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33)- 만개!만개!!만개한..그감동의 철쭉나라.. 합천 황매산

 

2005. 5.11 (수)..맑음!!

  

산행시간 :  5시간 45분 (휴식 :약 1시간15분 포함)

산행코스 :  상두실(덕만주차장 12:15)~ 삼봉~중봉~정상~베틀골~철쭉제단(828봉)~모산재~돛대바위~모산재주차장

  

12:15  상두실(덕만주차장)~들머리(12:35)~바위능선~박덤(12:57)~

13:10  삼봉~전망바위(13:45~50)~돌탑(13:45)~삼거리(933m 하봉? 13:55)~

14:15  중봉~1104봉~ 휴식(14:25~15:05)~삼형제바위능선~장박리삼거리(15:20)~

15:25~28  황매산정상~바위봉~전위봉(15:37)~ 목책길~

15:54  베틀봉사거리~ 철쭉베틀로~ 산불초소(16:05)~ 철쭉행사장(16:15~25)~나무정승(16:33)~

16:35  철쭉제단(828봉)~모산재지름길안부(16:45)~ 모산재(16:55)~무지개터(17:05)

17:10~30  돛대바위 휴식~ 바윗길하산~황룡사입구~모산재주차장(18;00)

  

  

그리고 그리던  황매산  그  철쭉의  나라로..........

 

산행글로  익힌  모산재가  무척이나   궁금하던차... 만개시기를  제대로 맞은  환상적인  철쭉산행에  대한 기대로  달뜬마음이  든다.

연 두해를.. 폭우예보로  취소된  철쭉산행은  떠나보지도 못한채  겨우사  작년에  가본  5월의  바래봉은  우중이라  그야말로  비안개속의  아쉬움이었으니.

좋은날. 좋은시기에  황매평전으로  향하는 기분은  설레임에  단잠도  이루지 못하고  어영부영~~  

죽암휴계소(9:30)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구  합천호를  끼고  주차장에  이르니  12시가  넘어선다

  

상두실..  덕만주차장..

뒤로  모산재와..  멀리  분홍빛물결을  이루고 있는  산중턱의  목장지대평원을  바라보며  아스팔트길을  따라  산행길로  나선다(12:15)

  

영암사지2.0/정상6.5 의  갈림길을  지나  다시  철쭉군락지로  직접 오르는 삼거리(황매산/주차장)를  지나고.. 

한채의  집이 있는  앞으로  삼거리들머리길(황매산5.5/덕만주차장/진입도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2:35)

  

초입길이  항상  그렇듯이  좁은 오르막등로가  숨차오를 즈음...

바위군락이  나타나며  시야가  뚫리는  상쾌함을  맛본다.(9:48) 

가야할  중봉능선과  모산재의  순결바위능선.. 너른  평원의  철쭉동산.. 한눈에  모두  들어오는  황매산정경을  먼저  담아보구..  아슬한 바위구간길을  넘어선다

능선길의   주위로  만개한  철쭉들이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호젓한 숲길을  따른다.

깔끔하게   정리된  묘지를  지나면서  

  

박덤.. 688m (12:57)  덕만/정상/두심마을(불당골)   만개한  철쭉터널을  지난다

  

삼봉...평평하게  너른  갈대밭과   함께  어우러진  철쭉들의  너른 터...(13:10) 

          전혀  봉우리같지  않고..  표기조차  없어  의아했지만  진행해서  뒤돌아  보니  삼봉의  너른  봉우리의  뚜렷한  모습이  확연하다    

         

하봉으로  향하며  전망좋은  바위능선길이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돌아보는  주변으로   빙두른  황매산의  모든  정경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합천댐의  굽이굽이  내려앉은  하얗게  드러난  물금이  짙푸른 수면과  어울려  색다른 멋을  풍긴다.

군락이룬  연분홍  철쭉평원의   광활함도  넓게  이어지고  모산재와  그  뒤로  감암산의  산세며  보여지는  정경이  아늑하다. 

뾰족한  봉우리의  황매산정상은  모산재에서  보는  산세가  더  멋있는것  같았다.

삼봉능선에서  바라본 정상은  그저그런  봉우리중 하나로만  보여  정상인줄은  나중에야  알아본다

이온음료로  목을  축이고   주변전망도  둘러본후  다시  츨발..(13:35~40)

  

걷는내내  철쭉들이  함께하는  등로를  따라  뜬금없이.. 너덜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무너진 돌단과 함께  나타나는 돌탑봉우리(13:45)..

나중에  보니..모산재에도  성터가  있고  산성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아마도  산성으로  빙둘러  이어진  그 돌단흔적이  아니였을까  하는  황매산성에 관한  산님얘기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분지처럼  안부에  너른터가  있는곳엔  어김없이  흔적이  남아있는  산성역사의  한  현장이지 싶었다

  

삼거리..933m (13:55) 하봉인듯한  안부.. 둔내리/정상/대병면 회양리(합천댐)

  

오르막능선의  끝.. 작은터에서  식사를  하는  무리를  지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주위론  어느새  철쭉은  사라지고  푸르른  숲길이다

봉우리에  오르니  덕만주차장에서 부터  초입바위를  돌아  삼봉.. 하봉..걸어온  능선길이  뚜렷하다.

멀리..  좁은 황매산정상에  올라선  무리진  사람들의  모습과  세개의 연이은  봉우리능선길을  보며   덕만주차장 갈림길(14:10)을  지난다  

 

중봉(14:15)...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지도상으로  중봉임을  확인하고 

합천댐과    전체능선의  조망이 좋은  능선길로  1104봉을  지나면서  쉴만한  자리를  찾아 보나   전망바위엔  햇밫이  내리쬐고..

세봉우리앞.. 철계단앞의 능선길옆 그늘에   좁은  자리를  마련하고  막걸리와  함께  간단끼니로  느긋한  시간을  즐긴다(14:25~15:05)

  

황매산  좁은 정상의  가득한 사람들..

부드러운  장박리능선의   연분홍철쭉군락들..

모산재와  순결바위의  바위능선..

감암산의  누룩덤의  바위군락..

목장지대의  가득한  철쭉의  향연들..

베틀봉의   완만한  봉우리를  온통  뒤덮은  불붙은  철쭉들.. 

풍경에  취해  따로  안주가  필요없는  한잔 건배를  나누며  편한  휴식을  갖고  자리를  정리한다

  

계단길을  올라서면  삼형제봉우리의  바윗길이  이어진다.

칼날같은  바위봉우리에  자일도  걸어놓고  기대치  않은 삼형제의  3봉우리  바윗길능선의  오르내리는 재미를  곁들인다.

  

삼거리..(15:20)  상중마을(장박리)6.6/삼봉재3.0/베틀굴5.5

정상앞의  너른  억새밭 삼거리터가  넓직하니  전망도  좋고  쉴만한  공간이  아주  좋았다.

미리  알았으면   이곳에서  좀더  편안한  휴식을  갖는건데....ㅎ~

  

 

황매산정상...1108m  (15:25)

비좁은  정상의  바위에  올라서  정상을  찍고.. 바로 밑  작은  터로  내려서니    

산님이  바로앞 터로  부르며  지리능선을  일러준다..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을  대하니   짠한  감흥이  인다... 그  앞은  웅석산이라...

지리산... 거 참...마주  대하기만  해도  설레지는  그  알수 없는  감격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가까이  같은  모습으로  다시보는  똑같은  산세인데도  경쾌하니  시원했다 

삼봉능선..   

장박리능선의 철쭉군락지..

감암산의  누룩덤  바위능선..       

모산재의  순결바위능선과  황포돛대바위..

불붙은  베틀봉과  만개한  철쭉평전의  목장지대...  

정상앞  전위봉까지..

  

바위봉를  지나며   또  다른 전위봉앞 갈림길(15:37).. 영화주제공원1.3/황매산0.5

영화공원의  세트장이  내려다보이는  능선도  모두  불바다같은  철쭉동산이고..

목장지대의  너른  평원 군락군락에..  베틀봉의  둥그런  봉우리도  온통  연분홍  철쭉나라였다~~

  

긴~ 목책길의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너른  평원의  생태학습 안내판을  지나며

사거리에서  목장길로  가본다는  산님과  헤어져  베틀봉으로  향한다(15:54)

가까이  볼수록  군락진  화려함이  더하는  배틀봉도  철쭉사이를  뚫고 올라봤음  좋겠는데..

다시  후미조고.. 빠듯한  시간을  아쉬워하며  산불초소로  향한다.

온  군락지가  모두  철쭉길이라   어디로 가나  헤어날 수 없는..  철쭉바다에  뺘질수 밖에  없는 행복한 산행길이었다..ㅎ~

  

감시초소.. (16:05)  황매산1.9/모산재1.6/상법마을3.8

감암산갈림길에  있는  누룩덤의  웅장한  바위덤은  신비롭기도 햇다.

지난번에  감암산으로  올라봤던  산님은   감암산 바위코스를  강추한다

어느  곳이든   철쭉밭인  구릉을  지나니  깃발을  세워놓은  행사장부근에..  

태극기휘날리며의  영화속 장면을  찍은.. 사진촬영을  위한 구멍뚫은 현수막을  마련해놓고  행사 분위기마져  고조시킨다

  

행사장앞  모산재갈림길에서  산님을  다시 만나 

마침   한잔  나누고 있던  일행분들께  막걸리한잔   얻어마시고  함께  일어선다.(16:15~25)

산정에서의  상행위에  개탄해하면서도  현실은  또..그대로  수용하는  씁쓸함을  안고서... 

  

너른  평야에  우뚝선  나무정승 갈림길..(16:33)  모산재0.6/정상1.8/천왕재1.8

온통~~~붉게  물들은 철쭉군락지의  길은  길이  따로  있지않아   주위 어느곳이나 사방 꽃바다이다

  

철쭉제단.. 828m (16:35)  모산재/덕만/천왕재.목장단지

그야말로  제단앞의  온  철쭉군락지... 만개한  철쭉바다가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베틀봉에서 부터 철쭉제단까지의  너른  황매평전은  어디를  가나  어딜보나  군락진  철쭉에  황홀하기도  했다 

한번 보구  가기엔..  너무  아까운 생각에  발길은  떨어지지  않구..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키큰 군락지를  지나는  여러갈래의  산행길로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소리만  들으며  등로를  따라  모산재지름길  안부(16:45)로  내려서며  철쭉길산행을  끝내고.. 

마지막  10여분의 오름길로  모산재로  향한다

  

성터.. (16:53) 모산재0.1/무지개터0.4/군락지0.5/정상2.4 를 지나

  

모산재..767m (16:55)  국사당1.2 순결바위0.8/영암사지1.7 무지개터0.3/천황재2.5 철쭉군락지0.6 

큼지막한  바위정상석이  있고  돌탑을  쌓아놓은  너른  바위정상은  전망도  화려하다.

순결바위능선의  범용치않는  바위능선에  감탄하며 

돛대바위의  아슬한  위태로움과  그 아래  철계단의  아찔함에도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순결바위의  바위능선길이  더  구미는  당겼지만.. 여유있는  시간도  아닌지라   돛대바위코스를 따른다

  

무지개터.. (17:05)  황매산정상0.8/주차장0.9/성터0.4 모산재0.3

천헤의  터라  기대를  하고  찾았는데.. 다른  이유로의   명당인지..  전망은  생각같지  않았다.

  

황포 돛대바위... (17:10~30)  너럭한  바위터....

돛대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바위위의  너른터에  앉아  영암사와  대기저수지의  아담한  정경에  빠져  남겨둔  오십세주를  나눈다.

마지막  후미를  챙기는  대장님이  합류해  마지막  잔까지  맘편히  비우고  일어선다.ㅎ~

  

하산길...        

급격하게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서면  이어지는  바위길로  전망좋고  편안스레  보이는  쉼바위가 즐비하다.

순결바위능선을  보니..걷는  일행들이  있다면  서로  대화도  나눌만큼   가깝게  느껴지며  그바윗길도  순결바위도  호기심이  인다. 

언제고  기회를  다시  만드리라  다짐하며  황룔사 입구(17:55  영암사0.2)를  지나고..  

모산재식당을  지나며  맛났다던  바베큐맛을  상상하며   모산재주차장으로의  하산을  끝냈다...(18:00)

  

***  화려한  철쭉평원의  진수를  맛 본..  33번째  황매산  철쭉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