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백두대간 희양산구간의 통행저지와 관련된 글로서

서로 좀 생각을 해보자는 취지로 옮겼으며 악의가 없음을 밝혀둡니다.

이 후에는 단 한자의 가필이나 삭제가 없습니다.

 

단, 한 가지 의문은 대간나고 절났을텐데 누가 이 대간을 봉암사에 팔았는지

참으로 궁금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행하시는 분들이 돈 내서 샀다고 돼 있는데

수행하시면서 언제 그 많은 돈을 벌었는지 신기하고

봉암사에서 비싼 돈주고 샀으니 권리주장을 하여 마땅하다고는 여겨지나 

백두대간은 산꾼들에겐 관습상도로에 해당되는데......

 

봉암사  http://www.bongamsa.or.kr/  게시판에 가시면 이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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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백정로 (2005-05-15 12:51:31, Hit : 84, Vote : 10) 
 
 
http://aa
 
희양산 유감

 

먼저 부처님 오신날을 모든 불자들과 함께 축원합니다.
저는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우리 민족 모두는 마음속에 부처님을 두고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교에는 문외한이 지만 부처님 오신날이고
특히 오늘만 특별히 봉암사를 개방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희양산이 떠 올려집니다.

몇해전 희양산을 오르려다
지름티재에서 튼튼한 목책을 치고 희양산쪽의 산행을 막는
봉암사 스님이 떠오릅니다.

몇번의 실랑이와 옥신 각신하다 봉암사측의 통제 행위에 순응하는게 아니고 
철통같이 지키고있는 권위에 할수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슴속에서는 무언가 폭력적인 마음이 꿈틀 하였지만 ...

부산에서 새벽밥 먹고 갔었는데.....

봉암사측의 이유는 스님들의 수도와 정진에 방해가 되기때문이랍니다.
그러면 지름티재에서 봉암사로 넘어가는 길만 막으면되지
왜 !!! 능선따라 희양산으로 가는 산길마져 맊는건지.

제생각은 수도 정진을 빙자한 이기주의며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봉암사측이야 이곳 주변이 장부상 엄연한 사찰 소유지인데
우리땅 우리가 막는데 무슨 말이 많느냐고 할수도 있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틀리진 않지요.
하지만  옛부터 명산에 대찰이라고
명산의 음덕으로 사찰이 번성하였거늘
이제와서 절이 산의 주인 행세를 하려드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수도 정진에 방해가 된다고???
이강토 산하에 수도하는 절이 단지 이곳 봉암사 뿐입니까???
물론 조계종 에서 특별히 정한 곳이라는데...

희양산에서 봉암사 절까지는 수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습니다.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 됩니다
정히 고요히 수도를 할려면 멀리 무인도에가서 하면 어떨 까요?

지금도 백두대간을 찿는 수만은 산님들이 희양산을 찾다 발길을 돌리고
때로는 범법자가 될 각오로 몰래,
또는 이른 새벽에 비싼 비용을 들여서 산을 오르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진정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언지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제발 봉암사측의 전향된 사고로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하며
다시한번 부처님 오신날을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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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2005-05-15 17:21:31, Hit : 75, Vote : 0)  
 
http://cafe.daum.net/mahasi 
 

[답변]희양산을 애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봉암사는 조계종에서 정한 특별수도원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산을 좋아하시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몇번을 언급한 내용이지만,
희양산을 여러분들께서 자세히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북쪽으로 봤을 때는 산이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충북쪽으로 봤을 때는 너무도 오염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람소리만이 들릴뿐
고요하고 적막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몸에서 나는 소리는
수십 킬로미터가 되더라도 바람따라 옮길 수 있습니다.
지름티제에서 가까운 곳에 용추토굴이 있으며,
은티제에서 가까운 곳에 월봉토굴이 있으며,
희양산 정상 바로 밑에 백운암이 있습니다.
구왕봉에 올라서 보면 봉암사 밖에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 암자에서 정진하시는 수행자들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겠지요.
여러분들이 진정한 불자라면 스님들이 하라는 대로 해야 되는것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삼보에 귀의한다 해놓고,
그 중에 하나인 스님들의 존경은 어디로 흘리셨는가요?
산에서 지키는 스님들이 원해서 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100여명의 수행자들이 서로 소임이 정해져 그 소임을 충실히 보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지키는 스님들의 고초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날마다 산을 올라 그 곳에서 조용히 좌선을 하며 수행을 해야 할판인데,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수행을 못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지름티제 주변은 봉암사의 식수가 있는 곳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산악인들이 어지르고 방뇨하고 한다면
식수는 오염되어 먹질 못하겠죠.. 잘 생각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스님들을 깡패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땅을 당신들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면,
내가 당신들의 집을 맘대로 훼손해도 되겠습니까?
아무리 자유국가라지만 어느 정도의 율리와 규범이 있는 것입니다.
내 나라 것이라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
결코 내 나라를 망치는 것입니다.
구왕봉과 희양산 일대는 봉암사의 개인 소유지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봉암사는 1년에 한번 개방을 합니다.
신도들의 시주금으로는 땅 한평도 살 수 없습니다.
선원에서 정진하시는 스님들께서 내 놓으신  돈으로 땅을 매매한 것이기에,
원치않는 곳에 오신다면
그것은 개인 사유지 침범으로 도둑질 하는 것과 다르지 않겠지요.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수행하시는 납자들을 방해하지 마십시요.
님들의 생각을 잘 걸러서 말하길 바라며,
내강산 내국토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산에 오르시더라도 스님들의 지시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