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원도봉산(740m)

2. 산행일시 : 2007. 03. 11(일)

3. 산행코스 및 시간 : 망월사역-원효사-거북바위능선-산불감시초소-다락능선-도봉동  널널산행

 

 

원도봉산의 실체?

오랜만에 원도봉산을 찾는다. 왜 원도봉산이라 할까?

지금도 의문이 남는다. ^^* 

어릴적 아버님을 쫒아 산에가며  물었더니 원래 도봉산이라서 원도봉산이라고 한 말씀 ^^

지금 생각해 보아도 웃긴다.

그래서 얼마전 아버님께 다시 물었더니 역시 똑같은 말씀이다. ^^*

맞다. 아주 오래된 시절 그때는 오히려 의정부시가 더욱더 도봉동 보다 발달한 도시였다.

미군 시설도 많고 군사도시이고 버스노선도 많고 그러니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가

바로 망월사코스였던 것이다.

그리고 70년대 중반 들어 대중적인 짧은 코스가 대중화되어 지금의 버스 종점이 생기고

일반적인 도봉산의 들머리가 되어 신도봉산이 대표적인 들머리로 바뀌었다.

그때는 아마 망월사가 아주 유명한 절이어서 더욱더 그랬던것 같다.

쇠줄로프지대 이곳에 오르면 본격적인 기암능선지대 

 

원효사 가는 길

오랜만에 망월사역에서 내려보니 예전과는 들머리가 아주 달라져서 헷갈린다.

길도 많이 나고 외곽순환도로도 나있고 줄 곧 오르니 원도봉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이내 쌍용사 삼거리의 오랜된 건물이 나온다.

예전에는 영업을 하는 음식점 같았는데 지금은 페허가 되어 흉직하니 남겨져있다.

쌍용사 삼거리 도착 오랜만에 원도봉계곡으로 올라가보고 싶은 충동을 뒤로하고

우측의 원효사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옛기억이 소록소록 느껴오는게 씁쓸하고도 행복한 묘한 뉘앙스가 느껴진다.

지장사를 지나고 조그만 나무다리를 건너 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을 따라 오르니

큰 집채만한 바위위에서 눈에 녹은 계곡물이 떨어진다.

집채만한 바위를 왼쪽으로 보며 오르면 그 바위 뒤로 원효사가 위치해 있다.

 

도대체 그 괴상한 바위는 뭐야?

원효사입구를 등지고 작은 고개 안부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길 우측에 쇠줄로프가 나온다.

이 로프 구간을 지나면 기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 참 멋지다.

하늘을 향에 뵤족하게 솟아오른 바위.

저 바위 이름이 뭘까?

달려가 만저보고 올라가 보고 참 재미있는 바위이며 조망 또한 좋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바위를 거북바위라 칭한다.

하늘을 향해 오르는 거북이라고 한다는데 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연인들이 술래잡기하기 딱 좋은 바위다. ^^* 

 

거북바위 

 

올라서본 거북바위 

 

고도계를 사버려?

거북바위를 뒤로하고 지나면 거대한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이 곳 또한 길 옆으로 봉우리가 나있어 다시 올라가야 한다.

난 꼭 이런 봉우리는 올라가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단체산행할때는

참 곤란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 곳 또한 오르니 봉우리에는 비석같은 또하나의 돌이 서있고

원효사 앞의 능선으로 살짝 고개를 내민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멋져 보인다.

이 봉우리의 이름은없을까? 없다면 포고라도 알고 싶은데..

이럴땐 고도계를 사고픈 마음이 든다. ㅎ~

특히 안부나 고개에서의 표고는 어느 지도에서 찾아 볼 수 가 없다.

이것 또한 문제점인 것 같다. 대간이나 정맥등 큰 고개들은 표고가 지도상에 나오 있지만

산 하나만을 볼때에 고개, 안부에는 어느곳도 표고가 안나와 있다.

사실 고개나 안부에서의 표고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봉우리위에 비석같은 바위가 또하나 이 곳에 오르니 시원한 조망과 도봉의 주능들이 고개를 쌀짝 ^^*

 

또하나의 쇠줄지대 로프를 오르고 

 

올라보니 산불감시초소 아래 멋진 암봉들의 전시장

 

고래입을 통과

다시 봉우리를 지나 또하나의 봉우리를 쇠줄로프를 타고 오른다.

쇠줄로프가 많다는것은 그 만큼 재밌고 바위가 많다는 것이다. ^^*

이 봉우리 정상을 올라보니 사패산이 훤히 보이고 회룡골도 보이고 시원하다.

회룡능선의 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느 것이 회룡능선과 만나는 지점이다

또한 산불초소 밑의 멋진 암군들이 서로 자랑을 하듯 뽐낸다.

잠시 이 곳에서 휴식후 오르니 길 왼편으로 고래같은 바위가 보인다.

궁금해 가보니 고래 입속으로 굴이있고 짧은 굴을 통과하니 바로 길이 나온다.

이 곳 또한 재미가 있다.

잠시 후 헬기장터와 산불감시초소를 오르니 포대능선의 장관이 펼쳐진다.

역시 아름다운 도봉산이다.

따뜻한 날 냉골릿지-정상-에덴의 동산-주능선으로 한번 쭈~욱 찾아와야지..... ^^*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도봉산 

 

포대능선상의 형제바위

 

다락능선에서 줌으로 당긴 포대능선 

 

포대능 전망대 옆의 침니 학생때 저위에서 밥 많이 먹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