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5. 5. 1 (일) 10:35∼13:45

□ 지       역 : 황매산(장박마을∼황매산∼영화주제공원∼신촌마을)

  ▷ 경남 산청군 장박리, 합천군 차황면, 가회면

□ 산  행  자 : 안내산악회와 함께

□ 날       씨 : 흐림

□ 산행거리 : 8.0km정도 추청

장박마을(3.2km)↔떡갈재(2.0km)↔황매산1,108m(1.6km)

영화주제공원(1.2km)↔신촌마을

 

□  산행코스

○ 부산 시민회관 출발(→황매산, 20,000원 08:10)

○ 장박마을 도착(10:30)

○ 장박마을주차장, 산행시작(10:35)

○ 떡갈재(11:05)

○ 안부 갈림길(11:30)

○ 925봉(11:45)

○ 960봉(너백이쉼터)(11:55)

○ 975봉(12:05)

○ 황매산 정상(12:25, 식사후 12:50 출발)

○ 황매평원 갈림길(13:10)

○ 샘터연못(13:15)

○ 영화주제공원(13:20)

○ 신촌마을, 산행완료(13:45)

○ 신촌마을 출발(15:30)

○ 부산 도착(18:30)

○ 집 도착(19:20)

  

□ 산행시간 : 3시간 10분(휴식·식사시간 포함)

 

 

□ 산행후기

  

4월 30일은 국립공원중 설악산과 오대산을 제외하고는

 

봄철 산불예방기간의 마지막날이다.

 

그래서, 마눌의 눈치를 보면서 토요일 지리산행을 계획잡았으나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그만 발목이 잡혔다.

  

비오는 날에 웬 야간산행이냐고 한사코 말린다.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힘에 밀려 KO패.

  

 

궁시렁거리면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올리없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새벽에 행장하나 둘러매고 조용히 문을 나선다.

  

아주 조금씩 비가 내린다.

  

산행시작 시간에는 비가 그칠 것이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면서도 몸은 시민회관행 버스에 오르고있었다.

  

그래, 시민회관에서 가고싶은곳으로 가자.

  

시민회관앞은 평소 일요일보다 한가하였다.

  

비가 오는날은 아무래도 산행객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한참 머리를 굴리고있는중에 평소 안면이 많은

  

산악회 대장에게 이끌려 버스를 탔다.

  

지금가도 별볼일 없을 황매산으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버스는 군북IC를 나와 의령을 거쳐 산청군 장박마을로 들어섰다.

  

 

 

◈ 장박마을 주차장 10:35 산행시작

 

장박마을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곧바로 산행에 들어가는데

 

처음부터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등산화 신고 제일 걷기싫은 길이 아스팔트와 시멘트도로다.

 

  

☞ 장박마을주차장(들머리) 

 

아스팔트길이 끝나고 임도가 나오면서 조금 오르니

  

직진 임도와 우측의 등로가 열린다.

  

우측의 등로는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일부는 우측으로 빠지고 나머지는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니

 

아주 넓은 공사현장이 나온다.

  

  

☞ 임도 오름길(우측으로 정상가는 지름길이 열리고...)

  

☞ 대형 공사현장(여기서도 제법 오름)

  

잔뜩 찌푸린 날씨에 후덥지근하여

  

땀이 무궁무진하게 몸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임도를 따르면서 고개(떡갈재)위에서 우측 등로를 치고 오른다.

 

  

☞ 떡갈재(우측으로 본격적인 등로가...)

  

◈ 떡갈재 11:05

 

산님들의 왕래가 드문지 좁은 등로에는

 

수풀이 제멋대로 자라고 있고

 

수풀이 머금고있는 아침빗물이 옷을 적신다.

 

계속 오름길이다.

  

가파른 길은 아니나 바람도 없고

 

햇볕을 막아주는 수림도 없어 무척이나 덥다.

 

  

☞ 좁고 수풀 우거진 등로

  

두터운 낙엽길을 엄청난 육수를 흘리면서 오르니

  

갈림길이 있는 안부가 나온다.

  

안부의 좌측 바위에서 조망되는 짙은 안개가 드리운 합천호에서

  

잠시 안개가 사라지자 청명하기 이를데없는 호수가 시야에 들어온다.

 

  

☞ 안부 갈림길(우측으로)

  

☞ 안개구름에 쌓인 황매산

  

☞ 합천호(안개구름으로 맑았다 흐렸다 변화무쌍)

  

이제까지의 흘린 육수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우측으로 호젓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바람도 조금 불어주고 산님들도 더러 눈에 띄고...

  

능선길 따라 조금 오르면서 925봉을 지나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너백이쉼터(960봉)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자 휴식.

  

 

◈ 너백이쉼터 11:55

 

안개만 없으면 지나온 능선길과 주변 조망은 시원하겠건만

  

짙은 안개가 이리저리 드리워 조망은 별로다.

  

정상 조망도 마찬가지다. 짙은 안개로 모습을 감추면서

  

쉽사리 드러내길 꺼린다.

 

  

☞ 너백이쉼터(이름도 고약하네) 

  

  

☞ 975봉 

  

 

☞ 975봉에서 바라보는 황매산(우측 구릉을 넘어야...) 

 

 

975봉을 지나 헬기장을 통과하면서

 

광활한 좌측 철쭉 군락지를 보니 꽃봉우리만 살짝 솟아올랐다.

 

5월 8일부터 철쭉 축제를 한다는데 만개하려면

 

다음주부터 5월중순경이 되어야하지 않겠나싶다.

 

시기가 안맞아 애당초 꽃구경하러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상 와서보니 실망감이 크다.

 

  

☞ 정상아래에서 마지막 용트림을...

  

정상아래 넓은 구릉지에 오니 많은 산님들이

여기저기 모여 즐거운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고있었다.

좌측의 중봉, 하봉까지라도 가보고싶지만 정해진 시간 때문에

갈 수 없어 아쉬웠다.

안내산악회의 단점이 아닌가한다.

안개를 동반한 시원한 바람이 기분좋게 땀을 식혀준다.

 

  

☞ 정상 아래에서 바라다본 중봉,하봉

   

☞ 황매산 정상

  

☞ 황매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지나온 넓은 구릉지  

  

 

◈ 황매산 정상 12:25, 식사후 12:50 하산

  

주변에 높은산이 없어서 그런지 사방이 확 트이고

 

웬지 황매산이 거대해 보인다.

 

정상(황매봉) 봉우리에 올랐다가 식사를 위해 주변에 자리를 편다.

 

꽃이 피지않은 오늘같은 날도 많은 산님들이 찾아왔는데

 

철쭉이 만개할시에는 온산이 꽃과 사람들로 인산인해일 것이다.

 

  

☞ 황매산(봉) 정상석  

 

 

☞ 황매산에서 바라다본 모산재방향과 목초지

  

☞ 황매산에서 바라다본 가회면

  

☞ 황매산에서 바라다본 영화주제공원과 신촌마을

    

☞ 정상주변의 많은 산님들 

  

식사후 오늘의 종착지인 영화주제공원쪽으로 하산한다.

좁은 등로에 많은 산님들이 오르내리니

증이 일어나고 시간이 지체된다.

 

정상 전위봉(전망바위)에서의 조망도 괜찮은편이나

안개구름으로 만족할만은 못된다.

 

  

☞ 황매평전으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황매산 

  

  

☞ 하산하면서 바라다본 중봉,하봉

  

☞ 하산하면서 바라다본 더 넓은 황매평전

  

☞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황매산

  

아주 편안한 통나무계단을 타고 더넓은 황매평전에 오니

 

여기도 많은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직진하여 계속가면 모산재가 나오고

  

날머리인 신촌마을과 영화주제공원(단적비연수)은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

  

암릉길로 이루어진 모산재로 내려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양사방이 철쭉군락지이지만 보면볼수록 실망스럽다.

  

☞ 영화주제공원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황매산 전위봉

 

 

☞ 영화주제공원위에 있는참샘연못(맞은편에는 샘터도 있고)

 

 

☞ 다소 실망스런 화원 1 

 

 

☞ 다소 실망스런 화원 2

 

  

☞ 다소 실망스런 화원 3

   

☞ 영화주제공원(단적비연수) 1

 

☞ 영화주제공원(단적비연수) 2

  

☞ 영화주제공원(단적비연수) 3 

  

  

☞ 영화주제공원(단적비연수) 4

  

  

◈ 신촌마을 13:45 산행완료

 

아직 활짝 피지않은 더넓은 철쭉군락지를 사이에 두고

 

영화주제공원을 지나 신촌고개로 하산하니

 

짧은 산행에 오후 시간이 너무 남는다

.

차라리 꽃이라도 활짝폈으면

 

꽃속에라도 파묻혀 시간을 보낼수있으련만...

 

  

오늘 산행은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크게 유쾌하지않은 산행이었다.

 

다음주 날씨만 좋다면 황매산 주변 광활한 평원이 철쭉으로 물들것이고

 

사람에 취하고 꽃에 취한 천상의 화원이 합천호에 드리울것이다.

   

☞ 주차장의 황매산 등산로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