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다녀온날 : 05. 5. 14(토)

 

0. 다녀온곳 : 제암산(779m), 사자산(666m), 전남 장흥군

 

0. 누 구 와 : 직장동료들과 함께

 

0. 운행시간 : 널널한 6시간

 

0. 운행코스 :  2번국도 감나무재(10:30) - 작은산(11:30) - 헬기장(11:35) - 시루봉 불망비(12:00)-병풍바위(12:15)-제암산 임금바위

 

                  (12:30) - 헬기장 중식(12:40-13:20) - 삼근바위(13:40) - 곰재(13:45)-곰재산(14:00)-곰재산헬기장(14:10)-철쭉평원(14:15)

 

                  - 간재(14:30) - 사자산(15:00) - 사자두봉(15:50) - 미륵사(16:30)

 

0. 제암산은 : 전남 장흥에 위치한 제암산은 남도 끝자락에 위치하여 남해의 훈풍에 철쭉이 5월초순부터 중순까지 화려하게  만개한다.

 

                   철쭉이 등로 좌우로 계속이어지며 부드러운 훍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곰재부터 곰재산과 사자산을 오르는 능선 안부 간재

 

                   까지 최대 군락지로 그 모습은 장관이다. 제암산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약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주변의 여러 바위와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帝岩) 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정상에서면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인 천관산,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팔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한국의 산하에서)

 

0. 후    기 : 이른봄 한때 산하를 물들이며 화사하게 피었던 매화와 벚꽃도 사라진 봄날과 함께  어느샌가 지고 봄처녀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 진달래가 꽃잎을 떨어뜨린 산하 능선에 이제 철쭉이 그자리를 대신하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지난달에 화왕산과 비슬산 진달래 산행후 아직도 붉은 꽃에대한 미련이 남아 남도끝자락에 위치한 제암산, 사자산 철쭉을

 

                 찾아 아침일찍 직장 동료들과 시원한 서해 고속도로를 달려 5시간만에 감나무재에 도착하니 싱그로운 초록의 바람이 코끝을

 

                 찡하게 맞아 줍니다.

 

                 적당히 몸을 식혀주는 산바람에 몸을 맏기고 오르는 능선길은 조금은 길게 느껴지며 식식대는 콧바람만이 내가  움직이고 있

 

                 음을 알려 줍니다. 잘 정비된 등록를 따라 한참을 올라 작은산 정상에서니 임금바위와 신하바위들의 모습이 멀리서 조망되고

 

                 능선길에 철쭉은 이미 꽃이 많이 지고 듬성듬성 있습니다.

 

                 한숨을 돌리고 능선을 따르니 작은 불망비가 서있습니다. 산행중 사고로 돌아가신 권증웅님의 추모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발걸음을 재촉하니 제암산 아래 병풍바위입니다. 제암산도 바로 지척이구요

     

                 임금바위에 오르는 암벽이 저에겐 쉬운편이 아니군요.

         

                 많은 산객님들로 임금바위 정상은 만원입니다. 걸망은 내려놓고 임금바위에 오르니 천하가 내것인양 의기양양한  마음이 드

 

                 는것은 또다른 인간의 내면을 보는것 같아 자신이 흐믓해 보입니다.

 

                 영수증 한장 함께한 동료들과 챙기고 돌아서니 또다른 정상석이 다시 확인하여 줍니다.

    

                 헬기장에 오니 많으신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시는데 웬 날파리떼들이 산객임들을 괴롭힙니다.

        

                 느긋하게 한쪽에 자릴잡고 동료들과의 점심은 천상에서 식사와 다를것이 없습니다.                 

            

                 이제 능선길따라 철쭉군락이 있습니다. 한물이 지났것만 그 모습만은 아직도 멋이 있습니다.

 

                 천상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곰재산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는 내림길에 삼근바위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를 올린 현수막도

 

                 있고 산객님들은 사진촬영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곰재산을 오르는 능선부터 간재까지는 온통 철쭉군락지입니다. 활짝핀 만개시기는 조금 지났지만 수만평에 이르는 철쭉평원

 

                 은 그야 말로 철쭉천지 천지이니 이런 경치를 보고 어찌 감탄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

 

                 철쭉에 정신이나가 부지런히 그림을 찍고 때가 지나 아쉬움은 남지만 나름대로 멋이 있습니다.

    

                 간재에서 후미에 연락을 하니 후미팀도 사자산을 오른다고하니 사자산에 올라 다른 조망도 보고 쉬었다가 후미와  합류를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막바지 사자산 오름길에 진땀을 흘리고 오르니 멀리 일림산 정상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당일 산행으로 삼비산을 거쳐 일림산 철쭉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사자두봉으로 옮깁니다.

 

                 사자산에서 단체 사진을 한장찍고 돌아서니 오늘 제암산의 철쭉을 언제 다시 와볼수 있을까요.

    

                 사자두봉을 거쳐 너덜길을 지나 미륵사에 도착하여 널널한 6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