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관악산

산행일시 : 2004.1.21설전날 ...날씨 : 칼바람...기온: 15도 체감온도: 약25도는되는듯

산행코스 : 과천향교- 연주암- kbs송신소우회- 팔봉- 무너미고개- 제4야영장- 서울대정문

산행시간 : 과천역(1125)- 과천향교(1135)- 샘터(1210)- 연주암(1230/40)- 송신소뒤편(1305)- 팔봉갈림길(1320)- k11무너미고개(1440)-k43 용천수(1450)- 제4야영장(1453)- 정문(1540)

산행자 : 김찬영


전날늦게잠들어 아침에 늦잠을잤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아내에게는 미안한마음을 않고 전철로향했다
어제저녁부터내린눈이 온세상을 하얗게만들어놓았다
과천역에내려서 7번출구로 나와 아파트사이로 관악산으로 향하는데 드문드문 산객들이 보인다
개울따라올라가니 왼쪽으로는 학교가 있고 개울을 건너니 과천향교가 이렇게 작게보이는것은 ????
그옆에 골프연습장이 우람하게 버티고서있어서....

매표소는 문을잠그고있고 kbs송신소로 물자를 나르는듯한 케이블카도 조용하고 상가들도 손님이 없어서인지 썰렁하다
가끔씩 내려오는사람도있고 오르는사람들은 별로보이지를 않는다
이렇게 하얀산을 호젖하게 산행을하니 기분이 야릇하다
가지런히 관리되어진 나무계단을 여유있게 올라서는 맛이란 !!!!
얼마안가서 관악산대피소가 보인다 안에는텅비어있어 썰렁하기까지하다
이정표 과천2km . 연주암2km

눈덮인가운데 샘터가 유난히눈에띄인다
연주대안부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이정표 연주암550m . 산장100m . 과천4km. 우 연주샘500m
우측으로 감아돌아올라서는듯하더니 산장이 오가는 산객들을 반기는듯...
연주암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이어지는 계단길을 올라올라...

연주암에 도착하여 대웅전에 예를 올리고내려오니 스님들이 마당에 눈을치우느라 분주하다
머리에 땀이나서 모자를 벗고 땀을딱고 잠깐사이에 머리가 삐쭉삐죽한다 왠일인가 했더니 금새 머리가 얼어버린것이 아닌가 ㅎㅎㅎ
모자를 다시쓰고 올라갈준비를 하고 절식당뒤편으로 올라가니 몇사람이 내려온다
팔봉쪽에서 오는사람이 없다 한참을 가니 3사람이 내려오는데 팔봉쪽에서 온다고한다
능선으로가야하는데 자신이 없다 그래도 다행이 발자국이 있어 발자국을 따라 올라가는데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아이젠을 하고올라서시 미끄러움이 약간은 나아지는듯...

눈이 무릎가까이까지 빠진다 송신소가 보이는 뒤편에서 스피치를 차는데 손이 시려서 제대로되지가않는다
능선에 불어대는 바람이 칼바람도 이런칼바람은 근래에 들어는처음인것같다 지난일요일에 계방산에 칼바람보다도 세찬것같다
능선에서 동쪽으로 얼굴을 내밀면 바람은 잠잠한데 서쪽으로만 얼굴을내밀면 칼바람이 기다렸다는듯이 불어댄다
눈이 오지를않는데도 바람으로 인한눈보라가 눈을 못뜨게할정도이다

팔봉갈림길에들어서니 등로를 찾기가 어렵다 좌측으로가면 불영사로가는방면이다
다음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며 앞에 펼쳐진팔봉을 바라보니 바람소리하며 ....그래도 여기까지는 괞찮았던것같았다
2사람이 오기에 팔봉으로간다고 하기에 따르기로했다 우측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여간부담이 되는게 아니다
그런데 한사람은 저만치가고점점더 멀어진다
눈은 무릎까지 빠지고 엉덩이로 타고내려가기도하고 악전고투 이다
한 3봉정도까지왔을까 양지바른곳이있어 쉬면서 요기를 한다 밥을먹기는 아에 포기를 하고 더운물을 먹고나니 조금은 정신이 드는듯,...

오늘처럼 우회길이 잘안보이기는 처음인것같다
눈길에는 역시 스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것을 새삼느꼇다
마지막한봉을 남겨놓고 우측으로 비탈진곳을 내려서다보니 아이쿠야 아이젠이 어디로 달아나버렸네 ...
k11무너미고개에 다다른다 삼성산으로 올라갈계획이었으나 아이젠을 핑계로 서울대방면으로 향했다
k10삼거리약수도 뽀드득 뽀드득하고 지나고
k43 용천수 이정표도 지난다
얼마안지나 제4야영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조금씩모아지는듯 연주대에서 내려오는사람들이 늘어난다

눈에 익은길을 눈덮힌길을 내려내려 하염없이 내려선다
능선에서 불던칼바람은 간데없고 이곳은 따스한감 마져든다
정문부근에 오니 왠공사를 하는지 길을 돌아놓았다 아마도 겨우내 공사가될것같다

정문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왜이렇게 안오는지 잔잔하던바람이 세차게 몰아진다 내일은 영하17도 까지내려간다더니 정말그럴것같다
20여분만에 버스가온다 타는사람마다 한마디씩을 다한다
그래도 기사분은 웃음을 띄우면서 다받아주며 하는말 어제는 갑자기 내린눈으로인해 광명에서 서울대를 한번도는데 6시간30분이 걸렸다한다
아 휴 추워라 조금있으면 따뜻해지겠지 ......

안전산행 하세요 !!!!!!!


▣ san001 - 그 추운날 ... 고생 많이 하셨네요. 눈이 많이 쌓였군요. 잘 읽었습니다.
▣ manuel - 글 잘 읽고 지납니다. 좋은 산행되세요.
▣ 산초스 - 그 추운날 바람땜에 고생하셨네요, 과천방향에서 오를때 매표소입구 좌측의 구세군학교로 올라 좌측의 능선을 타면 경치가 좋지요. 저희도 2월둘째주에 관악-삼성산 예정하고 있는데 팔봉능선을 미리 보아 참고가 많이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영 - sam001님 지난행사는 잘끝난는지요 함께 못해서미안합니다. 올해도 님께서계획하는일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manuel님 초라한글 읽어주어 감사합니다...산초스님 올해도안전산행하시기바랍니다 이제는 언제인가부터알고지낸사이같으네요. 언제막초라도 한잔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