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년 5월 15일 <10:15분-16:35분/6시간 20분 소요>

☞산행장소: 북한산<독바위역-기자촌능선-비봉-716봉-부왕동암문-삼천사계곡-삼천사-진관사매표소>

☞산행인원: 똘배외 카페회원 50명


 

산행글 :

 

일요일 여지 없이 여느때와 같이 산으로 향한다.

마침 친구 대발군이 카페산행에 처은으로 동행의사를 비쳐 9시 30분까지

독바위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성남이 집이라 독바위역이 생소한 곳이라 일찍 7시에 출발을 했는 데 전철 바꿔

타는게 귀찮아 직행버스를 타니 시간계산을 잘 못하여 8시40분에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나온 것 같다.

 

서둘러 나오느라고 아침을 못해 근처 분식집에서 아침을 먹는 데 입맛이 없다.

먹는둥 마는둥하고 밖으로 나가니 반가운 카페회원 몇분이 보인다.

 

북한산은 집에서 접근성도 좋지 않고 또 암릉지대가 많아 혼자산행은 엄두를 내지

못했는 데 카페를 통해 다니니 코스선정도 다양하고 또 암릉에서 서로 도와가며

산행을 하니 재미가 있어 작년말부터 5-6번은 온 것 같다.

대발군을 만나 근처 수퍼에서 막걸리를 한통씩사서 배낭에 넣는다. 

땀흘린후에 막걸리 한잔씩 나누어 먹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참석인원이 모두 모이니 51명이나 되는 대식구다..

하지만 매주 산행하는 팀이라 복잡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신입회원이 4-5명씩 나오지만 기존회원과 금방 융화가 된다.

기자촌 능선 입구에서 신입회원들의 소개를 마치고 1년전 올랐던 이코스를

오른 회원이 산행대장을 맡고 다른 한분은 케익을 준비해와 먹고 10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올해들어 산에서 제일 더운 날씨인 것 같다.

유난히 머리 부분에서 땀이 많이나는 체질이라 연신 땀을 훔쳐내며 오른다.

초입부터 가파른 암릉길이 시작되고 한 30여분이 지났나?

숨이 턱에 찰 무렵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허선배님이 준비하신 데친 쭈구미와

먹으며 숨을 돌린다.

매번 정성스럽게 준비해오시니 잘먹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죄송스런 마음이... 

 

조금 진행하자 넓직한 마당 바위가 나오는데 햇빛에 달구워진 바위의 열기가

후끈하다..

우측으로 멀리 족두리봉에 점같은 사람들이 보이고 좌측으론 백운대 인수봉

망경대가 살짝 보인다.

 

어디에서 보든 지 금방 알아볼수 있는 형세다.

앞쪽으론 비봉의 우뚝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뙤약볕 아래 행렬이 이어진다.

비봉아래에 도착해 일부는 바로 사모바위로 향하고 나는 비봉으로 향한다.

여지껏 올라보지 못해 망설이다가 이번엔 올라보기로 한다.

 

오르내리는 인원이 많아 상당히 지체된다. 

일행이 위에서 당겨주고 밑에서 밀어주어 더없이 의지가 되고 푸근한 마음이다.

앞쪽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비봉 정상부에 있는 진흥왕순수비유지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찍어 본다.

 

12시 20분에 사모바위 앞 너른 공터에서 돗자리를 길게 펴고 50여명이 식사를

하는데 장관이다.

신기해 보였는지 지나가는 산님들이 맜있겠다 라는 소릴 연발하고

심지어 외국인은 우리 일행을 배경으로 사진까지 찍는다.

각자의 도시락을 펴 산상부페와 같은 식사를 마치고 과일에 커피까지 마신 후

단체촬영을 한뒤 문수봉으로 향한다.

식사후의 포만감으로 느긋하지만 오름길에 다시 가빠지는 숨..

 

우회팀은 앞서가고 14시에 문수봉에 오른다.

지난번에 이곳을 왔지만 우회했었다.

이곳서 삼천사계곡으로 접어든다.

등로엔 숲이 있어 오름길 보다는 햇빛이 가려져 훨씬 수월하다.. 

 

인원이 많아 지체가 되어 쉬다가기를 반복.. 나는 사진을 찍으며 제일 후미를 걷는다.

어느 분이 과일주를 꺼내어 한잔하니 갈증이 가시는 기분이다.

삼천사를 거쳐 진관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16시 35분이다.

마침 부처님 오신날이라 그런지 인파가 엄청나다.

 

미리 예약해 놓은 식당에서 식사와 술을 한잔 하고 집으로 향한다.

 

주로 혼자 산행을 해왔는 데.. 장단점이 있겠지만 비록 한달에 한번 정도

카페산행에 참석을 하지만 부담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숫기 없는 똘배도

동화되어 가는 느낌이다.

 

아래는 산행사진 입니다.

 

위/ 초입부터 가파른 암릉이..

 

위/ 마당바위가 후끈..

 

위/ 뒤돌아본 풍경..

 

위/ 줌으로 당겨본 족두리봉../ 많은 산님들..

 

위/ 백운대 망경대 노적봉이 모습을 보이고..

 

위/ 비봉과 능선..

 

위/ 비봉 암릉길과 위에 진흥왕순수비유지가 보인다...

 

위/ 위에서 본 비봉 오르는 산님들..

 

위/ 비봉 정상부..

 

위/ 거북모양의 바위..

 

위/ 멋진 암릉길..

 

 

 

 

 

위/ 식사후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위/ 뒤돌아 본 비봉능선..

 

 

 

위/ 정체된 곳을 피해 우회를..

 

 

 

위/ 문수봉을 오르는..

 

위/ 문수봉..

 

 

 

 

 

위/ 조심조심..

 

 

 

위/ 우측 두사람있는 곳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위/ 그늘의 하산길..

 

위/ 각시붓꽃..

 

위/ 북한산의 주봉과 뒤로 희미하게 도봉산의 주봉이..

 

위/ 하산방향 능선..

 

위/ 다시 오르고..

 

 

 

위/ 바위틈을 비집고..

 

위/ 노송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