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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5.5.5. 목요일, 맑다 흐림, 21시이후 비, 더움, 바람 약간
장소: 경기도 가평군
인원: 나와 집사람
코스: 하수처리장-청평댐-창말부락-호명산-창말부락-청평댐-팔각정
교통: 갈때,올때- 지하철7호선(800원), 좌석버스 1,330번(1,400원)


<호명산>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에 우뚝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삼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 되었다.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산의 남쪽 아래로는 청평호반을 끼고 있고,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마치 사방 이 물로 둘러싸인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 있다.


<철쭉꽃은 어디가고 날파리떼와 씨름하여 오른 산행기>
오늘 연인산을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상봉터미날에서 갑작스레 일정을 변경하여 호명산으로
산행에 나섰다. 지난 3월에 혼자서 호명산-호명호수-새덕산을 산행하면서 집사람과 한번 호명산 산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 두달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07:25 집출발. 노원역까지 가는데 떡집에서 떡 좀사고 슈퍼에서 컵라면도 살 요량으로 길을 둘러갔는데
날이 날인만큼 문을 연곳이 없다. 바로 지하철로 향하는데...

07:35 노원역 7호선. 잠시후 도착한 지하철을 타고...

07:55 상봉역. 3번출구로 나와 걸어서 상봉터미날로 향한다. 골목길을 지나 상봉터미날에 도착하는데
유명산행 시외버스가 막 터미널을 빠져나간다. 하판리행 표를 사기위해 매표소에 갔는데 오늘 목적지인

하판리행 시외버스가 없다. 08:20분에 출할하는 운악산 현등사를 거쳐 하판리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없다
는 것이다. 황! 당!


노선이 축소되어 오후에 단 한대가 운행한다고 한다. 노선축소는 작년 1월에 했다고 하는데 나는 작년
3-4월에 운악산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간적이 있으닌까 그 이후에 노선이 축소된 모양이다.
잠시 고민에 빠져본다. 유명산행 시외버스는 방금 출발했으닌까 갈수 없고, 집사람은 집으로 가자는데
기왕 일찍 집에서 나왔으므로 산에 가긴 가야하는데...
결국 호명산을 가기로 하고 상봉동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시외버스를 타는 것보다 좌석버스를 타는
것이 호명산 산행에 편리하다.

아침을 안 먹고 나왔으므로, 버스정류장 근처의 슈퍼에서 컵라면을 사고 분식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집사람 보고 시키라고 하였더니 떡국을 시켰다. 떡 라면도 아니고...
아침으로 떡국을 먹는데 조미료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느끼하다. 집사람은 괞찮타는데 나는 너무
느끼하다. 물컵에 떡을 씻어 먹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아침식사를 마친후 좌석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30-1번 비금리(몽골문화촌)행 좌석버스
가 지나간다. 오늘 축령산, 서리산으로 가는 산객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서서간다. 다음에 1330번 좌석버스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타다보니 자리가 없다. 청평까지 서서 갈수가 없어서 다음차를 기다리고...

09:20 1330번 좌석버스 승차. 같이 앉을 자리가 없어 집사람과 나는 뒤쪽에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잠에 빠져드는데 한참후에 집사람이 깨운다. 자리가 났으므로 앞쪽같이 앉자고 한다. 자리를 옮겨
다시 비몽사몽 헤메고 있는데 대성리쯤 도착해서 잠이깨어 나는 지난주에 산행한 북한강 너머의 고동산,화야산,

뾰루봉을 감상하는데 집사람은 여전히 비몽사몽이다.
좌석버스 안내방송에 한얼산기도원이 나오면서 집사람을 깨우고 하차할 준비를 한다.

11:10 하수처리장 하차. 우리 부부와 또다른 부부팀 하차. 청평1교를 건너서 청평댐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야생화를 디카에 담느라고 시간이 지연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11:40 창말부락. 등산지도에는 오대골로 표시되어 있다. 용마암 간판에 호명산등산로라고 화살표와 함께

표시되어 있고, 그아래에 호명산등산로 안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갑자기 집사람에게 긴급상황이 발생...
내가 곧 올 버스를 타고 청평입구 슈퍼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가지고 돌아오겠다고 하니 집사람이 자체
해결에 나서고 동네 할머니의 도움으로 문제는 해결되었다.

12:10 호명산을 향하여 용마암으로 출발

12:25 용마암. 암자끝 숲입구의 등산로표시판에는 호명산정상 1.7km를 가리킨다.

12:30 약수터. 약수터가 맞는가? 수도꼭지가 있는데 샘물하고는 상관없다. 산속의 평탄한 지형이라
샘물이 있을리가 없는곳이다. 이정표는 정상 1.48km, 오대골 0.36km를 가리킨다.
이후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오르막길 다올라가서 이정표가 또하나 있다.

12:36 쉼터. 벤취1개, 통나무걸이 벤취1개가 있다. 이후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급경사 구간의 밧줄을
지나고 다시 완만한 길을 걷다가 암릉구간을 만난다. 암릉구간을 오르니 쉼터다. 벤취1개 햇살속에 자리
잡고 있고 앞쪽으로 밧줄구간이 보인다. 여기서 점심을 먹어야지 하산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식사할 만한 장소는 별로 없다. 능선의 비탈길이어서 앉을 자리가 없는데 청평호 방향으로 두명이

앉을 만한 장소가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컵라면으로 점심...

13:17 출발. 긴 오르막구간에 전체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밧줄구간을 올라서니 쉼터가 나오고 벤취1개가

 자리잡고 있다.

13:33 삼거리. 좌측에 하산로가 있다. 우측으로 향하여 오르는데 곧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는 정상까지
0.40km(오대골하산 1.30km)를 가리킨다. 이후 긴계단에 밧줄이 설치된 구간을 지나니 처음으로 앉아서
쉴만한 바위를 만나서 잠시 휴식 후 출발.

14:05 삼거리 이정표. 이정표(정상 0.1km 10분소요, 오대골 1.6km 50분소요, 대성사 1.7km 50분소요)를
지나면 평지를 지나는 정도의 등산로가 나온다.

14:10 호명산 정상. 헬기장으로 삼각점과 정상석, 호명산안내도가 있다. 실제 정상은 장자터고개 이정표
근처이다. 나무그늘 아래에는 6명의 산객이 식사중이다. 산중턱부터 따라온 날파리가 극성을 부린다.
도저히 디카로 찍을수 없는 정도이다. 날파리떼와 씨름끝에 정상사진 몇장찍고... 실제 정상을 향하여...

14:25 삼거리이정표(호명산하산 2.2km 1:20분, 장자터고개 3.1km 2:05분, 정상 0.1km 5분소요). 소나무
그늘아래서 휴식을 취하는데 날파리떼가 극성을 부린다. 내려갈 하산로를 생각해보니 너무 멀다. 1시간
20분 걸린다. 집사람에게 어디로 하산하겠냐고 물어보니 왔던길로 내려가자고 한다.
잠시 쉬는데 날파리가 집사람 주위를 맴돈다. 집사람 한마디..."이놈의 인기는 식을줄 몰라!"

14:45 하산시작. 빽하여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15:22 약수터를 지나고...

15:30 들머리인 창말부락 입구. 당초 계획대로 집사람에게 칼질을 해주려고 항아리 레스토랑에 들어가
서 야외식탁에 자리잡았는데 메뉴가 단촐하다. 나는 소고고볶음밥(10,000원), 집사람은 오무라이스(10,
000원)를 주문하고 맥주2병(10,000원)을 겯들여 점심겸 저녁 식사... 청평호반에 앉아 근사하게 칼질하
려다가 삽질만 하고... 다행스러운 것은 날씨가 흐려져서 야외식탁에 앉아 있는데 적당한 날씨라는 것
이다.

16:45 출발. 레스토랑 주인이 청평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는데 길따라 내려가다 가게집이 나오면
우측 산넘어 가라고 일러준다. 길따라 내려가다가 집사람은 그냥 내린곳에서 좌석버스를 타자고 하여
팔각정을 향하여...

17:15 팔각정. 휴게소에서 몸무게를 줄이고 차가 막힐경우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 만보계를 보니
14,505보를 걸었다.

17:20 1330번 좌석버스 승차. 한참을 자다보니 좌석버스는 어느새 구리시로 접어들고 있다.

19:40 상봉전철역. 지하철 7호선을 타고

20:00 노원역.

<산행후기>
진작부터 집사람에게 호명산 산행을 하고 나서 청평호반의 레스토랑에서 칼질을 하자고 꼬셨다. 그런데
집사람은 그런데 갈려면 떼빼고 광내고 가야지...폼생 폼사...
그런데 오늘에야 뜻을 이뤘다. 칼질대신에 삽질하고 왔지만...

호명산은 높이가 632.4m로 적당하고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어서 부부산행의
최적지가 아닌가싶다. 산행후 청평호반의 레스토랑에서 차 한잔 하면서 분위기도 잡을수 있는 몇 안돼는
산행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산정상 근처에는 햇빛을 막아줄 나무그늘도 충분하고... 중간에 물공급을 받을

수 있는 수도꼭지도 있고...
단지 아쉬운 점은 진달래, 철쭉나무가 한그루도 없다는 것이다. 왠만한 산에는 한두그루 정도는 있는데...

대중교통
청량리-청평간 1330번 좌석버스 이용(1,400원 매 15분 간격)
*하차 장소로는 하수처리장보다는 그 다음 정거장이 좋을 듯하다.
하수처리장 하차시 청평1교를 지나야 하는데 인도가 없어서 위험하다.

 

 

-지난주 산행한 뾰루봉과 청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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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댐과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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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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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 한가운데 보납산(44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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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2 호명산 산행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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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아리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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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말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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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뾰루봉 산행시 찍은 창말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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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암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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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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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와 세수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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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 상공의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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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직전의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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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정상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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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과 등산안내도, 쓰레기봉투,  호명산악회 산행일지가 들어있는 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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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우측 앞), 화야산(좌), 고동산(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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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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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산(앞 좌), 깃대봉(앞 우), 축령산(뒤 좌, 서리산(축령산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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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산(가운데), 연인산,명지산(좌측)과 우측 멀리 화악산(좌), 응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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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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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12 호명산 산행시 본 호명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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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댐과 운두산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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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댐에서 바라본 363번 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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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대교를 거너며 바라본 뾰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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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뾰루봉 산행시 본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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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바라본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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