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마/철마  ..  들꽃의 보고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 능선길  


* 산행일자 : 2005.04.11  날씨 : 개임
* 누구와   : 홀로
* 산행구간 : 호평동 - 천마산매표소 - 천마의집 - 천마산 정상 - 과라리고개 -
            철마산 정상 - 768봉 안부 - 진벌리
* 산행시간 : 09:45~16:50, 약 7시간 0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거리 : 약 16.5 km

** 교   통
   들머리 : 청량리에서 호평동가는 버스 (165,166) 이용, 호평동 종점에서 하차. 천마산 매표소 방향으로..
            (참고로, 165-1 번은 이곳 종점에서 천마산 방향으로 좀더 들어간다)
   날머리 : 하산 장소인 진벌리에서 10분정도 걸으면 47번 국도, 경기여객 버스정류장에서 서울로..
   
 ** 산행시각

    07:42 청량리역 (지하철1호선)
    08:20 아침식사 후, 166번 버스 승차
    09:10 호평동 버스 종점
    09:45 천마산 매표소 앞, 산행시작
    10:30 천마의 집
    11:35 천마산 정상, 사진촬영및 휴식 10분 후 출발
    12:05 과라리 고개
    12:48 능선에서 점심식사및 휴식, 20분 후 출발
    13:30 삼각점
    14:20 철마산 정상
    13:10 786봉 안부, 진벌리 방향으로..
    16:40 삼각점및 군사보호구역 표지
    16:50 진벌리로 하산 완료. 산행 종료


** 산행지도 - 감색 선이 이동경로


** 산행 소감

  - 47번 국도에서 보았던 장쾌한 능선중의 하나인 마치-천마-철마-주금-서파 를 당일에 단번에 주파할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 어차피 2번에 나누어 진행을 해야한다. 그런데 마침 천마산이 들꽃의 보고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천마-철마를 하되 천마산의 들꽃을 구경하기로 한다.

 - 천마산 들꽃지도를 입수하게 되어 보다 편하게 들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일단 철마까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루봉까지 갈 예정이므로  무게를 가볍게 하기위해 300d+점팔 조합으로 가져간다.

  - 청량리 역에서 내려 주변의 분식집에서 아침식사, 호평리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는 10분에 한대 정도 오는것 같다. 이 부근에 경기 동부와 북부 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많이 있다.    
  - 166번 종점에서 하차하여 천마산 방향으로 간다. 기차길도 통과하고 공사중인 아파트 옆길도 가고..
    그런데 165-1번은 이곳까지 들어온다. 마을버스도 오고..  

  - 매표소를 지나 오르니 들꽃들이 이곳저곳에 피어 있다. 현호색이 눈에 먼저 들어오고..
    카메라에 담는다. 천마산 정상 전의 헬기장까지 들꽃들의 천지.. 매크로 렌즈를 가져오지 않은것이  무척 아쉽다.
    뭐.. 오늘은 철마까지 갈 예정이었으니.. 다음에는 들꽃을 찍으러 와야징.

  - 들꽃찍을때는 그냥 이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그 황홀한 모습에 감탄을 하게된다.    
    앞으로 산행할때 들꽃이 보이면 무조건 찍을것 같다.

  - 천마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 편이다.
    철마산-주금산, 운악산, 축령산-서리산, 북한산, 도봉산 등.. 사방으로 이름있는 산들이 보여진다.  
    나중에 망원과 광각렌즈를 가져와서 찍어보리라 마음먹는다.

  - 천마상 정상에서 10분간은 암릉지역. 요번 구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인것 같다.

  - 독도는 아직도 미숙하다. 지도를 정확히 읽고 길을 찾아가는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      
     현재는 삼각점,정상석,이정표 등을 보고 지도상에서 위치를 찾아 방향을 가늠할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 정도만 가지고도 산행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독도의 소중함, 능선과 길찾기의   
    즐거움 등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암튼 요즘에는 산행의 재미중의 하나.

  - 천마에서 철마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멀다. 천마상 정상에서 보면 지척인데 능선길이 S자형으로    
     이어져있어 실제로는 상당히 돌아간다. 특히 철마산 오름길은 약간 힘이 들 정도..
  - 과리리(?) 고개 부근에서 점심식사. 혼자 갔으므로 김밥, 우유, 과일로 간단히 식사하고 잠시 휴식후 출발
  - 철마산은 고개에서 올라온 곳이 높아보이는데 그곳에서 조금 더 간곳에 정상석이 있다.
    타임 캡슐도 있고, 철마부대의 흔적도 있고.. 태극기도 있고.. 동쪽과 남쪽의 조망은 좋은편.

  - 철마까지의 오름길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시루봉까지 가기가 싫어진다. 768봉 안부에서 보니    
    47번 국도 부근까지 가는 능선이 조망되고 지도를 살펴보니 다행히 큰 어려움없는 능선길인것 같다.    
    오늘은 그냥 이길로 탈출하기로 한다. 방향을 틀어 하산을 시작.
  - 이 능선 하산길은 진달래와 소나무가 이어지는 평안하고 걷기에 좋은 길..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다.    
    물론 내려오는 도중에 암릉과 급경사가 있으나 로프가 연결되어 있고, 산악회 표지기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다.

  - 능선길을 1시간 넘게 쉬임없이 내려오니 군사보호 구역이라는 표지와 삼각점이 보인다.
    이제와서 중간에 내려가기도 싫고, 모르는 길은 능선따라 걷는것이 편해서 계속 진행하니
    나름대로 잘 손질한 무덤이 보인다. 요즘 경기도 산을 다니다보니 무덤을 보는것이 오히려 반갑다.    
    보통 무덤은 인가에서 멀지않은 양지바른 곳에 있기 때문에 무덤이 있다는 것은    
    인가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리라. 역시나 조금 더 진행하니 인가와 도로로 떨어진다.

  - 진벌리에 내려와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그냥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한 10분 정도 걸으니, 중간에 목이 말라 가게에서 음료도 사먹고 하면서, 47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 47번 국도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아침고요 수목원, 이동, 일동, 청량리, 상봉터미널, 강변역 가는  
    버스가 골고루 있는 일종의 버스터미널. 마침 강변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기에 탑승한다. 요금은 1400원.

  - 버스를 타고 47번 국도를 가다 올려보니 시루봉-철마산-천마산 라인이 멀리 조망된다.
    맨 뒷자리에 앉아서 길도 익힐겸 주변 풍경을 살펴본다.  


** 산행후기

   무릎만 튼튼하다면 47번 국도를 가며 보았던 장쾌한 능선라인 마치-천마-철마-주금-서파를 단번에 주파해보고 싶엇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무릎과 체력 모두 부족한 내공.. 대신 두번에 걸쳐 나누어하되 천마산의 들꽃(야생화)를 보려고 했는데..
   정말 많은 들꽃들을 보게 되엇습니다.

   당연히 널널 산행하면서 볼때는 그냥 예쁘다 그런 정도였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찬찬히 보니 정말 아름답더군요.   
   신약의 말씀  "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결코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는 못하였다. " 에  공감을 하게됩니다.
    기회되면 아예 매크로 렌즈를 가져가서 담아올 생각입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은 정말 훌륭합니다. 주변의 좋은 산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축령산의 조망도 좋다고 하던데.. 광각과 망원렌즈를 사용해 찍어볼 예정입니다.


** 산행사진

* 천마산 매표소 옆 안내판

* 매표소에서부터 헬기장까지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 헬기장 표지

* 천마산 정상 부근의 소나무

* 천마산 정상

* 조망 - 철마산, 주금산 멀리 운악산까지..

* 조망 - 스키장, 마치고개, 멀리 운길/예봉..

* 조망 - 남양주시와 한강 부근

* 조망 - 오남저수지 방향

* 돌핀샘 바위 - 천마산 정상에서 약간의 암릉지역

* 과라리 고개

* 멋진 소나무

* 철마산 정상 - 천마에서 거의 270도 돌아서  (S자형) 오게 됩니다

* 조망 - 47번 국도와 멀리 북한산

* 조망 -47번 국도 부근 그리고 멀리 수락산과 도봉산

* 진벌리 가는 능선길 - 암릉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슴

* 능선길에서 바라본 주금산

* 진달래와 소나무가 있는 편안한 능선길

* 묘지 - 요즘 지방산을 다니다보니 묘지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

* 하산한 곳에서 바라본 786봉 부근 - 오른쪽이 철마산 방향

* 47번 국도를 가고있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철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