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걱정과는 달리 아침날씨가 너무 좋다. 부서 산우회원들과 9시에 만나 용인, 광주, 양수리, 대성리, 수동리를 거쳐 축령산 휴양림으로 향하는데.. 45번 도로를 이용하여 대성리까지는 무난히 도착했다.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 대성리에서 수동리로 가는 길을 찾으려는데 갈림길의 입구가 좁아서 만만치 않다. 휴게소에서 물어보고.. 오던길을 되돌아 수동리가는 길 입구를 찾아낸다. 작년에도 공사중이더니 아직도 공사중이다. 축령산 입구에 도착하니 11시30분이다.
회원들은 축령산까지 오는 중간의 45번 도로에서 팔당호 주변의 팔당호 물과 신록의 어우러짐에 이미 만취된 상태이다.
서리산으로 향한다. 햇볕이 따갑다. 빨리 그늘로 들어가고 싶은데 숲으로 빠지는 길은 나타나지 않고.. 콘크리트의 임도를 따라 30여분을 오르니 왼쪽으로 나무다리와 숲으로 빠지는 길이 나타난다. 육산이라 산행로의 흙을 밟는 발바닥 느낌이 아주 좋고 숲은 매우 울창하다. 말 그대로 산림욕하기에는 딱이다.
울창한 참나무 숲의 오름길을 지나 화채봉 근처에 도달한다. 참나무는 사라지고 키가 큰 철쭉이 하나 둘씩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철이 이르다. 철쭉이 이제 막 피려고 봉우리를 맺고 있고 성질 급한 나무의 철쭉이 군데 군데 피어있다. 아쉽다. 작년에는 지고 있었는데.. 올해는 피지도 않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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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르지요...더구나 올해는 날씨마저 봄에 추웠으니..
하지만 님의 말씀대로 축령산,서리산과 조금지나 주금산등
잣나무,소나무등의 푸른숲이 정말 좋지요...
6월첫째주 정도에는 산뽕나무 오디가 많이열려
계곡에 발담그고 바위에 앉아 많이 따먹은 즐거운 기억이 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