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30.토.맑은뒤 흐림.

 

*산행지: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소재 불당산(626m) 구왕산(677m) 조항산(799m) 노고산(551m)

 

*산행경로: 노루고개-불당산-고노치-구왕산-조항산-노고산-용포리

 

*각위치별 시각
 노루고개---8:30
 불당산----10:21
 노고치----11:17
 구왕산----12:05
 점심35분
 조항산----15:03
 노고산----16:24
 용포리----17:13

 

 총소요시간(점심휴식포함): 8시간43분(휴식1시간41분포함).

 

*각위치별 도상거리
 노루고개---불당산: 3.5km
 불당산----구왕산: 3km
 구왕산----조항산: 5.5km
 조항산----노고산: 2.7km
 노고산----용포리: 1.5km

 

 총도상거리(노루고개-용포리): 16.2km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불량함.
         조항산 전후의 산길은 다소 분명한 산길이 있었으나 전구간에 걸쳐 잡목가지가 흐릿한 산길로
         많이 뻗어 있어 진행이 불편함.특히 노루고개에서 불당산까지는 더욱 좋지 않음.
         구왕산에서 조항산에 이르는 능선길에는 낙엽이 발목위까지 덮힐정도로 수북히 쌓여있는곳이
         자주 나타남.

 

*교통편과 접근: 자가용1대.
        갈때:남대전IC-대진고속도로-안성IC-안성-635번국도-노루고개
        올때:차량히치(만원드림).무주IC-남대전.

 

*산행자: 너른숲  곰발톱  재넘이(이상3인)

 

*지형도: 1/25,000(안천).국토지리정보원 2004.2.

 

*후기

 

지난 겨울 덕유산 지능선인 어둔산-봉화산-마향산을 잇는 산행을 하면서 서쪽으로 보였던 구왕산-조항산
산줄기도 괜찮아보여서 주말을 이용해 찾아보게 되었다.예상을 했던것보다 등로상태도 좋질 않았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때문에 다소 고생을 한 산행이었으나 산나물도 뜯는 등 나름대로 호젓한 산행이 되었다.

 

남대전IC에서 곰발톱님과 너른숲님을 만나 차량 한대로 이동을 한다.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달려가다 안성 톨게이트로 빠져나온다.안성면을 통과하면서 <49번>국도로 좌회전하여 잠시동안을 가다가 <635번>국도로
우회전하여 조금을 오니 포장도로인 노루고개에 도착된다.(8:25).노루고개는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놓았다.야생동물을 배려하는 이런 터널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노루고개를 넘어와 좌측으로 나있는 콘크리트길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산행을 시작한다.(8:30).

 

<노루고개>

 

도로를 건너와 절개지를 치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기대했던 산길이 아니다.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같다.없는 산길을 대충대충 잡목을 피해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26분을 오르니 노루고개에서 동쪽으로 진행을하다가 북쪽으로 꺾여지는 능선에 닿게되고 다시 20분을 북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도면상 X694봉에
도착된다.(9:16).다른 지형도에는 692봉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한 봉우리이다.7분휴식.

 

<불당산 가는 산길>

 

694봉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니 곳곳에 벌목한 나무들이 이곳저곳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진행에 불편을 주고만다.잠시 내려오니 비포장길 고개가 나온다.(9:43).

 

작은 절개지를 올라오니 진행방향 우측으로 산한쪽면을 벌목한 곳을 지나게되고 산길은 잡목으로 진행이 편치 못한다.완만한 능선을 조금가니 작은 고개를 지나게되는데 우측으로 조그마한 밀밭이 있는 고개이다.(10:05).작은 농경지를 통과해서 잠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불당산(626m)정상에 닿는다.(10:21).측량을 위한 것으로보이는 붉은 깃대가 세워져있고,정상부는 마른 잡풀과 잡목으로 조망이 좋질않다.

 

<불당산 정상>

 

 

불당산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는데 산길은 여전히 잡목이 많다.날씨마저 갑자기 여름날씨여서 땀도 많이 나고 갈증도 심해진다.흐릿한 산길을 따르다보니 진행방향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온다.(11;00)
산불이 났던곳같지는 않은데 무슨 이유인지 알수없는 벌목지대이다.10분가량을 가다보니 작은 지능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곳이되는데 좌측 지능으로 진행한다.앞에 가시던 너른숲님이 좁은 산길에서 뱀을 만나 깜짝 놀라신다.독사로 보이는데 또아리를 틀고 도망가지도 않고 있다.하는 수없이 뱀을 피해 돌아서 간다.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아스팔트포장4차선 도로고개인 고노치에 닿게 된다.<적상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세워져있다.(11:17).

 

<고노치>

 

곧바로 고노치 절개지를 치고 오르니 가시덤불이 잠깐 이어진다.곧 다시 산 전체를 벌목해 놓은 곳을 지나게 되는데 햇볕은 뜨겁고 그늘마저 없으니 완만한 오름길에 땀이 쏟아진다.고노치에서 약 20분가량을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이곳을 지나면서 벌목지대는 끝이난다.(11:36).

 

<고노치 지나 벌목지대>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인지 힘들게 구왕산에 도착한다.(12:05).국방부에서 박아 놓은 철제 소삼각점이 박혀있다.조망은 없는 구왕산 정상이다.서쪽 내리막길로 잠시 내려와 안부에서 점심을 먹는다.35분 소요.
12:47분 출발.

 

<구왕산 소삼각점>

 

구왕산에서 조항산까지의 산길은 고도차가 많지 않은 편한 능선길이다.단지 잡목가지가 곳곳에 산길로 뻗어있고,특히 낙엽이 무척 많이 쌓여 있어 한편으로는 발감촉도 좋기도하고,한편으로는 다리힘이 좀더 들기도 한다.

 

<조항산 가는 산길>

 

 

곧 도면상 719봉(다른 지형도에는 699봉으로 표기됨)에 닿게 된다.서쪽으로 도면상 <고창리>쪽으로 길게 능선이 뻗어있는 봉우리이다.(13:23).봉우리에서 서쪽으로 10~20m를 가면 잡풀이 무성한 묘1기가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진행은 묘아래쪽 즉 북쪽 내리막길로 진행한다.서쪽길로 가게되면 <고창리>로 갈수 있을것으로 추측된다.

 

별 특징없는 능선길로 북진을 하다가 북서쪽으로 약간 틀어지는 도면상 696봉에 닿는다.(14:05).696봉의 정상부는 이장한 묘의 흔적이 있는 곳인데 북서쪽 내리막길로 휘어지게된다.

 

곧 낙엽송 군락지를 우측으로 지나가게 되고 잠시후 임도삼거리가 나온다.(14:20).회색 콘테이너박스 한동이 길구석에 자리하고있다.임도길을 따라 도면상 796봉(타 지형도에는 775봉으로 표기됨)을 오른다.비로소 오늘 산행 처음으로 조망이 있는 오름길이다.가까이에 마향산 멀봉 구리골산과 적상산이 그넘어로 향적봉과 중봉이 조망된다.

 

<낙엽송 군락지>

 

<조항산 오름길에서 본 적상산>

 

임도길을 따르자니 우측으로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공원묘지와 납골묘가 보인다.엄청 큰 공원묘지로서 아직 정돈이 이루어지지않은 상태이다.조항산이 가까이에 보이는 곳인데 조항산을 다버려놓았다.해발400~500m 되는 무명산도 주변에 많은데 굳이 이렇게 높은곳까지 올라와 산을 깎아 공원묘지를 조성했는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14:38).

 

<조항산과 공원묘지>

 

<조항산 동쪽 계곡쪽>

 

 

 

임도길을 버리고 능선길에 붙어 가자니 조항산 직전 능선길이 되는데 산길을 잠시 벗어나 서쪽으로 가보면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도면상 옥녀봉과 지장산이 가까이에 보이는데 푸르게 변한 산들이 아름답게 보인다.잠시후 넓은 헬기장이 위치한 조항산 정상에 도착된다.(15:03).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스텐레스 정상판이 세워져있고 <조항2km 분주동 1.1km>라고 적혀있다.17분휴식.

 

<조항산 정상부>

 

<조항산 직전에서 바라본 멀리 대둔산과 인대산 우측에 진악산>

 

<옥녀봉>

 

 

조항산 정상에서 동쪽길로 내려선다.북쪽길도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도면상 <부남>이나 <문암>마을쪽으로 갈수있을것으로 보인다.잠시후 진행방향은 곧 북동쪽(1시방향)으로 자연스레 꺾여지게되고 내리막이 된다.

 

잠깐 내려선후 오름길에 올라 잠시동안 부드러운 암릉길을 가다가 북동쪽(2시)방향으로 내려오다보니 고로쇠채취을 한곳을 지나게된다.(15:52).곧 철사줄을 쳐놓은곳을 넘어 지나야하는데 높이가 약80cm가량되보인다.

 

8분후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보이는 작은 고개를 지나 약 20분가량 오르막길을 오르니 노고산 정상에 도착된다.(16:24).정상부는 이장한 흔적이 있는 묘1기와 잡풀이 있어 조망이 없는 곳이다.정상 주위로 석축이 쌓여있어 이곳이 옛성터였음을 짐작하게 해준다.10분휴식.

 

<노고산 정상에서>

 

용포리로 내려서는 산길은 다소 분명한 흔적이 있는 산길이다.단지 잡목이 뻗어있고 키작은 나무들이 있어 허리를 굽혀 내려가자니 좀 불편할 따름이다.송화가루와 많은 거미줄이 산길 내내 한몫을 하는데 키가 크신 곰발톱님이 앞에서 진행한 덕분에 편하게 내려온다.

 

하산길 도중 내려다 보이는 금강줄기가 시원스레 보인다.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조금씩 굵어진다.용포리로 내려오는 하산길에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보다 분명한 산길로만 내려오면 큰 혼돈없이 용포리에 닿게된다.마을로 내려와 비를 맞으며 마을 하천인 <삼유천> 맑은 물에 몸을 씻으며 하루 산행을 마친다.(17:13).

 

<노고산 하산길에서 본 금강>

 

<용포리 날머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