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5. 5. 8 (일) 06:40∼16:20

□ 산 행  자 : 나홀로

□ 날      씨 : 오전 흐리고 오후 구름많음

 

□ 산행코스

○ 온천장 출발(→양산 05:50, 1,200원)

○ 양산 다방삼거리 도착(06:20)

○ 대정그린파크 우측(06:40 산행시작)

○ 첫번째 무명봉(07:00 도착, 출발)

○ 두번째 무명봉(07:15 도착, 출발)

○ 다방봉(07:35 도착, 10분휴식후 07:45 출발)

○ 727봉(08:15 도착, 출발)

○ 장군봉(734.5m)(08:30 도착, 출발)

○ 고당봉(801.5m)(09:25 도착, 10분휴식후 09:35출발)

○ 미륵사(10:00 도착, 출발)

○ 미륵사, 북문 갈림길(10:15 도착, 출발)

○ 북문(10:25 도착, 출발)

○ 원효봉(10:40 도착, 출발)

○ 의상봉(10:50 도착, 출발)

○ 제3망루, 나비바위(11:20 도착, 출발)

○ 동문(11:35 도착, 출발)

○ 산성마을입구(11:45 도착, 출발)

○ 대륙봉(12:00 도착, 10분휴식후 12:10 출발)

○ 남문(12:25 도착, 출발)

○ 석불사 갈림길(12:40 도착, 출발)

○ 만덕고개(13:10 도착, 출발)

○ 만남의 숲(13:50 도착, 10분휴식후 14:00 출발)

○ 매봉(14:30 도착, 출발)

○ 불웅(태)령(611m)(14:35 도착, 출발)

○ 백양산(642m)(14:50 도착, 10분휴식후 15:00 출발)

○ 애진봉(15:10 도착, 출발)

○ 588봉(15:20 도착, 출발)

○ 삼각봉(454m)(15:40 도착, 10분휴식후 15:50 출발)

○ 신라대학교(16:20 도착, 산행완료)    

○ 집도착(17:30)

  

□ 산행거리 : 25∼30㎞(추정)

등산로초입(7.0㎞)↔은동굴삼거리(4.0㎞)↔고당봉(?㎞)↔미륵사↔미륵사 갈림길(0.5㎞)

↔북문(4.0㎞)↔동문(1.4㎞)↔대륙봉(1.8㎞)↔남문(1.1㎞)↔석불사 갈림길(1.25㎞)↔

금정산 철학로(?㎞)↔만남의 숲(?㎞)↔백양산(?㎞)↔애진봉(?㎞)↔588봉(?㎞)↔

삼각봉(?㎞)↔ 신라대학교

  

□ 산행시간 : 9시간 40분(휴식,식사,알바시간 포함)

  

□ 산행후기

이제 국립공원의 산불방지기간(3.1-4.30)도 풀렸으니 덕유나 지리종주를 하고자하는데

시간이 넉넉치않아 토요일 저녁에 갔다가 일요일 올 수밖에 없다.

  

덕유산엘 갈려면 토요일 오후 4시이전에 영동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시간은 흘러갔고 지리산엘 갈려면 구례행 6시막차를 타야하는데

이것마져도 교통체증에 의하여 6시넘어 터미널에 도착하여 두가지다

물거품이 되고말았다. 오늘 일정이 안좋다.

  

일요일 철쭉나들이는 거의 황매산행이라 저번주에 갔다와 갈 수 없고...

그냥 무작정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머리운동을 해보니 떠오르는 것도 없고해서 가장 가까운 곳인

금정산을 택했다.

  

당장 온천장으로 가서 다방삼거리가는 버스를 타고 다방삼거리에 내리니

06:20였다. 다방삼거리에 내리면 좌측에 아파트와 봉우리가 보이는데

아파트의 우측이 금정산 종주의 들머리이며 아파트위쪽 봉우리가

들머리의 첫번째 봉우리다.

  

좌측으로 신호등 건너고 다리(다방교)를 지나서 다시 좌측길

(좌-계석마을, 우-진미식당)로 올라서면 아파트(대정그린파크)가 나오고

우측길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 들머리

  ▷ 온천장, 범어사, 노포동 전철역앞→양산 다방삼거리(1,200원, 30여분정도)

  ▷ 타 지역에서 올 경우

    - 기차는 부산역에 내려 지하철 타고 온천장, 범어사, 노포동 전철역앞→

       양산(다방삼거리)행

    - 시외버스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하철 타고 온천장, 범어사,

       노포동 전철역앞→양산(다방삼거리)행

    - 고속버스는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나와 곧장 양산행(다방삼거리) 버스 승차  

    - 자가용 이용시는 자가용을 인근주차장에 파킹후 하산장소에서 

      역시 지하철(택시보다 빠름) 타고 온천장, 범어사, 노포동 전철역앞

      양산(다방삼거리)행 버스 승차하면 됨.

  

● 날머리

  ▷ 삼각봉에서 개금, 주례, 신라대학교 등 사통팔달로 열려있음.

  

  

◈ 금정산 입구(들머리) 06:40 출발

금정산 이정표에는 정확한건지 모르지만 거리표시(정상 11㎞)를

누가 매직으로 써놓았다.

대정그린파크 1·2동 우측의 금정산 이정표를 지나 등로를 오르니

금정산 안내도의 좌측으로 길이 열리고 조금 오르면 나오는 임도(좌측)를 버리고

우측 산길을 오른다.

  

처음에는 육산다운 호젓한 길이 이어지더니만 얼마안있어 급경사

오름길이 나타난다.

새벽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계속 오르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솟고

몸 전체에 열이난다.

차갑고도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오르나 땀구멍으로 연신 땀이 방울방울 맺힌다.

첫 번째 봉우리에는 묘기 1기가 지키고있고 쾌적한 소나무숲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 다방삼거리(정면 아파트우측이 들머리) 


☞ 금정산 종주 들머리

  

◈ 첫 번째 무명봉 07:00 도착, 출발

소나무숲을 지나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가 다시 두 번째 봉에 오르고(07:15)

급내리막길을 잠시 떨어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오르막이다.

오름길 중간의 안부를 지나니 다방봉 가기전 암릉길이 나온다.

  

☞ 첫번째 봉우리의 무덤

  

지금까지는 양탄자 못지않은 푹신한 등로를 호젓하게 지나왔다고 볼 수 있다.

암릉사이 좁은 오르막에 밧줄이 서너줄 연이어지고 암릉을 올라 우측으로 조금가면

전망이 확 트인 봉우리가 나오는데 다방봉이다.

  

다방봉을 매번 오를때면 거의 흐리거나 비가와서 주변 경치를 제대로 볼수없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닌양 흐리다.

  

◈ 다방봉 07:35 도착, 10분휴식후 07:45 출발

양산과 김해시가지가 희미하게  나타나고 가야할 능선에는 727봉과 고당봉이

아스라히 조망된다.

일요일인데도 너무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안보이는 완전 나홀로 산행이다.

  

☞ 다방봉에서 조망되는 727봉 

  

야생철쭉이 등로주변에 지천으로 늘려있으나 드문드문 피어있어 별 환영도

받지못하고 있다.

아마 며칠후면 소리소문없이 시들어 제모습을 감출게다.

  

☞ 야생 철쭉

  

다방봉을 지나 좌측 무덤 1기가 있는 봉우리와 또 다른 봉우리를 지나니

은동굴갈림길인 안부가 나오고 오늘 두 번째로 보이는 이정표

(좌-은동굴,금륜사 0.5㎞, 직진 정상 4㎞)가 반긴다.

안부를 지나 봉우리에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 금륜사(은동굴) 갈림길

  

맑은날 조망은 말그대로 양사방 막힘이 없어 기차게 좋은데

오늘은 영 아니올시다.

철계단이 나타나는 암봉을 또 오르고 완만한 길이 이어지더니 삼각점이 있는

727봉(08:15)이 나온다.

장군봉이 지척이고 고당봉도 고압 송전탑 무리와 함께 가깝게 다가온다.

  

 

☞ 727봉 오르기전 철계단과 밧줄구간

  

☞ 727봉에서 조망되는 고당봉(주변엔 개스가...) 

  

☞ 727봉에서 조망되는 낙동강변 마을

  

장군봉 오름길에는 암릉의 직등코스와 우회길이 있으나 직등코스인 암릉을 타고 오르니

곧 바로 장군봉이 나온다.

우회하여 능선길을 타면 장군평원에서 좌측으로 다시 올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장군봉 08:30 도착, 출발

더넓은 장군평원을 보면서 고당봉을 향해 내려간다.

여기도 곳곳에 철쭉이 피어있다.

  

☞ 장군봉 정상석과 장군봉

  

갈림길(좌-낙동정맥, 계명봉, 우-고당봉)의 초입은 빗물에 씻겨 고랑형태를 이루고있고

바닥 흙길은 약간 미끄럽다.

  

☞ 장군평전(직진하면 계명봉이 나오고...) 

  

조심히 조금내려오니 옹달샘이 나오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길이

고당봉으로 가는길이다.

  

☞ 장군봉 아래쪽의 옹달샘

  

지난 늦가을에는 겨울 채비를 하느라 모든 옷을 벗고 마른 나뭇가지만

댕그러히 놓여있었으나 이제는 녹음방초 우거진 숲속길로 변해있는 능선길을 오르니

범어사 내림길(좌)과 마애여래입상(우) 내림길의 갈림길이 나온다.

  

☞ 녹음방초 우거진 짙은 숲속길

  

직진길은 고당봉 우회길이고 철책으로 막아놓은 우측 오름길도 고당봉 가는길인데

조금 오르면 암봉이 나타나고 바위에 올라서면 우측 아래쪽으로

마애여래입상이 훤히 보인다.

조금 위쪽으로 오르면 운동장같이 넓은 안부가 나오고 맞은편에는 범상치않은

거대한 암봉이 버티고 있다. 고당봉이다.

  

☞ 암벽의 마애여래입상

    

☞ 암벽투성이인 고당봉

  

우회로와 만나는 이정표를 지나 고당봉의 암봉을 오른다.

밧줄구간도 있고 오르기에는 다소 조심스런 곳인데 비올때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상당히 미끄럽다. 암릉을 타고 오르는데 제법 힘이 실린다.

  

◈ 고당봉 09:25 도착, 10분휴식후 09:35 출발

고당봉에 오르면 날씨 좋을때는 양사방 조망이 터지는게 막힘이 없으며

봉자체가 거대한 바위군으로 이루어져있다.

구포, 김해방향으로 700리 낙동강이 도도히 흐르고 몇 개의 긴다리들이

낙동강 사이사이 열려있으며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 멀게는 영남알프스군과

주변 봉우리와 능선들이 모두 연결되어 물결치듯이 한눈에 조망된다.

  

☞ 고당봉 

  

☞ 고당봉에서 조망되는 지나온 능선(장군봉, 727봉 등) 

  

☞ 고당봉에서 조망되는 희미한 낙동강변

  

☞ 고당봉에서 조망되는 북문과 원효봉 등 산성로

  

정상 바로아래에는 산신각 고모영신당이 있고 북문과 금정산성이 연이어지나

아직 백양산은 코빼기도 안보인다.

시원해야할 바람이 여기서는 좀 추워 바람이 없는 바위를 찾아 휴식을 취하면서

사방 풍광을 느긋하게 감상해 본다.

  

금정산의 금샘을 찾으려면 고당봉에서 북문쪽으로 조금 내려가 고당샘의 이정표에서

일단 한길(진행방향 좌측)로 계속 나아간다. 가다가 좌측 기도처 바위 지나고

좌,우측 암벽이 보이면 좌측 위로는 가지말고

우측 소로를 따라 약간 내려가면 밧줄이 있는 암벽이 나오는데 밧줄타고 오르면

금샘바위가 보인다.

  

오늘은 북문으로 내려가지 않고 남서방향 암릉있는곳으로 내려가 죽 가면서

계곡쪽의 서문을 지나 다시 파리봉과 상계봉을 올라 망미봉을 넘어 남문으로 내려와

백양산까지 갈 계획이다.

  

☞ 가야할 남서릉 서문방향 

  

☞ 남서릉밑의 750m봉에서 바라다본 고당봉

  

암릉을 지나 내려오니 서문으로 통하는 산성이 군데군데 드러나있고 길따라

계속 나아가면서 마주오는 산님께 서문방향을 몇 번 물어보아도 잘 모른다.

그리고, 길따라 가면 화명동이 나온다는데...

화명동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내려갈수도 없고해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웬 불경소리가... 이건 아이다.

다시 올라가도 길을 모르니 다음을 기약하고 할수없이 오늘은 능선따라

가는수밖에 없다.

미륵사를 지나 내려오니 미륵사와 북문 갈림길인 임도가 나온다.

  

☞ 미륵사(초파일이 며칠남지않아 바쁘네...)

  

오늘이 초하루라 여러불자들이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갈림길에서 다시 북문으로 올라가 능선따라 우측으로 계단을 타고 오른다.

작년 가을에는 금샘을 찾다가 많은 시간 소비하더니만 오늘은 서문을 찾다가

시간만 소비하고...

  

◈ 북문 10:25 도착, 출발

우측 계단을 올라 좌측 무명봉에서 아래쪽의 도심을 구경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룰루랄라 널널산행 이어간다.

오늘 날씨가 약간 싸늘해서 그렇나...

등산객과 유산객이 그렇게 많지않다.

건데 장사치는 엄청많다.

날씨탓에 제일 잘 팔리는게 오뎅이다.

나도 덤으로 4개(1개 500원)나 먹고 출발한다.

  

☞ 북문

  

도심엔 제대로된 휴식공간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평소 찌든때와 고단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여기처럼 좋은데가 어디있겠는가...

  

☞ 원효봉 오르면서 바라다본 고당봉(짙은 안개가...) 

  

☞ 원효봉 오르면서 바라다본 지나온 남서릉과 미륵사(좌측 암벽밑)

  

☞ 원효봉 오름길(좌측)

  

잔디가 심어져있는 좌측 원효봉(10:40)을 지나고 의상봉(10:50)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도심의 시가지를 내려다본다.

틀에 박힌 듯이 일정한 수많은 아파트군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내가 살고있는곳도 아파트인데도... 무슨 이유에서일까...

  

☞ 의상봉에서 바라다본 가야할 능선과 상계봉 등

  

☞ 의상봉에서 바라다본 무명봉과 동래마을 

  

☞ 동래마을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금정산성보수공사때문에 중장비가 열심히 굉음을 내며

땅을 파고있는것까지는 좋은데 제4망루앞에는 무수히 많은 바위들이 늘부러져있고

주변 환경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었다.

  

☞ 부채바위와 저 멀리 나비바위가

  

산성따라 오고가는 산님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은 기온 적당하고, 구름이 햇빛 막아주는 등 등산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순없다.

  

☞ 계명봉과 정상아래 암자(계명암)가...

  

의상봉과 제4망루를 지나 산성쪽으로 이어가면서 부채바위를 지나 등로를 산성쪽으로

틀어 오르니 절벽에 기대여있는 제3망루를 만난다.

아래쪽의 동래마을과 저 멀리 서면을 넘어 광안대로까지 아스라이 조망된다.

  

☞ 절벽위의 제3망루(전망이 아주좋다)

  

☞ 제3망루에서 바라다본 도심과 장산, 광안대로 등

  

이어서 나비바위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동문이 나오는데 여기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능선길에는 어딜가나 장사치가 있어 음식 걱정은 없겠으나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이미지 손상이 없을까 염려되는것도 사실이다.

  

☞ 제3망루에서 뒤돌아본 의상봉과 무명봉, 부채바위

 

☞ 나비바위

  

◈ 동문 11:35 도착, 출발

동문을 벗어나니 유산객들은 거의 보이지않고 산님들만 드문드문 보인다.

  

 

☞ 동문

  

그렇고 그런 능선길을 지나 산성마을과 동래방향의 차도를 건너 우측의 기다란 장승

(민족평화여장부)을 지나 제법 치고 올라간다.

한20여분 올랐나 땀품팔이 제법 했다고 생각하면서 가쁜숨을 몰아쉬니 평평한

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대륙봉(평평바위)이다.

  

☞ 산성마을에서 남문방향 오름길

  

지나온 고당봉과 장군봉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고 남문 우측의 상계봉과 파리봉은

거의 지척이다시피 가깝게 조망된다.

또 장산과 광안대로와 아래쪽 시가지는 한치의 틈도없이 빽빽이 차있다.

  

☞ 대륙봉에서 바라다본 도심과 광안대로, 장산 등

  

  

☞ 대륙봉에서 바라다본 상계봉과 파리봉

  

☞ 대륙봉의 평평바위 

  

대륙봉을 떠나 완만한 등로를 올라 남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과 차량이용 오뎅과 술을 파는 장사치, 석빙고상,

등산복 판매상 등이 등산객과 유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남문 12:30 도착, 출발

상계봉은 남문에서 우측으로 올라야하나 어차피 다시 빽해야하니

오늘은  석빙고(500원) 입에 하나물고 남문을 그냥 통과한다.

60∼70년대의 아이스케키가 생각이 나 잠시 예전의 향수를 되집어보면서 백양산으로...

  

☞ 남문

  

이어서 석불사 갈림길(12:40)을 지나 좌측 산길을 따라가는데 이정표상에는

금정산 철학로(1.25Km)라 되어있다.

등산로라기보다 산책로에 가까운 철학로를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니

동래구와 북구의 갈림길인 만덕고개(13:10)가 나오고, 차도를 건너자

기다란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진다.

약간은 힘겹게 오르니 보상이라도 하듯 널널한 길이 또다시 이어진다.

  

☞ 만덕고개(좌-동래구, 우-북구)와 만덕오름길

  

동래구 구민의 숲을 지나 어린이대공원위 만남의 숲이 드디어 나타나는데

다왔다는 생각보다 앞의 거대한 매봉에 주눅이 먼저든다.

오늘의 제일 난코스라 할 수 있다.

  


☞ 만남의 숲 가는길에서 올려다본 매봉

  

◈ 만남의 숲 13:50 도착, 10분휴식후 14:00 출발

만남의 숲에서 물을 제외한 마지막 먹을 것을 뱃속에 모두 잠재우고

백양산을 향해 오른다.

  

☞ 만남의 숲 

 

매봉 오름길은 중간중간 뒤돌아보는 잔재미가 수월찮다.

만덕의 수많은 아파트군과 뒤쪽으로 꿈틀대는 봉우리와 능선들...

  

☞ 매봉에서 바라다본 만덕의 아파트군과 상계봉, 멀리 고당봉도 보이고

  

매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불웅(태)령이 저만치 멀게 보이는데

실상 완만한 길이라 5분거리다. 고당봉이 흐릿하나마 조망된다.

  

☞ 매봉에서 바라다본 불웅(태)령

  

이제 백양산은 코앞에 있고 백양산 가는길목에는 넓은 방화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 불웅(태)령에서 바라다본 백양산(중간)

  

☞ 불웅(태)령에서 뒤돌아본 매봉 

  

◈ 백양산 14:50 도착, 10분휴식후 15:00 출발

백양산에서는 앞쪽으로는 서면을 중심으로 해운대 장산까지 우리의 도심이 한눈에

조망되고 뒤쪽으로는 낙동강과 사상, 구포지역이 한눈에 조망되는 아주 전망좋은 곳이다. 

  

☞ 백양산과 정상석(디기 앙증맞네) 

  

☞ 백양산에서 조망되는 불웅(태)령, 상계봉과 저 멀리 고당봉 등 

  

☞ 백양산에서 조망되는 도심과 장산, 광안대로,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 백양산에서 바라다본 사상,구포 방면 

  

백양산에서 바라다본 애진봉과 588봉

 

여기서 직진하여 헬기장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넓은 헬기장옆에는 부산진구를 사랑하는 애진봉 표지석이 있고 직진하여

다시 오르니 588봉이다.

588봉 능선따라 다시 내려가다가 약간 오르면 오늘의 종착봉인 삼각봉이 암봉사이에

설치되어있다.

  

☞ 부산진구를 사랑하는 애진봉

  

☞ 삼각봉과 삼각봉 정상석

  

삼각봉에서의 하산길은 사통팔달 열려있다.

개금, 주례, 신라대학교, 신모라 등...

송신탑에서 좌측으로 꺽어 세월아 네월아 내려가니 산중턱에 거대한 건물 집합체가 나오는데

신라대학교이다.

  


☞ 신라대학교

  

◈ 신라대학교 16:20 도착, 산행완료

금정산은 부산인의 혼이 담긴 영산이자 진산이며 양산 다방삼거리의 들머리에서

백양산을 넘어 날머리까지 능선길을 걷는 그 순간만은 세상만사 모든 길흉화복을

잊고살아도 될 정도로 우리에게는 깊게 각인되어온 명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