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05년 4월 13일 (맑음)

 

* 산 행 지 : 성   산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 산행코스: 풍혈입구 - 등산로입구 - 통재 - 359봉 - 370암봉 - 375봉 - 450봉 - 510봉 삼거리 - 정상 - 남근석 -
410암봉 직전 갈림길 - 410암봉 - 병풍바위 - 임도 - 동막골유원지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시간 : 3시간 15분

 

* 산행 개념도

 

*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 : http://www.baegdu.net

 

* 산행기

 

경기도 의정부역에서 경원선을 이용해서 산행할 수 있는 산은 소요산역에서는 소요산(587m)과 마차산(588m), 초성리역에서는 종현산(589m)과 감투봉(536m)이 있다. 연천역에서는 성산(510m), 경원선 종착점인 신탄리역에서는 철원평야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고대산(832m)에 오를 수가 있다.

 

성산은 지장산 북대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인데 산 곳곳에는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좋으며 510봉 주변에는 높이 20m의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정상 남동쪽 가마골 입구에는 재인폭포가 있는데 경관이 빼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인데 이 폭포에는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강한 정절에 얽힌 전설과 또 하나는 광대인 재인이 탐욕으로 죽게되자 재인폭포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는 두가지 전설이 있다.

 

-08:30 능곡 시외버스정류장에서 37번 시외버스 탑승
-09:50 의정부 도착
-10:20 의정부역엣 경원선 열차 탑승
-11:18 연천역 도착
-11:23 연천역에서 택시 탑승
-11:30 풍혈입구 도착

 

능곡 시외버스정류장에서 37번 시외버스(인천~의정부 노선)를 타고 의정부에 도착하여 의정부역에서 10시 20분에 출발하는 경원선 열차를 타고 연천역에는 11시 18분쯤에 도착하였다. 연천에서 동막리로 가는 군내버스가 있는데 하루에 서너번만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연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풍혈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약 7~8분 거리이다.(택시요금은 5,000원) 풍혈은 천연 바위굴로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 나오는 곳이다. 풍혈로 들어 가 보려고 했는데 암벽 옆에는 건물이 들어서 있고 대문이 닫혀 있어 풍혈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좌측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되는 것같았다. 풍혈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연천쪽으로 150m 정도 되돌아 나오면 샘골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초입에는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11:35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
-11:55 통재
-12:10 359봉
-12:25 375봉
-12:28 거북바위 위 전망대
-12:38 전망대에서 출발

 

등산로 입구에서 샘골로 올라서면 가파른 돌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돌에는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 한여름 숲이 우거지면 원시림을 방불케 할 것같고,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리본이 많이 붙어있어 올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20분 정도 힘들게 올라서면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는 통재에 닿는다. 통재부터는 정상까지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는데 능선길에는 낙엽이 발목까지 덮힐 정도로 많이 쌓여 있었으며 넓은 소로길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359봉에 다다른다. 이곳에서완만한 능선길로 가다가 바위지대를 지나면 370봉에 닿는데 여기서 암릉길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다가 안부에서 오르면 바위길이 나오는데 바위사이로 올라가면 375봉에 이른다. 375봉에서 2분을 더 올라가면 거북바위가 나오는데 바위 위로 올라가면 동막골 일대의 마을과 유원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전망이 매우 좋은 곳이다. 여기서 전망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다가 평범한 능선길로 내려가다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암벽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있는 450봉에 올라서게 된다.

 

-12:57 450봉(전망대)
-13:17 510봉 삼거리
-13:23 성산 정상(컵라면으로 중식)

450봉에 서면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는데 남쪽으로는 낙타 등과 비슷한 봉우리가 바라보이고, 동쪽은 종자산, 동북쪽으로는 삼형제바위봉과 지장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동막골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성산 정상 아래에 있는 거대한 암벽도 바라보인다. 450봉에서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다가 암봉을 우회하면 날등길이 이어지는데 날등길에서는 동막골유원지가 내려다보이고, 510봉 주변에 있는 높이 20m의 수직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것이 바라보인다. 날등길을 지나서 올라가면 거대한 암벽 아래에 닿는데 여기서 암벽 밑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타이어로 만든 방공호가 있는 510봉에 닿는다. 510봉은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날에는 우물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고, 동남쪽으로는 재인폭포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있다. 510봉에서 정상 길은 북서릉으로 이어지고조금만 올라가면 돌로 쌓은 방공호가 있는 성산 정상에 이르는데 나뭇가지에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걸려있다. 성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종자산, 동북쪽으로는 삼형제바위봉과 지장봉, 고대산까지 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는 성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북서쪽으로는 동막골유원지가 나뭇가지사이로 보이고. 오늘은 평일이라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컵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북서릉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13:45 정상에서 출발
-13:57 410암봉 직전 갈림길
-14:00 410암봉
-14:18 병풍바위 직전 갈림길
-14:20 병풍바위 밑
-14:28 임도
-14:32 도로변

 

정상에서 북서릉으로 내려가면 남근석이 있는데 가파른 내리막이라 악천후시에는 주의를 해야 하는 곳이다. 남근석을 지나 급경사와 완경사를 반복해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410봉 직전에 있는 갈림길에 닿는데 좌측으로 동막골유원지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410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좋은 410봉에 서면 풍혈입구에서 통재로 올라  정상을 거쳐 이곳까지 내려오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410봉에서 잠시 전망을 구경하다가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면 바위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병풍바위가 내려다보이고 병풍바위 직전에서 좌측으로 동막골유원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리본도 유원지쪽으로 많이 붙어있다. 갈림길을 지나 2분을 더 내려가면 병풍바위 암벽 밑에 닿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병풍바위 암벽 밑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조그마한 굴이 나오고 8분을 내려가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뒤돌아 보면 병풍바위의 아름다운 암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도로변에서 동막골 마을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유원지가 나오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한가하기만 하다.

 

-14:41 보개산 등산로 코스 입갑판 있는곳
-14:50 동막2교

 

유원지에서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16시에 나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동막골마을쪽으로 걸어가기로 하였다. 유원지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표지판에는 "보개산 등산코스"라고 표시되어 있다.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도로변에는 개나리꽃이 활짝피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으며 동막골 개울에서는 어른 두분이 고기를 잡는지 정신없이 물속만 바라보고 있다. 동막2교 다리 옆에 있다가 지나가는 봉고차에 합승하여 동막골 입구 사거리로 나와 여기서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연천역으로 나와 매시 18분에 출발하는 의정부행 열차를 타고 돌아 왔다.

 

성산 정상 북서쪽 아래에는 동막골유원지가 있어 여름철 피서와 산행을 겸할 수 있는 산이라 가족 산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정상 남동쪽 가마골 입구에는 높이가 18.5m의 재인폭포가 있는데 한탄강과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어울려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도 있기에 이곳도 한번 가볼 만하다. 그리고 이 산에는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지만 이정표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산행시에는 꼭 산행지도나 개념도를 챙기는 것이 좋을 것같다.

 

 

△ 동막리 풍혈입구(우측 건물 뒤쪽에 풍혈 있음)에서 올려다본 성산(가운데, 520m) (01)
풍혈은 천연 바위굴로 여름철에는 차거운 공기가 흘러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 풍혈입구에서 왔던 길로 150m정도 되돌아 나오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02)

△ 등산로 입구에서 통재로 올라가는 길은 돌길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으며 한여름 숲이 우거지면
원시림을 방불 게 할것같다. (03)

△ 등산로입구에서 가파른 돌길 오르막으로 20분쯤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통재에 닿는데,
이곳부터는 정상까지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04)

△ 370암봉에서 내려오는 바위길. (06)

△ 375봉을 지나 2분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거북바위 (07)

△ 거북바위 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동막골입구쪽 일대. (08)

△ 거북바위 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동막골유원지 일대. (09)

△ 450봉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종자산(643m) (12)

△ 450봉에서 북동릉으로 내려가는 날등길에서 내려다본 동막골유원지 일대. (15)

△ 450봉에서 북동릉으로 내려가다 보면 510봉 일대의 웅장한 수직암벽이 바라보인다. (16)

△ 성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18)

△ 성산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성재(다라미고개)로 올라오는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19)

△ 성산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지장산(877m)과 삼형제바위봉(690m)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20)

△ 성산 정상에서 남근석을 지나 410암봉으로 내려가는 능선길 (21)


△ 410암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동막골유원지로 내려가는 길있고, 410암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22)

△ 410암봉을 넘어서 내려가면 병풍바위가 내려다보인다. (24)

△ 410암봉에서 20분 정도 내려가면 병풍바위 암벽아래에 닿는다. (25)

△ 병풍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면 조그마한 굴이 나온다. (26)

△ 동막골유원지로 내려가면서 뒤돌아 본 병풍바위 (27)

△ 동막골유원지에서 동막2교로 이어지는 도로 옆에는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29)

△ 동막골개울 동막2교 옆에서 올려다본 성산. (30)

△ 동막골개울 동막2교 옆에서 올려다본 450봉.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