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봉에서 본 대운산 주봉

대운산

1:25,000지형도= 삼호. 남창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구름많음(17.9~26.3도)  평균풍속2.1m/s  평균습도83%   일조시간5.7hr   일출몰05:46~19:06

코스: 삼용마을10:30<3.1km>대운산/대추봉삼거리<0.6km>대추봉635.3m<1.9km>대운산주봉742.1m<3.8km>계곡삼거리<2.2km>상대주차장16:30
[도상 11.6km/ 6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와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의 최고봉이며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로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불광산으로 되어 있으나 언제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변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이름은 다르지만 두 이름 모두 광명한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빼어난 절경을 가진 산은 아니지만 적당한 능선의 기복과 오르내림이 있어 산행의 재미가 있는 산이다. 산에는 673년(신라 문무왕 1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장안사를 비롯하여 원효대사가 수도했으며 중국의 《해동고승전》에도 그의 일화가 전해오고 있는 척판암·내원암 등이 있다. 장안사는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된 신라시대의 고찰이며 내원암은 장안사의 암자이다. 척판암에는 원효의 사적비와 좌선대가 있다.

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나 장안사에서 시작하여 척판암을 통해 정상에 오르는 길이 많이 알려져 있다. 능선길에는 정비된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산행의 어려움은 없다. 철쭉·진달래·억새 군락이 많아 제철에 산행을 하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산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원효산과 천성산이 가까이 보이고 그 너머의 취서산·신불산·운문산·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고봉들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울산광역시와 문수산이, 남쪽으로는 달음산의 독특한 산세와 금정산, 동쪽으로는 동해바다가 조망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도 보인다. 하산은 대개 산 정상에서 시명산·시명계곡을 거쳐 명곡으로 내려오는데 중간중간에 전망대 구실을 하는 곳이 더러 있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걸린다. 산에서는 식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입에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네이버

양산쪽 회야강으로 흘러갈 탑골저수지

가는길: 부산지하철 동래역에서 내려 동래 전화국앞 1002번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서창에서 내리면 삼호마을의 웅창교회 뒷편의 대추봉 직등코스 있지만 오른쪽 천왕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왼쪽 삼용마을 계곡길도 있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첫봉우리 대추봉에 올라가면 [대추남(나무)만디(봉우리)610: ←대운산정상1.9km/ 서창대동APT1.8km→/ 용당동2.4km↓]이라는 표지목 박혀 있다. 대추봉에서 동쪽 날등을 타면 대운산 전모 부각되고 시명~석은담 연릉 오롯하다. 정상에선 갈레길 많고 주봉에서 제2봉까진 산책하는 기분이다. 2봉에서 1봉까진 인적 드물고 진하해수욕장까진 한달음으로 보인다. 그러나 1봉아래 굴바위 절벽위에 서면 마음이싹 달라진다. 눈아래 온화리쪽으로 정글 무성한 계곡을 끼고 양쪽으론 멋진 능선들 살아나기 때문이다.

1봉 굴바위 아래  갈림길에서 막무가내 계곡을 향하면, 제법 넓은 산길 보인다. 그 길따라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학봉능선을 탈 수 있다. 그러나 약4.0km에 이르는 계곡산행을 하겠다면 한여름 납량산행으론 딱이다. 계곡 끝부분엔 멋진 폭포수도 있다. 14번 국도상엔 1시간 간격으로 마을버스 있고, 남창에선  버스나 기차를 시간대별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서창 삼용마을에서 대운산정상을 보다 수월하게 가겠다면 마을회관 뒷편 계곡길로 들면 이내 신당수 만나게 된다. 치성단 옆엔 아래 안내문 걸려서 정상까진 널널 우회로 따라 4.7km만 갈어가면 대운산 주봉에 설 수 있다. 마음 변해 도중 대추봉에 가겠다면 구조목 [양산9-2: 대운산 약수터]에서 십여분 진행한 이정목[←대운산정상1.9km/ 용당동8km→/ 대추봉0.6km↑]에서 된비알 치오르면 간단하다.

대운산 주봉은 목재데크로 잘 꾸며 놓았고 갈레길마다 이정표는 내걸렸다. 상기 2봉은 동북방향이지만 이번엔 삼각산 시명산 불광산이 도열한 서남쪽 날등을 타고가기로 하자. 다래골 안부로 함 뚝 떨어졌다가 치오르는 최고봉은 시명산(675.6m)이다. 정상석과 [양산425-2006년복구]삼각점 박힌 시명산 직전 분기봉엔 [←불광산0.30km 8분/ 시명산0.13km 4분→]이정표가 산길 안내 잘하고 있다. 그리고 불광산쪽 대운산 갈레길로 내려오면 [←장안사4km/ 대운산정상1.9km ↑/ 명동4.4km →]안내판이 도와준다. 갈레길 한 곳 더 지나쳐 당도한 불광산에도 정상석과 이정목은 있다. 장안사 쪽 길 따라 진행하다가 북쪽으로 내려가면 상동계곡이고 남쪽이면 장안사다. 만약 지쳤다면 대운산 아래 안부 다래골이 수월하다. 제2공영주차장까지 내려가면 아래 시간표상의 마을버스 있다.

삼용마을

들머리

치성단 옆 안내문

지나치기 쉬운 약수터 구조목

대추봉 삼거리

대추봉 오름길에 본 주봉방면

대추봉 오름길에 본 울산방면

대추봉 오름길에 본 양산쪽 천성산방면

대추봉 직전봉에서 본 대운산 주봉

대추봉 고스락

돌아본 대추봉

주봉 가는길

정상석

정상 풍경

종착점에서 본 상대계곡

상대 주차장

 주차장 전적탑

주차장 안내문

산행후기: 매주 일요일이면 집사람과 함께간다. 어제 지리산에서 우중산행 실컷하고도 힘든 표정없이 따라나서야만 하는 서비스데이..! 일행들 배낭무게 줄인답시고 치성단서 막걸리 풀어제낀다. 좋을씨고~ 이제 좀 여유 생겼다. 미풍타고 들려오는 매미소린 더욱 정겹다. 맴~ 맴~ 매앰~ 매애~~~~~~~^^  느긋한 걸음에 약수터 낙숫물 동영상 찍고오자 다들 사라지고 없다. 그러고도 버섯 몇 컷 더.. 항상 느끼지만, 꽃보다 훨씬 더 꽃다웁다. 솜귀신그물버섯 어릴적엔 식용이던데.. 한 입 베물어 본다. 느낌 좋다. 그 때 지인으로부터 걱정스런 콜 들어온다. 지금 자알 가고 있고요~ 대운산 정상에서 점심 먹을건가요? 아니.. 그게 아니고 한참을 비잉 돌아가는데요~! 아하.. 그럼 선두팀은 대추봉으로 갔구나! 급히 발길 되돌려 치오르는 대추봉 된비알은 무척이나 버겁다.

휘유~! 전망바위 올라 7번국도 건너 천성산을 바라본다. 여기보다 훨 낮다. 대운산엔 임도가 빙빙 돌아가고 있다. 먼 산은 그대로인데.. 저 멀리 동해안은 그냥 희멀겋기만 해서 바다풍경 사라졌다. 급히 서둘렀는데도 대추봉은 아직이다. 0.6km가 왜이리 멀지?  젊은부부 다정하다가 감자 한 알 건넨다. 아뇨, 고맙습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일행 아홉명.. 좀 전에 이리 올라가던가요? 아무도 못봤는데.. 자신없는 표정이다. 폰 날려보지만 통화불능지역이다.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한다. 표범나비 한가하지만 매스컴 태울 생각 없다. 그러나 고스락 조망만은 끝내준다. 대운산 전경 다 들어오고 시명산에서 석은덤까지의 연릉 뚜렷하다. 낙동정맥 가물가물 이어가는 천성산 오늘따라 또렸하다. 북쪽 울산시가 다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터를 버리고 대운산을 향한다.

정상을 0.1km 앞둔 헬기장에서 천신만고 중식 같이 들긴 하지만.. 거의 탈진상태다. 섬사람 좋은데이 권한다. 쭈욱~ 그제서야 생기 돈다. 선배 한 분, 고양아 캐액~ 와이담 늘어놓기 시작하고..  찌꺼기 반찬까지 싸악 비운 뒤에야 자리 털고 일어섰다. 정상에서의 번다함 떨치고 하산길은 남창방면이다. 지친 몸에다 급작스런 몇 잔 술로 발길 무디다. 다래골 안부서 잠깐 기다려주던 선두팀은 금새 휘릭~ 방 뺐다. 가만.. 선두 폼으로 봐선 저기 저 장안사능선 타고갈 양이다. 선두팀 떠난 뒤에야 영지버섯 천지라고 후미팀 꼬드겨 단축코스로 내려간다. 영지 없으면 거짓말 금방 탄로날텐데.. 간벌목 틈새 함 빼꼼 들여다봤더니.. 아 글쎄,  무더기로 피어올랐다. 봐라 내 말 맞제^^~ 그제서야 의기양양~~~^^* 계곡 알탕 여유 부릴즈음, 기차 놓치겠다는 선두팀 재촉콜 들어온다~^&^.

좀노란밤그물버섯

애기낙엽버섯

솜귀신그물버섯

흰오뚜기광대버섯

붉은산꽃버섯

노랑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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