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람들은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아마도  여름에 더위와의 고생 때문에 보상 받으려는 심리적 증상이 아닐까 싶다.

사실 산행과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 때문일게다.

요즘 어딜가나 전국의 山河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단풍과 억새가 있는 곳이라면 북새통을 이룬다.

雪嶽의 단풍을 시작으로 하루에 20여km씩 남으로 넓혀간다.

엊그제 다녀온 설악의 서북능 단풍은 사실 내겐 실망스러웠다.

물론 기대가 컸음으로...

또한 오늘 찾은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 역시 늦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 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억새로 내게 다가왔다.

들머리를 출발과 함께 차량 안내하는 사람의 융통성 없는 관리에 기분을 down 시킨후 오름은 먼지 투성이로 시작이다.

역시 인간들은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게 순리일게다.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게 어디 있을까?

자연의 이치에 맞춰 살수 밖에....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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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오늘의 산행 안내를 한다.-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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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를 출발해 오르는 등로가 먼지가 엄청 난다.

오름도 된비알에 먼지 때문에 고생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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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출발 후 첫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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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쉼터를 지나 솔 향기 나는 숲속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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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馬肥의 계절답게 하늘이 엄청 맑고 視界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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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부터 본격적인 억새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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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볼땐 참으로 멋져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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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직접 보는거와 사진의 차이점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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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이 넘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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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바로 저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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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대는 억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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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쪽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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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에 몇 안되는 소나무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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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상에선 증명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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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내약수와 화암약수로 이어지는 등로는 이렇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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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이 이렇게 쭈~욱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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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만 있던 전망대가 양쪽에 생겨 쉼터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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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선 백두대간길의 함백산과 금대봉,은대봉 그리고 풍력발전소가 있는 매봉산까지 조망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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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대는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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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로 향하며 뒤돌아본 민둥산의 모습.

햇빛에 비춰선지 은빛 물결이 괜찮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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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내약수와 화암약수로 이어지는 등로는 若 40여분 이런길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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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민둥산 길만 다니다 이런 소나무향을 맡으며 걷는 등로는 정말 좋다.

맘껏 피톤치드의 향을 맛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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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모습으로 안내길이 잘 돼 있다.(삼내약수로 하산하는 길-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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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억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단풍을 만나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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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산들에 이런 모양의 안내판이 잘 어울릴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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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악회에서 표지기와 리본을 달아놨다.

어찌보면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곳일수록 안내판이 잘 돼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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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숲속길은 걷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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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보이는 이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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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마칠즈음 만나는 시멘트길.

위로는 고압 전기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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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

바로 아랫쪽엔 쌍약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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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에 대한 소개와 예찬한 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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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不老長生水라...

몇 컵 먹었으니 이제 마음만 다스리면 되겠는데...

고거이 잘 안되니 말이야,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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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마치니 단풍이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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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에 대한 전설과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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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에 대한 유래

 

 

@에필로그

 

우리나라 5대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을 다녀왔다.

전국적으로 손꼽을 만한곳은 영남 알프스의 사자,재약산과 천관산,화왕산,명성산,오서산 정도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곳들보다 알려지지 않은 더  좋은 곳도 많을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기대하며 산을 오르고 찾는다.

하지만,

이젠 무턱대고 오랫동안 힘들게 오르고 빡세게 하는 노동같은 산행은 하지 말자.

진정으로 건강을 생각해 찾는 산행으로 바뀌었음 한다.

물론 여행과 산행을 할때 볼거리가 많음 좋겠지만 그런것에 一喜一悲하는 경우는 없길 바란다.

특히 산행을 하며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고들 하지만 도에 지나칠 정도의 음주문화는 정말 없어져야 할 것이다.

건강을 생각해 산을 찾는 이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음주행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것이다.

우리 민족은 興이 있는 민족이다.

아직도 여행과 산행을 하며 차량에서 음주와 가무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하는데 이런일은 꼭 없어져야 할 술 문화라고 본다.

외국의 경우는 위험성도 있을뿐만 아니라 물 이외에는 절대로 음식물을 먹을수 없게 법으로 금지돼 있다.

왜?

그들은 하는데 우리는 안되는가?

산을 찾는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잘 판단해서 하나하나 고쳐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산에서의 금연과 자기 쓰레기 되가져오기등등의 캠페인을 벌여서라도 꼭 실현되길 바라고 제발 산을 찾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산에 오지 말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山河가 있는 그대로 잘 보존되길 바라며...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