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여수 영취산 환상의 진달래 산행

 

산행일 : 2005. 4. 11(月).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진남마을 (17:10)

  ☞ 봉우재 (17:34)

  ☞ 시루봉 (17:50~17:54. 418m)

  봉우재 (18:00)

  ☞ 도솔암 삼거리 (18:12)

  ☞ 진례산 (18:23~18:25. 510m) 

  ☞ 철계단봉 (18:37) 

  ☞ 헬기장 (18:43) 

  ☞ 450봉 (18:46)

  ☞ 편백나무숲 (19:05)

  ☞ 임도 (19:07)

  갈림길 (19:09)

  ☞ 진남마을 (19:17)

총 산행시간 :  2시간 7분

구간별 거리 :

  이정표가 거의 없어 산정 불가능

산행지도

 

  

산행기

  지난주 계속된 산행으로 몸살기가 약간 있어서 절정의 영취산 진달래를 월요일 하루 쉬고, 화요일에 가보려고 했었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학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월, 화 이틀밖에 시간이 없다. 오는 일요일엔 진달래가 지고 말 것이다.


   개화상태만 파악하고자 퇴근길에 영취산쪽으로 차를 돌려 지나가면서 영취산을 올려다보니 온 산이 불타고 있었다.

갑자기 내일 급한 일이 생기거나 혹은 비가 와서 영취산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그려어~ 온 김에 오르는 겨. 속보산행을 하면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항상 그렇듯이 진남마을(봉우재에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에 주차를 하고 봉우재로 올라간다.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분간이 어려운 두 여자 분이 내려오기에 개화 상태를 물어보니 다 피었단다.


   봉우재에서 올려다본 시루봉쪽은 불타고 있었다. 시루봉에 오르면서 진달래에 취해 사진 찍기에 바쁘다. 시루봉 정상부위는 아직도 진달래가 덜 피었고 며칠 후에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 시루봉쪽 풍광

 

시루봉 오르다 내려다본 봉우재

 

시루봉 오르다가

 

시루봉 오르면서

 

시루봉 오르다 되돌아본 봉우재

 

시루봉쪽 풍광

 

시루봉정상에서 바라본 영취산쪽 진달래

 

봉우재로 다시 내려가다가 바라본 진례산쪽 풍경

 

봉우재로 내려가다가

 

  봉우재로 다시 내려가 진례산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진례산 정상에서 북동쪽 450봉을 바라보니 능선 왼쪽이 붉게 물들어있다. 작년에는 저곳이 전혀 개화가 되질 않았었는데, 올해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몇 년만에 보는 멋진 풍광이다.

작년에 그렇게도 시원찮던 영취산 진달래가 올해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활짝 피었다.

  진달래꽃으로 온 산을 붉게 물든 영취산. 꽃색깔도 예년에 비해 무척 곱고 화려하다.

이토록 선명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하여 유달리도 지난 겨울이 길었던 모양이다.

한 낮에 왔더라면 더욱 멋있었을 것인데, 해질녘에 올라왔으니 그 아름다움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듯하여 안타까울 뿐이다.

 

진례산 오르다가 되돌아본 시루봉

 

되돌아본 시루봉

 

봉우재와 시루봉 (줌 촬영)

 

흉물스런 진례산 정상의 시설물들

 

진례산 정상에서 바라본 여천산단의 한 공장 굴뚝. 불을 내뿜으며 비행접시(?)를 공격하고 있다.

 

환상의 능선. 진례산에서 450봉 가다가

 

철계단봉에서 되돌아본 진례산

 

되돌아본 진례산

 

시루봉(왼쪽)과 진례산(맨 오른쪽)

 

450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진례산

 

 450봉에서 내려다본 골명재쪽의 진달래군락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진달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제법 긴 진달래 터널을 지나면서 오늘 산행의 절정을 맛본다.

450봉에서 내려다본 골명재쪽 능선.

  

연분홍 양떼들이 몰려오고 있다.

  

진달래 바다

  

진달래꽃에 파묻혀서

 

되돌아본 450봉

 

오~~~, 마이 갇!

 

되돌아본 진례산과 450봉

 

사람키보다 훨씬 큰 환상의 진달래 터널

 

진달래 터널이 상당히 길다. 그 곳을 빠져나오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진달래 군락지 건너편엔 벚꽃이 만개하였다.

 

되돌아본 시루봉

 

되돌아본 450봉

 

 못내 아쉬워 마지막으로 되돌아 보며 대자연에 감사한다.


 편백나무 숲을 벗어나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 따라 남쪽으로 2분정도가면 왼쪽으로 진북마을, 진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그 길로 내려가면서 헤드랜턴을 쓴다.

저만치 마을의 집들이 하나둘 불을 켜기 시작한다.

골명재 인근의 임도. 오른쪽으로 임도를 2~3분정도 따라가면 아래사진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진남마을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저 아래 상암초등학교와 진북마을(왼쪽), 진남마을(오른쪽)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