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 5. 14.

함께한 이:  배종철, 이미숙부부 와  김덕훈, 김영란부부 

  

  

지난주 일요일 황매산 산행을 계획했으나 토요일밤 늦게까지 엄청

술을 마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몸만 망친것 같아 이제는 조금

더 절제하며 생활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국의 산하 산행기에서 이번주가 황매산 철쭉의 절정기가 될것이라는

소식에 토요일 새벽이 기다려집니다.

  

덕훈씨 부부와 새벽 3시쯤 서울을 출발하여 모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경입니다.

  

  

  

7시 42분에 이정표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계속해서 오름길입니다.

  

  

산행기에서 보니 철계단이 조금 위험할것 같아 이정표가 나오면

우측 영암사지쪽으로 들머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이 이정표가 있는데서는 좌측 철계단쪽으로 접어든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30도 이상의 경사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모산재 정상이 점점 가까와

집니다.

 

 

이제 철계단이 나오고 약간은 긴장하며 오르나 생각보다 그렇게

험하지는 않습니다.  철계단이 끝나자마자 황포돗대바위가 나타납니다.

  

  

  

철계단 바로 위에서 기념사진 한컷 남깁니다.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후  모산재로 향합니다.

 

 

 

황매산 정상에 갔다 돌아올때는 이쪽 순결바위쪽으로  하산할거라고

일행에게 알려줍니다.

  

멀리 철쭉군락지가 보이고 이제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점점 내리막이 계속되니 오르막이 걱정됩니다.

  

모산재에서 마신 캔맥주 하나가 조금더 부담이 되는것 같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보는 철쭉꽃이 생기가 없음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이번주가 절정기라 했는데  이미 시들기 시작했으니 며칠을 기다려주지

않은 자연의 섭리가 얄밉습니다.

  

 

 

그러나 멀리 보이는 철쭉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철쭉능선에서 좌측으로 돌아보니 황매산 정상이 보입니다.

 

오르막길의 철죽군락지사이에 자리를잡아 식사를 하며 막걸리 몇잔을

마십니다.

 

 

 

 

이곳을 배경삼아 부부끼리 한컷을 남깁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연상시키는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적함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인파로 붐비는 코스를 피하여 삼봉쪽으로

계획을 수정합니다.

  

 

지나면서 되돌아본 정상쪽입니다.

  

 

능선 좌측으로  합천호가 보입니다.

 

삼봉쪽으로 가다 내리막길이 있어 낮은 포복으로 계속 이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쪽의 철죽은 햇볕을 바로 받지않아 아직도 생기가 돕니다.

 

 

 

계속해서 이길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옵니다.

 

이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어디쪽이 나올까 궁금해하면서 계속 가보지만

주차장까지는 아직도 한참일것 같아  여자 두분은 쉬고,  길을 잘아는

분들을 따라 지름길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 30분입니다.

6시간의 긴 여정이 끝납니다.   뭔가 조금은 부족한듯 하지만 매사에

감사하며 산행을 마칩니다.