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촌넘 홀로

-동반자; 나야님의 청계산 광교산 종주기 카피청계산-광교산 산행기 & 사진모음 - 2005년3월12일

-준비물; 35리터 베낭, 힐텍스 등산화,양말2개, 등산조끼, 클론 잡엎티, 스틱2개 스팬택스롱팬츠, 반디나.모자, 자유시간 2개, 김밥3줄, 얼음물 2리더 한개 0,5리터2개, 윈드자켓

-일시와 시간대

2005년 5월7일 (토) 09;20-16;05 총 소요시간 6시간 45분 거리 약 22km.

옛골; 09;20

이수봉;10;15

국사봉;10;45

하오고개;11;20

363고지;11;35

바라산;12;40

백운산;13;50

광교산 시루봉;14;20

광교산 형제봉;15;10

천년약수;15;30

반디불화장실;16;05

 

지난주 토요일날 직원들과 청계산을 화물터미날에서 출발해서 매봉 올랐다가 혈읍재에서  옛골로 내려왔는데 기온이 29도였던 날인데다가 몇몇초보들이 퍼지는 바람에 무려 5시간이 걸렸다.

이번을 기회로 청계산 광교산 종주를 시도해본다.

 종주시작은 화물터미날부터이나 지난주 오른 등산로이고 옥녀봉에서 매봉의 혼잡함이 싫어서 옛골에서 이수봉으로 갔다가 바로 하오고개로 빠지는 코스로 선택한다.

 화물터미날 보다 거리는 약 3km 정도에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절감 예상해본다.

청계산 옛골-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

양재에서 만원 마을버스가 원터골에서 대부분 등산객을 내려 주고 옛골에 도착하니 09;15분 하차 하자 바로 들머리에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약10분 걸었을까 지난주 내려온 갈림길에 정자가 나타난다.

스틱을 빼고 본격 등산시작한다.

어제 비로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고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상쾌한 출발이다. 당연히 등산로에 먼지도 없어 쾌적한 산행이다

 

20분 오르니 약수터가 있고 바로 급경사가 시작된다. 등산 초기 몸 풀리는 시간이 늘 이런 되비알 부터다 15분정도 악전고투 끝에 안부에 도착하니 막걸리를 팔고 있다 얼음물로 목 축이고 바로 이수봉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경사가 급하다.

 

이수봉 도착할 쯤 탈진할 정도다. 산객들이 북적이고 여기도 역시 막걸리와 빙과류를 팔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이 그립지만 아직 갈길 멀고 초행이기에 참고 물 한잔 들이킨다. 몸이 좀 풀린 듯하다.

 

매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생각도 있었지만 바로 국사봉으로 향한다. 내리막길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잠시뿐 급격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헉헉거리면 겨우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작은 봉우리다. 바로 하오고개로 내려간다.

 

급 경사후 평이한 길이 시작되는데 초로의 산님과 조우한다. 경기대에서 6시 출발하셨다니 5시간 정도 걸린듯 빨리 오신 듯하다.

 

공동묘지에 도착하니 장례를 지내고 있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조심스레 하오고개로 내려선다. 잠시 헤깔렸으나 바로 중앙분리대 터진곳으로 횡단하고 의왕쪽으로 내려가서 철책 끝난 곳에서 363고지로 오른다. 짜증나는 구간이었다 차매연, 소음,등등 하루빨리 횡단로가 만들어져야겠다. 다음에는 돌더라고 정신문화원쪽으로 가볼까 한다.

 

363고지(중계탑)바라산-백운산

 

2시간 넘게 오면서 제대로 휴식이 없어서 여기서 자유시간 한 개 물고 10분 정도 휴식을 한 후 바라산에서 중식을 목표로 다시 출발한다. 바라재까지 원시림 자체 그대로다 평이한 길이 계속되는데 인적도 드물고 가끔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을 만난다. 대부분 솔로다.

 

바라재를 지나서 바라산까지는 암벽 등반 수준이다. 겨울에는 위험할 듯. 악전고투끝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먹을 장소를 잡는다. 바라산도 식후경이라구. 김밥 두줄 되새김질하듯 천천히 먹고 스트레칭을 한다. 3,4시간 정도 걸으면 꼭 무릎의 통증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바라산에서 바라보는 백운산과 광교산 능선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바라산 이름이 백운산과 광교산의 수려한 능선을 바라볼수 있어 바라산아닐까? 지금까지 하오고개에서  올라 온 거리만큼 또 올라가야 할 듯.

 

오름길 도중 헬기장에 산악자전거팀들이 있다. 한 여성분이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길래

무섭지 않으세요라고 물어보았더니 무서우니까 끌고 내려오죠(?)

 

백운산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앞서 오른 산님들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 그동안 경기대에서 백운산까지는 수차례 오른적이 있어 내게는 이번 등정으로 끊어진 등산로가 이어진 셈이다.

정상에 아이스케키 파는 분이 있어 천원 투자해서 갈증을 해소한다. 정상인지라 다소 바람이 차다.

백운산-광교산-경기대(반딧불화장실)

백운산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하산 시간을 점검해본다.

평소 2시간 15분 정도니까. 현재 14;00이고 4시간 40분 왔으니까 총 7시간 이내에는 반딧불까지 도착할 듯 하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여기부터 내리막인데 걱정이 앞선다.

백운산에서 시루봉까지 능선길이라 스피드내본다.

시루봉 도착전 밴치에서 형제봉까지 내리막에 대비해서 잠시 쉬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시루봉 시비 앞에서 시를 읽는 긴머리 산녀님이 보인다.

시루봉에서 비로봉까지 내려가는데 무릎이 시끈거린다. 하긴 이렇게 긴거리를 등반해본 게 6년전 설악산 오색에서 대청을 올랐다가 한계령으로 내려온 게 마지막이었으니까.

비로봉 오름길과 우회길, 갈림길에서 긴머리 산녀님이 서있다 앞서갔었나?

경기대가는 길이 어디냐고 묻길래 둘 다 가는데 빨리 가려면 내가 가는 우회길로 가야한다며 비로봉 경치가 제일이니까 올라가보라고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힘들다면 우회길로 따라 나선다.

여기서부터 긴머리 산녀님과 레이스가 시작된다 내려갈 때는 내가 뒤쳐지고 오르막에서는 내가 따라잡고

결국 형제봉부터 동반 하산한다. 상광교에서 시루봉 올랐다 하산하는데 옛날에 경기대에서 형제봉으로 올랐던 기억있어 하산길은 경기대쪽으로 방향을 잡았단다. 형제봉도착하니 옛날 생각난다며 그때 형제봉이 광교산 정상인줄 알았다네요.

형제봉에서 하산하면서 주등산로인 백년약수터 갈림길쪽 좌측 내리막이 아닌 능선길로 직진하다 왼쪽 임도 내리막으로 내려 천년수 약수터 도착한다. 한적하고 완만해서 즐겨 오르내리는 등산로다. 스틱을 접고 약수 한 컵마신다.

여기부터 문암골을 거쳐 광교저수지를 끼고 가면 반딧불이다. 평이한 길이라 무릎통증도 없고 해서 빠른 걸음으로 반딧불에 도착하니 16;05분. 화장실에시 세면 및 정리하고 귀가한다.

 

오늘 등산의 목적은

 

1)스틱 2개에 익숙해지고 과연 그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이수봉오르때 다리보다 팔힘이 딸리는 걸 느끼 정도였으니 상체운동에 도움뿐만 아니라 평지 스피스업, 하산시 하체 하중경감등 매우 유용한 도구였다. 스틱없이 내리막에서 무릎통증이 더했다. 다리가 아픈데도 백운산에서 반딧불까지 평소보다 10분정도 시간 단축한듯하다.

2)지리산 종주등을 위한 지구력강화와 체력테스트

---무릎의 통증이 문제다. 자전거운동이 좋다니 헬스에서 집중적으로 단련해야할 듯. 또한 다음 광교산에서 청교산 역종주등 장거리 산행시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해봐야 겠다.

 

3) 미개척지 등산

---매봉에서 하오고개, 하오고개에서 백운산이 내게는 미지의 개척 등산로였다. 기대이상으로 좋은 등산로였고 특히 KBS 중계탑에서 백운산까지는 원시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딱 좋을 듯하다. 광교산에서 시작하는 종주가 산세를 보건데 보다 수월할듯합니다. 초보아내 꼬셔서 일차로 경기대에서 백운산까지 이차로 경기대 바라산까지 동반 왕복을 시도해봐야겠다.

 

금번 산행에 나야님의 산행기가 큰도움되었고 물론 앞서 종주하시면서 산행기를 써주신 여러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이미 여러분들이 올리셔서 생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