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 과연  진달래 꽃으로 불타고 있을까 ?

  

  

△ 산에간날 : 2005년 4. 16(土). 날씨 맑음


△ 같이간 사람 : 아내와 함께


△ 산행 구간 및 시간

 

☞ 진남마을(16:50)
☞ 봉우재(17:15)
☞ 시루봉(17:35 ∼ )
☞ 봉우재(17:40)
☞ 도솔암 삼거리(17:50)
☞ 진례산(18:00)
☞ 철계단봉(18:10)
☞ 헬기장(18:20)
☞ 450봉(18:25)
☞ 편백나무 숲(18:40)
☞ 임도갈림길(18:47)
☞ 진남마을(19:00)

  

 △ 총 산행시간 2시간 10분
 △ 총 산행거리 : 이정표는 없으나 약 9km 예상


 △ 산행지도


히어리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 산행기

연일 산행기에서 여수영취산 진달래가 절정 이라는 소식에  가고싶어 안달이 나던차에 아내가 며칠전 가까운

 망운산에 올랐다가 오더니  여수쪽 영취산의 진달래가 이곳 남해에서도 붉게 타고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한번

가보자고 조른다.

  

평일에는 나는 직장때문에 갈수 없으니 당신 친구들 끼리 평일에 가면 인파도 적고 좋을테니 다녀오라고 하여도

다들 시간이 나질 않아 못간다고 날마다  되씹는다.

4월 12일 히어리님 산행기에 진달래가 절정이었는데 지금가면 꽃이지고 허탈한 기분으로 돌아올 것을 예상하니

나는 가기가 싫어진다, 그러나 아내의 염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두고 두고 원망을 들을 것도 같으나, 오늘 오후

14시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아시아 청소년 여자축구대회 개막경기인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관람과

응원도 하여야 하는데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


업무를 끝내고 운동장으로 축구관람을 갔다. 경기 시작하자말자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를 못하고

4골이나 내어주고 말았다. 경기가 재미 없어져서  아내가 그토록 원하는 영취산에나 가자하고 살며시 운동장을

빠져나와  아내와 연락 하여  영취산으로 향한다. 이때 시간이  14시 50분.

  

남해고속도로를 달린다 마음이 급하다. 길도 잘 모르고 남해에서 보면은 마주 보이는 산이므로 쉽게 찿아갈수

있겠지 하고 광양으로 가지않고 순천  IC를 빠저나와 17번 국도 여수를 향하여 가다가 여수공항을 지나고 여수

산업단지 쪽으로 좌회전하여 흥국사로 진입을 하니,

  

주말을 맞아 유산객 및 등산객으로 만원이다. 차가 진입이 되지를 않아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서 히어리님의

산행기가 떠올라 산행초입인 진남 마을을 물으니 아는 사람이 없다. 
무작정 차를타고 남해 방향으로 가보기로 한다.

  

해변가 도로를 따라 가면서 보니 산에 진달래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행사장 프랭카드가 보이고 안내판도 보인다  큰길에 차를세우고 하산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니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산능선을 타고 올라도 된다고 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소요된다고 자세히 일러주신다.

  

곰곰 생각하니 일몰시간은 다되어가고 진달래 산행은 하여야겠고 거리를 보니 3.7 km
시간은 4시를 훌쩍넘어 잘못하면 헛탕 치고마는 결과가 될것같아 역시 히어리님의 산행기에 봉우재를 제일

빠른시간에 오르는 곳은 진남 마을을 되내이며 산 반대 방향으로 계속가니

상암로가 나오고 곳곳에 진례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곳이 진남마을인지 알수가 없다 . 마을을 한참 벗어나서 물으보니 모른다고 한다
차를 다시 되돌려 왔던곳으로 와서 마을 제일 끝에 오니 등산객 차림의 젊은부부 및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한팀이 내린다 무작정 우리도 그분들 따라서 차를세우고,

 

때마침 할머니 한분이내려오셔서 물으보니 그토록 찿던 진남 마을이라고 하시며 왼쪽으로 가면 봉우재가

거리가 머니까 이곳 마을위로 길을 타고 쭉 올라가면 제일 단 거리로 봉우재에 갈수 있다고 일러주신다.

얼마나 반갑던지 고맙다는 인사를 극진히 하고 빠른 걸엄으로 봉우재를 향하여 오르니
하산하는사람들이 상당히 붐비고,  비지땀을 흘리며 봉우재에 도착하니 허탈감이 앞선다.


왠 차량들이 ....

임도를 이용하여 차량 진입이 가능 하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올라온게 좀 우습다
시간이 많아서 여유롭게 산행을 하게되면 도보로 당연히 와야 되지만 오늘같이
번개 산행에다 목적이 진달래 꽃을 보러 왔으니 일몰전에 한시바삐와야되는 것을 감안하면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

  

이미 이곳까지 올라왔으니 꽃구경이나 실컷하고 갈 요량으로 시루봉을 올려다 보는순간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크다" 아래쪽은 이미 꽃이 지고 진달래 나뭇잎이 돋아나고 있다
그러나 정상까지는 가봐야 되지 않겠는가 싶어 급히 시루봉을 오르고

 

 봉우재 진달래꽃 축제 행사장 에서 시루봉을 오르기전  올려다본 시루봉

  

시루봉을 오르면서

 

시루봉을 오르면서

 

영취산 시루봉 정상 표지

 

시루봉에서 바라본 진례산 정상 오름 게단길과 철계단봉 ,450봉 능선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 진남마을과 상암초등학교 멀리 바다건너 남해  망운산이 선명하게 조망이 된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영취산 쪽 능선 진달래

 

시루봉을 내려오면서 동쪽( 진남마릉) 암벽틈의 진달래 군락


 

시루봉을 내려서면서 봉우재와 진달래

 

봉우재에서 도솔암 가는 표지석

 

상층부에는 그래도 꽃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시루봉 정상에 서서 아래 헬기장에서 영취산쪽
능선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사진 찍기에 바쁘다. 시간은 없고하여 내고향 남해 망운산도
한컷하고 곧바로 시루봉을 내려서서 도솔암 쪽을 향하여 간다

  

도솔암 가는 나무계단 등로에서 바라다본  시루봉과 봉우재

  

진례산 정상 표지목

  

진례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흥국사쪽 능선 진달래

  

진례산에서 철계단봉 가면서

  

철계단봉을 가면서 뒤돌아본 진례산쪽 진달래

  

철계단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다본 시루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진례산쪽

  

지나온 진례산 철계단봉 능선 진달래꽃 집단 군락지

  

지나온 진례산과 철계단봉 능선  진달래  석양을 받아 한껏 빛이 발하고있다.

  

나무계단 등로를 올라 도솔암 가는 삼거리에서 시간 이 촉박하여 도솔암은 들리지 않고 곧바로 진례산 정상을

향하여  된비알을  오른다 잠깐 조망을 하고 앞을  바라보니 환상의 진달래 군락 능선이 펼쳐지기 시작하고
특히나 골명치 쪽 진달래는 너무나 환상적인 꽃밭이다.

  

450봉에서

  

450봉에서

  

450봉에서 석양에 빛나는 진례산 ,철계단봉, 능선  진달래꽃  군락

  

450봉을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진달래 군락

 

450봉을 내려오면서 골명치 쪽

 

  

450봉을 내려오는 진달래 터널길

  

아쉬움이 남아 다시돌아본 450봉 쪽

  


철계단봉, 450봉, 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사진도 찍고 마음은 바쁘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고 아래

공단쪽에는  불빛이 들어오기 시적한다 . 아쉬움이 남는 마음을 뒤로 한 채 하산을 서두른다. 일몰이 가까워져 오고

어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하산하면서 진남 마을위 흐드러지게 핀 복숭아 꽃

  

이렇게하여 번개불에 콩구워 먹는 식으로 영취산 진달래 꽃 산행을 맛보면서
역시 자연은 위대하다 는 것을 재삼 느끼고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여
왔던길을 되돌아 오면서 연신 올랐던 산을 쳐다보며 귀가를 서두른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허기를 달래고 집에도착하니 10시가 가까운 시간 꿈속에서도
진달래 능선의 환상이 재현 되기를 바라면서 ........

 

  

  

진달래 꽃으로 불타고있는 여수 영취산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