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종주


◎일시 : 2005.4.10(일) 나혼자

◎산행코스 : 안양현충탑(11:52)-관모봉(12:40)-태을봉((13:00)-병풍바위(13:15)-(대체)슬기봉(13;57)-부대정문앞(14:18)-수암봉(15:30)-수암주차장(15:54)


 

8일 저녁 과직원 단합모임 관계로 조금 무리를 한 후 다음날 머리가 아프더니 급기야 일요일인 오늘까지도 멈추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 틀여 박혀 있자니 더 머리가 아픈 것 같아 배낭 챙겨 매고 10시 반 집을 나섰다.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즘에 여러분이 다녀오셨고 부대 근처에 새로난 길도 궁금하고 해서 작년에 한번 종주한 바 있는 수리산이 교통편이 용이한 편이라 수리산 종주를 결심하고 인천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니 30분 만에 안양에 도착한다.

  

택시(1,800원)를 타고 현충탑에 도착하니 11시50분경, 간이화장실을 지나니 안내판이 있고 곧장 올라서니 호젓한 솔밭길이 이어진다.

여자분 둘이서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앞서가고 있고 내려오는 분들도 간간이 눈에 보인다.

얼마간 오르다 암릉길도 지나고 전망 좋은 곳에서 아래를 보니 들머리가 훤히 보인다.

현충탑입구 말고도 우측으로 병점역에서 성결대쪽으로 올라오는 곳, 좌측으로 병목안과 약수터쪽 들머리가 한눈에 보이고 빡센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첫 번째 봉우리 관모봉이 나타난다. 안양시내와 산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현충탑  

  호젓한 솔밭길

 

  안양방향 -멀리 관악산이 보임

  첫번째 봉우리 관모봉에서

태을봉쪽으로 가노라면 병목안쪽에서 오는길과 합쳐지고 오르막을 올라 좌측으로 가면 태을봉이 나오고 여러 산님들이 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지 한 시간 정도 지난 것 같다. 온몸이 땀에 젓고 갈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니 갈증이 많이 해소된다.

 

 ↑두번째 봉우리 태을봉 

  서울외곽순환도로(수암터널과 수리터널사이)

  

조금 쉬고 10분정도 내려오니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아기자기한 암릉지대!! 보기에 따라서는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는 산행하는데 감초 정도라 생각된다. 작년에 한번 가본길이건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암릉지대를 지나니 급격한 내리막도 있고 슬기봉474.6m라는 표지목이 있는데 여기가 군부대에 빼앗긴 슬기봉을 대신하고 있는곳인가 보다.

막걸리 파는곳이 있어 내심 군침이 돌지만 참고 곧바로 내달리니 ‘위로는 공군부대 접근금지’표지판이 있고 이곳을 지나치니 수암봉과 슬기봉 방향 표지가 있다.(수사사에서 만들어 붙인 듯…) 수암봉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조금 위험한 듯한 곳에 줄을 잡고 오르니(바로 전 우측으로 가는 길은 어느분이 조난당할 뻔했다고 붙여 놓은 곳이 있어 가지 않았음) 좌우로 나무를 자르고 길을 내놓았다.

  

조금 가니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던 분이 되돌아오며 길이 없다고 하기에 발 아래쪽으로 보니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따라가니 또다시 두 갈래길이 나오고(여기에서 대부분이 아래쪽길로 간 듯?)

여기에서 위쪽길을 택하여 갔는데 이길이 공군부대 정문과 20여m전에서 군사도로와 만난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다시 내려오면 좌측공터와 수암봉쪽으로 가는길과 만난다.

  

사실 대체 슬기봉쪽에서 수암봉 방향으로는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여러 가지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오늘 내가 온 것이 정상과 가장 근접하게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사전지식이 없거나 처음 온 분이라면 길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나 많은 분들이 통과방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으니 이 코스를 생각한다면 사전에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색해보는 것이 필수일 듯  생각된다.

  암릉지대

 ↑ 군부대가 있는 슬기봉 

 ↑대체 슬기봉 

 

 

 

 

공터를 지나 다시 철조망이 처져 있는쪽으로 오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이 수암봉 방향, 직진(좌측)은 안산쪽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하고 수암봉 방향으로 가는데 헬기장에도 수암봉에도 인산인해이다.

  

심지어 수암봉 정상석을 깔고 앉아 쉬고 있는 분이 있어 사진을 찍으니 정상석위에 사람엉덩이가 올라와있는 그림이 나온다. 물 한모금만 마시고 수암봉 주차장쪽으로 바로 하산하니 여기에도 차량과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주차장에서 수인산업도로쪽으로 10분정도 걸어 나오면 수암정류장이 있고 수원-인천 시외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수암봉

 

  날머리 - 수암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