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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5.4.30 토요일, 아침 흐리고 오후 햇빛 쨍쨍,무더위,바람 약간,간혹 무더운바람
장소: 경기도 가평군
인원: 나홀로
코스: 신청평대교-뾰루봉(709.7m)-화야산(754.9m)-고동산(591m)-야밀
교통:
갈때: 노원역-상봉역(지하철 800원), 상봉역-청평(1330번 좌석 1,400원)
올때: 야밀-청평(군내버스 1,100원), 청평-구리(1330번 좌석 1,400원)

<화야산>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청평댐 남쪽의 뾰루봉에서

이어진 산으로 용문산을 모산으로 한다. 산세가 가파르며 계곡이 깊고 주능선에 올라서면 청평호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다. 청평으로 갈 때 강 건너에 길게 이어지는 산 중 가장 높은 산이 이 산이다.
청평읍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기차를 이용하기도 쉽다. 산행은 북한강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큰골이나 사기막에서 시작하거나 설악면 솔고개 또는 안골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낭만있는

산행을 원한다면 원대성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골로 건너가 시작하는 것도 좋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거나

4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바위가 없는 육산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고 길이 외길이고 곳곳에 산악회 리본이 매달려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은 몇 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지만 길이 부드러워 수월하다.
정상은 꽤 넓고 평평한 헬기장이다. 북한강이 산의 삼면을 싸고 흐르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천마산·

축령산·호명산·운길산·곡달산·유명산·명지산·운악산 등이 펼쳐져 있다.

<고동산>
고동산은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해발 591m의 산으로 화야산(755m)에서 서남쪽으로 약3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는데 산의 서쪽 아래인 청평면 삼회리를 향해 계곡이 펼쳐져 있다. 이 산은 북한강이 의암댐,

남이섬을 지나 청평댐에 이르러 속도를 줄이면서 또 한굽이를 돌아 화야산을 바짝 끼고 내려가는 길의

구암리 나루터 앞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뾰루봉>
뾰루봉은 "늪산" 이라하며 옛날에는 속리산으로 불리었다. 경기도의 가장 오지로 용문산을 모산으로 하여

북쪽 장락산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상에 가장 높게 솟아 있다.산 꼭대기에 신비한 연못이 있다. 뾰루봉은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삼림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하며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또 차고 맑은 물이

 흐르는 용수골은 계곡욕을 즐길 수 있어 한여름에 가족동반으로 찾기에 좋다.
옛부터 세상과 너무 동떨어진 오지에 있어 속세를 벗어났다는 뜻에서 속리산으로 부르고 산꼭대기에

신비스러운 연못이 있어 늪산으로도 부른다.
-이상 가평군청-

<산행기>
지난주 용문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어디로 갈까... 집사람에게 연인산 철쭉꽃이 아름다우니 연인산을
가자고 제안했으나 공사가 다망하여 안된다고 한다. 그럼 어디로 혼자 갈까 고민타가 고동산,화야산,
뾰루봉을 연결하여 산행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진작부터 가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오늘에서야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오늘은 일기예보상 비가 오기로 되어 있다. 정확한 시간은 알수 없지만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양의 비가 온다고 한다. 아침에 출발하려니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배낭에는 일회용 우비1개, 배낭
덮개1개, 컵라면용 보온병하나, 1800cc, 500cc 물병 각1개를 배낭에 넣는데 집사람이 우산까지 챙겨준
다. 먹거리는 가면서 사야한다.


07:30 노원역, 7호선 타고 상봉역으로

07:50 상봉역 버스정류장. 목동행 1330번 좌석버스가 온다. 몇 사람 타닌까 앉을 자리가없다.
내 목적지는 목동이 아니므로 다음차를 기다리다가...
<여기서 목동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이 아니라 가평군 가평읍 목동리를 말한다>

08:00 청평행 1330번 좌석버스 승차<1,400원>. 자다가 보니 대성리를 버스가 지나간다. 시간은
오전9시를 넘기고 있다. 청평에서 삼회리가는 버스는 09:00 정각에 출발한다. 그 버스를 타면
고동산에서 시작하여 화야산, 뾰루봉으로 넘어 올수 있다. 걸어서 청평대교를 건너서 버스를
타면 산행이 간편해 지는데 이제는 물건너 갔다. 꺼꾸로 시작해야 한다.

09:10 버스하차. 신청평대교가 보이는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다. 버스정류장명은 대성1리.
길건너 편의점에서 빵과 과자, 초코렛을 사서 배낭에 넣고... 신청평대교를 건너는데 습도가 높아
무덥다. 시야는 꽉 막혀 바로앞에 있는 호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09:30 신청평대교 삼거리. 뾰루봉 산밑에는 각종 광고물, 이정표가 뒤섞여 너저분하다.
지도상에는 이곳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은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유명산 방향으로 10여m쯤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타고 오르니 곧바로 민가 2채가 보이는데 개 2마리가 나를 보고 맹열히 짖어댄
다. 한마리는 묶여 있지 않아서 나를 보고 곧바로 쫓아온다. 얼른 배낭에서 지팡이를 꺼내 위협하니
접근을 못한다. 개를 경계하며 계곡으로 오르는데 자그만 소로가 계곡으로 뻗어있다. 소로를 따라
올라가니 덤불에 막혀 진행하기가 곤란할 것 같다. 좌측 소나무 숲으로 돌아와서 치고 올라가니 잡목
이 없어서 좋다. 소나무 숲이 끝나니 잡목지대다. 날씨는 무더워 연신 흐르는 땀을 닦느라 정신이없다.
비탈의 경사도는 45도에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60도쯤의 급경사 지대를 올라간다. 길은 물론
없다. 조금더 진행하니 송전탑이 보인다.

09:50 3번송전탑. 청평댐과 호명산이 조망된다. 가는봄을 아쉬워하는 진달래꽃이 하나가 달랑 나무에
메달려 있다. 잠시 쉬면서 진행방향을 예상해보는데 송전탑 위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다시 출발하여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처음으로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리본은 거의 탈색되어 글씨가
안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마포산악이라고 써있다. 아래쪽은 찢겨져 나갔다.
조금더 진행하니 송전탑이 나온다. 이것도 3번 송전탑이다. 아마도 다른 것으로 송전탑을 구분하는
모양이다. 곧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다. 직진하여 진행하는데 등산로가 없어진다.
다시 60도 정도의 경사면을 오르는데 땅은 축축하여 미끄러운데 길은 없고 잡목은 진행을 막고있다.
지팡이를 집고 오르는데 3단 지팡이의 1단이 땅속으로 쑥쑥 박힌다.
땀을 연신 닦아대며 오르는데 수건은 벌써 축축하다. 오르면서 길을 찾는데 아무래도 없다. 단지
산짐승의 이동로만 경사면의 횡으로 나있을 뿐이다.
이렇게 힘든데 마포산악회 사람들은 어떻게 올랐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길을 잘못든건지, 아니면 산악
회 사람들로 나처럼 고생했겠지 생각하며...

10:30 456봉. 등산로와 합류. 우측은 신청평대교 건너서 우측에 있는 소야곡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흐리던 날씨가 변하여 햇빛이 나기 시작한다. 잠시 쉬는데 하이얀 꽃잎이 바람에 날린다.

10:44 출발. 암릉구간이 드문드문 나오는데 철쭉꽃이 한창이다. 등산로 주변의 야생화도 봄이 한참임을
알려준다.

11:05 벙커있는 긴 공터봉. 벛꽃은 바람에 날리는데 앞에는 뾰루봉이 있는데 시야가 안좋다. 밤도깨비라고

쓰여진 리본이 메달린 소나무 아래서 잠시 쉬다가 출발하는데 앞에 있는 뾰루봉 사진을 찍을 장소가
없다, 다시 돌아와 찍을 장소를 찾다가 비탈면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한장 찍고...
내리막길을 내려가 짧은 암릉구간을 지난후 조금 있으니 암봉이 하나 나온다. 암봉은 소나무와 철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암봉전 삼거리는 우측 우회로가 있지만 직진하여 진행한다.

11:20 송전탑안부. 청평호일부와 호명산이 조망된다. 송전탑 끝 이정표에는 뾰루봉 1.0km(청평댐 1.1
km)를 가리킨다. 처음으로 밧줄구간을 만나서 오르니 두번째, 세번째 밧줄은 암봉을 오르는 밧줄이다.
밧줄은 PM산악회에서 설치했다.

11:43 암봉.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진행하는데 밧줄구간이 연속으로 나온다. 잠시 쉬고 출발하여
암봉을 넘으니 대구 덤불산악회의 리본이 보인다. 철쭉 꽃길을 따라서...


11:55 무명봉. 봉우리 끝에는 바위가 있는데 육산능선으로 완만하다.

12:10 이정표는 뾰루봉 0.50km를 가리킨다(청평댐 1.6km)

12:25 뾰루봉정상. 정상석(뾰루봉 해발 709.7m 98.8.1 가평군수)이 있고, 정상석옆 바위에는 페인트로
뾰르봉이라고 써있다. 119표시판(화야산 4-3 뾰루봉정상)과 꼭대기가 깨진 삼각점도 있다. 청주 우정산
악회와 뚜벅이 라고 쓰여진 리본이 바람에 흔들린다.

12:40 삼거리이정표. 이정표는 화야산 4.98km를 가리킨다(청평댐 2.1km, 양지말 2.15km). 이정표를 지
나서 소나무그늘을 찾아 점심 식사. 컵라면1개, 과자몇개...

13:00 출발하니 곧 무명봉사거리. 이정표는 화야산정상 4.3km를 가리킨다(뾰루봉정상 400m, 소야곡하산
2.6km). 후덥찌근한 날씨로 인하여 가끔은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바람도 분다.

13:15 무명봉을 우회하니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는 화야산 4.38km, 뾰루봉 0.6km를 가리키는데 방금전의

 이정표와 거리가 맞지 않는다.
처음으로 산객 1명이 나를 추월해서 지나가고 잠시후 이번에는 앞에서, 또다시 얼마후 뒤에서 1명이
나를 추월해간다. 야생화를 찍느라고 옆드려쏴 하고 있는데... 민망하게시리...
자그마한 무명봉을 몇개 지나고...

13:45 안부. 이정표는 화야산 3.58km를 가리킨다(뾰루봉 1.40km). 무명봉 몇개 넘고

14:05 안부사거리. 이정표는 화야산 2.66km를 가리킨다(뾰루봉 2.32km, 큰골 2.76km, 크리스탈생수공장
1.43km)이후 암릉구간을 지나고 암봉을 우회하고 오르막구간의 밧줄도 잡아보고 오르다가 잠시 쉬고...

14:30 공터무명봉을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정표는 화야산 2.18km를 가리킨다(뾰루봉2.80km)
봉우리3개를 넘어 암릉구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양말을 벗아 피곤한 발에 바람도 쏘여준다. 부부산객
이 앞서서 올라갔는데... 갈증이 심하여 500CC한병을 단숨에 들이키고 준비해간 큰병 1800CC의 물통의
물을 옮겨 담으니 반도 안된다. 어이 큰일 났다...갈길은 먼데...물은 똑 떨어지게 생겼으니...아껴서 먹
어야 겠네...아니 이제는 물도 못 마시겠네...생각하며 주섬주섬 출발준비를 하고

14:45 출발. 부부산객이 내려온다. 어 좀전에는 올라갔는데 앞에있는 무명봉만 올라갔다 올리는 없고...
부부산객은 나물캐러 왔는지 남자는 보이지도 않는다. 지나쳐서 올라가는데 아줌마가 소리친다. "자기
야 이제 그만가자" 무명봉을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능선에서 부부산객이 점심식사중이다. 이제야 의문
이 풀렸다. 내가 쉴때 앞서간 부부산객은 지금 식사중이고, 나물캐던 부부산객은 뾰루봉으로 가는중
이었던 것이다.

14:55 이정표(화야산 1.62km, 뾰루봉 3.36km)

15:05 무명봉 이정표(화야산 0.92km, 뾰루봉 4.06km). 이제 화야산정상이 1km 이내로 들어왔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안부. 무너진 가건물이 있고, 산객 2명이 식사중이다.
이정표는 화야산 0.56km를 가리킨다.(뾰루봉 4.42km, 큰골 2.98km, 상율림(임도) 0.80km)

15분쯤 진행하여 무명봉을 우회하는데 등산로표시판이 나온다. 표시판에는 화야산정상 0.47km를
가리킨다. 천안 동우산악회의 리본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15:35 화야산정상. 헬기장인데 삼각점 하나. 119표시판(화야산 1-3 정상)에 정상석이 두개다.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석은 화야산754.9m와 정상석 위쪽에 화살표와 함께 거리(고동산 3.3km, 사기막
3.3km, 큰골 3.8km, 뾰루봉 4.2km)가 표시되어 있다. 양평군 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석은 755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에는 고등산 3.60km,뾰루봉(큰골) 4.98km, 사기막 3.30km, 상율림(임도) 1.00km
가 표시되어 있다.

15:40 출발하여 고등산 방향으로 내려가니 정상에서 10m쯤 표시판은 고등산 3.5km를 가리킨다.
등산로를 따라 걷는데 노랑나비 한마리가 길을 안내한다.
암릉구간을 지나니 이정표(고등산 3.30km, 화야산 0.30km)가 나온다.
이후 큰소나무봉과 작은 봉우리 몇개를 지나서 큰봉 직전에서 삼거리에서 휴식, 우측에 하산로가 있다.

16:05 이정표(고등산 2.50km, 화야산 1.1km)

16:06 무명봉.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16:10 안부공터 삼거리. 이정표(고등산 2.10km, 화야산 1,50km, 사기막 3.10km). 우측에 사기막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16:17 무명봉. 이정표(고등산 1.65km, 화야산 1.95km). 잠시 휴식하는데 앞에서 여자들 목소리가 들린다
출발하여 철쭉길을 걷는데 앞에서 여자산객 4명이 다가온다.

16:40 안부삼거리. 이정표는 고등산 1.00km를 가리킨다(화야산 2.60km, 사기막 2.30km), 우측에 사기막
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따라 오르는데 안부 근처는 짐승이 파헤쳐놓은 듯하다.길 좌측을 따라서 파헤
쳐 놓은 듯하다.

16:45 헬기장. 삼각점이 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능선길을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하니...

16:52 이정표(고등산 0.50km, 화야산 3.10km). 고등산 오름길이다. 암릉구간도 지나고...

17:00 고동산정상. 정상석은 또 두개다. 98.8.1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석(고동산 해발 591m), 2001.5.30
양평군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고동산 정상 600m)이 있다. 남쪽으로 전망바위가 있는데 오늘은 무더운
날씨에 시야가 불량하여 볼것이 별로없다. 서쪽은 절벽인데 남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시간은 둘째치고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다. 낼 처조카가 결혼하는데 처가집에서 모인다고 하여 구리시로 가야한다.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닌데 당장 갈증이 심하다. 물은 아직 500cc반병 이하로 버티고 있는데 물을 구해
야 한다. 좀 씻기도 해야되고...

17:10 하산시작. 남쪽 등산로를 타고서...

17:15 안부. 우측 소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나무를 붙잡지 않으면 내려갈수가 없다
한참을 내려가니 길이 더욱 희미해지고 계곡에 닿을 무렵... 길은 없다. 계곡은 물은없고 바위와 잡초,덤
불, 잡목에 덮여 있다. 물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바위의 이끼가 미끄럽지 않으니... 수없이 모자가
벗겨지면서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데 옛길인듯한 길이 나오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하더니 민가 2채가 보일
무렵 계곡의 물은 흐르기 시작한다.

17:50 민가. 이제 계곡을 벗어났다.좌측 계곡너머로 택지개발 공사중이다. 계곡에서 풍덩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물이 너무 차갑다. 물도 깊지 않고... 수건에 물을 묻혀 대충 닦는데 머리의 열기가 식지 않
는다. 몇번을 수건에 적셔 머리에 뒤집어 썼는데 열기는 계속된다... 할수없이 옷을 단정히 입고 출발
하는데 민가 근처에 사람이 보인다. 약수를 찾는라 두리번거리다 보니 안보인다.
첫번째 민가 앞집 소로를 따라가니 능선을 넘고 전원주택지에 주택에 몇채있다. 한사람이 공사를 하려
고 하여 약수터가 있는지 물어보니 아까 계곡에서 물 마시지 않았어요 한다. 내가 씻는 걸 본 모양인
데...웬 계곡물... 그물 마시면 좋아요한다. 쩝! 계곡물 마시자고 돌아갈수도 없고...
할수없이 길따라 내려가니

18:10 383번 지방도. 공터에 아가씨 한명이 서있어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조금있으면 온다고 한다. 공터
옆 가래나무집(음식점) 수도꼭지를 발견하고 주인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아 500cc 물병 2병을 마셨는데
더 마실수가 없다. 수도물에서 녹내가 난다. 500cc한병을 여유로 받아두는데 청평방향에서 버스가 와
서 아가씨는 그차를 탔다. 그 버스는 돌아나올테니 지금타나 기다렸다 타나 별반 차이는 없다.
잠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공터 한쪽에 있는 버스정류장표시판에는 야밀종점이라고 써있다.

18:25 청평행 버스승차(1,100원)
버스는 중간중간 정차를 하는데 그 때마다 산객들이 한두명씩 탄다. 능선에서 점심 먹던 부부팀도 탔다,
아마도 한명은 나를 지나쳐서 진행한 산객이 아닌가 싶다.

18:35 청평도착. 청량리행 버스는 많다. 매점에서 스포츠음료를 사서 마시면서 갈증을 다시 풀어보고...
직행버스 표를 샀는데 내가 한눈 파는 사이 지나간 모양이다. 표를 환불하고 좌석버스 승차...

18:55 1330 좌석버스 출발
대성리를 바라보며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마석을 지났다. 마석의 가구단지 표시판을 보고서야
현 위치를 짐작한다. 구리시에서 내려야 하는데 다시 잠이 들면 청량리까지 갈까봐 잠도 못자고 창밖을
구경하는데 길이 무척 막힌다.

20:25 구리 도착. 망우리고개로 진입하는 교문사거리 전에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큰 처남집으로 향한다.

<산행후기>
오늘 일기예보 및 아침에 꾸물꾸물한 기상상태로 보아 비가 왔어야했다. 비가 오는 대신에 습도가 높고
햇빛이 내리쬐어 뜨끈뜨끈한 산행이 되었고 나뭇잎은 새싹 수준이라 햇빛을 가려주지 못했다. 햇빛을
피할려면 소나무 아래 그늘만을 찾아야 했는데 소나무가 적어서 내리쬐는 햇빛을 몸으로 막아야했다.
오늘 첨으로 반팔을 입고 산행에 나섰는데 그래서 그런지 목덜미와 팔이 뜨끈뜨끈하다. 거기다가 간간이

불어대는 숨이 탁 막힐듯한 더운바람...
초장부터 길을 잘못들어 헤메고, 마지막 하산길까지 헤메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주초까지만 해도

저녁에는 쌀쌀했는데 목요일부터 뜨거워 지더니 오늘은 그 절정인 모양이다.
화야산 직전에 가지고온 물을 다 마셔서 마지막 200cc남은 물로 화야산에서 고동산을 거쳐 하산할때까지
버터야했다. 다음부터는 양동이로 짊어지고 다녀야 할것 같다.

뾰루봉 들머리찾기.
신청평대교를 건너서 좌측 유명산 방향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등산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찾을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올라간 임도에서 조금 더 진행해야 그 길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뾰루봉-화야산-고동산 능선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며, 암릉구간이 곳곳에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한가지
특이한 지형은 진행방향 왼쪽으로 분지형태의 지형이 많다는 것이다. 비록 나무에 가려 전체를 볼수는
없지만 군데군데 분지모양의 지형이 많다. 그리고 각 산의 정상은 오늘 시야가 나빠 멀리 볼수 없었으나
뾰루봉은 서쪽을, 화야산은 동쪽,서쪽이, 고동산은 남쪽 전망이 비교적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중교통: 청평-삼회리(수입리)간 군내버스
청평발: 06:40 09:00 12:40 14:00 15:45 17:45 19:00
삼회리(수입리)발: 07:00 09:20 13:00 14:20 16:20 18:05 19:25

-신청평대교를 건너기전 바라본 뾰루봉(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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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평대교에서 바라본 청평댐과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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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평대교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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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 사이로 뾰루봉이(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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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안부에서 바라본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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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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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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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읍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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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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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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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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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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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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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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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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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화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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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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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정상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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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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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밀 버스정류장에서 본 고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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