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5 월 04월 24일    날 씨 :  맑음, 이상기온으로 더움

행 선 지 : 백악산(百岳山. 857m) ∩형 회귀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19회 정기산행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선돌베기)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옥양동) 

산행코스 : 입석초교-수안재-919봉-돔형바위-백악산-헬기장-능선갈림길-백악폭포-옥양폭포-옥양동

 

 

지점별 통과 시간과  : 

-입석초교(일명 선돌배기,학교 전 가계앞에서 하차 왼쪽으로 시멘트길로 산행시작)(09 : 24~30)

-김령김씨사당앞(학교 담을 따라 들어가다 오른쪽 산기슭에 있는 사당)(09 : 34)

-조립식가옥(길 좌우로 가건물이 여러 채 있지만 길 좌측에 재법 반듯한 조립건물)(09 : 47)

-산길시작(개울 건너편에 절 같은 건물이 한 채 보이고 개울 우측으로 산길 시작)(09 : 54)

-철조망지역(농막하나를 지나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갔다 다시 오른쪽으로 건너는 지점)(10 : 09~10)

-수안재(산기슭에 도착하자 심해진 경사진 길을 갈지자로 오르자 수안재이정표(10 : 31~33)

-선바위(일명:부처바위, 진달래 능선길을 지나 심한 경사길을 오르자 우측에 있는 바위)(10 : 52~57)

-819봉(약간 넓은 공터에서 직진, ↑백악산 50분/대왕봉 5분→/수안재 30분↓)(11 : 30~31)

-돔형바위(몇 군데의 바위길을 지나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올라 점심식사)(11 : 53~12 : 30)

-갈림길(아랫대방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12 : 43)

-백악산정상(바위틈을 줄을 잡고 한차례 오르자 왼쪽이 정상, 정상석에 높이가 857m)(13 : 00~05)

-헬기장(무명봉을 한곳 지나고 갈림길이 갈라졌다 합친 다음 작은 봉우리, 전망 좋음)(13 : 38~40)

-삼거리갈림길(헬기장을 지나 급경사길을 줄잡고 내려서자 끝지점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13 : 44)

-계곡갈림길(내리막길을 내려가다 계곡 중간에 갈림길에서 직진(좌측은 능선길)한다.)(13 : 52)

-백악폭포(계곡길을 40분정도 내려가니 15m미터 높이의 폭포가 장관이다.)(14 : 32~48)

-보굴(약사불)(절벽밑에 새로 봉안한 석불 아직도 공사 중, 에전에는 없었는데...)(15 : 10~12)

-석문사(인심 고약한 스님?이 메가폰으로 야단친다. 절은 새로 짓는 다만 번성할지?)(15 : 14~16)

-옥양폭포(석문사에서 100m정도 내려가자 좌측에 기막힌 폭포, 초교시절 소풍왔었는데)(15 : 17~22)

-옥양동주차장(옥양폭포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7분정도 걸어 내려가면 도착)(15 : 31)(산행종료)


 

예 상 시  간 : 5시간 30분 

실제등산시간 :  6 시간 01분 (09 : 30 ~ 15 : 31)(산행시간:5시간 00분+휴식시간:1시간 01분)

실제산행거리 : 약 10.9km(입석초교 3.2k->수안재 2.6k->백악산 5.2k -> 옥양동)


 

산행개요

이번 산행지는 나의 고향인 상주시 화북면에 있는 백악산이다. 본래 이번 산행지로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있는 명지산으로 정했었는데 거리도 멀거니와 1주일 전에 다른 산악회에서 선수를 친다는 정보를 듣고 갑짝스럽게 변경이 된 산행지다. 올 상반기 들어서 2번째 변경인(자주 변경하는 것은 대외 공신력에 문제가 있으므로  하지 않아야 할 것임) 이번산행은 개인적인 사유로 하마터면 참석하지 못할 뻔 하였다가 가까스로 산행 몇 일전에 참석하게 되여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산행당초계획은 가령산을 올랐다가 수안재를 거치는 코스를 정했었는데 산불강조기간으로 가령산이 출입금지가 되어 부득이 백악산만 오르기로 계획을 수정한 곳이다. 이번 산행은 들머리에서 수안재까지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행하고 수안재서부터는 북에서 남쪽으로 진행하고 백악산정상을 오른 후 헬기장서부터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는 산행이다. 산행초입에는 아무표시도 없는 시멘트포장길만 따라 올라야 하고 조립식주택이후에 송어장 가는 길과 산길을 구분만 잘하면 잘못 갈 길은 없고 수안재를 올라서서 좌회전하면서 급격히 높이는 고도는 비지땀을 흘려야만 하였으며 지형도에도 없는 돔형바위는 조망이 오늘 산행 중에 백미이었으며 하산 길에 헬기장아래에 경미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는 눈 여겨 보지 않으면 알기가 쉽지 않고 모두들 계곡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아기공룡바위능선을 타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새로 새우는 석문사의 스님(비구니)의 인심은 고약하기 그지없으니 불교를 수행하는 수행자는 이해심과 자비심이 우선일진데 각박해진 세상에 맞물려 사라지고 이윤추구에만 몰두 하는 것 같아 뒷맛이 씁쓸하기만 했다.   


돔형바위(크렉바위)에서 바라다본 백악산정상모습

백악산(百岳山,858m 정상석에는 857m) 

백악산은 산의 봉우리가 백 개나 솟아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산으로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의 도계를 이루면서 하얀 화강암으로 돌탑, 돌단, 돌무덤,  돌봉우리를 빚은 뭇 바위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 여러 형상 바위가 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이 청화산에서 늘재를 낮추고 속리산쪽으로 뻗어가는 중간에 있는 경미산(밤티재 바로 전)에서 북쪽으로 화양구곡 방면으로 길 게 가지를 드리운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이 산의 능선 상에는 백악산을 비롯한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조봉산 등이 솟아 있고 그 아래에는 거찰 공림사와 화양동 계곡이 있어 산행과 피서를 겸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며, 백악산은 4개의 봉우리가 있고 동쪽 산속에 숨어있는 백악폭포와 천작으로 다듬어 놓은 것처럼 빼어난 옥량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보굴(약사암)에는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나들목-25번국도를 따라 보은쪽으로 - 상곡삼거리(지명골) 우회전하여 977번지방도 따라 송계삼거리까지 간 후 다시 49번지방도를 따라 가다 화북면소재지를 지나 -늘재-옥양동을 지나 입석리 입석초교앞에서 하차


 

산행을 하기전

04 : 40 산행준비와 산행지로 이동

새벽공기가 제법 상쾌한 것으로 보아 오늘 날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몇 일전에 화북면사무소로부터 백악산입산신고서를 받은 것을 지참하고 고향의 산을 간다는 산뜻한 기분으로 승차지인 서구청에 나가 주차시키고 버스에 승차를 하고 보니(06: 27)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시내 마지막 경유지인 홈플러스에서 출발하자 회장님도 개인적인 볼일로 불참하시고 인원도 만차가 아닌 40명으로 출발을 한다.(06:58) 성서나들목으로 접어들어 서대구요금소를 지나면서 경부고속도로로 열심히 달리던 버스가 구미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들어서서 잠시를 달린 후 선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07:35~08:04) 식사 후에 휴게소에서 우연히 메트로팔레스 산악회 버스를 만나 회장인 임중권님과 인사를 한 후에 출발하여 상주나들목을 나가자마자 우회전 하여 상주시시가지 우회도로를 거쳐서(08:23) 직진하여 보은 이정표를 보고  25번국도를 따라 가며 밤원휴게소를 지나서 나로는 지명골(상곡)삼거리에서 ‘문장대’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08:48) 977번지방도를 달리다가 송계삼거리에서 직진하여 49번지방도를 달려가 예전 한국전쟁(6.25전쟁)때 격전지였고 백두대간 형제봉 접근로인 갈령재를 넘어서서(09:03)5분정도 달려 화북면 소재지에서 한차례 휴식를 한 후(09:09~14) 출발하여 백두대간중 낮은재에 속하는 늘재를 넘어서 하산지점인 옥양동을 지나가 작은 다리(입석교)를 건너자마자 입석초등학교 조금 못 미친 곳 도로 오른쪽에 차를 멈추고 하차를 서두른다.  


하차지점인 입석초교앞(우측 청색 스레트지붕인 가게쪽으로 산행시작한다.) 

09: 24~ 30 하차 산행준비 하산지인 옥양동을 지나고 작은 입석교를 건너자마자 하차한다.

버스가 정차한 우측에는 수십 채의 가옥이 있고  도로 좌측에는 가계인 듯한 허름한 집 한 채(조항장씨댁)가 있고 입석초등학교와 가계사이에 시멘트 포장길이 이정표는 없지만 산행시작 지점인가 보다. 모두들 내려서 신을 고쳐 매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산행을 하면서

산행시작지점인 입석초등학교 앞 삼거리

학교남쪽 측백나무담을 따라 난 도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09 : 30 산행출발(입석쵸교) 입석초등학교 남쪽 측백나무 울다리를 따라 서쪽 시멘트포장길로 출발

산행길 초입인 입석초등학교 남쪽 측백나무 울타리를 따라 시작되는 시멘트포장길에 아니나 다를까 ‘산불조심’깃발을 꽂은 오토바이를 탄 감시원이 지키고 있다. 등반대장인 메아리님을 불러 함께 신고서에 2명의 성명을 기재하고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통과 할 수 있었다. 모두들 올라가기를 기다렸다가 뒤따라 입석초교 남쪽 운동장 가에 울타리를 따라가자 좌측에는 잡초들이 한창 올라오는 개울바닥이 어설퍼 보인다.


산행들머리서 조금 올라가면 만나는 김령김씨 사당

09:34 김령김씨 사당 산기슭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한국 전통식 가옥에 민족의 혼이 깃들었나?

울타리가 끝나고 200m나 갔을까 우측 산기슭에 반듯한 전통가옥이 한 채 눈에 들어온다. 길에서는 50m이상 떨어져 있으므로 옆을 지나가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지붕밑 편액에는 가선문(嘉善門)이라고 써있고 대문위에는 어모사(御侮祠)란 횡액이 걸려 있는 김령김씨이엄공파사당(金寧金氏伊奄公派祠堂)이다.(09:34) 들어가서 살펴볼 겨를은 없고 바로 지나쳐 올라가며 왼쪽에 검은 차양비닐지붕을 한 인삼밭과 간이화장실이 있는 고추밭머리를 지나가고 좌우에 농막과 독립가옥을 한 두 집이 보이며 출발한지 17분 만에 길 좌측에 제법 반듯한 조립가옥에 도착한다.   


조립식 가옥치고는 제법 반듯한 집(여기까지 시멘트 포장길)

송어장길(좌측고)과 산행길의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한다.

09 : 47 조립식가옥  길 좌측에 인삼밭과 농막을 여러 곳 지난 후 갈 좌측에 반듯한 조립가옥

대문도 없는 조립주택 벽에는 표고버섯이란 글씨가 써있고 주인을 대신한 개가 짖어댄다. 닭들도 외부인을 알리는 꼬꼬꼬꼬... 하는 경계울음을 울리면서 주위를 환기 시킨다. 이집을 지나자 말자 길은 ‘Y'자 양갈래길 우측(좌측길은 시멘트포장으로 잘 나 있음, 송어장(확인 못함)으로 가는 길인 듯) 개울을 건너지 말고 비포장 경운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여 100m정도 걸어가자 좌측 개울건너에 절 같은 기와지붕이 보이는 곳에 길은 갈라진다. 

산길시작 지점에서 건너다 보이는 기와지붕

09:54 산갈시작 개울 우측(좌측은 송어장 길)을 따라 올라가다 갈림길이 있어도 계속 직진한다.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면 지붕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리는 직진한다.(표시기도 없음) 지금부터는 길은 더욱 희미해지면서 우측에 빽빽이 자작나무를 심어놓은 밭머리를 지나치자 좌측에 또 하나의 농막을 지나면서 길을 개울 좌측으로 건너가 잠시 올라가는가 싶더니 잔디와 잡목이 어우러진 길바닥에 철조망을 깔아놓은 곳에서 또 다시 개울 우측으로 건너간다.   


마지막으로 있는 농막

철조망이 있는 곳에서 개울을 건너자마자 잣나무에 달려있는 아리송한 표지판

10 : 10 철조망 있는 곳 농막을 지나고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 올라가다 다시 개울을 건너는 곳

개울을 건너서자 나무에 ‘A코스’란 화살표 팻말이 잣나무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진행하며 잠시 동안 평탄한 길이 지속되더니 산기슭로 이어진 경사진 길은 갈지자로 올라가면서(10:25) 사태가 난 곳 위쪽을 지나(10:29) 올라서자 사거리 안부길이다.   


사거리 길로 낮은 고개인 수안재이정표

진달래 능선은 이렇게 아름답다.

10:31~33 수안재 (←백악산 100분/윗대방 20분 ↑/낙영산 →/옥양동 40분 ↓)왼쪽으로 능선따라

다른 안부보다 잘록한 고개에 올라서니 좌측에 이정표가 있으며 우리가 올라온 길은 입석초교가 아니고  옥양동(입석초교나 입석리로 바꾸어야 할 듯함)으로 되어 있으니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자 능선좌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산행인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도 한때 능선길 중간에 보조삼각점을 지나면서 급경사 오르막길을 숨차게 100m쯤 올라가다 오른쪽 능선 끝으로 5m정도 벗어나니 북쪽으로 전망이 확실한 바위전망대에 설 수 있다.   


뒤돌아보는 전망이 상당히 좋은 선바위에서 과일로 간식을 하는 데미안님

오늘 오르기로 계획했던 가령산줄기(가령산은 우측 공제선 끝지점에)

10:52~57 선바위전망대 진달래 능선길을 가다 급경사오르막을 오르니 우측에 바위전망대가 일품 !

일명:곰바위(한국의 산하)또는 부처바위를 먼저 올라서서 휴식을 하는 데미안님이 건네주는 과일로 입을 축이면서 사방을 뒤돌아 둘러보니 오늘당초 계획했던 가령산 능선과 낙영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가슴속까지 후련하다. 한동안 전망에 몰입하였다가 데미안님을 채근하여 서둘러 오르막을 능선을 오르다가 암벽이 갈 길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 길로 접어들어(11:07) 2분정도 돌아가자 바위틈새에 3~4m정도의 줄을 잡고 올라서 다시 능선으로 접어들어(11:12~17)경사진 길을 오르면서 드문드문 피어 있는 진달래꽃 구경으로 피로를 달래면서 작은 무명봉 하나를 넘어서서 고도를 좀더 높이자 봉우리위가 마당처럼 널따란 삼거리 길에 도착한다. 


첫 밧줄구간

819봉 삼거리이정표 대왕봉을 못 가봐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지나와서 촬영) 

돔형바위쪽에서 뒤돌아본 대왕봉 능선(우측이 대왕봉)

11 : 30~31 819봉 마당 같은 공터삼거리(↑백악산 50분/대왕봉 5분→/수안재 30분↓) 직진한다.

마당처럼 반질반질한 정상에 삼거리길 오른쪽으로 5분만 가면 대왕봉 이라는데 선두와 시간차이 때문에 가보지 못하고 갈 길을 재촉하여 마사토 내리막길을 내려가면서 앞을 바라보니 백악산 정상과 돔형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가까이 보인다. 대추씨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고(11:39) 우측이 난간으로 이루어진 바위를 옆으로 돌아 올라섰다가 작은 안부 한곳을 지나서(11:44) 다시 비탈길을 오르자 길은 ‘Y'자 양갈래길 좌측길로 ’B코스‘화살표를 따라(11:46) 올라가 능선으로 진행하면 틈새바위가 나타난다.


돔형바위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틈새바위(우회로도 있음) 

11 : 48  틈새바위 B코스란 화살표를 지나 능선길을 넘어서면 있는 바위 틈새로 빠져가야 하네요!

틈새바위를 빠져나가자 더 이상 능선길로 진행하기가 까다로워 우측으로 내려오니 조금 전 갈라졌던 우회길과 다시 만나 돌아가니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커다란 바위에 길이 없는듯하지만 넓을 반석부분을 올라서서 좌측으로 돌아가니 길이 나타난다. 난간 길을 돌아가고 바위틈새를 빠져가기를 반복하다 우측에 커다란 바위위로 오르는 줄이 있어 잡고 오르자 먼저 온 일행들이 식사를 하는 바위 위에 도착한다.  

 


멀리서 본 돔형바위의 모습(백악산산행 중에 제일 백미임)

이 틈새를 빠져 나가야 돔형바위에 오른쪽에 오르는 밧줄이 있다.

이밧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을 모든게 발아래로 보인다.

속리산 상학봉,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11 : 52~12:30 돔형바위(점심식사) 커다란 바위를 좌측 틈새로 돌아올라 정상에서 이른 점심식사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느 한곳 막힘이 없는 조망이 제일 시원스럽다. 뒤돌아보니 819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대왕봉 능선의 암봉들이 이채롭고 동쪽을 보니 청화산에서 갓바위재,조항산,고모령,밀재,대야산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눈앞에 펼쳐 보이고 그 뒤로 희양산의 허연 암벽도 눈길에 들어온다. 서쪽을 보니 우측 활목고개 에서부터 미남봉,매봉,상학봉,묘봉,북가치,관음봉,속사치,문장대,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오며 남쪽에는 속리산 동릉의 모습이 너무도 당차게 눈앞에 대들 듯이 나타난다. 사방조망에 한동안 멍하니 정신이 빠져 있다가 배낭을 내려서 보온도시락으로 이른 식사를 끝낸 후 다시 한번 사방을 아쉬운 눈으로 살펴보고 올라온 밧줄을 잡고 내려와 다시 바위틈새를 빠져나가자 넓은 마당바위로 연결되며 마당바위를 지나내려가자 탕건같이 생긴바위 좌측으로 내려가자 이번에는 동아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줄을 잡고 옆으로 돌아내려가서 능선길을 따라 5분정도 가니 ‘Y'자 삼거리 길이 나온다.   

줄을 잡고 돌아가는 길

고맙게도 나무에 표시해 놓은 갈림길 표지판

백악산 바로전에 이정표

12 : 43 Y자 갈림길 고맙게도 아크릴판 이정표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네.(합치는 길은 2분거리에..) 

갈림길 오른쪽 아랫길은 아래대방리로 내려가는 길의 갈림길이고 왼쪽 윗길은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서 잘 못가기가 쉬운 곳인데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없고(지도나 개념도에 아랫대방리 갈림길로 표시된 곳) 다만 양수산악회에서 아크릴판에 매직으로 약도를 그려서 나무에 매달아 놓아 산인들을 편리를 제공하니 고맙기 한이 없다. 좌측길로 능선을 따라 2분정도 진행하자 조금 전 갈라졌던 길이 합쳐지는 삼거리에 ‘↑정상 10분/아랫대방리 →/수안재 ↓’란 이정표가 서있는데 수안재이정표 부분은 떨어져서 길바닥에 떨어져 있어 고쳐놓고 가지 못하는 심정이 씁쓸하게 생각하면서(12:45~46)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여 바위틈새를 올라서고 커다란 바위사이를 빠져나가자 좌측이 백악산 정상이다.   

백악산 바로전에 오르는 바위 사이길

남북으로 기다랗게 누워있는 백악산정상과 정상석(높이가 지도보다 1m 낮다)

13 : 00~05 백악산정상(857m) 새로 세운 정상석과 남북으로 기다란 바위가 정상임.(전망이 좋음)

처음에는 진행방향 1시 방향에 있는 높은 암봉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가만히 좌측을 보니 마치 누에처럼 기다랗게 엎드려 있는 듯한 바위동편에 새로 세운(뒷면에 ‘이표지석은 2000.12.28.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이곳에 옮겨왔음’이라고 새겨있음) 검은 대리석정상석이 있다. 올라가보니 백악산 높이가 지도보다 1m 낮은 857m로 새겨져 있고 (<-수안재2.6k/옥양동 5.2k->)란 글씨도 함께 새겨져 있다. 여기서는 서쪽 속리산보다도 동쪽 청화산이 조망이 잘 된다.


정상에서 내려섰다 줄을 잡고 오른 후 이 바위를 빠져나가서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이 줄을 잡고 내려서야 헬기장전 무명봉으로 갈 수 있다.

13:05 하산시작 좌우 바위사이로 나려섰다가 왼쪽으로 올라서서 돌틈을 빠지고 줄을 잡고 내려서야

한참동안 땀을 식히면서 둘러보다가 길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큰 바위 사이인 서남쪽으로 내려섰다가 왼쪽 바위틈으로 올라서서 바위틈을 빠져나가고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13:07~09) 길은 안부로 약간 내려섰다가 작은 암봉을 하나 넘어서고 다북 소나무밭을 지나 서서 산우사면으로 돌아가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한 차례 우회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13:26) 커다란 바위우측으로 우회하자 조금 전 우회로와 다시 만나서(13:33) 좌측 길로 진행 경사진 봉우리 길을 올라서니 사방이 환하게 트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과 전망이 좋은 바위(내려가는 길은 헬기장 좌측코너에 있다.)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밤티쪽 능선

13 : 38~40 헬기장(전망 좋음) 무명봉을 한곳 지나고 갈림길이 갈라졌다 합친 다음 작은 봉우리

시멘트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헬기장 남쪽에 있는 전망바위가 일품이다. 올라서니 속리산 모든 능선이 공룡등처럼 연결되어 있다. 모두들 하산하기를 기다렸다 헬기장 남동쪽 나무 밑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마자 급경사 길에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줄과 나무를 붙잡고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자 (13:41~43)‘Y'자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내려간다.


경미산 갈림길(우측 능선을 따라가면 경미산이고  좌측 노란 표시기쪽은 옥양동 길)

13 : 44 경미산갈림길 급경사길을 줄을 잡고 내려서자 ‘Y'자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Y'자 갈림길에서 진행하는 좌측 길은 훤한 길이고 우측 경미산으로 가는 길은 희미하여 유심히 보지 않으면 갈림길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좌측 길을 따라 분리된 북쪽 능선을 내려가다가 우측 계곡 쪽으로 내려서기 시작한지 2분쯤 되었을까 ’ㅓ‘자 갈림길이 있다.


계곡과 능선의 갈림길(좌측 갈라진 바위쪽이 능선길이고 우측 노란끈으로 묶어 논 곳이 계곡길)

13 : 52 계곡능선삼거리 계곡으로 내려서다 좌측은 능선으로 가는 길,직진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다 표시가 달려 있는데 많이 달려있는 좌측 길은 바위를 돌아 능선으로 올라서서 아기공룡바위를 지나 옥양폭포나 우리 올라올 때 지나친 조립식 가옥이 있는 곳으로 빠지는 길인데 모두들 계곡쪽으로 내려갔으므로 데미안님과 같이 직진하여 낙엽 쌓인 계곡 길로 내려서자 잠시 후 계곡물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얼마를 내려갔을까 ‘Y'갈림이 나오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진행(14:20)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 나려가자 윤고문님, 송득호님 등등 몇몇 분이 냇가에서 술을 한잔 하고 있다. 빨리 내려오기를 부탁하고 길을 재촉하자 옛날 임도였는지 제법 널따란 길이 잠시 지속되더니 개울 바닥이 암반으로 변하면서 폭포가 하나 나타난다.


계곡에 숨어 있는 시원한 백악폭포

14 : 35~48 백악폭포 폭 넓고 높이가 15m정도 됨직한 폭포수 아래에서 땀을 식히고 출발한다. 

돌라내려가서 폭포 아래로 들어가니 폭이 15m정도에 높이 역시 15m쯤 되어 보이는 폭포가 수량은 적지만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리라. 더욱이 폭포 아래에는 넓은 반석까지 깔려 있어 여흥을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리라. 땀을 잠시 식히면서 휴식을 취한 뒤에 내려오는 일행들을 기다렸다가 출발 개울을 우측으로 건너가니 우측에서 내려오는 제법 넓은 길과 합쳐지며 옆에는 어디에 쓸 것인지 스치로폼을 쌓아놓아 보기에도 흉물스럽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면서 다시 한번 개울을 건너 좌측으로 붙는다.(15:06) 이내 숲속 길로 이어지더니 좌측 작은공룡바위 능선에서 내려오는 듯한 길과 만나(15:08) 우측으로 내려가며 산능선을 돌아가자 우측 건너에는 새로  짓는 절 한 채가 나무사이로 건너다보이고 좌측에는 묘1기(경주김씨) 옆을 지나 나려서자 좌측 커다란 바위 밑에 새로 부처님을 모시는 새로 단장한 곳에 도착한다.


보굴자리에 새로 단장하는 돌부처(이곳 다녀 간 사람들 복 많이 받으시길...) 

이 바위 중앙부위에 석문동(釋門洞)이라고 색겨져 있다.

15 : 12 약사암(보굴) 경주김씨 묘를 지나자 좌측 절벽아래 공사중인 불상(예전에는 없었는데) 

⊙ 보굴에 얽힌전설 : 보굴은 옥량폭포 위 석문사 앞 계곡 건너 50m거리에 있으며,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부를 죽인 원수의 딸과 부친 손에 죽은 중신의 손자가 서로 원수임을 모르고 유모와 함께 보굴의 앞굴과 뒷굴에서 바깥세상의 소식을 전혀 모른 채 각각 살다가 혼인하여 앞굴에는 두 유모가 뒷굴에는 두 내외가 같이 살게 되어 원수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굴이라고 해서 보굴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부처님이 모셔져 자비를 베풀고 있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내가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에 소풍을 이곳으로 왔었는데 여기에는 부처님뒤쪽에 물기에 젖어있는 바위사이를 더듬어본 기억이나 나서 새로운데 지금은 그 풍치가 없어지고 대신 새로운 부처님에 차지를 했느니 새삼 상전벽해의 풍파를 실감하겠노라. 한바퀴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는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좌측 건너편 암벽에 釋門洞(석문동) 글씨가 새겨져 있어 전천호씨가 내려가 보려니까 석문사요사채에 있던 스님이 메거폰으로 야단을 친다. 할 수 없이 도로 나와 작은 돌다리를 건너서 석문사 요사채 앞에 도착한다.


절을 찾으면 마음의 안정를 바라는 곳 이련만 이곳 인심이야 웬! 

15 : 14~16 석문사  약사암에서 우측으로 개울을 건너가자 새로 단장중인 석문사 절과 마당

요사채에서 오른쪽으로 올려다보니 아담한 절 한 채가 위용(?) 들어내고 있어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데 모두들 내려가고 내가 제일 뒤에 내려가는데 방안에서 스님(비구니)한분이 볼멘 목소리로 대뜸 ‘다음에는 다시 여기 오지 마시오!’하는 것이다. 혹시 잘 못 들었나 싶어서 예? 하고 반문을 하자 여기는 등산로가 아니니 오지 말란다. 내려오면서 위에서 목욕을 하고 손을 씻고 하여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물들이 오염이 된다고 한다. 이야기인즉 맞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산야에 그렇게 따지면 갈 곳이 없는지라. 예! 다음에는 오지 않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내려오지만 영 뒷맛이 씁쓸하다. 시멘트 포장된 찻길을 따라 1분정도 내려가자 좌측에 그 유명한 옥량폭포가 모습을 드려낸다.


모두가 즐거워하던 옥양폭포의 아름다운 경치(이 다리를 한번 건너보시지요!)

15 : 17~22 옥양폭포 예전의 옥다리가 아직 그대로군! 경치 한번 좋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

옥양폭포:옥양동 주차장에서 서쪽 계곡을 따라 5분 거리에 옥양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천역적으로 다듬어진, 흡사 옥(玉)으로 빚은 대들보같은 돌다리 아래로 숨어든 맑은 물이 암벽을 타고 떨어져 내린다고 해서 옥양폭포(玉(구슬옥)梁(대들보양)瀑布)라 한다. 길이 10m, 너비 2m쯤의 돌다리를 중심으로 위쪽은 4m, 아래쪽은 6m, 총 10m의 물줄기가 이어진다.

집채만 한 바위의 좌측을 지나고 전망바위에 올라서나니 옥양폭포(玉梁瀑布)일대가 모두 훤히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꼭 양쪽 산허리에 돌로 다리를 놓은듯하고 그 다리 밑으로 허연 거품을 일구며 물살이 떨어진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폭포 아래로 내려가 옛날 생각을 더듬으면서 생각에 잠겼다가 모두들 사진촬영을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길을 따라 4분정도 내려가 가계를 한집 지나서 길을 건너가니 길가에 널따란 주차장에 도착한다.


 

15 : 31 옥양동주차장(산행종료) 가계 앞  공터가 주차장. 돌아보니 작은공룡능선이 아름답다.

간단한 뒷풀이가 끝나고 차는 옥양동을 출발하자 언제 늘고개(늘티)를 넘었는지 화북을 지나 갈령재를 지나고 있다. 고향산천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마음 한구석엔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기고 간다. 산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때 그 시간이 아니다. 추억은 추억, 기대는 기대. 언제나 영원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면서 여러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나도 동화된다.


 

산행을 하고나서


 

(1) 산중에 악자가 들어가는 산답게 제법 악 소리를 지르면서 즐길 수 있는 산행이었다. 

(2) 오르던 길 중에 진달래가 우리의 마음을 한껏 즐겁게 하기도 하였다.

(3) 애초에 계획하였던 가령산 유순한 능선을 바라보기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요산요수    류 인 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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