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5.1..(05-16/16) 100년만의 더위라는 요즈음 날씨 ^^ 헉헉거리며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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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를 나누는 무척산은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이 산의 정상 바로 밑에 천지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수로왕릉의 물줄기를 잡기 위해 설치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또한 고찰 모은암은 수로왕이 어머니의 은혜를 갚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가락국의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백운암도 이 산에 있다. 낙동강과 이어져 있어 그 강의 흐름을 내려다보는 것도 이 산에 오르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데, 주위에 다른 산들 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날 낙동강에서 갑자기 우뚝 솟아올랐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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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1440 김해 내동 아파트 출발
1500/1503
여덟말고개에 주차 후에 길 건너 안내 도를 따라 임도를 오른다
△ 상봉 2710m
함박눈이 쌓여있는 듯한 노린재나무 꽃이 활짝이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붓꽃 양지꽃에 디카를 들이대고 매달리다
아주 오랜만에 홀아비꽃대도 보고 발에 밟히는 애기나리를 요리조리 피해 오른다
왼편으로 하사촌(1.3km) 갈림길이 있다
△ 정상 2km ▽ 여덟말고개 700m

1522
또 다른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기 시작
아무리 쫓아버리려 해도 성가시게 따라오는 날 것 때문에 들꽃 촬영도 힘들다
산행 내내

1528
철탑 통과
1610
왼편 봉림 갈림길
애기풀꽃을 처음 본다
붓꽃에 철쭉에 카메라를 들이대다 날것에 물려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산에도 모기 약을 지참하고 다녀야겠다
작년 설악산 백담사에서 내려 올 때의 그 기억이 되살려지네

1630/1655
창원황씨묘가 있는 첫째 봉은 정상이 아니고 잠시 조망을 하며 쉬다가
조금 더 가면 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태극기가 새겨진 화강암이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 생철리 3.9 백학교 5.0 ▽ 여덟말고개 2.7

저 멀리 북동쪽으로 천태산과 토곡산 사이로 배내골 끝자락인 원동이 아스라이 보인다
더운 날씨라 뿌연 조망뿐이지만
1704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백운암 갈림길 표시가 있어 다시 우측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르며
얼레지 둥굴레 은방울 붓꽃을 맘껏 즐긴다
일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봄 들꽃이니까
▷ 백운암 2.0 ◁ 생철리 3.4 ▽ 무척산정상 0.3

1715 @ 119
조난위치표찰
김해시 7-다 백운암 정상

조금 경사진 길
사람 키 만큼이나 파헤쳐진 등산로를 내려서면
1730
백운암이다
포장도로를 5분 따르다
1735
왼편으로 등산로를 따라
1745
왼편으로 신선대(반야봉) 갈림길을 지나치니
다시 차도와 만나고

졸졸 물소리가 들리며
1750
주차장이다
△ 백학마을 2km ▽ 백운암 0.9 상봉 3km
1822
백운마을
▽ 백운암 2.8 무척산정상 5.0

1830
때마침 다가오는 시내버스를 타고 3분만에 여덟말고개에 당도해
참 알찬 산행을 했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온다

총 소요시간: 3시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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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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