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일요일, 배거리산/삼정산 산행을 앞두고

급하게 산행기록을 정리한다.

 

산에 다녀와  차일 피일 게으름을 마냥 부리다가

근처 산을 가야하니 등을 떠 밀리듯 쓰는 산행기이다. 

 

 

(지도) (누르면 확대됨)

 

일이란 원래 꼬일려면 그렇게 꼬인다.

 

차 한대, 가득타고 가려했던 산행인데  

한사람, 한사람 빠져 나가더니 결국은 홀로 산행이 되었다,

 

하지만 토요일 밤 기차를 타기 세시간전 

칼바위님이 전화로 참석을 알려와 홀로 산행은 면했고

차량이 없으니 고덕재 대신 공기리로 날머리를 잡는다.

 

(칼바위님)

 

오밤중 영월역 맞이방에서 신문지를 덮고 노숙자처럼 남은 잠을 잔 다음

5시 50분 버스를 타고 미탄으로 가 택시를 타고 멧둔재터널로 향한다.

 

(미탄 버스 시간표)

 

-06;50 멧둔재 터널. 

(묵은 임도)

 

-07;06~35 멧둔재. 아침.

 

(칼바위표 아침 요리) 

 

(아침 햇볕)

 

-07;45 695봉.

 

-08;07~18 930봉. 삼거리 봉우리  남쪽 918.8봉을 왕복한다. 

 

(918.8봉.잡목속이라 전망이 없다.)

 

-08;25 901봉.

 

-08;34 삼거리. 좌측 장자터 갈림길. 

 

-08;40 940봉

-08;45 955봉

-08;48 938봉

 

-08;52~09;00 950봉(전망바위봉). 

 

전망 바위봉이라지만 전망은 별로여서 북동쪽 삿갓봉과 남동쪽 862.2봉이 겨우 보인다.

 

(북동쪽 청옥산과 삿갓봉)

(뾰족한 남동쪽 862.2봉)

 

-09;08~20 삼방산(979.7m). 삼방산 역시 전망이 나쁘나 정상주 마시며 휴식.

 

삼방산이란 옛날 통행인을 검사하는 관방이

산아래 졸부 마을(음지말, 양지말, 속개)에 세개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사람과 산').

 

-09;28 삼거리 둔덕.좌측 새터 하산로가 갈라진다. 

 

-09;42 안부 삼거리.우측 흐린길이 갈라진다.노론리 하산길.

 

-09;45 928봉. 헬기장.삼거리 봉우리.우측 노론리 하산길. 

(말뚝 이정표)

 

헬기장을 지나가면 벌목지대가 나오며 남쪽 전망이 트이나

안개로 원거리 조망이 어렵다(09;48~10;00).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돌아다본 삼방산) 

(확대한 전망-1)(누르면 확대됨)

(확대한 전망-2) (누르면 확대됨)

(확대한 전망-3) (누르면 확대됨) 

(두위봉 방향) 

(1= 862.2봉뒤는 2=접산방향이다) 

(1=봉래산,2=발산) 

(1=시루산,2=태화산) 

(삼태산) 

(1=절개산,2=삼정산) 

 

-10;06 삼거리. 우측 음지말 하산로 

 

-10;15 안부 삼거리.우측 종부 3리 하산로.

 

(돌아다본 삼방산)

 

-10;26  943.7봉. 

 

-10;37 능선 분기점.

 

도마치쪽 마루금은 사면이다.

대충 방향을 잡고 20여분 내려가니 능선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기와집이 보여 그리로 내려간다.

(826봉과 기와집)

(절개산)

 

-11;00 묵조선종 연수원

 

(내려온 금.가운데 봉이 능선 분기점이다.)

 

-11;04~18 도마치고개.성황당과 공덕비가 있다.막걸리 마시며 휴식.

(김희수 영세비)

 

-11;27 628봉

(때아닌진달래) 

 

-11;37 601봉

(내려다본 연수원)

 

 

 

601봉을 지나 가파르게 30여분을 올려치면 절개산 능선 분기봉이다.

 

-12;15 963봉.

 

서쪽으로 둘리네 지형을 지나 올라가면 절개산이다.

 

-12;25~30  절개산(875.7m).

역시 전망이 없어 삼정산과 지나온 삼방산이 겨우 보인다. 

 

(삼방산)

(삼정산)

 

-12;40~45 963봉

963봉에는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뚜렷한 길이 보이지만

행여나 하여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사면을 내려가니 왼쪽에서 길이 내려온다.

능선 따라 동쪽으로 내려간 길이리라.

 

 

 

735봉을 올라가며 뒤돌아보니 절개산 오른쪽, 북서쪽에 백덕산이 보인다.

오전보다안개가 없어져 날이 개었다.

(백덕산)

 

-13;05 735봉

 

(13;14 서쪽으로 보이는 배거리산과 삼정산)

 

안부로 내려가기 전 묘지에서 점심을 먹는다(13;25~55)

 

-13;59 안부 고개.고사골과 시동을 넘나드는 넓은 길.

-14;06 573봉

-14;10 안부 삼거리.좌측 무동실 하산로.

-14;14 586봉

 

10여분 땅에다 코를 박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615봉이다.

 

-14;31 651봉

-14;45 692봉

 

692봉을 전후하여 잡목과 바위의 저항이 심해진다.

 

(돌아다본 절개산) 

 

 

(시간 압박이 심한 능선의 바위들) 

 

-15;00~10 665봉. 휴식. 

 

절개면처럼 사면이 가팔라 이름이 절개산아니냐고

뒤 따라온 칼바위님이 소감 비슷하게 한마디 하는데..

'사람 과 산'지에서는  산에 있는 절의 경계를 짓는 산이란 뜻으로

절계산에서 왜곡되어 마디산, 즉 절개산(節介山)이 되었다고 한다.

 

-15;14 693봉. 바위 절벽위로 나가 전망 구경.

(북쪽 절개산~삼방산~918.8봉이 공기리를 둘러쌓고있다.)(누르면 확대됨)

 

 

(좌측 백덕산 ,우측 절개산)

 

-15;25 안부.

바위로 된 702봉을 서쪽 사면으로 우회 하여 안부로 올라가 동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능선의 동쪽 사면은 매우 가파른데 흐린 길이 트래버스하듯 나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 다소 당황했는지, 정신없이 남쪽으로 길을 따라가다

3m정도 미끌어져 가랭이사이에 나무가 걸려 겨우 멈춘다. 끈일 날뻔 했도다!

 

방망이치는 가슴을 움켜 잡고 길로 올라와보니 가야할 능선은 북쪽이다.

북쪽 702봉 절벽 바위 밑둥을 트래버스하고 4m 정도 수직벽을 내려가니 그제사

능선이 나오며 흐린 길이 보인다(13;40).   

(수직 바위벽)

 

날머리인 31번 도로까지는 약 2km 남았는데 공기리에서 버스는 4시 10분 출발이다.

바쁜 마음에 달리듯 능선을 내려와 무덤에서 숨을 고른다.

 

-15;55 393봉. 가려던 능선을 포기하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선다.

 

무덤 한기가 나오고 계곡 합수점으로 발을 내딭는순간 우측 다리가 접질린다.

원래 부실한 다리에 내리막 체중이 실렸으니 부상이 상상보다는 클듯.

 

-16;11 계곡 입구 버스정거장.

계곡을 올라와 농로를 따라 내려오면 민박 체험농원과 교회가 나오고

아픈다리를 무릎쓰고 달려 나가니 계곡 입구인데 버스는 아직 안지나 갔다. 

 

2009.10.25 일요일.결혼 기념일. 오전 흐림 오후 갬. 칼바위님과 같이 다녀옴.

 

갈때;

청량리역                   22;40 무궁화호 영월역 하차

영월 덕포 삼거리        05;50 미탄 행 버스

미탄                         06;40 택시,멧둔재 터널

 

올때;      

따스울 교회 입구        14;14 시내버스

영월                         18;00 청량리행 무궁화호 

 

(조촐한 결혼 기념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