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칠갑묵방앵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양

 

금북칠갑지맥이 금북정맥 사자산(산경표상)에서 분기하여 칠갑산으로 가면서 청양군 정산면, 대치면, 공주시 신풍면의 삼면봉인 마치(370)에서 금북칠갑지맥은 서남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공주시 신풍면과 청양군 정산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금북칠갑묵방단맥이 약1.2km정도 진행하다 등고선상310m 지점에서 금북칠갑묵방단맥은 동쪽으로 가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36번국도 마치고개(150, 5.2)-노루목고개도로(150, 0.8/6)-萬歲봉(△236.2, 1/7)-도면상만세봉(170, 1.2/8.2)-39번국도 장고개(110, 0.4/8.6)로 내려선다

 

금두실고개도로(먹쟁이고개도로, 110, 0.6/9.2)-△172.4봉(1.2/10.4)-충남축산연구소도로(50, 1/11.4)-8번군도 고등재도로(90, 1.8/13.2)-鶯鳳산(310, 1.3/14.5)-청소고개(110, 3.8/18.3)-石峰(170, 0.5/18.8)-청양군 청남면 동강리 외동마을 도로(10, 1/19.8) 지나 논두렁 수로를 건너 來산(50, 0.6/20.4)을 넘어 잉화달천이 금강을 만나는 645번지방도로 왕진교(10, 0.6/21)에서 끝나는 약2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칠갑묵방앵봉단맥종주제2구간

 

언제 : 2013. 1. 20(해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청양군 정산면 덕성리에서 학암리를 가는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 조금 동측 충남축산기술연구소 앞에서 산으로 단맥 능선으로 올라 금북칠갑묵방앵봉단맥 산줄기 끝인 금강을 건너는 645번지방도로 왕진교까지(일반인들이 보아서는 절대로 고갯마루라고 보지 않을 그정도로 낮은 평지같은 산줄기입니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 물가름을 하고있는 고갯마루가 틀림 없습니다)

 

鶯鳳산(310) : 청양군 목면, 청남면

石峰산(170) : 청양군 청남면

來산(50) : 청양군 청남면

 

구간거리 : 9.6km 단맥거리 : 9.6km

 

구간시간 7:50 단맥시간 5:40 휴식시간 2:10

 

아침7시 아직 날은 먼동이 트기 전이라 신새벽 어둠 속입니다

어제 그 택시를 부릅니다 편리함 때문입니다 시골길은 특별한 지형지물이 별로 없어 갈 목적지를 설명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번 이용한 적이 있는 택시로 그곳으로 가려면 일체의 다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어제 온 곳으로 가주십시요 이러면 행선지 주문은 끝난 것입니다

 

충남축산기술연구소 앞에서 내립니다 : 7:20

 

길인 것 같지만 추수가 끝난 다랭이밭입니다

 

철책 옆으로 밭고랑을 따라갑니다

 

굴곡이 진 밭고랑과 쌓인 눈 때문에 진행하기가 힘이 듭니다 어느 정도 가다가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됩니다 좌측 산줄기 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능선으로 올라 묘지를 이어주는 능선길로 올랐어야 했습니다

 

동남방향으로 오릅니다 벌목과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이 말라비틀어져 능선에 척척 걸쳐있어 진행하는데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하여간 갖은 쇼를 다하며 오릅니다

 

간벌목이 끝나고 잡목능선이 시작되고 살짝 오른곳에 이르면 Y자길 흔적이 나옵니다 : 7:45

 

살짝 내려가 살그머니 오르면 본능선에 이르고 성긴 Y자길이 나옵니다 : 7:50 7:55출발(5분 휴식)

 

좌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우측 아래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그 특유의 찻소리와 일직선으로 뻗은 고속도로가 눈안에 포착이 됩니다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방죽골마을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고속도로고 그 밑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면 8번군도로 내려서게 될 것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아마도 길 흔적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사람이 안다니다보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등고선상90m 십자안부 : 8:00

 

잡목이 조금 적어지고 우측으로 바로 고속도로 절개지가로 진행합니다

 

우측 절개지에 심어져있는 키작은 소나무들이 없다면 조금은 위험스러운 모습입니다만은 칠갑지맥이나 묵방단맥시 지나는 같은 공주서천고속도로지만 이곳이 가장 안전하고 길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걱정같은 것은 안해도 후회없는 산줄기입니다

 

앵봉산 좌측으로 터널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모습입니다

 

잡목속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 8:10

 

내려가다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만납니다 : 8:15

 

오름능선상 아자길을 지나 좌측으로 도망이 터지는 작은 헬기장 터인 것 같은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8:20

 

좌측 사면 급경사가 밤밭인 능선으로 진행하며 송신탑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높은 봉은 등고선상210m 지점 낮은 둔덕입니다

 

송신탑이 2개인데 2번째 송신탑은 엿가래처럼 두동강이 난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송신탑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완전히 2동강이 나서 늘어진 송신탑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통신불편을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신탑 : 8:25

 

천길만길 절개지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밤밭을 올라온 너른 과수원길로 내려갑니다

 

다 내려가면 8번군도 고등재 바로 좌측으로 몇m 비켜난 곳입니다 주황색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밤밭은 이름이 승지율원이며 무단입산하야 이를 채취할 경우 고발조치를 하겠답니다 바로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런 안내판이 모범적인 안내판입니다 즉 채취했을 경우에 한해 고발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작금의 모든 안내판들은 모조건 들어가기만 해도 고발하고 그러면 본인들이 무조건 승리하고 지금까지 서리당한 모든 물품대금을 그 걸린 한사람에게 물리겠다는 내용이 거의 전부다 입니다 글쎄요 99.99%의 순도를 자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처음은 좋았는데 마지막 문구가 앞서 말한 내용과 180도 달라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리송하게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가 뭘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길건너에는 쓰레기무단투기 경고판이 있으며 산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쇠파이프 차단막이 쳐져 있습니다 그것은 차가 지나다니지말라는 이야기이고 바로 그리 들어가서 우측 절개지 비스므리한 곳으로 올라야합니다

 

8번군도 고등재 모습입니다 양쪽 다 엄청난 절개지 절벽입니다

 

8번군도 고등재 : 8:30

 

눈과 얼음이 없다면 절개지가로 올라도 될 것 같은데 오늘처럼 눈이 쌓여있는 빙판이라면 어불성설 절대로 절개지가로 오르면 안됩니다 일단 밤밭으로 난 과수원길을 따라 들어가다 적당한 곳에서 우측 사면으로 치고오르는데 급경사라 미끄러지면 큰일이 날 것입니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기어서 오릅니다 한사람도 짐승 한마리도 지나가지 않은 곳이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다보니 장단지가 터지는 것같은 고통이 따릅니다

 

천길만길 절개지가 단맥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 8:40

 

한동안 좌측 사면이 밤밭인 급경사를 오릅니다 공주만 밤밭이 많은 줄 알았는데 청양도 공주 못지않은 밤산지인 모양입니다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짐승들 발자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까만 콩자반이 사방으로 널렸습니다 그저 집어 담기만 하면 맛있는 콩자반입니다 그 옛날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반찬으로 단골로 오르던 넘인데 없는 살림에 그나마도 고급 반찬에 속했습니다만 만약 지금 도시락 반찬으로 짠지와 콩자반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염소콩과 토끼콩을 잘 구별할 줄 모릅니다 그래도 산에 염소보다는 토끼가 아무래도 많이 서식하고 있겠지요 그래서 토끼콩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 8:45

 

우측 아래로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앵봉터널로 빨려들어가는 모습과 그 특유의 소리가 날카롭게 귓전을 통과합니다 앵봉터널은 양방향 쌍굴입니다 엄청나게 높아만 보이는 등고선상210m 지점 즉 북동방향으로 오르던 능선이 우측으로 90도로 꺽어 남동으로 방향이 꺽이는 지점은 약간 오른 낮은 둔덕입니다 정상 직전에 우측 사면으로 나가게 됩니다

 

등고선상210m 지점 낮은 둔덕 : 9:00

 

능선을 만나서 잠깐 가면 우측 아래서 앵봉터널로 들어가는 쉿쉿하는 찻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바로 앵봉터널위에 이른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양1리진입로0.66km 앵봉산정상0.8km라고 합니다 쉬기 좋은 장의자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의자와 이정목이 앞으로 이 산줄기 끝나는 석봉산 가기 전까지 수시로 나오니 헷갈릴일이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 화양리라는 지명은 지금까지 지나온 정산면이나 청남면이 아니라 목면 관할입니다

 

앵봉터널위 : 9:05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제부터도 한없는 오름짓을 해야합니다 어느 큰산을 오르는 것과 진배없이 힘이 듭니다 여기서 산줄기가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흐르기 때문에 살짝 오른 낮은 둔덕들은 예외없이 우측 사면으로 오르게 됩니다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낮은둔덕을 넘은 단맥능선 : 9:15

 

다시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봉긋 오른 지점을 지난 단맥능선 : 9:25

 

펑퍼짐한 능선으로 오르다가 낮은둔덕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장의자가 있고 좌측 사면 뒤에서 오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온길 화양1리진입로 1.19, 좌측 사면으로 뒤로 가는길 화양2리마을회관, 앵봉산정상0.27" 앞으로 이 270m를 가는데 왜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아마도 거리 표기가 잘못된 것같은 느낌을 줍니다

 

화양2리마을회관 갈림길 : 9:30 9:35출발(5분 휴식)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펑퍼짐한 능선을 올라 한도끝도 없이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안보이던 쫄대숲을 오르면 조망좋은 암봉으로 주위에는 약간의 쫄대숲이 있읍니다

 

조망은 가히 환상인데 잔뜩 낀 가스로 가시거리가 거의 없어 아쉬움만 더해줍니다

 

"앵봉산상봉 해발310.7m 2006. 9. 17 청남산악회" 정상석이 오석상석 뒤에 있어 그 크기로 보아 이곳 어름 산중 조종의 역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앵봉산 유래판"도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내직리와 목면 화양리에 위치한 해발310.7m의 앵봉산은 나지막한 높이의 육산으로 전체적인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럽다 꾀꼬리와 봉황이 어울려살았다 하여 앵봉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봉황의 먹이로 오동나무와 대나무가 자생하였으나 지금은 오동나무는 없고 대나무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앵봉산 바위들은 모두가 계룡산을 향하고 있어 계룡산을 할아범산으로 부르고 앵봉산을 할멈산이라 한다 또한 앵봉산줄기에 꾀꼬리가 버드나무가지에 집을 짓고 깃드는 모양을 한 앵봉유지형이란 명당터가 있으며 산골짜기에는 암자들이 자리잡고 있어 명산임을 증명하고 있다"

앵봉산 : 9:45 9:55출발(10분 휴식)

 

갈길 방향으로 "성취기도도량약수암"이라는 방향지시판이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바위들이 널린 몇m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9:57

 

내림능선상 팔각정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전망도 없는 곳에 웬 팔각정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지나는 산객들의 다리쉼을 도와주고 갈곳 없는 이들의 하룻밤 비박지로는 최고의 자리라고 할수 있을 것이지만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않아 얼마안가 퇴락하고 말 것같습니다 먼지가 켜켜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보통 크기의 육각정은 건축하는데 약1200만원 팔각정은 약 2000만원이 기본 단가라는데 이 거금을 들여 만들어놓은 건축물이 썩어가고 있으니 돈이 아깝습니다 뭔가 의미를 부여해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만든다면 좋겠습니다^^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보덕사800m, 온길 앵봉산정상250, 갈길 청소2교 보도막4.6km"라고 합니다 앞으로 거의 석봉전까지 이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정자안에 : 鶯鳳亭이란 당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봉정 : 10:00 10:05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평지성 능선으로 가다

 

우측으로 틀어 양쪽으로 난간줄이 있는 가운데 각목계단으로 바위섞인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한없이 내려가서 올라야하는 등고선상230봉이 엄청 험난해 보입니다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약수암가는 길이라는 방향지시판이 달려 있습니다

 

등고선상190m 아자안부 약수암갈림길 : 10:15 10:20출발(5분 휴식)

 

둔덕 넘으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똑 같은 등고선상190m 안부입니다

 

갈길 보도막골4.14 앵봉산 정상700m 랍니다

 

등고선상190m 안부 : 10:25

 

바위섞인 급경사 능선을 오르는데 체면불구하고 기어서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펑퍼짐한 등고선상230봉입니다

 

등고선상230봉 : 10:35

 

여기서 직진으로 능선따라 내려가면 내직리로 가므로 잠깐 내려가면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능선을 찾아야합니다 겨울이라 그리 어렵지 않으나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내려가니 아니나 다를까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떡하니 나옵니다 기특한 넘입니다 "좌측으로 돌아가면 보도막골4km, 앵봉산정상840m, 직진 내직2구750m"이랍니다 바로 보도막골쪽으로 가면 됩니다

 

동남진점 : 10:37

 

좌측으로 약간 트레버스해서 급경사를 내려가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 10:45

 

잠시 내려가면 납작묘가 있는 평지에 이르고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그후로 납작묘 몇개를 지나 우측사면으로 내려가 이정목이 있는 아자길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내직2구370m, 앵봉산정상1131, 보도막골3.7" 이라고 합니다 하여간 앞으로 가면서 당분간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부 내직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자안부 : 10:55

 

등고선상15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130m인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보도막골3.39km................"라고 합니다

 

아자안부 : 11:00 11:05출발(5분 휴식)

 

가스가 온천지를 실루엣으로 만들어 조망이 꽝인 능선을 가는데 갑자기 해가 나는듯해 기대를 했으나 가스는 여전해 조망은 계속 꽝입니다 뒤돌아본 앵봉산이 하늘에 떠있는 모습이 꼭 무슨 우주전쟁에 나오는 거대한 우주선처럼 배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Y자길이 있는 약간의 공터 솔숲 쉼터인 등고선상190봉 둔덕수준의 봉우리에 이릅니다 : 11:20

 

바로 아래 칠원윤태근 묘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낮은둔덕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릅니다 : 11:25

 

몇m 살짝 오르다말고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 11:26

 

낮은 둔덕으로 올라 우측으로 휘어서 계속되는 솔숲 능선으로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 등고선상15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보도막골2.72 아자길 내직2구1.15 앵봉산2.12"라고 합니다

 

이제서야 가지고간 빵 한개로 우유와 같이 아침을 합니다

 

아자안부 : 11:30 11:55출발(25분 휴식)

 

등고선상210봉을 오르는데 급경사라 길은 좌측 사면으로 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 12:00

 

당겨본 앵봉산입니다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조망이 터지고 설익은 복숭아같은 하늘에 떠있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고있는 앵봉산 이하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드디어 작은바위 1개가 쓸쓸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등고선상210봉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능선은 직진하며 우측으로 휘어서 서북방향으로 내직리로 내려가버립니다

 

등고선상210봉 : 12:10 12:1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좌측 서쪽으로 무조건 내려가도 되지만 조금 더 내려가다 서북으로 잠간 내려가면서 바위들 몇개 있는 곳에서 100m 정도를 더 내려가다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 묵은 십자안부에 이르면 돌무더기 흔적이 있고 이정목에 "앵봉산2.75 보도막골2.1km라고 합니다

 

십자안부 : 12:25

 

급경사를 올라 펑퍼짐한 솔숲에 이르고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190봉 둔덕입니다 : 12:35

 

잔물결로 내려가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 12:40

 

말로는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 蛇行性 S라인을 계속 그리는 평지같은 능선이 계속됩니다

 

오름능선상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보도막골1.34km, 앵봉산3.5 직진 동강리1.5"입니다 말이 오름능선이지 거의 평지길입니다 즉 도면상으로는 이곳이 210봉 정상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야 보도막골로 가는 능선입니다 보도막골은 청남면소재지를 가기위해 청소리에서 잉화달천을 건너는 청소2교 앞에 있는 마을이름입니다 단맥능선은 동강리쪽으로 가야합니다

 

이정목도 이것으로 끝나고 앵봉산 일반등산로는 여기까지입니다 좌측으로 살짝 오르는둥 마는둥 하면 등고선상21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등고선상210봉 정상 : 12:55

 

급경사를 한없이 떨어져내리며 완만해지는 지점에 이르면서 좌측 사면을 밀어버렸는지 산불이 났었는지 그런 능선이 계속됩니다

 

석봉산입니다 묘하게도 정상부만 산불이 피해갔습니다

 

가야할 산줄기 좌측 사면으로 불타버린 능선이 계속됩니다

 

좌우 산줄기 사이 저 끝으로 백마강이 얼핏 보입니다 백마강 건너 산줄기는 금남정맥 산줄기입니다

 

등고선상110m 묵은 십자안부 청소고개로 내려갔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청소리 청소마을로 내려가는 최단거리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천내리 난산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천내리 앞으로 흐르는 백마강이 그런대로 구분이 가고 백마강 건너 금남정맥은 흐린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않은 가시거리 제로상태입니다

 

묵은 십자안부 : 13:05

 

낮은 둔덕을 넘어 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 또 다른 110m 안부인 청소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좀 전에 지나온 십자안부와 이곳 안부는 등고선으로는 같은 높이의 지형이지만 실제로는 고개가 둘인데 성황당 흔적이 있는 이번 고개가 청소고개인 것 같습니다 좌우측으로 내려가면 지나온 십자안부와 똑 같은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좌측 아래로 산중턱에 함석집이 있는데 아마도 사람이 기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묻어 나지만 실제로 가보지 않고는 확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소고개 : 13:15 13:20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좌측으로 능선은 휘어지며 동남방향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능선은 앵봉산이 하늘 높이 마치 은하수마냥 떠있습니다

 

한가운데 멀리 흐릿한 봉우리가 바로 앵봉산입니다

 

불탄 능선이 끝나고 숲길로 잠시 동쪽으로 오르면 석봉 정상으로 우측 남쪽으로 아니 내려가는 듯 내려갑니다

 

석봉 : 13:35

 

전형적인 수입소나무인 리기다소나무와 국내산 소나무가 혼재하여 있습니다 나무줄기에 사방으로 바늘잎이 3개가 뭉쳐나는 소나무가 수입산이고 나무줄기에는 잎이 나지않고 곁가지에만 깨끗하게 자라는 바늘잎이 2개가 뭉쳐나는 넘이 국내산 토종 소나무입니다 송편을 찔때 사용하는 솔잎은 바로 이 국산토종솔잎을 사용해야 합니다

 

잠깐 가다 좌측 천내리 음지편마을로 가는 어자길을 지나 빨래판 같은 곳을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틀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에서는 뭐 능선을 가늠한다고 시간 허비하지말고 무조건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다 길은 좌측으로 아주 작은 계곡같지도 않은 계곡을 건너 능선을 갈아타고 좌측 아래로 외동마을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가 어벌쩡한 석물들이 즐비한 가선대부 칠원윤천상 정부인나주정씨 합장묘에 이릅니다

 

칠원윤씨묘

 

외동마을 전경입니다 그 앞으로 강동리 논바닥을 지나 좌우로 흐르는 백마강이 유장하게 느켜집니다

사방으로 산록이 모두다 이런류의 묘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근동 전체는 칠원윤씨 집성촌이며 모든 땅은 전부 칠원윤씨 문중땅인것 같습니다

 

13:55

 

묘지능선으로 잠시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길없는 곳을 살짝 올라서면 앞으로 산록 전체가 다시 묘지들이며 조망이 일품이라 눈바닥을 건너 마지막 봉우리인 래산이 논바닥 한가운데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백마강 건너 여맥줄기의 십리봉 산줄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우측으로 잉화달천을 건너 칠갑지맥 끝자락이 숨가쁘게 달리고 있습니다

 

외롭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 래산 전경입니다

 

14:00 14:10출발(10분 휴식)

 

좌측 묘지능선으로 남쪽으로 내려가 625번지방도로변 3m 이상 될성부른 엄청나게 큰 동강리 마을석과 유래석이 있는 곳으로 내려섭니다 바로 좌측이 외동마을입니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제공하고 있는 곳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 끝으로 마을석이 내려다보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625번지방도로와 18번군도가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유래석과 마을석 가운데 저멀리 래산입니다

 

동강마을 유래는 비문으로 가름합니다

 

뒤돌아본 석봉산 끝자락 묘지산자락입니다

 

수로를 건너서 적당히 래산으로 갑니다

 

625번지방도로변 강동리 외동마을입구 : 14:15 14:25출발(10분 휴식)

 

만약 오늘 이곳에서 밤이 되었다면 물론 논바닥 한가운데 있는 래산은 생략을 하던지 아니면 둘레로 나있는 길을 따라 왕진교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남는 것이 새털같은 시간뿐입니다

 

굳이 잉화달천과 백마강이 합수하는 왕진교로 가기위해 일단은 래산을 넘어야합니다 큰수로 작은 수로들을 지나 래산 턱밑에 이릅니다

 

래산 턱밑 밤밭 급경사를 기어서 오릅니다

 

래산입구 : 14:30 14:35출발(5분 휴식)

 

정상은 펑퍼짐한 너른 공터로 밤나무들이 심어져있습니다

 

래산정상 : 14:45

 

정상을 적당히 넘어가다 뻥 뚫린 시야가 펼쳐지며 묘지들이 사방으로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좌우로 흐르는 금강의 모습과 엄청나게 너른 백마강의 유장한 흐름이 눈안 가득 들어옵니다

 

묘지와 묘지를 연결해서 삼각형지점의 육각정을 보면서 내려갑니다

 

14:50 15:00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멋진 한옥이 한채 나타나는데 나는 그것이 무슨 암자거나 유명한 고택 혹은 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사당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가지며 내려갔는데 사당은 사당이지만 역사적인 유물이 아니라 2005년도에 바로 칠원윤씨들이 갹출을 해 지은 산뜻하게 날아갈 것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래산각 사진은 우측이 잘려 멋대가리 없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몇백년이상 흐르게 되면 중요한 문화재가 될지도 모르는 건물입니다 칠원윤씨 대단한 가세입니다

 

래산각건립기 오석비

 

우선 지리적 해설이 나옵니다 칠갑산 자락 앵봉산을 모산으로 삼고 금강평야 한복판 공주 청양 부여가 교차하는 백마강 왕진교 앞에 자리잡은 래산은 伏龜形의 명당이다 도로개설확장부지로 들어가면서 받은 보상금이 주된 재원이고 부족분은 종중이 다함께 성금을 모아 건립하였다는 이야기와 이렇게 한꺼번에 모시게 되었음을 사죄하며 강림하시어 음복해달라는 내용입니다 한번쯤 읽어보면 자손된 도리를 어떻게 지켜야하는지를 잘 가르켜주고 있습니다 남의집 제각 건립기를 풀어쓰는 것도 어찌보면 괜한 일을 한 것 같기도 해서 비문으로 가름합니다

 

육각정에 앉아 뒷마무리를 합니다 우선 젖은 옷을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같고 시간도 잘잘 하게 남아 부여택시를 부르려다 백마강 구경도 할 겸 걸어서 가는데까지 가 버스정류장이 나오면 기다려 버스를 타고 부여로 가기로 합니다

 

래산각 : 14:50 15:05출발(15분 휴식)

 

백마강 강변 둑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캠핑장이라는 간판이 서있고 바로 옆 간이건물은 "수질오염상시감시소"입니다

 

왕진교 교각 옆으로 다리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계단으로 오릅니다

 

높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도로 왕진교 다리 앞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이 바로 잉화달천이 백마강을 만나는 곳에서 산줄기는 끝납니다

 

645번지방도로 왕진교 : 15:10

 

그후

 

이곳은 서울가는 교통편을 이용하려면 부여택시를 불러야하지만 왕진교 다리를 건너면 부여땅이라 부여시내버스가 다닐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왕진교를 건너갑니다

 

어머어머하게 너른 강폭을 자랑하고 있는 금강 한가운데 왕진교 다리 위에서 우측 서남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어머어머하게 너른 강폭을 자랑하고 있는 금강 한가운데 왕진교 다리 위에서 좌측 북동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먼데 산은 채죽산과 연미산인 것 같습니다

 

다리 길이가 실히 700m는 되는 것같습니다 건너는데 무려 10분이나 걸렸습니다 그 끝에서 우측 램프를 따라 내려가 신40번국도에 이릅니다 말이 국도지 고속도로나 진배 없습니다 우측으로 잠시 도로따라 가다 우측 강변쪽으로 도로 하나가 지하통로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길은 없지만 가드레일을 넘어가면 좌우로 가는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가면 강유역 한가운데를 달리는 자전거도로 같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신40번국도 지하통로가 나옵니다

 

금강변달리기 자전거길 안내 스텐기둥들이 있습니다

 

지하통로로 나가면 신40번국도와 나란히 달리고 있는 4차선도로 구40번국도변에 이릅니다 이곳이 정확하게 어딘지 몰라 우측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걸어갑니다

 

자왕천을 넘는 신정교라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삼거리길로 좌측으로 들어가면 신정리 대울마을 가는 길임을 알리는 커다란 마을석이 있고 지금 이곳 지명은 부여읍 저석리라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집은 한채도 안보입니다 아마도 더 부여쪽으로 가다 좌측편으로 있는 마을이 저석리 일것입니다

 

신정리입구 버스정류장 비가리 안에 붙어있는 부여시내버스 안내판인데 알아보기가 좀 난해합니다 하여간 이길이 공주군 탄천면 가는 길이니 버스는 502번~505번까지 이길을 지나갈 것입니다 기다릴만 합니다

 

버스가 한대 지나갑니다 공주군 탄천면으로 가는 부여버스입니다 손을 흔들어 세우고 부여 했더니 너 거그서 곰짝말고 가디리라고 합니다 무료해서 이곳저곳을 눈요기합니다

 

신정교 밑으로 흐르는 개울은 자왕천입니다 우측으로 저멀리 희미한 신정리입니다

 

신정교와 건너편 내가 온길입니다

 

20분 기다려 타고 20분 걸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남부터미널가는 16시50분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시간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빨리 되는 우동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털어넣고 버스를 탔는데 좀 전에 내가 온곳을 그대로 리바이블해대며 진행하다가 보니 공주인근 산줄기할 당시 자주 대면했던 백제큰길로 연결이 됩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20시 밖에 안되었습니다 한여름 같으면 아직도 해가 떠있을 대낮입니다

 

준족이라면 하루에 끝냈을 산줄기를

하루 반이나 걸려서 답사를 했지만 그렇게라도 산줄기가 나를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지독한 감기몸살이 조금은 우선해진 것 같습니다

흑맥주 한병으로 하산주를 합니다

 

금북칠갑묵방앵봉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