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 806.2m(경북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과 포항시 기계면소재).

산행일자:2005년4월10일. 날씨:비
참석회원:17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2km. 4시간5분

코스:10시15분/이리재(295m)-1.4k-10시40분/625봉-1.5k-11시10분/695봉-1.7k-11시50분/운주산(806.2m)식사후12시10분출발-2.4k-13시/421봉-1.5k-13시10분/블랫재(320m)-1.6k-13시50분/545봉-1.7k-14시20분

 

운주산은 멀리서 볼 때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같다 하여 雲柱山이라 불렀다고 하며 팔공산, 보현산과 함께 삼산으로 불리었으며 산의 폭이 넓고 깊어 민초들의 살아온 고된 삶의 흔적이 많이 배여있다고 한다. 산세 덕에 외적을 방어하기도 좋아 임진왜란 때 김백암장군이 이곳에 성을 쌓고 진터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임고면 수성리라는 지명도 수성(守成)했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이 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이란 굴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100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곳으로 임진왜란과 6·25 때 주민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낙동정맥 1차때도 피재에서 내려오면서 운주산 구간에 밑에는 비가오고 정상부에는 눈이 내리고  참석자도 오늘과 똑같이 17명이었다. 그때는 모두 추위에 떨어서 엄청고생을 했으나 오늘은 그와는 반대로 모두 즐거운 산행이라고 만족해하였다. 운주산과는 이런 기이한 인연을 맺은샘이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려 몇사람이나 나올까 걱정을 하면서 출발지에 가니 서너사람이 나와 있고 한사람 두사람 도착하며 20명이었으나 세사람은 비가 너무 많이오니 돌아가고 17명이 출발을 하였다. 오후부터 개인다는 예보에 기대를 걸고 이리재에 도착할동안 비는 계속내린다. 10시15분 우중산행 준비를 마치고 이리재 절개지를 오르는데 비탈길이 미끄럽다. 처음부터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며 길가에 진달래가 반긴다.

 

첫봉우리에 올라서니 잠시 호흡을 고르라고 암반이 깔린 펀펀한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이다. 길가에 노란 제비꽃?인지 지천에 피어 있다. 운주산 직전까지 온산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621봉을 오르고 바위봉을지나 몇 개의 비슷한 봉우리를지나 695봉을 우회하며 방향이 서쪽으로 틀어진다. 등로가 낙엽이 깔려 융단같이 부드러운 길이다. 766봉 아래에서 잠시 쉼을하며 이영희씨가 티셔츠를 벗어 땀을 짜낸다.

 

비는 약해지다가 다시 내리고 하여 11시40분경 돌탑이 았는 797봉밑 운주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운주산으로 진행한다. 정맥길은 직진길이다. 표시기가 양쪽으로 달려 있고 직진길에는 나무를 걸쳐놓았다. 797봉을 좌측으로 돌아 운주산 헬기장을 만나고 11시50분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고 날이 맑으면 조망이 아주 좋은곳이지만 안개가 자욱하니 지척도 분간할 수 없다.

 

넓은 헬기장에서 마침 비가 덜내려 식사를 하고 12시10분 출발한다. 돌탑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469봉을 넘고 삼각점이 있는 421.2봉을 지나고 400m대의 봉우리를 여러개 지나며 지도에 없는 삼각점을 지나 13시10분 비포장 도로인 불랫재에 도착한다. 우측은 기계면 남계리로 좌측은 자양면 도일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485봉 오름길이 가파르고 잠시 내려서다가 505봉을 지나고 545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445봉을 지나고 한티재가 가까워지며 차소리가 들리고. 오던비도 가랑비로 변하고 한티재 비포장 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좌측으로 100여m내려가면 2차선 31번 국도인 한티턴넬이다.  31번 국도는 경주,포항에서 영천,청송,안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비맞는 산행이 었지만 모두들 너무 좋았다며 만족해하고 거의 쉬지않고 산행을 하였기에 예정보다 1시간이나 빨리 끝났다.

 

출발전 운주산 헬기장에서 만난 울산서 오신 정맥팀 3사람이 산행을 마치고 이리재에서 한티재로 차량을 회수하러온다. 승용차 두 대로 한 대는 하산지점에 주차하고 한 대는 출발지점에 주차하므로 아주 편리한 방법이다. 작별인사를 하고 귀가 길에 안강에서 목욕하고 내려오다가 길가 넓은곳에서 진명장 부회장님이 준비한 물회 안주로 하산주를 맛있게 나누고 18시경 부산에 도착하였다.
 

 

 

 

 

 

 

 

 

 

 

 

 

 

 

 

운주산 헬기장

 

 

 

불랫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