 놓쳐 야생화되었다며 놓친 꽃사슴도 있고 엘크도 몇 마리된단다.

       이 동네사람들은 다 안다는 것이다.
       사슴이 새벽이면 먹이를 먹으려 동네까지 내려온단다.

  

       몇 년만 흐르면 우리 산천에도 엘크, 꽃사슴이 뛰어 노는 아름다운  강산이 될꺼

       야?        영화(꿈)같은 기대를 해 본다.
 
16:50 산아래 도착
       월문4리 동네를 지나 도로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10분정도 기다 려 마을버스를 타고 덕소읍내에 도착하여

       동서울가는 좌석에 승차하여   갑산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