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동 산 ( 600 m )
화 야 산 ( 755 m ) - 05. 5. 15.

 

경기 가평 설악. 외서. 양평 서종.
교 통 편 : 청량리(1330좌석) - 청평터미널 - 삼회리행(삼회2리/사기막골하차)
산행구간 : 삼회2리-들머리주차장-삼거리안부-서남능선-고동산-능선안부-화야산-절골-큰골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12 km )

 

북한강이 의암댐을 지나 청평댐에 이르러 속도를 줄이면서 한 구비의 화야산을 끼고 흘러 내리며 구암리 나루터

에서 올려다보면 나무에 가려 볼수 없지만 매의 부리처럼 날카로운 정상으로 화야산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3 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고 동 산.

 

석가탄신 일인 사월 초파일. 스승의 날이자 일요일인 아침 일찍 북한강의 물줄기를 굽이지게 하며 10 km가 넘는

일련의 산줄기가 독립된 산 군을 이루면서 북한강변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는 고동산에서 화야산. 뾰루봉 까지

능선종주를 위해 청평 터미널에 도착

 

삼회리행 군내  버스로 사기막골(삼회2리) 정류장에 내려서서 마을입구 산행 표지판을 확인하고 잘 포장된 마을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면서 농촌의 옛 모습을 찿을수 없는 새로운 조형건축물의 식당과 펜션으로 구성되고 있

는 숲속의 모텔 주차장을 지나

 

계곡의 사기막 교를 건너 오르니 포장도로가 끝나며 산행의 들머리인 넓은 공터와 안내 표지판이 마중하는 입구

에 잠시 멈추고 나뭇잎에 가려져 아침 햇살조차 감추고 있는 나무숲 길옆으로 흐르는 물소리조차 정겨운 마음으

로 산행로를 따라 오르고 있다.

 

계곡옆 숲길 소로를 벗어나 계곡을 건너면서 울퉁불퉁 적은 바윗돌이 밖혀있는 넓혀진 솔 나무숲을 지나며 점점

깊어지는 듯 싶은 산속 계곡에 많은 물이 흘러내려 작은 소를 이루며 폭포를 만드는 계곡 위 다리를 건너 오르는

동안 삼거리 안부에서

 

고동산 이정표를 따라 우측 계곡으로 다시 건너 잦나무 벌목중인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높이 올라설수록 참나무

의 울창한 수림과 깊은 계곡은 마치 높은 산을 오르는 듯한 감동을 이루듯 이름모를 산새 소리와 더덕 향 내음이

코끝을 스치는 숲길을 지나

 

계곡을 벗어나는 능선에서 나뭇잎만 무성하게 푸르러 지고 있는 철쭉나무 숲길 가파른 길을 따라 쉬엄쉬엄 주능

선 안부에 올라서고 고동산으로 가는 우측능선을 따라 가는 길목에 이제는 꽃의 흔적조차 지워져 버린 진달래꽃

나무가 줄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오르는 동안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암능선을 오르면서 바위틈

에 수 백년은 되었음직한 커다란 노송이 잠시 머물다 가게 하려는 듯 위용을 자랑하며 드문 드문 서있는 능선을

따라 가는 동안

 

다시 또 참나무 숲길을 돌아 오르니 바위 암봉이 숲속에 나타나며 가평군 과 양평군의 높이 표시와 모양도 다른

두개의 정상 표지석이 나란히 마주하는 고 동 산. ( 예: 가평군 591 m. 말뚝형 흰대리석. - 양평군 600 m.직사각

비석형 검은 대리석 )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이해가 안되는 관내영역 표시였겠지만 보다 확실한 산높이의 표기를 동일 시켰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망이 확트인 바위 암봉에서서 북한 강변의 대성리 유원지와 함께 강을따라 흐르는 양수리의 전경과

주위 산세를 둘러보고

 

다시 발길을 돌려서 1 km 남짖 처음 올랐던 안부로 되돌아오며 멀리 보이는 화야산 정상을 향하여 바쁜 걸음으

로 내려서고 가파른 능선을 힘들게 올라서면 정상은 또저만치 물러나있는 완만한 참나무 숲길이 이어지는 동안

사기 막골 에서 오르는 안부를 지나면서

 

몇몇 등산객들이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정상이 가까워진듯 숲을지나 오르니 넓은 공터에 헬기장 표시와

서로 다른 위치에 두개의 표지석이 서있는 이곳 정상의 산높이도 표기 차이가 비록 0.1m이지만 서로 다른 반대

방향으로 세워져 있는  화 야 산.

 

청평댐 남쪽의 뾰루 봉에서 이어진 산으로 용문산을 모산으로 산세가 가파르며 계곡이 깊고 주능선에 올라서면

청평호와 북한강변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수 있는 정상 주위는 막힘없이 확 트여있어 사방을 둘러보면서 낯익

은 주위 산세를 다시 한번 각인하고

 

뾰루 봉으로 가기 위하여 정상을 내려서며 혼자 걷는 발걸음이지만 능선 종주를 하고있다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걷는동안 때늦은 중식을 해결하고 뾰루봉으로 가야할 갈림길을 지나치는 줄도 모르고 낙엽이 덮인 숲길도 지나

고 암능 구간을 거치면서 내려서다 보니

 

절골도 지나쳐 버리며 발길 조차 끊어진지 오래된 흔적 조차 없는 길을 감각으로 찿어 가는 수북히 쌓인 낙엽에

빠지고 잔 나뭇가지를 헤쳐 지나면서 뾰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는 어리 섞음으로 암능을 돌아 내리면

서 몇 번이고 반복되며 오르내리는 동안

 

능선끝 봉우리에 올라서니 발아래 강물이 흘러가는 풍경이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미끄러지듯 가파른 길을 내려

서는 마지막 능선에 도착하니 길게 매어놓은 로-프가 하산 길을 인도하는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A코스 등산로표

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몇번이고 확인하고 떠난 산행길이 생각대로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호젖한 능선길을 따라 절골을 거쳐 운곡

암 위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산행으로 숲을 빠져 나오면서 강남 기도원을 거쳐 큰골을 벗어나며 다시 한번 뾰루

봉으로의 역 산행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